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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cia Di Lammermoor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Composer :
Gaetano Donizetti(1797 - 1848)
(작곡가 : 가에타노 도니제티)
Writer : Walter Scott
The Bride of Lammermoor
(원작 : 윌터 스코트의 소설
래머무어 성(城)의 신부 루치아)
Libretto by Salvatore Cammarano
(리브레토, 대본 : 살바도레 캄마라노)
초연 : 1935년 9월 26일
나폴리의 산 카를로 극장
배경 : 17세기 후반 스코틀랜드,
래머무어와 레벤스우드 영지
새찬송가 580장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자막가사)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 동산
이 동산에 할 일 많아
사방에 일꾼을 부르네
일하러 가세 일하러가
삼천리 강산 위해
초등학교 시절
여자아이들이 고무줄놀이 하면서
열심히 부르고 놀던 노래,
그래서 우리나라 동요 또는
휴전 후 황폐해진 국토의
재건을 독려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계몽가요로 인식하고 있었다.
성인이되어 음악의 취미를 갖게되고
클래식에도 심취하게 되자
우연히 오페라에 나오는
합창곡만 모아 발매된
레코드 판을 구입하여 듣던 중
깜짝 놀랬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동요로 알고 있던
이 노래가 전축에서 흘러 나왔기 때문이다.
더우기 이 노래가 외국의
동요나 민요 또는 가곡도 아닌
오페라에 나오는 합창곡이란
사실을 알고 너무 놀랍고 신기했다.
끝없는 환희를 그대에게
(Per te d'immenso giubilo)
Jeffrey Stamm - Per te d'immenso giubilo
어떻게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고무줄 놀이하며
오페라에 나오는
노래를 부르며 놀게 되었을까?
궁금중을 가지고
계속 자료를 찾던 중
우리 민족의 위대한 애국자
남궁억(1863∼1930) 선생이
계셨음을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야 알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코흘리게 단발머리 여자아이들이
부르고 놀 정도로
단순하고 경쾌한 이 노래는
바로 이탈리아의 작곡가
도니제티가 작곡한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2막 2장의 합창
끝없는 환희를 그대에게
(Per te d'immenso giubilo)로
루치아와 재력가 아루토르와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기쁨의 소리, 널리 퍼져라!를
외치는 노래였다.
Lucia di Lammermoor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은
영국(스코틀랜드)의 소설가이며 시인인
월터 스코트(Walter Scott)가 쓴
소설
The Bride of Lammermoor
(래머무어의 신부)를 토대로
살바도레 캄마라노
(Salvatore Cammarano)가
이탈리아어로 대본을 쓰고,
이탈리아의 낭만파 오페라의
대표적인 작곡가인
도니체티가 작곡하여
1835년 9월 26일
나폴리 산 카를로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이 소설은 에딘버러 남쪽
약 40마일 지점의 래머무어 지역에서
일어났던 실제 사건을 기초로 하여
지은 소설이다.
람메르무어는
래머무어의 이태리식 발음이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는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
(William Shakespeare)가 쓴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과
흡사한 내용으로
스코틀랜드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인 루치아와 에드가르도는
원수 집안의 남녀로서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다가
결국에는 두사람 모두
처절한 죽음을 맞는다는
슬픈 이야기이다.
적과 흑(Le Rouge et le Noir)을 쓴
프랑스의 소설가 스탕달
(Stendhal, Marie Henri Beyle)은
말했다.
"오페라는 인간의 지혜가 만들어 낸
최고의 오락이다."
‘오페라’라는 말만 들었지
한번도 본 적이 없었다는 한 친구가
지난 해 포스팅된 푸치니의 라보엠을 보고
너무 감동 받았다.
웬만한 드라마보다 재미있게 보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렇다. 일반적인 노래의 가사는
아름다운 시로 만들었고
오페라의 대사는
재미있는 소설을 토대로 만들었다.
굳이 멜로디를 몰라도
가사와 대사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즐거움을 느끼고 있다.
흥겨운 멜로디까지 느낄줄 안다면
이야말로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가에타노 도니제티
(Gaetano Donizetti, 1797 - 1848)
도니제티는
롯시니(Rossini), 베르디(Verdi)에
이르는 동안의
이탈리아 근대 오페라의
최대 작곡가의 한 사람이다.
