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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고높은하늘아래푸른솔
헤어지기전7일동안-번외
W. COPa★
☆D-7 : 노력
"치사해서 안듣는다"
"감사"
내 말 한마디에 많이 토라져 보이는 순뎅이
풉..순뎅이의 모습에 웃음이 나올뿐이야
입술을 쭉 내밀고서는 짧은 다리로 종종 걸음을 하며 날 앞서걷지
"..미안..순경아"
순뎅이는 들리지 않을 목소리로 나즈막하게 말했어
..잊어야 되거든
기다려..순경아
김솔이 여예슬 잊고선 한순경만 사랑할테니깐
그렇게되면 평생 노래 불러줄께
....
아까부터 자꾸 노래를 불러달라는 순경이에게
결국엔 노래를 못부른다며 불러주지 않았지
순경이는 내가 노래를 안불러주니깐 화가 났는지 아까부터 아무말도 없이
앞서 걷지
알까..? 내가 노래를 부르지 않는 이유
..부르면 여예슬이 금방이라도 떠올를거 같거든..
겨우..잊어가는데
전에 여예슬한테 수업시간에 내가 노래를 불러줬었거든
노래를 부를때면 항상 그 때가 생각나서
눈물이나..
...순경이 앞에서 다른 여자 떠올리면서 눈물 흘리는 모습 보이면
나 지금도 나쁜 놈이지만 더 나쁜놈 되잖아..
***
"잘가, 좀 이따 봐"
"응"
오늘도 순경이가 먼저 인사를 했지
"내가 먼저 인사하고 말았네"
그리고 뒤에서 나즈막하게
말하는 순경이의 한마디가 들려와
마음이 아파..항상 난 순경이한테 아프게만 하는 것 같아서
..내가 먼저 인사하면
잘가라고..순경이 한테 인사하면
정말 잘가 한마디만 남기고
나..여예슬한테 금방이라도 갈것만 같아서..
..그럴것만 같아서 이번에도
순경이 아플거 알면서도 먼저 인사를 하지 않았지..
항상 순경이를 아프게 하는 이유는
하나야.
여예슬한테 갈려는 김솔때문에
순경이는 항상 아픈거지
..미안..미안해
...나 여예슬 꼭 잊을께
노력하고 있어 .. 매일 밤 생각나는 여예슬 얼굴 지우고 한순경 얼굴 떠올려
..꼭 잊어서 아프게 했던거 두배로 행복하게 해줄께
항상 웃게 해줄께..
항상 한순경만 사랑해줄께..
그런 날이 올때까지.. 조금만 참아줘 순경아
☆ D-6 : 착한 아이와 나쁜 아이
"호오~많이 아프겠다"
"별로"
"잘생긴 얼굴 흉지면 안되는데.."
..싸운건 어떻게 알았는지
약국에서 밴드와 약을 사와선 치료를 해주는 예슬이
...하지말라고 순경이가 치료해준다고 하지말라고..
말해야 되는데..
차마 입이 안떨어져..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지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고
이렇게 얘기도 나누고 싶어..
머리는 안된다..자꾸 이럴수록 너 나쁜놈 된다 라고 말하는데
..심장은 그런 머리를 비웃기라도 하는듯
쿵쾅쿵쾅 심하게 뛰지..
...김솔 미친놈은 그런 심장 소리를 들으면서 이런 생각을 해
혹시라도 예슬이한테 내 심장 소리가 들리면 어쩌지..?
....
거의 다 치료를 해줬을 무렵
멀리서 날보곤 그냥 돌아갈려하는 순경이가 보여..
..나 또 순경이한테 상처준거 맞지..?
예슬이랑 이렇게 있으면 순경이 아플거라는 거 알면서
여태까지 있는 난 정말 나쁜놈 아니 미친놈이지..
순간 순경이를 불렀어
한없이 작아지는 순경이 어깨를 보니깐
가슴 한켠이 너무 아려와서..
정말 지금 이 순간이 여예슬을 보는 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순경이한테 발걸음을 옮겼지
순경이에게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 했는데
순경이의 교복이 눈에 들어왔어
..바보야 한순경은..
한순경은..자꾸 날 나쁜놈으로 만들어버려..
너무 착해..미련한건지 바보같은건지 한없이 착한 이 아이 앞에서 난 자꾸 나쁜놈이 되버려..
내가 아프단 사실에 학교에서 헐레벌떡 뛰어온 이 아이를 보니깐
내가 너무 미워져..
그런 것도 모르고 여예슬이 치료해주고 있는 모습을 순경이한테 보이기나 하고..
얼마나 아팠을까..?
눈가에 눈물도 보이는데..
여예슬이 배고프다는 말을 해서 여예슬 핑계를 대고는 그냥 돌아섰어
눈물이 나올뻔 했거든
...내가 너무 한심해서 미워서
그리고
한없이 착한 순경이한테 너무 못된짓을 한거 같아서
..눈물이 나왔어..
들키면 안되겠다 싶어
최대한 빠른 걸음으로 순경이와 멀어졌지
얼마나 멀어졌을까
...멀리서 순경이가 보여
내 눈물이 내가 울고 있는 모습이 안보이겠다 싶어
학교는 어쩌고 왔냐며 물었지..
