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사건경위
이 사건은, 한 초등학생이 귀뚜라미로 추정되는 한 생물체를 집으로 가지고 들어옴으로서...
혼돈과 파멸을 야기시킨 일명 '곱등이 노을이 사건'이라 불리는 사건입니다.
1. 발단
한 해맑은 초등학생이 한 마리의 귀뚜라미(과 괴생명체)를 집에 들고 들어와, 종과 먹이, 또한 사육법에 대한 문의를...
네이버 지식인에 올림으로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식겁한 많은 사회의 지식인들이 답변하기를.
...이라하여, 이 이야기는 한 초등학생의 귀여운 실수 정도로 남게 되리라. 라고 생각할 때 즈음...
질문자는 또 한 번 글을 올려, 서서히 한 가정의 혼돈과 파멸을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2. 전개
헐...
아웃사이더와 에미넴을 반반씩 섞어놓은듯한 숨가쁜 욕설은 소년의 형언할 수 없는 심정을 잘 대변해주고 있습니다.
바퀴벌레를 능가하는 번식력과 모기용 에프킬라 따위는 이빨도 안들어가는 강력한 저항력을 갖춘 게 곱등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해충이라고 할 순 없다합니다. 다만 세균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만큼 더럽다는 게 문제일 뿐이라는군요.
여하튼 사랑하는 노을이가 죽고 없어진 줄 알았는데 다시 살아나 새끼까지 쳤다는 소년의 말은 점점 사회적으로 강력한 파장을 불러 일으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또 한번 소년이 올린 글은 전설이 됩니다.
3. 절정
첫 글을 올릴 당시 비교적 맞춤법을 맞춰쓰던 소년은 이미 혼란과 혼돈에 잠겨있었습니다.
밟아죽인 뒤에 60% 확률로 튀어나온다는 연가시까지 만나게 되고, 게다가 발가락에 파고들어갔다는 섬뜩한 이야기를 소년은 힘겹게나마 풀어나가고 있었죠.
물론 연가시가 몸에 들어가도 곱등이에게 하는 것처럼 내부를 갉아먹는 그런 일은 없다지만...(단백질로 산화한다네요)
만일 초등학생이 아니라 어른이었다면 자기 몸에 벌레가 파고 들어가는 장면을 보고 앉은 자리에서 떡실신을 했으리라 장담할 수 있겠습니다.
4. 결론
이후 다시는 이 소년의 글이 지식인에 올라오는 일은 없었다고 합니다.
허나 소년은 이 사건으로 인해 돌이킬 수 없는 정신적 & 육체적 피해를 입었고, 비로소 사람들은 곱등이의 위엄을 깨닿게 되었죠.
이와 같은 일련의 이야기 중의 하나로 세스코에서 곱등이 퇴치에 대해서는 출장거부한다는 루머가 있었는데.
막상 세스코에서는 '훗, 그깟 곱등이 따위'라고 큰 소리를 치며 예방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하 세스코의 답변
세스코가 꼽등이를 처리하지 못한다는 근거 없는 말은 어디서 들으셨나요? ㅡㅡ^
꼽등이는 출입문 하단 틈새나 벽면/배관 등의 틈새를 통해 침입하기 때문에
그냥 이러한 틈새를 막아버리면 바로 해결되는 문제로 별도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것 뿐입니다. *^^*
꼽등이가 손바닥만큼 커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ㅡㅡ^
흔히 사용하는 에프킬라는 파리/모기용으로
바퀴벌레나 기타 보행해충에게 사용하면 당연히 효과가 떨어집니다.
에어졸에도 비행해충용과 보행해충용 2가지가 있으니 구입 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꼽등이를 처리할 때, 살짝 잡아서 밖에 던지는 등의 살려줄 의도가 없다면
나무젓가락 등을 활용해 우선 도약력이 있는 뒷다리를 공격하세요.
꼽등이의 뒷다리 마디가 약하기도 하지만, 천적이 공격할 때 다리를 떼어내고
도망가는 경향도 있거든요.
뒷다리가 제거되면 나머지 4다리로 기어다닐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나무젓가락으로 잡기가 수월 할 것이며, 밖에 내던지면 끝입니다. ^^;
파리채를 사용할 경우에는
힘 조절만 한다면 터지지 않게 잡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단, 결국 오지는 않네요.
세스코가 기업의 이윤을 포기하고 사회 공익에 이다지도 애쓰는 기업이었던가? 하는 의문점이 남지만...
여하튼 위의 방법이 있고, 화장실에서 마주칠 때는 최대한 뜨거운 물로 쏴 죽이는 방법.
휴지를 최대한 활용해 붙잡는 방법, 전자파리채를 이용해 구워죽이는 방법 등등...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니 잘 이용해서 평온한 가정생활을 즐기세요.
전 집에서 놈과 치졸한 사투를 벌인 끝에 밟아죽이는 것으로 마무리지었으나...
어우...내 인생 물어내라. 이 자식아.
첫댓글 아 징거러 세용아 저기위에 벌래 너닮앗다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대마왕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