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天安)은 '하늘 아래 가장 살기 좋은 고을'이라는 뜻의 ‘天下大安(천하대안)’의 준말이다 고려부터 천안으로 불려졌고 1995년 천안군과 천안시가 통합되어 도농 통합시를 이루었고 지금은 충남 제1의 도시가 되었다
천안삼거리는 삼남대로(三南大路)의 길목으로 노량진 - 수원을 지나 천안에 이른다 천안 삼거리는 천안 - 청주 - 상주로 이어지는 영남방면과 천안 - 공주 - 전주로 이어지는 호남방면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이다 삼남대로는 조선시대 한양에서 충청 영남 호남 등 삼남지방으로 가는 도로이다
버드나무는 가냘픈 여인이 연상되며 능수버들은 새로 자란 가지가 길게 늘어지며 한국이 원산지이고 수양버들은 줄기부터 가지까지 축 늘어지며 중국이 원산지이다 버드나무 줄기의 쓴맛이 아스피린(Aspirin)의 주원료가 된다
‘능수야 버들이 꺾어나지면 이 봄도 서러워 울고나 가리라’ 1936년 왕평이 작사하고 김교성이 작곡하여 가수 선우일선이 ‘능수버들’을 노래했다 선우일선은 평양권번 출신의 기생 가수이며 능수버들에 빗대어 나라 잃은 설움을 노래했다
유관순의 아버지 유중권과 어머니 이소제는 1919년 4월 1일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독립만세를 부르다가 일본 헌병의 흉탄에 맞아 현장에서 순국했다 유관순 등은 체포되어 옥중에서 사망했다 오빠 유우석은 4월 1일 공주에서 시위에 참여하여 구속됐다
‘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나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을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유관순 열사의 유언이다
박은식은 ‘한국독립운동 지혈사’에서 약 200만 명이 참가하여 7,509명이 사망했고 15,850명이 부상당했고 45,306명이 체포됐다고 기록했다 조선총독부는 106만 명이 참가하여 553명이 사망했고 12,000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를 부르다 총탄에 쓰러진 아버지 유중권과 어머니 이소제를 기억해야 한다 대한독립 만세를 부르다가 목숨을 잃고 부상을 당하고 체포되어 옥고를 치른 수많은 애국지사들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