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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금품 수수자는 강춘오 목사·김형원 장로 | ||||||||||||||||||||||||||||||||||||||||||||||||||||||
이단은 옹호…이단연구가들에는 맹공 퍼부어 한국교회, 내부의 이단비호세력 대책마련 시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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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면서 그동안 숨겨져 있었던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교주 유병언에 대한 실체가 양파껍질처럼 벗겨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수 년 동안 유병언으로부터 고액의 돈과 물품을 받고 구원파를 비호하다가 잘못을 인정하고 돌아선 한 목회자가 이 같은 사실을 소상히 밝혀 교계 안팎으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 한국기독교언론협회 총무였고 모 언론사 사주였던 이모 목사(현 인천OO교회 담임)는 필자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 정도 유병언으로부터 1년에 두 차례씩 거액의 돈과 물품을 받은 바 있다”면서 “주로 여름과 연말에 초대를 받아 유병언과의 만남이 이뤄졌으며 여름엔 수양회 기간에 열린 바자회에 진열된 다판다, 세모 등 구원파 기업 상품 중 유 회장의 지시에 의해 참모들이 자동차에 한 보따리씩(시가 200~300만원 정도) 실어주었고, 연말엔 수 백 만원(처음엔 200만원, 두 번째부턴 500만원)을 수표로 건네받았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유병언 회장과의 만남 자리에 동석한 사람은 구원파 측에서 고창환 세모사장, 이용화 사장 외에도 금수원 대표사장(이름 기억못함)과 최숙희 여사장(많은물소리 출판사 대표) 등 5명이었으며, 교계인사로는 당시 한국기독교언론협회 회장이었던 강춘오 목사(교회연합신문 발행인)와 부회장이었던 김형원 장로(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 전임회장)였으며, 첫 만남은 강춘오 목사의 초청으로 이뤄졌고 두 번째부턴 고창환 세모사장이 직접 연락을 하여 만나게 되었다”고 말했다.
“왜 유병언 회장이 이런 자리를 만들게 되었느냐”는 필자의 질문에 이 목사는 “유 회장이 이단으로 정죄되어 있으니까 기독교적 인사 가운데 자기를 두둔해 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안다”고 대답했다.
유병언과의 만남은 어떤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어떤 얘기들이 오고갔느냐는 필자의 질문에 이 목사는 “점심 때 유 회장의 초대를 받아 안성 금수원 앞 주유소 휴게실 식당(구원파에서 운영)에서 저녁식사를 한 후 밤 12시나 새벽 1시까지 얘기를 듣거나 나누었다”면서 “주로 유 회장이 얘기를 주도했는데 이때 정동섭 교수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이유는 정 교수가 쓴 <구원파를 왜 이단이라 하는가>라는 책이 출판되어 구원파에 굉장한 피해를 주었기 때문”이라고 당시 상황을 소상하게 밝혔다. 한편, 지난 2월, 8년 동안 유병언의 통역을 담당했었던 정동섭 교수(사이비종교피해자대책연맹총재, 이하 종피맹)가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강춘오 목사와 김형원 장로가 유병언으로부터 상당한 금품을 받았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따라서 유병언의 사주를 받아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교수는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 “이 책(하나 되는 기쁨)은 출간된 이래로 <교회연합신문>이 문제제기를 하기 전까지는 매우 좋은 평가만을 받아왔던 책입니다. 그 후에 한기총에 탄원서를 제출할 당시 많은 가정사역 전문가들도 이 책이 부부상담에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하여 적극 추천했고, 긍정적인 평을 해주었습니다. 실제로 이 책으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부부간의 성의 신성한 의미를 발견하고 부부관계가 좋아졌으며 심지어 이혼의 위기에 있던 부부들이 회복되었다는 여러 보고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책이 출간된 지 약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난 어느 날 갑자기 <교회연합신문>의 강춘오 목사 등이 이 책과 저에 대해 비판하기 시작했느냐는 것입니다. 여기엔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것은 구원파와의 보이지 않는 커넥션과 이단연구가들을 죽이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봅니다.”라고 전제한 뒤 “설명하자면 좀 깁니다만 그러나 원뿌리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이번 사건의 시초는 구원파 교주 유병언씨와 저와의 법적 문제에서부터 비롯됩니다. 제가 한 때 구원파에 몸담았다가 나온 후 1995년에 <구원파를 왜 이단이라 하는가>(죠이선교회 刊)라는 제목의 책을 아내와 함께 공동으로 출간한 바 있습니다. 회개와 믿음을 부인하고 깨달음만을 강조하는 구원파가 영혼을 멸망시키고 가정을 파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저술한 책이지요. 