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로얄은 서바이벌게임의 한 종류로서
한 사람이 살아남을때까지 벌여지는 게임인디...
내가 왜 이 이바구를 하냐면....
어제 후사가쿠 긴지란 놈이 만든 영화를 봤는데요..
그 영화제목이 바로 배틀로얄(BR)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절대 못들어올 영화를
운좋게 구해서 봤는데...허벌나게 찜찜하게 만드는
영화임에 틀림없는것 같군요...
대충 줄거리는.........
시대는 일본의 근미래쯤되는 곳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경기약화로 실업률이 최고(15%)가 되고...
그로인해 어른들은 무기력해지고 자살률도 높아지고..
그런 어른들로 인해 학생들도 역시
나쁜길에 빠져들고 전체 땡땡이나 칼로 선생을 찌르는등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즉, 학교자체가 붕괴위험에 놓이게 되는데..
국회놈들은 어떤 법안을 하나 상정시켜 통과시키는데..
그것이 바로 배틀로얄이라고 하는것입니다.....
매년 중학교 한 학급을 선출하여 무인도에 가둬놓고
3일동안 서로서로에게 배틀로얄,생존게임을 벌여서
한 명이 살아남게 하는 그러한 것을 하는것인데요....
이번년에 선출된 주인공이 있는 반....역시 다른 망가진
학교와 비슷하다(혹시 G.T.O라는 만화를 본적이 있는지 모르지만 추천한다..그 반의 초기상황과 비슷하다..)
수학여행을 가는중 수면가스를 마시고
드디어 무인도 도착....
예전 1학년때 엄청나게 놀려대던 멍청한 담임이 있는데..
그곳에서 BR을 지휘하는 선생으로 나옵니다....
원래 담임은 BR반대하다가 자위대에게 죽임을 당하구요....
역시 초반에는 애들이 겁나게 반항하다..
그자리에서 2명이 살해당한후에 조용해지고....
여차저차해서 모두들(총 43명, 전학생2명포함) 무인도에 풀어지고
설마했던 일들이 벌어지는데...
연인들은 서로 자살을 선택하고(가장 아름다운 죽임인가...그상황에서...)
상대의 좋은무기를 빼앗기 위해 친구를 죽이고...
서로서로 의심하다 끝내는 모두다 같이 죽고...
저마다 죽을때 혼잣말이 나오는데.....
"난 내것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죽였을 뿐인데"라던가 서로서로의 감정을 확인하는 것도 있고 이런 착한애들은 ..크흑
그래서 마침내 2명이 살아남습니다....
그들은 수배를 받게 되는데...그 게임을 지휘하던 선생을
죽였기 때문이죠....
여기까지 줄거리이고....대충...
일단은 역시 일본이다라고 할 수 있을것 같군...
그런 영화를 만들어낼수 있는지......
생생하게 표현되는 그 폭력미학....이라고 해야 하나...
낯으로 머리를 자르고 독약을 먹고 피토하면 죽는등.......
아무 거리낌없이 보여줍니다..
어떻게 15세 관람가가 됬는지도...
약간 아쉬운건 왜 애들이 삐딱하게 나갈수 밖에 없었는가
이런가 내용이 너무 적다는 것인데...
아이들의 잘못됨을 그냥 아이들에게 책임을 지우려 하는것 같이 보이는군요...살아남은 2명중에 남자의 아버지는 자살하고 어머니는 도망가고 친구랑 둘이 살고 있는 사내였고...
그리고 왜 서로를 죽일수 밖에 없나도 생각이 들더군.....
각각에게 지급된 무기는 냄비뚜껑부터시작해서 기관종까지
만약에 서로서로 모였다면 오히려 그 무인도에 있던 어른들을 위협하게 만들수 있을정도가 됬을지도 모르는데...
하긴 나중에 컴퓨터 바이러스까지 만들어서 자위대들의 컴퓨터에 침투시켜 와~~~ 드디어 모두들 살아날수 있겠구나했는데...
사람을 죽이기 위해 지원한 전학생에게 무참히 살해당하고........오로지 영화시간내내 서로서로 죽이는 내용만이.
아무튼 밤새 찜찜하게 만들었는데.....
후반에는 지휘하던 선생조차 딸에게 버림받고 자살을 기도
학생들 손에 죽게되는 장면이 있는데.......
아무래도 그런 나약한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배틀로얄을 통해 사회에 나가서도 서로서로를 죽이면서(경쟁하면서) 강하게 생활하는것을 바랬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암튼 겁나 괴상한 영화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