이탈리아의 베르가모(Bergamo)에서
사업가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가업을 계승시켜려고 한
부친의 뜻에 반하여
음악 공부를 고집하여
결국에는 정식으로
음악공부를 하게 되었다.
18세경에
그는 볼로냐(Bologna) 음악원에 입학하여
대위법을 배워,
관현악과 실내악, 칸타타와 교회음악에
헌신할 작정이었으나,
롯시니의 영향을 받아
오페라 작곡에
전념하게 되었다고한다.
1830년의 사랑의 묘약
이듬해의 루크레찌아 보르지아
이어 랍메르무어의 루치아 등
연속적인 성공으로
당대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로
자리를 굳혔다.
속필이었던 도니제티는
생애에 67곡에 이르는 가극 외에,
다수의 성악곡, 기악곡을 작곡했는데,
그는 주로 가극 분야에 걸작을 남겼다.
1835년
사랑하던 아내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 파리로 나간
그는 린다 디 샤모니, 돈 파스콸레등의
오페라로 다시금 성공을 누렸으나
1845년 두통에서 비롯된
신체 마비상태에 빠져,
회복하지 못한 채
다시 고향 베르가모로 돌아와
사망하였다.
람메르무어 루치아의 줄거리
(LUCIA DI LAMMERMOOR
Edita Gruberova's last Lucia 13 II 2019)
등장인물 :
루치아( Lucia ) : 엔리코의 여동생
엔리코(Enrico ) : 람메르무어의 영주,
루치아의 오빠
에드가르도(Edgardo ) : 라벤스우드의 지주,
루치아의 연인
아르투로(Arturo ) : 루치아의 약혼자
라이몬도(Raymond ) : 람메르무어의 신부
알리사(Alisa ) : 루치아의 하녀
노르만노(Normanno ) : 엔리코의 부하
루치아와 아르투로의 결혼식 장면
17세기말 스코틀랜드가
오페라의 배경으로,
래머무어(Lammermoor)가와
레이븐스우드(Ravenswood)가는
수세대에 걸쳐서
오랫동안 앙숙으로 지내온 사이이다.
래머무어가의 엔리코는
라이벌인 레이븐스우드가의
마지막 후계자인 에드가르도로부터
그들의 넓은 토지를 빼앗아서
부와 명성을 얻었지만,
스콧틀랜드의 왕에 대항하는
무리들과 어울리다
왕족의 눈 밖에 났다.
그러자 엔리코는
래머무어 가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그의 여동생 루치아를
권세 있는 왕족인 아르투로와
정략결혼 계획을 세운다.
한편 에드가르도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고
성과 재산을 빼앗아간 엔
리코에게 복수를 다집하고 있다.
그러나 이 무렵의 어느 날,
루치아가 사나운 황소에 쫓기는 것을
우연히 지나치던 에드가르도가
구출하는 일이 생긴다.
이 일이 인연이 되어
두 사람은 남몰래
사랑의 싹을 틔우기 시작한다.
그러나 노르만노로부터
루치아가 람메르무어가의
오랜 숙적인 라벤스우드가의
에드가르도와 밀애를 즐긴다는 것을
알게 된 엔리코는 격분한다.
엔리코는
둘이 금지된 사랑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둘 사이를 떼어 놓으려
계략을 꾸민다.
에드가르도는 어느 날 밤
샘가에 있는 루치아를 찾아와
프랑스로 가게 되었다고 전하고
루치아의 오빠로부터
결혼 승낙을 받은 후
그녀와 함께 떠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녀는 오빠의 성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상심이 크다.
그래서 루치아는
에드가르도에게
그들의 사랑을 비밀에 부치기로 하고,
둘이서 반지를 서로 교환하면서
사랑을 서약한다.
엔리코는 라머무어 궁전에서
노르만도와 함께
루치아를 아르투로에게
어떻게라도 시집을 보내려고
음모를 꾸미고,
루치아는 에드가르도와의
맹세한 사랑을 굳게 믿으며
오빠의 권유와 맞선다.
엔리코의 심복 노르만노는
에드가르도에게서 온 편지를
모두 가로채어
그가 변심한 것 처럼 꾸민다.
