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 힌남노의 여파로 아파트 옆 하천이 범람하는 모습을 보고 경비실에서 무리하게 지하주차장에서 차를 빼라는 방송을 했다가 주민 7명이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배를 탈출해야 할 다급한 상황에서 “가만 있으라”는 선장의 지시에 순종했던 아이들이 희생되었던 세월호 사건과, 하천의 물이 넘쳐 흘러들어오는 다급한 상황에서 지하 주차장에서 “차를 빼라”는 경비실의 방송을 듣고 순종했다가 7명의 주민들이 희생된 포항 주차장 참사가 너무나도 닮아있다는 생각이 든다.
태풍과 배의 침몰이라는 위기의 순간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판단을 내리지 못한 무책임한 지도자의 말을 듣고 행동할 때 얼마나 불행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는 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역사가 성경에서 예언한 종말의 때를 향해 치닫고 있는 지금은 노아의 홍수 심판 이후 인류가 두 번째 경험하고 있는 위기의 순간이라 할 수 있다. 세월호 사건과 포항 지하주차장 참사처럼 이 위기의 순간 누구의 말을 믿고 따르는가에 따라 우리의 영원한 운명이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종말론적 위기의 순간에 지나친 공포심에 사로잡혀 다미 선교회, 백신 지옥파, 도피처, 비트코인 장사꾼들과 같은 이단들의 말을 듣고 행동하다 보면, 우리의 운명도 세월호와 포항 주차장의 희생자들과 같은 길을 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위기의 순간이 올수록 사람의 말이 아니라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에 근거하여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위기(危機)’는 ‘위험(危險)’과 ‘기회(幾回)’라는 두 단어가 합쳐진 것인데, 위기의 순간 신뢰할 수 없는 사람의 말을 듣고 행동하면 이것이 우리를 멸망의 길로 인도하는 ‘위험(危險)’이 되는 것이지만, 위기의 순간이라 할지라도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행동하는 자는 이것이 영생과 구원으로 이어지는 ‘기회(幾回)’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 빠지든지, 바닷물이 흉용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요동할찌라도 우리는 두려워 아니하리로다(셀라)”(시편 46편 1-3절)
첫댓글 난마돌이 한반도를 스쳐 일본으로 가지만,
얼마전 창조주의 심판이었던 힌남노의 교훈을 받들어 한국교회의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계기가 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