교복을 입고 있으면서 너무 착한 한순경은
피곤해서 학교를 안갔데..
나 같은 나쁜놈이 걱정할까봐 그와중에도 착한 거짓말을 하는 순경이 때문에
끝내 울음소리까지 내면서 울어버렸지..
옆에서 괜찮냐고 왜 우냐고 말하는 여예슬은 안중에도 없었어
..그저 순경이만..
순경이한테 정말 잘해줘야 겠다는 생각만 떠올랐지..
☆ D-5 : 미련과 사랑
"아까 순경이 왔다 갔어.."
"..."
"..너 정말"
한숨을 내쉬곤 날 보며 말하는 지석이
"알아..나도 나쁜놈인거"
난 초점없이 하늘을 바라봤지
옥상에서 올려다 보는 하늘은 정말 높고 파랬지..
넓은 하늘 아래 있는 김솔이 자꾸 작아지는 느낌이 들정도로 말이야
"...근데 정말 여예슬 때문에 싸운거야?"
"...이상하다.."
"뭐가..?"
마음이 이상해
"...예슬이 못 잊겠어.."
"김솔!"
"..근데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팬 공고 놈이 순경이 욕을 하는데 갑자기
빡돌아 버려서 그 새끼만 죽어라 팼어.."
"너..순경이 좋아하게 된거야..?"
"..모르겠어..모르겠어.."
"...아까 순경이가 뭐라고 했는 줄 알아?"
"..."
"두 사람 행복할 수 있게 이젠 빠져줘야 되는건가 라고 정말 슬픈 눈으로 말하는데
..도저히 옆에서 어떻게 말해줘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고..
김솔은 여예슬 좋다는데 순경이 옆에 계속 있으면 순경이만 더 아플꺼고
헤어진다고 해도 순경이가 너무 아플꺼고..
그리고..내 친구 김솔은 미안해서..사랑하고 싶은데도 그게 마음대로 안되서
아파할꺼고.."
"...내 마음을 조종하고 플 뿐이야"
"확실하게 행동해 김솔"
"..."
"순경이 보다 여예슬이라면 헤어져
자꾸 미안하단 핑계로 질질 끌면 너는 물론 순경이도 더 아파져"
"...미안하기도 한데..헤어지면 꽤 아플꺼같은 느낌이들어.."
"..그럼 지금 여예슬 잊고 순경이한테 갈 수 있어?"
"...그건 아닌거 같아..그래서 이상해..마음이 너무 이상해"
"..바보야...미련과 사랑 정도는 구분할 줄 알아야지.."
그때까지도..난 지석이의 말이 무슨 뜻이줄 몰랐어
..아니 오히려 반대로 생각 했지
순경이는 미련
예슬이는 사랑
....
..
이리 저울질이나 하고
너무 착한 여자에게 상처나 주는
난...열여덟때의 김솔은 꽤 나쁜놈이였어
☆ D-4 : 기다리게 하는 사람
"많이 아파??"
-죽을꺼 같아..
"그...금방 갈께"
뚜뚜뚜....
아침부터 예슬이한테 전화가 왔지
아프다고..아파서 죽겠다고
전화할 사람이 나밖에 떠오르질 않는다고..
부모님과 따로 사는 예슬이는 꽤 외로운 아이였어
일부로 씩씩한척 괜찮은척 하는 애였는데
이번만큼은 아프다며 무너져내렸지
순간 덜컹하고 심장이 내려앉는거 같았어
전화를 끊자 마자 예슬이네 집으로 달렸지
열이 많이 나긴 했지만
약을 먹고 푹 자니깐 괜찮아졌어
괜찮아진 모습을 보고 학교를 갔고
학주한테 걸리고 담임한테 걸려 두들겨 맞고선 수업을 들어갔지
그리곤 그 다음 쉬는 시간에 바로 순경이한테 전화했어
저번주 부터 영화관에서 멋지게 생일 파티를 해줄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
오늘이 바로 순경이 생일이야
..분명 순경이 생일인데
내가 다 두근거려
.....전화 속 순경이 목소리는 조금은 울먹거리는 거 같기도 했어
..생일을 기억해줘서 고맙다며..
바보..한순뎅 바보..
내가 왜 한순경 생일도 기억못해..
그렇게 유난히 길었던 학교 수업은 다 끝나고
야자는 빼먹고
영화관으로 향했지
꽃다발과 커다란 곰인형을 갔고선
금방이라도 날아갈 발걸음으로 가고 있는데
예슬이 번호가 뜨면서 전화가 와
한 의사가 받더니
지금 병원 응급실이라는 거야
꽃다발은 바닥에 떨어지고
곰인형만 든채 병원으로 달렸지
....
...난 정말 생각 없는 놈이 였지..
미련하고 착한 순경이 성격에 왜 영화관 앞에서 몇시간이나 기다릴꺼란 생각은 못하고 병원에서
여예슬 병간호를 해줬는지..
중간에 문득 영화관에 혹시 아직까지 있는건 아닐까..?하는 생각에
늦은 시간에 영화관으로 달려갔지
...순간 멀리서 언니 등에 업혀 가는 순경이를 보고
..죽도록 나를 원망했어
저 바보..아직까지 기다리고 있었어..
