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자유아시아방송 [RFA] 2013-9-26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훈센 총리 6시간30분 연설내용 분석 (3)
"선거결과 승복 안하면 영수회담 녹취록 공개할 것", 야당을 협박
Cambodian PM Claims Opposition Acknowledged Ruling Party Vic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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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 캡쳐/ 캄보디아 국영 TV) 훈센 총리가 수요일(9.25) 신 정부 첫번째 국무회의 석상에서 오전과 오후에 걸쳐 6시간 30분 이상의 독백적 연설과 훈계를 하여, 자신의 최장시간 연설 기록을 갱신했다. |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는 수요일(9.25) 발언을 통해, 지난주에 있었던 두 차례의 두 차례의 여야 영수회담 과정에서 야당인 '캄보디아 구국당'(CNRP) 지도자 삼 랑시(Sam Rainsy, 삼랭시) 총재가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의 선거 승리를 인정했다면서, 녹취록을 공개하겠다고 위협했다.
하지만 삼 랑시 총재의 CNRP는 훈센 총리의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반격을 가하면서, 집권 CPP가 회담 내용 전체를 편집하지만 않았다면, 그런 발언이 존재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수요일 [6시간30분 이상 행한] 신 정부 첫번째 국무회의에서의 연설을 통해, 만일 야당이 지난 7월28일 총선에서 집권 CPP가 승리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계속해서 시위에 나선다면, 자신은 당시 영수회담 녹취록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CNRP는 이번 총선이 각종 선거불법들로 얼룩져왔다면서,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훈센 총리는 수요일의 발언을 통해, 삼 랑시 총재가 둘쨋날 회담에서 선거부정 조사 요구를 철회하고 그 대신 국회의장직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훈센 총리는 수요일 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만일 그들(=야당)이 계속해서 시위에 나선다면, 영수회담 녹취록을 공개하고 '페이스북'에도 올릴 것이다. 삼 랑시 총재는 선거부정 조사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위원회 설치 요구를 그만 둘 것이라고 말했다. 삼 랑시 총재는 CPP가 68석, CNRP가 55석을 획득했다는 선거결과를 야당이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몇번이나 말했고, 그것은 이번 선거결과를 인정하겠다는 의미이다." |
훈센 총리는 발언에서, 야당이 자신의 총리직 수행에 대한 지지도 표명했다면서, 그것은 "더 이상 시위를 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야 영수회담의 결렬
훈센 총리는 이번주 초의 발언을 통해, 여야 영수회담이 결렬된 이유가 야당이 국회의 핵심 요직들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면서, 자신은 그 요구를 들어 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이 요구한 자리들을 국회의장 및 12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 중 절반이었다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해당 발언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야당은 상임위원장 자리 6개를 요구했다. 만일 내가 동의했다면, 그들은 국회에 등원했을 것이다. 나는 그들에게 국회 부의장 자리와 상임위원장 자리 4개, 그리고 부위원장 자리 5개를 제안했다." |
여야 영수회담이 결렬된 후 야당인 CNRP는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국왕이 주재한 국회 개원식(9.23)을 거부하며 불참했다. 그리고 다음날(9.24) 집권 CPP 소속 국회의원들은 훈센 총리를 새로운 정부의 총리로 재선출했다.
야당의 삼 랑시 총재는 여당 단독 국회를 통한 신 정부의 출범을 "헌법적 쿠테타"(constitutional coup)로 명명하고, 훈센 총리 정부의 적법성에 이의를 제기하기 위해 전국적인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 했다.
야당의 대응
훈센 총리의 국무회의 석상에서의 발언에 대해 야당은 즉각 반응을 내놓았다. 야당은 훈센 총리가 절망에 차 있다면서, 선거결과에 불만을 가진 "유권자들을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CNRP의 껨 속하(Kem Sokha, 켐 소카) 부총재는 본 방송(RFA 크메르어판 라디오)과의 회견에서, 훈센 총리의 야당에 대한 위협은 그가 자신의 정권에 대항하는 어대규모 시민 운동의 상황에 얼마나 신경질적인 상태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껨 속하 부총재는 야당이 선거부정 조사 위원회 설치를 계속해서 압박할 것이라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훈센 총리의 발언은 문제가 되지 못하며, 분명한 것이다. 우리 야당은 [여야 영수회담에서] 선거부정 조사를 요구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이 회담 녹취록을 편집했을 가능성을 우려한다. 만일 그가 회담 녹취록 전체를 공개한다면, 우리 야당이 유권자들을 위한 정의를 요구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지만 만일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대규모 시위에 나설 것이다." |
껨 속하 부총재 역시 훈센 총리와의 여야 영수회담장에 참석했었다.
이전의 기록들
훈센 정권이 야당 인사들과의 회담 녹취록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 '관방부'(=국무회의 사무처) 산하 '대언론 긴급대응단'(PQRU)은 홈페이지에 껨 속하 부총재의 발언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 나타난 껨 속하 부총재는 크메르루주(Khmer Rouge) 정권기에 수많은 사람들을 고문하고 학살하여 악명 높았던 '뚜올슬렝 교도소'(Tuol Sleng prison: S-21 보안감옥)가 크메르루주 정권이 운용한 것이 아니라, 베트남 침략자들이 날조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하지만 껨 속하 부총재와 CNRP는 해당 녹취록이 7월 총선을 앞두고 야당의 세력을 날조하기 위해 맥락에 벗어나도록 편집이 "조작된 것"이라고 말했다.
훈센 총리는 이전의 발언들을 통해, 야당 중진인 손 차이(Son Chhay) 의원이 1997년에 미화 1만 달러를 받고 자신을 위해 첩자 노릇을 했었다고 주장했다. 훈센 총리는 자신이 CD로 된 녹취록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 CD 안에는 손 차이 의원이 자신으ㅔ게 정권 전복 음모를 귀뜸해주는 내용이 들어있다고 말했었다.
손 차이 의원은 당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었다. 하지만 그는 훈센 총리가 호의를 베푼 것을 거절할 경우, 훈센이 야당의 "부정적 반응"으로 오해하면서 협상이 결렬될 가능성이 있어서 받았던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보도: RFA 크메르어판, 번역: Samean Yun, 윤문: Joshua Li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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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래서 말이죠..
양아치들을 사람으로 보면서 신사적으로 대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뒷통수를 때리거든요..
우리 카페처럼 "양아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보면서
미연에 팍팍 짤라 버려야 하는거죠..
21세기에는
양아치들을 이해하지 못하면
심지어는 착하게 살 수도 없습니다..
착한 일 하다가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호구"로 변하게 되는 법이죠
앞으로 행여 캄보디아에서 여야 회담이 있을 경우...
TV 생중계되는 회담 말고는..
야당이 응하지를 않겠군요..
결국 이런 게 다
훈센이 자기 살 파먹는 짓이죠..
우리나라도 덜하지 않습니다.
요즘은 너무 기가막혀서 어의상실일 정도네요.
어찌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