엔리코는 동생에게
"이제 쓸데없는 연애를 끝내고
오빠가 정해준 사람과 결혼하라"고
설득하며,
준비된 가짜 편지를
그녀에게 보여준다.
오빠로부터 편지를 전해받은
루치아가 배신감에 젖어
비통해한다.
결국 루치아는 이에 체념하고
아르투로와 결혼을 승낙한다.
Per te d'immenso giubilo
(끝없는 환희를 그대에게)
합창 끝없는 환희를 그대에게가
화려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결혼서약식이 성대하게 펼쳐진다.
이때 결혼소식을 듣고
예정을 앞당겨 귀국한
에드가르도가 나타나,
루치아를 데리고 가려고 할 때에
엔리코가 칼을 들고 그를 막는다.
라이몬도가
이성으로 해결할 것을 호소하고,
가로 막는다.
루치아가 손수 서명한 결혼 증서를 본
에드가르도는
루치아의 배반에 격분하며
루치아의 손가락에서
그가 끼워주었던 반지를 뽑아 내
던지고
그 자리를 떠나 버린다.
루치아는 그만 자리에 정신을
잃고 쓰러져 버린다.
성안에 있는 에드가르도의 응접실로
엔리코가 찾아온다.
여동생을 유혹한 불손한 자라고
에드가르도를 비난하며
결투를 신청한다.
두사람은 내일 새벽
에드가르도 집안의 가족묘지에서 만나
결투를 하기로 약속하고 헤어진다.
한편, 결혼 피로연이 한창일 무렵,
신방에서 신랑을 찔러 죽여
피투성이가 된
루치아가 미쳐서 나타난다.
급히 달려온 엔리코도
너무도 처절한 동생의 모습을 보고
그만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루치아는 천상에서
에드가르도와 혼인을 올릴 거라고 하면서
쓰러져 숨을 거둔다.
이윽고 가족 묘지에서의
결투를 기다리던 에드가르도도
루치아가 그의 이름을 애타게 부르다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충격을 받은 에드가르도는
루치아의 사랑이 변하지 않았다는
진실을 알고
"지상에서 맺지 못한 사랑을
하늘은 맺어주리라"
하며 에드가르도 역시
칼로 자결을 한다.
기독교 독립운동가 한서 남궁 억 이야기
'남궁 억’이라는 이름을 들어 보았는가?
아마 모르고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일하러 가세, 일하러 가.
삼천리 강산 위해.
하나님 명령 받았으니
반도 강산에 일하러 가세.”라는
가사의 찬송가‘삼천리반도 금수강산’의
노랫말을 지은이가 바로
남궁 억(1863~1939) 선생이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궁 억 선생은 대표적 독립운동 단체인
독립협회와 대한협회의
정신적 지주이자
애국의 실천가였으며
고종의 통역사와 양양 군수 등
관직을 맡기도 했다.
이미 19세기에 유럽 순방 후
도시 토목 국장을 맡아
파고다공원
(지금의 탑골공원)을 만들면서
최초로 광장과 공원의 개념을
만들었다.
또한 황성신문을 만들고,
서재필 박사와 함께
독립신문의
영문판을 만들기도 했던 언론인이자
교육자였으며 탁월한 학자였다.
남궁 억 선생은
우리나라의 꽃인 무궁화를
전파하기 위해 평생 노력했다.
무궁화는
일제가 거짓으로 괴소문을 퍼뜨리면서
말살시키려 한 꽃이다.
무궁화(無窮花)라는 이름의 뜻과 같이
‘피고 또 피어 영원히 지지 않는 꽃’
또는‘영원 무궁토록 빛나
겨레의 환한 등불이 될 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남궁 억 선생은
수십만 주의 무궁화를
전국에 보급하며
무궁화 동산까지 만들었는데,
일제는 그의 사상과
신앙을 뿌리 뽑기 위해
선생을 체포했다.
이후 투옥과 석방의 과정에서
그는 독립을 보지 못하고
1939년 4월 5일,
77세를 일기로 숨을 거두었다.
파고다공원을 짓기 위해
원각사비를 조사하는 남궁억.
이 비석은 지금도 파고다공원에 서 있다.
남궁억 선생이 고안한 자수 도안.
