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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덕 대왕 신종은 경덕왕 때 만들어 혜공왕 때 완성한 신라 시대 동종으로, 봉덕사종 또는 에밀레종이라고 한다. 이 종에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전설의 내용]
경덕왕은 자신의 아버지인 성덕왕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봉덕사에 큰 종을 만들기로 하고 신하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종을 만들라고 명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종을 만들면 소리가 나지 않거나 금세 깨져 버렸다. 봉덕사의 승려들은 다시 종을 만들기로 하고 시주에 나섰다. 그러던 중 한 스님이 어느 가난한 백성의 집에 시주를 하러 들렀다. 그 집 아낙은 너무 가난하여 아무것도 줄 것이 없다며 자신의 어린 딸을 시주하겠다고 말하였다. 스님은 깜짝 놀라서 그냥 돌아온 뒤 종을 빨리 만들게 해달라고 부처님께 예불을 드리는 중 시주를 빠뜨리지 말고 받으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받는다. 스님은 문득 며칠 전 일을 떠올리고, 다시 그 아낙의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낙이 차마 그럴 수 없다며 시주를 거부하였다. 스님은 부처님의 뜻이라며 강제로 아이를 데리고 와 끓는 쇳물에 넣어 종을 만들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이번에는 종에서 맑고 청아한 종소리가 났지만 종소리에 아이가 어머니를 부르는 듯한 '에밀레' 라는 소리가 섞여서 들렸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종을 에밀레종이라고 하였다고 전한다.
[전설의 허구성]
1. 성분 분석 결과
199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성덕 대왕 신종(에밀레종)의 크기와 성분 등을 백만 분의 1퍼센트 이상의 성분까지 검출할 수 있는 극미량 원소 분석기로 철저히 분석하였다. 만약에 종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를 넣었다면 에밀레종의 성분 분석 결과에 인이 포함되어 있어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 성분은 나오지 않았다. 에밀레종에 인 성분이 전혀 없거나 백만분의 1퍼센트 이하의 지극히 소량이 포함되어 있다는 뜻이므로, 종을 만들 때 아이를 넣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2. 제작 방법
성덕 대왕 신종은 커다란 가마솥에서 청동을 전부 녹인 다음 거푸집에 부은 것이 아니라, 청동을 여러 곳에 나누어 조금씩 녹이면서 거푸집 안으로 흘려 넣어 만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어린아이를 빠뜨릴 만큼 많은 양의 끓는 쇳물이 있었을 가능성도 희박하다.
이라고 한다. 이 종에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전설의 내용]
경덕왕은 자신의 아버지인 성덕왕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봉덕사에 큰 종을 만들기로 하고 신하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종을 만들라고 명하였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종을 만들면 소리가 나지 않거나 금세 깨져 버렸다. 봉덕사의 승려들은 다시 종을 만들기로 하고 시주에 나섰다. 그러던 중 한 스님이 어느 가난한 백성의 집에 시주를 하러 들렀다. 그 집 아낙은 너무 가난하여 아무것도 줄 것이 없다며 자신의 어린 딸을 시주하겠다고 말하였다. 스님은 깜짝 놀라서 그냥 돌아온 뒤 종을 빨리 만들게 해달라고 부처님께 예불을 드리는 중 시주를 빠뜨리지 말고 받으라는 부처님의 말씀을 받는다. 스님은 문득 며칠 전 일을 떠올리고, 다시 그 아낙의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낙이 차마 그럴 수 없다며 시주를 거부하였다. 스님은 부처님의 뜻이라며 강제로 아이를 데리고 와 끓는 쇳물에 넣어 종을 만들었다. 그러자 신기하게도 이번에는 종에서 맑고 청아한 종소리가 났지만 종소리에 아이가 어머니를 부르는 듯한 '에밀레' 라는 소리가 섞여서 들렸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종을 에밀레종이라고 하였다고 전한다.
[전설의 허구성]
1. 성분 분석 결과
199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성덕 대왕 신종(에밀레종)의 크기와 성분 등을 백만 분의 1퍼센트 이상의 성분까지 검출할 수 있는 극미량 원소 분석기로 철저히 분석하였다. 만약에 종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이를 넣었다면 에밀레종의 성분 분석 결과에 인이 포함되어 있어야 마땅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인 성분은 나오지 않았다. 에밀레종에 인 성분이 전혀 없거나 백만분의 1퍼센트 이하의 지극히 소량이 포함되어 있다는 뜻이므로, 종을 만들 때 아이를 넣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다.
2. 제작 방법
성덕 대왕 신종은 커다란 가마솥에서 청동을 전부 녹인 다음 거푸집에 부은 것이 아니라, 청동을 여러 곳에 나누어 조금씩 녹이면서 거푸집 안으로 흘려 넣어 만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어린아이를 빠뜨릴 만큼 많은 양의 끓는 쇳물이 있었을 가능성도 희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