못간다고 문자도 보냈는데..
바보..자꾸 이러니깐
내가 너무 나쁜놈이 되잖아..
미안해..생일날 까지 다른 여자때문에 생일 축하도 못해주는 남자친구 뭐가 좋다고
한순경도 눈 엄청 낫다..
미안해..미안
그리고 영화관 앞에서 눈물을 흘렸지
남자는 딱 세번만 울라고 했는데
저 순뎅이 한순경때문에 너무 많이 울어버리네..
"하아...생일 축하..흐읍..해 한순경"
항상..난 순경이를 너무 많이 기다리게 하지
왜냐면..
모든지 늦게 깨달아 버리거든..
다끝날 무렵에 그제서야 깨달아버리거든..
☆ D-3 : 나쁜놈 되도 견디기
"저 곰인형은 뭐냐?"
"주지 못한 선물"
"...너 설마"
"응.."
"너 설마 여예슬 병원 간거야?"
"....못났지 나"
"김솔 진짜 못났다..어떻게 여자친구 생일인데"
"..보면 나도 꽤 독한 놈이야"
"픽...이제 알았냐?"
어제 영화관에서 멍하게..몇시간을 있다가 들어와서
힘이 쫙 풀렸지
그래서 밖에도 안나가고 집에서 뒹굴거리는데
한지석이가 온거야
힘도 없고
자꾸 순경이의 슬픈 눈이 떠올라서
가슴이 너무 아파서
조금이라도 웃어볼려고
웃지 않으면 울거 같아서
남자새끼가 왜 이렇게 울음이 많은지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난 ...견딜수가 없나봐
나쁜놈되는거..
나쁜놈 되는거 못견디면 헤어져야 되는건데..
휴우..
한지석 이 놈이랑 얘기 하면 조금이라도 괜찮아지겠지
하는 생각으로 먹을거를 잔뜩 주곤 가지 말라고 붙잡아 놨어
"나..못 헤어지겠어"
"..뭐?"
"..차마..내 입으로 헤어지자는 말 못하겠어"
"...미안해서 아니면.."
"...몰라..모르겠는데 내 입으론 죽어도 헤어지잔 말은 못하겠어
그래서 더 견딜수가 없어.."
"..."
"자꾸만 나쁜놈이 되잖아..순경이랑 헤어지지 않으면,
여자친구도 있는데 다른 여자나 좋아하는 나쁜놈 되잖아
그거 못 견디겠는데.. 헤어지는건 그것도 못하겠어.."
"..정말 미련인거 같다.."
"...뭐가..?"
"..근데 그 미련이 한순경인지 여예슬인지를 모를 뿐"
그 때까지만 해도 난 지석이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전혀 몰랐지..
알았더라면 후회하는 일따윈 생기지 않았을지도 ...
"...하지만 결국 헤어지겠지..내가 순경이 너무 아프게했으니깐"
"..."
"순경이도 화가 나서 지쳐서 헤어지자고 할꺼야.."
"..."
"난 붙잡을 처지도 안되..다른 여자를 좋아하고 있으니깐
근데 미안해선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아플꺼야.."
"..."
"한지석은 나 달래줄 준비나 하고 있어라"
....오늘도..아무것도 모른체로
뒤숭숭한체로
..그리고 순경이랑 헤어질 그 날만 떠오른 채로
마음만 아파가며
속으로 미안하다고 몇번이고 말하면서
하루를 보냈어
...정말 폭풍전야라는 말이 딱 맞았던 날이 였지
☆ D-2 : 이별 여행
"아침일찍 어디가?"
"아 말했잖아요, 바다 간다고"
"중간고사가 얼마 안남았는데 어딜간다고 그래!!"
"아앙~ 엄마!!"
"징그럽게 왜 이래 얘가, 그건 그렇고 누구랑 가는데?"
"여자친구!"
"휴우..너 대학은 갈 생각이냐?"
"딱 오늘만 놀고 앞으론 열심히 할께~"
"진짜지?"
"응!!"
"이번 중간고사도 개떡으로 보기만 해봐, 내쫒아버릴줄 알아!!"
"다녀오겠습니다~!!!"
어제 너무 설레여서..잠을 못잔 탓인지
늦게 일어나버렸지
머리도 제대로 못말리고 헐레벌떡 집에서 나왔지
***
버스를 타고 바다에 도착한뒤
회를 먹으러 갔지
술마실려고 모아돈 용돈을 털어서
회를 종류별로 거의 다 시키다 싶이 했어
다 먹을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너무 배불러서 다 먹지는 못했지
순경이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술이 약해서 그런지
오바이트를 해서 횟집을 나오고 모래사장을 걸었어
"솔이야.."
"응?"
"솔이는 나 좋아?"
"당연한걸 왜 물어?"
"..나도 솔이 좋아, 나도 솔이 사랑해"
"...나도 순뎅이 좋아"
"하지만 솔이는 나 안 사랑하잖아"
"..."
떨리는 순경이 눈동자를 보자마자
고개를 밑으로 숙여버렸어..
너무 미안해서..