우리나라의 13개 도를
무궁화로 표현해
제자들에게 수를 놓게 한 작품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작 사 : 남궁 억
작 곡 : 가에타노 도니제티
찬송가 371장(신찬송가 580장)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호산나찬양대
1922년,
봄 돌아와 밭 갈 때가 곧 온다는
조국광복의 찬가를 만들어
온 교회에 새로운 소망을 불러일으켰으니,
이 찬송이 바로
삼천리반도 금수강산이다.
일제가 애국성이 농후하다 하여
부르지 못하도록 금한 제1호 찬송가였다.
이 찬송의 멜로디는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제2막 2장에서
루치아의 결혼 축하객들이
축하 합창을부르는 부분을 편곡한
크라리온(CLARION)곡이다.
이 찬송은 미국 면려회 찬송가
The Endeavor Hymnal, 1901
편집 위원회가
찬송가 곡조로 편곡하여
면려회 찬송가에 처음 실었던 것인데
클라리온은 옛날 전쟁 때 신호로 쓰는
나팔이다.
가사는 나팔 소리 들려온다
Hark! 'Tis the Clarion
이라는
조셉 브라운 모건
(Joseph Brown Morgan)의
3절 가사를 이 곡조에 맞춰 실렸다.
남궁 억 장로는
이 곡조에 맞춰
애국 찬송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을 작사하여
찬송가에 실었던 것이다.
힘찬 그리스도교 행군찬송을
애국찬송으로 개작한 것이다.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 동산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하나님 주신 동산
<1절>
이 동산에 할 일 많아 사방에 일꾼을 부르네
<2절>
봄 돌아와 밭갈 때니 사방에 일꾼을 부르네
<3절>
곡식익어 거둘 때니 사방에 일꾼을 부르네
<후렴>
곧 이 날에 일가려고 누구가 대답을 할까
일하러 가세 일하러가 삼천리 강산 위해
하나님 명령 받았으니 반도 강산에 일하러 가세
해설
우리 민족의 위대한 애국자
남궁 억(1863∼1930) 선생이
1922년에 작시한 애국가와 같은 찬송이다.
그는 일제 침략 하에서
갖은 수모를 겪기 시작할 무렵에
이 시를 지었는데
민족을 향한 애국심이 뚜렷이 나타나 있다.
이 노래는 곧 유명해져서
우리 민족의 가슴 깊이 스며들었고
찬송가에 정식으로 편입되어
방방곡곡에 울려 퍼졌다.
내용이 간단해 익히기도 쉽고
빨리 전파되기에도 수월했다.
이는 나라 잃은 우리 민족에게
큰 경각심을 불어넣었을 뿐 아니라
일제에는 두려움을 안겨주기도 했다.
그래서 일본 경찰은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이 찬송을
부르지 못하도록 1937년 3월에
금지령까지 내렸다.
곡의 주된 내용은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할 일이 많으니 일하러 가자는 것이다.
2절에는 봄 돌아와 밭 갈 때니
사방의 일꾼을 부르고 있다는
표현이 등장한다.
국민의 80%정도가 농민이었던
그 당시의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사람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표현이었다.
3절 역시 2절과 마찬가지로
왜 일꾼이 필요한가 하는 것을
농사에 비유해 설명하고 있다.
도니제티의 대표곡
Donizetti : L'Elisir D'amore
Una Furtiva Lagrima
Giuseppe Di Stefano
도니제티 :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
주세페 디 스테파노
이탈리아의 작곡가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희가극(喜歌劇) 2막
오페라 사랑의 묘약
(L'Elisir d'amore, 1832년)
제 2 막에서
주인공 네모리노가 부르는
아리아 남몰래 흐르는 눈물
(Una Furtiva Lagrima)
순진한 청년 네모리노는
아디나의 사랑을 얻기 위해
약장수 둘카마라로부터
싸구려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으로 알고
속아서 사 마셨으나
사랑하는 여인 아디나에게 거절당하는데,
그러나 다급한 마음에
연적 벨코레의 부대에
입대하기로 약속하고
그 계약금으로 엉터리 약을
더 마시게 되죠.
이 사연을 알게 된 아디나의 눈에는
네모리노의 순수한 사랑에
감동한 눈물이 고인다.
남몰래 흘리는 눈물은
아디나의 눈물을 몰래 훔쳐본
네모리노가 그녀의 마음을 알게 된
기쁨을 조용히 노래하는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