그런데 2007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교주 유병언 씨가 명예훼손과 출판금지가처분, 2억원 손해배상 등 혐의로 저희 부부를 고소했어요. 그동안 구원파 측으로부터 피소당한 소송만 해도 무려 14번째나 됩니다. 구원파에서 제기한 소송은 16차례 재판 끝에 2008년 9월24일, 대전지방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아 승소했습니다. 그러니 구원파 유병언이 얼마나 약이 올랐겠습니까. 그때부터 저에게 보복하기 위해 저의 모든 행적을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정 교수는 “믿을만한 제보에 의하면, 강춘오 목사와 김형원 장로는 구원파 교주 유병언 회장을 여러 차례 직접 만나 식사를 하고 상당액의 금품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겠습니까? 강 목사와 김 장로가 저를 공격하게 된 것은 구원파 교주의 돈을 받고 사주를 받아서 했다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라며 강춘오 목사와 김형원 장로가 유병언을 비호하는 세력이라고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하며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그러면서 정 교수는 “물론 두 사람(강춘오, 김형원)은 이 사실을 부인할 것이고, 나아가 저를 고소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리된다면 사실 여부가 법정에서 객관적으로 밝혀지겠지요. 저도 그 때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저에게 들어온 제보는 객관적으로 확실한 것이니까요. 제가 <구원파를 왜 이단이라 하는가>라는 책의 개정판을 지난 2010년 11월 30일에 출간했어요. 저는 그 책에서 ‘교회연합신문의 강춘오 목사와 한국기독교언론협회 김형원 장로 두 사람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이들이 상당한 금품을 구원파로부터 받았다’는 제보를 밝혔습니다. 4년이 다 돼가는 현재까지 두 사람이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했다는 연락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제 책을 보지 못해 몰라서 안한 것일까요?’ 아니면 ‘사실이기 때문에 못하는 것일까요?’ 저는 후자로 보입니다. 저는 두 분이 소송을 제기해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정 교수의 이런 주장에 대해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당사자인 강춘오 목사와 김형원 장로가 정 교수를 상대로 법적소송을 제기했다는 얘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정 교수는 “저는 한기총에서 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도 이 사실을 이대위에 알렸습니다. 그런데도 한기총은 ‘강 목사와 김 장로가 이단교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는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자신의 문제를 다른 이들에게 전가하려 한다’는 답만 돌아오더라구요. 한기총이 바른 집단이고, 바르게 이단연구를 하려고 했다면 그렇게 했겠습니까?”라며 한기총 역시 이단을 비호하는 세력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었다. 이 기사가 나간 후 한기총은 홈페이지에 정동섭 교수가 사이비로 규정되었다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게재했다. 필자는 정 교수와 인터뷰를 가진 후 당사자인 강춘오 목사와 김형원 장로에게 전화를 걸어 정 교수의 인터뷰 내용을 설명하고 구원파 유병언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바 있는지 등에 대해 물었었다. 그 때 강 목사와 김 장로가 필자에게 했던 대답은 다음과 같다. 먼저 김형원 장로에게 전화를 했다.
엄: 김형원 장로님이신가요. 교회와신앙 엄무환
목사입니다. 저희 교회와신앙 기사 난 것 보셨는지요. 전화통화 내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김형원 장로는 필자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병언에게 돈을 받은 적이 없으며 만난 적도 없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김 장로와 전화통화를 마친 후 이어서 강춘오 목사와 전화통화를 했다. 강 목사 역시 유병언에게서 돈을 받은 적이 없을 뿐 아니라 만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엄: 정동섭 교수 인터뷰 내용 가운데 확인하려고
전화했다. 강춘오 목사와 김형원 장로가 구원파 돈 받아서 자신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인가. 엄: 지난번에 유병언 만날 때 강 목사님하고 김형원 장로하고 또 누가 갔는가.
엄: 유병언하고 개인적으로 만난 적 없는가?
필자가 강춘오 목사와 통화를 한 후 강 목사와 관련하여 또 하나의 제보가 필자에게 들어왔다. 강 목사가 구원파 모임에 가서 교리사 강의를 했다는 제보였다. 그래서 사실 확인을 위해 강 목사에게 전화통화를 했다. 엄: 구원파에서 강의하신 적 있는가. 엄: 그런다고 해서 교리사를 가르치러 가시는가?
엄: 그래서 그들이 어떻게 반응했는가. 엄: 이OO 목사가 구원파와 무슨 관계가 있다는 거 아닌가.