"..괜찮아 솔아, 나..다 아플거 알고 솔이 사랑한거니깐.."
"...알고 있었어..?"
다..알고 있었나봐..
내가 여예슬 좋아하는거..
...어떻해..
다 알고..혼자 아파했을 순경이가 떠올라서..
가슴한켠이 너무 아파와..
"응..솔이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 쯤은 알고 시작한거야
그리고 둘이 너무 사랑했다는 것도 알고 시작한거야..내가 나쁜년된다는 것도 알고 시작했는데
..좀 많이 아팠어, 벌 받는거겠지..하는 생각으로 나 솔이 놓치지 않으려고 했어.."
"그..랬는데?"
"..솔이야.."
"...응?"
"....미안해 하지마"
"...."
..순경인 나쁜사람이 아니야..
나쁜건 나야..
눈물이 맺혀..
미안해서 순경이에게 헤어지자는 말도 못하는 난
순경이를 배려하는게 아니라..오히려 더 아프게 하는 건가봐
그렇지만..난 차마..헤어지자고 말 못하겠어..
어쩌면 그게 미안해서 일뿐이 아닐지도 몰라
..그리고 그날이 이별여행이라는 것쯤은..어느 정도 짐작했지
☆ D-1 : 후회
"야 김솔!"
"응?"
"아침부터 왜 이렇게 멍해 있냐?"
"...내가 그랬냐?"
"얼씨구"
"..."
"너 어제 무슨 일 있었어?"
"..아니.."
"어제 순경이랑 바다도 갔었으면서 왜 이렇게 우울하냐?"
"...그게.."
"그게?"
"..그게..이별 여행이였으니깐.."
"..."
"..모래사장을 걸으면서 순경이가 말했어.."
"..뭐라고?"
"...다 알고 있었대..내가 여예슬 좋아하는 거.. 그러면서 자기가 나쁜년이라고 그랬어"
"..."
"내가 나쁜놈인데..순경인 너무 착해서..내 잘못을 다 자신 탓으로 돌려
그리고..미안해 하지 말래.."
"..."
"그 말이..난 이제 그만 헤어지자..라고 들렸어"
"..."
"..여기가 ..너무 아팠어.."
심장을 툭툭 쳐대며 지석이한테 말했지
"...왜?"
"...나도 몰라..그게 미안해선지 뭔지.."
"...저울질하는거야 김솔"
".....곧 그 저울질도 끝내게 될거같아"
그게..어느 쪽으로 기울진 나도 모르겠어
"지금부터라도 마지막이 될 그 날까지 잘해줘"
"..응 그럴려고 내가 너무 못되게 굴었잖아"
"..."
애써 싱긋 웃어보이곤
지석이보다 앞서 걸었지
"푸른솔?"
"어 누나!"
그런데 갑자기 뒤에서 누가 날 잡는거야
지석인줄 알고 뒤돌아봤더니
순경이 언니야
SUN CAFE
"요즘은 왜 집에도 안놀러와?"
"아 .."
지석이는 먼저 가고
순경이 언니 순미 누나가 오랜만에 본거 같다며
잠깐 얘기좀 하자고 해서 근처 카페에 왔지
"..솔이도 많이 힘들지?"
"제가..힘들게 뭐 있어요"
"사람 마음이라는게 내 뜻대로 되는게 아니잖아"
"..."
"..알아..솔이도 힘든거"
"..."
"어쩌면 세명다 피해자야.."
"..."
"모두 마음에 커다란 상처가 생겼을꺼야.."
"..."
"그 상처는 계속 커지기만 할테고.."
"..."
"..한 사람이 조금더 아파서 그 상처들이 더 이상 커지지 않게 해야되"
"..그게..저였으면 좋겠어요...."
"아니..그 한사람은 순경이야"
"..왜 순경이만 아파야되는건데요.."
"평생을 짝사랑만 하다 아파하는 것보단 지금 잠깐 아프는게 더 낳아"
...마음이 아파
예슬이랑 헤어진 그날 내가 확실히 정리했다면
예슬이도 다시 날 좋아하는 일따윈 없었을테고
나도 예슬일 좋아하는 일은 없었을꺼야..
그리고 순경일 좋아하게 됬을꺼고..
그렇게만 된다면..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이 들어
"그래서 말야..솔아"
"..네?"
"..순경이가 헤어지자고 하면..미안해 하지말고
헤어져.."
"..."
"솔이가 너무 착해서..다른 못된 남자 같으면 순경이 싫다고 바로 헤어지는데
그래도 행복했던 기억 순경이한테 주고..헤어지는 솔이는 나쁜게 아니라 착한거야"
"...순경이한테 상처만 줬어요..전"
"상처가 있어도 행복했던 기억때문에 견딜수 있어"
"..."
"순경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건 나쁜게 아니라..못된게 아니라
어쩔수 없는거야..사랑을 이용하는 사람 빼곤 사랑 앞에서 나쁜 사람은 없어.."
"...아파했잖아요..저 때문에 순경이가 너무 아팠잖아요"
"솔이도 아팠잖아..쌤쌤하고 쿨하게 끝내는거야"
"..."
"여기서 끝내야지 이제 더 이상 안 아파.."
