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13일 오전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故 박형진 대령의 영결식이 열리고 있다. 인천부평고등학교 동문(4회졸업) 故 박형진 대령
"세상은 그대가 죽었다 하지만 결코 그대 죽지 않으리...우리 속에 살아서 영원하리니 조국의 이름으로..."
유엔 네팔임무단에서 활동하던 중 지난 3일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故 박형진 대령의 영결식이 13일 오전 8시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러졌으며 부평고 총 동문회.회장단임원 동문회원들이 참석 후배를보내며,친구를보내며,선배를보내며
자랑스런우리부평고동문 들의 이름으로 고인에 대한 추억을 회상하며함께 모두 눈물을흘 렷다.
박 대령의 소속부대인 인사사령부장(葬)으로 엄수된 영결식에는 이상희 국방부장관, 김관진 합참의장 등 군 관계자와 유가족, 커먼 프러사드 꼬이랄라 주한 네팔대사 등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영결식은 장의위원장인 방효복 육군참모차장의 추도사와 육사 38기 동기생 고성균 준장의 조사에 이어 종교의식, 유족 친지들의 헌화, 조총(弔銃) 발사, 그리고 묵념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방 차장은 추도사에서 "위험한 현지 사정에도 불구하고 파병기간을 연장하면서 세계평화유지 임무를 마무리하려 했던 박 대령의 희생과 봉사의 정신은 네팔이란 이국땅에서 '평화의 밀알'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며 "박 대령이 남긴 조국사랑의 정신은 분단 조국의 산하에 영원히 메아리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 준장은 조사에서 "오직 임무에만 충실했던 당신은 이번에도 귀국을 연기하며 당신 자신보다는 세계평화라는 대의를 택하며 우리 가슴에 참다운 군인정신을 다시 한 번 뜨겁게 심어준 '대한의 강한 전사'였다"며 "당신은 유엔의 이름으로 그루지아와 네팔에서 국제평화 유지의 숭고한 임무를 펼쳐온 진정한 영웅이었고 정의의 신의, 멋진 여유와 아량이 돋보였던 최고의 친구였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첫댓글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