엄: 그러나 이건 구원파에서 교리를 가르쳤다. 구원파에 가서 교리사를 가르쳤다
하니까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확인하기 위해서 전화한 거다. 필자와의 통화에서 밝힌 것처럼 강 목사는 이모 목사가 초청해서 구원파에 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강 목사의 얘기가 사실인지를 이모 목사에게 물었다. 이 목사는 단호하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거짓말이다. 내가 모든 것을 밝히는 마당에 왜 강춘오 목사가 초청해서 유병언을 만났다고 하겠느냐. 내가 초청했으면 내가 초청해서 만났다고 하지. 분명하게 말하지만 유병언을 처음 만날 땐 강춘오 목사가 초청해서 만난 거다. 사실이다.” 이모 목사는 이 사실에 몹시 분개한 나머지 다음과 같은 내용의 문자를 필자에게 보내왔다. “강춘오 목사가 구원파와 관련해서 저한테 뒤집어씌우는 말들을 하고 있는데 그런 식으로 나오면 핵폭탄이 터집니다. 시인할 것 있으면 시인하고요, 사과할 일 있으면 사과하구요. 적어도 지도자들 아니십니까. 지도자들이 왜 거짓을 말하나요. 거짓은 반드시 탄로 납니다. 거짓은 사단의 본질 아닙니까. 거짓을 일삼으며 교계언론의 사주를 하고 사설을 씁니까. 왜 제 이름이 거론되고 저를 죽일 놈 만들려고 합니까. 강(춘오) 목사한테도 얘기하세요.” 지난 5월 26일(월) 낮 12시 반, 서울 종로 5가 기독교회관 504호실에서 사이비종교피해자연맹(총재 정동섭 교수) 주최로 “한국교회 내 이단비호세력 규명 최삼경 정동섭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강춘오 목사와 김형원 장로 그리고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된 교계 C신문의 임모국장 등이 유병언으로부터 정기적으로 금품을 받아왔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날 최삼경 목사(현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대표회장)는 “구원파는 일찍이 5공화국 때부터 정권과의 강력한 유착을 바탕으로 사회 각계각층 주요 인사들과 인맥을 다져왔다”면서 “유(병언)씨의 동조세력은 교계에도 있으며 그 뿌리는 매우 깊다”고 밝혔다. 정 교수는 “지난 1995년 ‘구원파를 왜 이단이라 하는가’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하고 구원파 비판에 앞장섰다. 이때부터 구원파의 공격이 시작됐으며, 결국 구원파 교주가 교계 인사들을 만나 거액의 돈을 건네고 나를 비방하도록 사주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4일자 <일요신문>에는 구원파 유병언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교계 인사와 관련한 내용의 기사가 보도됐다. <일요신문> 16면~17면에 보도된 ‘이단 해제 위해 교계에 금품로비’라는 제목의 기사내용에서 이연호 기자는 “유 전 회장이 특정 목적을 위해 교계 주요 인물들에게 자금을 주고 그들을 관리했던 정황을 담은 녹취록을 입수했다”면서 내용을 공개했다. 이 기자가 입수했다는 녹취록을 필자도 입수하여 현재 보관하고 있다. 녹취록에 따르면 강춘오 목사와 김형원 장로 그리고 이 모 목사가 유병언으로부터 상당한 금품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된 C신문의 임모 국장도 강춘오 목사와 함께 유병언을 만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요신문 뿐 아니라 CBS방송과 <국민일보> 등에서도 이 사실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심지어 CBS 방송에선 강춘오 목사와 김형원 장로의 실명까지 거론하여 보도했다. 구원파 유병언의 실체를 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단문제에 대해 깊은 우려를 갖게 되었으며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다. 즉 이단문제는 단지 한국교회 내의 문제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와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중요한 문제임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이단문제보다 더 큰 문제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국교회가 간과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떤 해법을 갖고 있는가. 그냥 계속해서 방치할 것인가. 이단에게서 상당한 금액의 금품을 제공받고 이단을 비호하거나 적극적으로 이단을 옹호하는 세력들. 이들에 대한 한국교회의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구원파 유병언에게서 금품을 받았다고 고백한 이모 목사는 필자에게 이런 문자를 보내왔다. “그동안 부당하게 수익된 금전은 회개와 사회환원 차원에서 불우한 장애인과 노인을 위해 지난해에 사회복지법인에 모두 기탁하였습니다(필요하면 영수증을 공개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교회 앞에 바른 목회자로 진실이 있는 목회자로 거듭나겠습니다. 부족한 종을 위해서 기도와 지도를 부탁드립니다.” 강춘오 목사와 김형원 장로로부터도 이런 문자메시지를 받는 날이 오길 간절히 기도해본다. 이 모 목사로부터 문자를 받고나서 필자가 강 목사에게 전화를 했다. 금품수수와 관련한 보도내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듣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강 목사는 “더 이상 엄무환 목사랑 통화하지 않겠습니다.”라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두 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마찬가지였다. 한 때 이단을 옹호했으나 잘못을 인정하여 회개하고 회개에 합당한 행동을 실천함으로 자신의 진심을 증명해보인 이 모 목사, 하지만 끝까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변명하는 강 목사와 김 장로. 향후 어떤 결과들이 나타날 것인지 주목할 일이다. |
첫댓글 참 이상한 일들이 많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