"..현명한 선택이겠죠.."
"..응.....이제 세사람다 행복하게 이쁜 사랑해"
"...순경이 보내줘야 겠죠..미안하단 말로 붙잡으면 안되겠죠.."
"..."
...근데 저도 많이 아플거 같아요
이렇게 끝날 줄 알았더라면
덜 아프게 할껄
더 행복하게 해줄껄
...후회가 ..밀려와....
☆ D-0 : 제일 후회되었던 그 날은 초겨울
2006년 9월 말 ..너무 늦게 깨달아 버려
지금은 제일 후회되었던 그 날
그래..그날은 제법 쌀쌀했던 초겨울이 였어
바이올렛.
"휴우..아직 안왔네"
한 1시 쯤에 전화가 왔지
낮은 목소리로 무언가 다짐을 한듯한 목소리로
바이올렛에서 만나자는 순경이
..이젠 정말 헤어지는 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또 아파와
어쩌면 순경이랑 헤어지면 예슬이랑 마음놓고 만날수도 있을텐데
미안해선지..아니면 혹시..그 동아 순경이랑 정이 들어서 그런건지
헤어지기가 싫어..헤어지면 너무 아플거 같아
...
몇 분이 지났을까..?
어느새 순경이가 와 내 앞에 앉았어
애써 웃어보이는 순경이를 보고 나도
싱긋 웃어보였지
..어쩌면 지금 이순간이
내 여자친구 한순경으로 남아있을 마지막 순경이 웃음일지도 모르겠구나..
...
"솔아.."
"응?"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막상..헤어질려 하니깐
여러가지 생각이 막 떠오르는 거 있지
저번에 갔던 바다여..아니 이별여행
그리고 맨날 아침마다 같이 등교했던 거
순경이가 고백했던 날
짧은 다리로 종종 걸음하며 귀엽게 날 따라온거
...
그러고보면 아픈적도 슬픈적도 힘든적도 미안했던적도
많았지만..행복했던 적....만 떠올라
"...그냥..이것저것"
"..."
그래서인지 괜스레 미소를 뛰었지
...
"솔아 레몬에이드 안마셔?"
내가 계속 순경이 얼굴만 바라봤나봐..
얼굴을 붉히곤 레몬에이드를 안마시냐고 물어
기억해둬야지..오늘 많이 보고
한순경 이제 그만 보내줘야지
내 옆에 있어서 너무 아팠던 아이..이제 그만 보내줄께
미안해..많이 사랑해주지 못해서
"별로 먹고 싶지 않아서.."
"레몬에이드 싫어해?"
"아니..무지 좋아해"
"근데 왜 안마셔?"
"아파서..마음이 아파서"
막상 헤어질려고 하니깐 너무 아픈거 있지
그래도 그동안 한순경이라는 사람이 내 마음 한구석에는 있었나봐..
"응?"
그땐 왜..내 마음 속에 여예슬만 가득차 보였을까..
..그래서 순경이를 왜 그렇게 아프게 했을까
이렇게 헤어질줄 알았더라면 좀더 잘해줄껄
"마음이 왜 아픈데?"
"...미안해서...."
...그동안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서..
그동안 사랑해주지 못해서..미안해서
그리고..왜 아픈지 잘 모를 기분 하나가 있어
..설마..그게 사랑은 아니겠지..?
"미안해 할필요 없어 솔아..사랑은 네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
"..."
"네가 날 좋아하지 않는 것도 어쩔수 없잖아..솔이 마음에는 여예슬이 너무 깊숙히 자리 잡고 있어서"
한순경도 ..내 마음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땐 몰랐어..
"..솔아..우리.."
"..."
"헤어지자"
....정말..
정말..이젠 안녕인거야, 순경아?
"나 ..괜찮아, 솔아
미안해 할필요 없어"
"...미안해..미안해..순경아"
끝까지..왜 착하기만 한거야..
욕이라도 하지..
왜 다른여자 좋아했냐고
이 나쁜놈아 너 때문에 많이 아팠다고
..욕이라도 하지
왜 끝까지..나보고 미안해 하지말라며 착하기만 한거야
"어색하다 솔이한테 순경이라고 들으니깐, 맨날 순뎅이라고 불러서 익숙했는데"
왜.. 괜찮은척 해..
나보다 더 아팠으면서
내 상처보다 한순경 상처가 더 크면서
"...노력..해봤어"
"..."
"한순경이 김솔한테 바보같이 너무 잘해주고 사랑해주는 거야
그래서..노력해보고 노력해봤는데..
...난 나쁜놈이더라고"
...결국엔 한순경 사랑할 날이 올줄 알았는데..
이렇게 끝인거구나
"고마워..고마워 솔아.."
"...내가 더 고마워, 한순경"
"나..사랑해줄려고 노력해줘서 고마워, 정말..고마워"
".....나같은놈 너 아프기까지 하면서 사랑해줘서..나야말로 정말 고마워"
...정말 그동안 고마웠어, 순경아
"..한순경이라는 멋진 여자가 날 사랑해줘서 감사했고, 이기적이였지만 행복했어
.....미안..미안해"
"..흐으..읍.."
"울지마 ..순뎅아"
"..흐으..응.."
지금..내 앞에서 울고 있는 이 여자한테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에
너무 슬프기만 해
"..순뎅이는 나보다 더 멋진 남자 만날꺼야..."
...나보다 더 좋은 남자 멋진 남자 만나서 꼭 행복해
내가 그동안 너무 아프게 했잖아..
"..으으..흐읍..응"
".....잘해주지 못해서 맨날 아프게해서 미안해"
정말..미안해
"..흐으읍..미안..흐응..해..흐으으읍..할필요 없어, 솔아"
"...바보.."
"...흐읍.."
"..미련하기도 하지 한순경"
미련해..끝까지 착하기만 한 순경은 정말 미련해
"끝까지 지켜주지 못해서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해..정말 미안해 순경아"
"..흐읍..미안하단 말 그만 해도 되
내가 더 미안해지 잖아"
"..."
...아무리 미안하다고 해도
난..절대 용서 받지 못할꺼야
순경이 마음에 너무 큰 상처만 줬거든
"솔아.."
"응..?"
"난 김솔 사랑했다는 자체로 감사하고 고마워 그래서 이별도 ...할수 있는거야"
...이렇게 착하고 여리기만 한 여잔데
"언니가 그랬어, 떠날 사람은 보내줘야 한다고
멋지게 내가 먼저 바이바이 해줘야 된다고
붙잡고 있어 봤자 더 아파지기만 하고 결국엔 떠난다고
..간만에 멋진 짓 한번 해보게
우리..이젠 헤어지자
난 나한테 맞는 사랑을 찾아 가야지
그리고 솔이도 솔이한테 맞는 멋진 사랑을 찾아가고
..지금은 좀 아프겠지만
그게 더 분명 행복한 일 일꺼야"
"..."
"마지막으로 솔아..사랑해"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
내가 할 수 있는건 아무 것도 없나봐..
그저 순경이를 보내주는 것 밖엔..
"...잘있어 순경아
꼭..행복해야 되"
"너도 행복하기만 해야되!"
"응.."
"솔아 나먼저 일어날께, 그 동안 정말 행복했고 고마웠어"
"응..잘가..잘가 순경아"
"응!"
..잘가..그동안 많이 아프게 해서 많이 슬프게 해서
..미안했어
사실 가지말라고 붙잡고 싶어..왜 그런지는 잘모르겠는데
막 붙잡고 싶어..근데..난 그럴 자격이 없잖아
또 아프게만 힘들게만 슬프게만 할텐데
..이젠 순경이도 다른 멋진 남자 만나서 행복해야 되잖아..
"..꽤 미련맞았지만 멋졌어 순경아"
"..."
"...내 가슴 한 구석에 깊숙히 자리잡을꺼야....세상에서 제일 멋졌던 사람으로"
..잊지 못할꺼야..멋진 사람 한순경아..
..내 생에 언제 이렇게 또 멋진 사람을 만날까..?
그동안 난 정말 행복했어
..이제 순경이도 나 때문에 힘들었으니깐 다른 멋진 남자 만나서 행복하길 빌어
....마지막으로..
가지마..
***
"여예슬이랑은 정리 다 됬다고?"
"응"
"...미련이 였구나"
"응...이제 알겠어"
"뭘..?"
"순경이는 사랑이였고..여예슬은 미련이 였다는걸"
"...너무 늦게 알아버렸어"
"응...너무 늦게 알아버려서 지금은 죽도록 그 날이 후회되.."
"..."
"부질 없는 미련 때문에 사랑을 너무 아프게했어"
"...진작 깨닫지"
"..그러게....그땐 왜 몰랐을까.."
"..."
"그땐..단지 미안하단 감정이라고만 생각했었거든"
2006년 9월 말 초겨울
미련 때문에 알지못했던 내 사랑이 끝난날
순경이와 헤어진 그 날
지금은..그 날이 죽도록 후회되지
그리워..한순경이 너무 그리워..
잊지 못했어..너무 늦게 알아버린 내 사랑을 난 아직 잊지 못했어
한순경을 사랑했었다는걸 너무 늦게 알아버렸어
※REPLAY※
"술도 약하지도 않은 놈이 얼마나 마셨길래 이 지경이냐?"
"쪼오~금"
늦은 새벽
조금은 시끄러운 대학로
..너무 힘들어서 술을 먹으로 나왔다가
많이 먹어서 늦은시간에도 불구하고 내 친구 지석이한테 전화를 했지
..짜식..이렇게 빨리 안나와도 되는데
"휴우..이렇게 힘들면 지금이라도 잡어 새꺄"
"..어떻게 그러냐..내가 얼마나 아프게 했는데"
..어떻게 잡어
......나 그럴 자격 없어
"내가..딸국 노래 불러줄께 지석아"
"시끄러 자식아"
"이 노래부르는 사람도 ..딸국 나 같이 후회하고 그리워 하나봐"
"..."
"바보같긴.. 후회하지 않을 줄 알았나봐 이 사람도"
"...벌써 2년이나 지났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그리워지기만 해..한순경이 더 보고싶어지기만 해"
"..."
2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난..후회만 하며 그리워만 하며
지내고 있는데..
한순경은..잘있니?
가끔 대학로에서 만났을땐
괜찮아보이더라..행복해보이더라
...역시 그때 놓아주길 잘한건데..
왜 이렇게 후회가 되는지
...왜 헤어진다음 내가 한순경을 사랑했었다는 걸 알았는지
"나 살아야 되는데 그대 없이라도 얼마나 지나야 그럴 마음이 생길까요♩
나 참아야 되는데 자꾸 눈물이나 얼마나 흘러야 이 눈물이 마를 수 있나요♩
그리워 그리워 바보처럼
그댈 잃고서 하루종일 혼잣말 하죠♩
이제 습관이 돼 나도 어쩔수 없는 걸요♩
사랑해 사랑해 어떻하죠
잊겠다는 말 도저히 난 안될것 같아♩
난 어쩌면 그댈 놓는 순간이 마지막일 것 같아♪"-M TO M: 그리움
"...야..솔아"
"아~니죠 딸국 아니죠 바보처럼♪"
"..순..순경이다"
"사랑해 사랑해 어떡하죠♩"
터벅터벅
누군가 내쪽으로 걸어오지
"..소..솔아?"
"...딸국.."
"...왜 이렇게 술을 많이 마신거..야?"
"..딸국.."
"오랜만이야.."
"..딸국.."
"잘..지냈어?"
"..딸국.."
흐렸던 시야가..점점 뚜렷해지면서
"행복해지로 했잖아..."
..내 앞에 서 있는 사람 때문에
점점 눈물이 맺혀
"..왜..울어"
"..미안해..미안했어"
"..다 끝난 얘기 갔다가 왜 그래..아직도 나 때문에 미안해서 이러는거야?
.....그런거면..난..괜찮아..괜찮아
솔아..그러니깐 아프지마..응?"
"..딸국.."
..이 딸국질 좀 어떻게 해봐요..
오랜만에 순경이 만났는데
딸국질이나 하고 술이나 먹어 취한 모습이나 보이고..
멋지게 보여야 되는데..
"잘 지냈..딸국 나..잘..지냈어..딸국 어 딸국 요?"
갑자기 혀가 꼬여
..하필이면 술먹고 취할대로 취했을대 순경이를 만날게 뭐야..
"응..잘지냈어"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하게 말했는데도
용케 순경이는 다 알아들었지..
"이젠..딸국 행복하지?"
"..응..근데..갑자기 안 행복해질려그래.."
....슬픈 눈으로 바라보는 순경이
난 ..괜찮아
...행복했다면 그것 만으로도 충분해, 김솔은
......나 벌받나봐..
한순경 너무 아프게 해서 벌받나봐
"...술먹고 아파하는 김솔 모습 보니깐...슬프다"
"...딸국..."
...자꾸 무너지는 모습만 보여..
이러면 안되는데..안되는데..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지 앞이 흐릿흐릿해지고
..지석이 한테 기댄채로 점점 눈이 감겨와
***
"..그거 아냐 한순경"
"..뭐..?"
"솔이..너한테 미안한 감정 때문에 너랑 못헤어지는줄 알았데"
"..."
"근데..헤어진후에 알았데.."
"..."
"..미안한 감정이 아니라 한순경을 사랑해서 못헤어질려 그랬던 걸.."
"뭐?!!"
"...너무 늦게 알아버렸데..그래서 지금 너 잡지도 못하고 맨날 이렇게 아파하면서
너 그리워 하면서 지내..이 바보는"
"지..진짜야 진짜야 지석아?"
"응..자기가 한순경 너무 아프게했다고 이젠 행복해야 한다고 ..못 잡는데"
"뻥..뻥치는거 아니지 지석아?"
"넌 지금 이 상황에서 뻥치는 거 같냐?"
"...정말?"
"..2년 동안 너 못 잊고 있어 김솔은.."
"...흐으읍..나..나 너무 기뻐 지석아"
"...너도 김솔 못잊을 줄 알았다"
"...쿨하게 보냈는데...잊지는 못하고 있었어..
겉으론 괜찮은척 쿨한척 다 잊은 척 했는데
한순경은..밤마다 김솔 생각에 질질 짜고 있었어...못났지?"
"...내가 말했었지.."
"..흐으읍.."
"김솔은 한순경이랑 어울린다고"
"..흐으..으읍.."
"한순경 짝사랑 이루어졌어 이젠"
***
띵동띵동
"누구세요?"
어제 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봐..
머리가 아파서 죽겠어
휴우..
"솔아"
근데..아침부터 누구냐..?
"누구..."
...문을 열자마자 ..놀라 뒤로 자빠지는 줄 알았지
..지석인줄 알았는데..
너무 뜻밖이라서..
"..수..순경이?"
"응!! 이거 북어국"
..순경이가 와서..
너무 놀랐어..
"가..갑자기 왜..?"
"어제 너 너무 많이 술마신거 같더라고.."
"..으..응?"
..아..
기억났어..어제 밤에 술마셔서 지석이한테 기대면서 가고 있는데
순경이..만났었지..
"나 아침일찍 일어나서 북어국 만들었는데 그냥 가라고는 안그럴꺼지..?"
"..으..응..들어와"
....기쁘다...너무 기뻐
이게 꿈이라면 절대 깨어나고 싶지 않아
...
"자! 먹어"
보온통에서 북어국을 그릇에 담고는
밥솥에 있던 밥이랑 김치를 썰어서
아침밥을 차린 순경이
"...응!"
"오랜만이다..진짜.."
"가끔 대학로에서 마주쳤잖아"
"응..그렇긴 그랬는데 왜 이렇게 반갑지?"
"...픽..넌 안먹어?"
"응..배불러"
...나 너무 행복해서..지금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다 나올거 같아..
"잊은 줄 알았는데 잊고 있었는데.."
"..."
"막상 김솔 얼굴보니깐..못 잊었어"
"..."
"나..아직도 김솔 못잊었어.."
"..."
"내가 먼저 헤어지자고 쿨하게 말해놓곤..나 김솔 못잊었어.."
"..."
나도..한순경 못 잊었어
...근데 내가 어떻게 잡어
얼마나 한순경 아프게 했는데..
"..지금 너 나 안잡으면..나 또 아프게 하는거야 김솔"
..내 마음을 읽은듯 싱긋 웃어보이며 말하는 순경이
"..나 때문에 많이 아팠잖아..
내가 너무 아프게 했는데..나 안미워?"
"응..밉기라도 했으면 좋을텐데..
너무 좋아..아직도 김솔이 너무 좋아.."
"..나도..한순경이 너무 좋아"
"...한순경 드디어 짝사랑 이루어졌네!!"
"픽.."
....정말 꿈 아닌 거죠..?
지금 이거 꿈아니죠..?
....
...
너무 늦고 많이 아프긴 했지만
지금이라도 행복하면 되겠죠..?
***
4년후
"아 진짜 내가 너 기사냐?"
"새차를 뽑았으면 값어치를 해야지"
"내가 너 태우고 다닐려고 차샀는줄 알아?"
"그럼 어떤년 태울려고?? 엉?"
"김태희"
"푸른솔아 돌았냐?"
"나 밴드부 보컬이라서 요즘 인기 초절정인거 모르냐?"
"아 그니깐 내가 밴드부 그딴거 하지 말랬잖아"
"됬거든 순뎅아!"
"됐어 나도 강동원이나 만나로 가면 되지"
"강동원은 꼬맹이 안좋아할껄"
"나 요즘 키 컸거든요?"
"줄은게 아니고?"
"됐어 언니한테나 데려다줘"
"순미 누나한테 가게?"
"응 너도 데리고 오래!! 오랜만에 맛있는거 사준데"
"정말?"
"응"
"오케이~ 순미 누나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으로 고고~"
"고고~"
..행복하다..
행복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행복 그거 뭐 거창한거 아니더라고요
...행복한 사람과 함께 있는 거 하나면
세상 다 가진 기분이예요..
비록 좀 늦게 알았지만
서로 아프고 아픈 다음에 사랑이라는걸
이 사람이 내 사랑이라는 걸 알았지만
..그러면 뭐 어때요..
지금이라도 행복해졌으면 된거지..
.....모두..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하길 빌어요...
좀 아플지도 몰라요
좀 슬플지도 몰라요
좀 힘들고 괴로울 지도 모르는데
결국엔 모두 해피엔딩으로 끝날꺼예요..
김솔과 한순경 마지막엔 해피엔딩 맞죠?
HAPPY ENDING
-헤 어 지 기 전 7 일 동 안 THE 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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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좀더 신경..쓸걸 그랬어요ㅠㅠ 리턴이 되다니..
코멘 써주셨던 분들에게 죄송할 다름이예여ㅠㅠ............
한 마디 코멘 하나면 되요
한 마디 코멘 하나면 되요
한 마디 코멘 하나면 되요
♥
그 동안 '헤어지기 전 7 일 동안 '많이 부족했는데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코멘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 하루되세욤욤욤~(..제발 이번엔 리턴이 아니길..덜덜;;;;)
패..팬...............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고예요 ♥ 소중한 코멘 감사합니다^ㄴ^
정말정말 잘읽엇어요 ㅠㅠ
헤헤............................이거쑥쓰럽구만요-_-;;;;ㅋㅋㅋㅋㅋㅋㅋ 소중한 코멘 감사합니다^ㄴ^
본편은 슬펐는데 번외편에서 이어져서 너무 좋아요~!해피엔딩~!
해피엔딩으로 가는거야~~~~~~~~~............-_-;; 소중한 코멘 감사합니다^ㄴ^
와 진짜 눈물 엄청많이 흘렸어요... 행복하게 되서 다행이네요 ㅠㅠ 잘읽고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행인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 소중한 코멘 감사합니다^ㄴ^
잘 봤습니다 ^^ 이거 보고 저 너무 많이 울어서 눈이 팅팅 부었어요 ㅠㅠ
부족하지만 재미있게 봐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소중한 코멘 감사합니다^ㄴ^
생각해보면 해피엔딩이긴 한데, 순미언니(?);;만큼은 새드네요 ㅠㅠ
순미언니까지생각해주시는님은..처음이예요! 소중한 코멘 감사합니다^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