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어제 2021년 1회 기사 실기 합격자 발표가 있었네요.
합격하신 분들께는 축하의 말씀을 드리구요 점수가 조금 모자라 합격하지 못하신 분들은 너무 자책하거나 괴로워 마시고 다음 회차를 위해 열심히 달리셨으면 좋겠네요.
저에겐 이번 회차가 운도 좋았고 시기도 적절했던 기회(?)의 시험이었지 싶습니다.
공부한 것들만 물어봐준것도 그렇고 거의 내려놓은 감리를 출제 안한것도 그렇고 또 7월부터는 공부하기 힘든 여건이었기에 이번 1회차 시험이 저에겐 중요했거든요..
작년 봄부터 눈에 뵈지도 않는 COVID19라는 바이러스 덕에 전세계가 난리도 아닌 상황이었습니다.
저도 그 여파를 피해가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몸담은 회사도 그 끝을 알수 없는 순환 휴직이 들어가게 되고 직장 동료들도 위기의식을 느꼈는지 이것저것 공부하기 시작 하더군요.
지게차,굴삭기,도배,필름,타일,바리스타,드론,원예 등등…..참 종류도 많다라구요.
저도 공부좀 해야겠다 싶어 생각을 해보니 가지고 있는 자격증이 통신,전자,전산 뭐 이런쪽은 여러개가 있는데 전기쪽은 암껏도 없더군요. 참고로 전 2년제 전자통신과를 아주 예전에 졸업한 40대 중반 아저씨 입니다^^ 그럼 반 전공자가 되는건가요? ㅎㅎ
하지만 책에서 손놓은지 오래 되었고 게다가 수포자인데 그 어렵다고 악명높은 전기기사에 도전을 해? 말어?
그래서 작년에 상대적으로 접근이 쉬운(?) 전기 기능사에 도전을 합니다. ㅎㅎ
그때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전병칠 원장님 유튜브를 알게 되었고 그로인해 다산에듀를 만나게 됩니다
유튜브를 보다보니 사람들이 왜 갓병칠! 갓병칠! 하는지 알겠더군요.
시험에 직접 관련된 영상 외에도 기계기구의 원리, 전기 기초지식/개념등을 너무나도 쉽게 조곤조곤 설명하시는 모습이 참 좋아 보이더군요.
나름 열공한 덕분에 2020년 3회 기능사에 도전하여 단숨에 합격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좀 쉬다가 새해엔 기사에 도전해 보자 마음을 먹습니다.
드디어 2021년 새해가 되었고 1월3일 부터 기사 필기공부를 시작 했습니다.
이때 최종인,이재현 원장님을 만나게 되고 최종인 원장님 강의를 1.5배속으로 들으며 필기 이론을 열공하게 됩니다.
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커피한잔 내려서 자리에 앉으면 화장실가는 시간, 식사시간 외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려 노렸했습니다. 절대 공부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단 것을 알기에…
어지간해선 사람도 만나지 않고 매일 새벽 2~4시까지 공부를 했습니다.
사람마다 집중이 잘되고 문장이 이상하리만치 이해가 잘되는 시간이 있습니다.
누구는 통틀무렵 새벽, 누구는 시끄러운 한낮의 카페, 누군가에겐 조용한 독서실…
저는 깊은 밤 조용한 시간이더군요.. 그래서 그 새간대를 적극 활용했습니다.
휴직기간이라 다음날 출근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주어졌기에 가능했지 싶습니다.
이론을 꼼꼼히 정독하며 보았고 과년도는 처음엔 최근 5년치를 풀어 보았습니다.
막막하더군요. 반도 모르겠습니다.ㅠㅠ
하루에 1년치를 푸는것도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다시한번 보도 또 보니 조금씩 푸는 방법이 보입니다.
이제 최근 10년치를 봅니다. 새로운 문제가 보입니다. 하지만 아는 문제도 많이 보입니다.
매 회차 반복되는 문제가 보이더군요. 이제 하루에 2년치도 풉니다.
저는 문제 하나하나를 가급적 이해하려 했습니다.
도저히 안되거나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는 문제라면 과감히 암기하고 넘어가야 하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가급적 이해하려 했습니다. 그래야 문제에 대한 유연한 사고가 가능하다 생각 했습니다.
확실한건 작년에 공부한 전기기능사 과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기기! 기본 개념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정말 크 다고 봅니다.
전병칠 원장님이 전기기사를 공부하기 전에 전기기능사를 공부하라는 말씀이 다 이유가 있구나 싶은 때였습니다.
시험까지 남은 시간이 많았다면 과년도를 더 보았겠지만 그냥 10년치를 더 많이 보고 이해하려 했습니다. 어짜피 문제는 반복적으로 풀어봐야 하고 비슷한 유형이 반복된다는 최종인 원장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가끔 이해 안되는 부분은 이재현 원장님의 유튜브에 비슷한 유형의 상세한 해설이 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최종인 원장님의 특징이 어지간해선 잠이 오지 않는 카랑카랑한 억양의 해설이었다면
이재현 원장님은 자 봐봐~~ 이건 이래서 요렇게 되는거야~~ 하는 군더더기 없는 설명이 예술이었습니다.
그렇게 1회 필기를 준비했고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필기 가채점 결과 합격을 확인 하고 바로 실기 패키지를 주문합니다.
하지만 이땐 출근을 해야하는 기간이라 배송온 책을 몇일 못보다가 나중에 꺼내보니 어랏! 기출 문제집이 전기산업기사네요? 배송이 잘못온줄 알고 주문내역을 조회합니다.. 엇?? 잘못 주문했네. ㅠㅠ
본사에 전화해 사정을 말씀드리고 다행이 기출문제집과 USB를 기사로 교환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몇일을 까먹고 틈틈이 이론을 보던 중 다시 휴직에 들어갑니다.
이제 시험이 한달 남짓 남았습니다.
또다시 필기 준비할때와 마찬가지로 열공에 들어갔고 필기 과정을 꼼꼼하게 정독 합니다.
그리고 이재현 원장님의 해설을 들으며 기출을 봅니다.
이재현 원장님 기출해설이 참 좋았던게 일단 해설 영상이 각 회차별 폴더로 구분되고 또 각 문제별로 개별파일로 구분되어 있어서 필요한 문제만 바로바로 골라서 볼수 있다는 점 입니다.
그래서 전 USB를 TV에 꼽아놓고 리모컨으로 필요한 문제만 하나하나 골라서 보았습니다^^
풀수 있는건 최대한 그냥 풀어보고 도저히 모르면 해설을 보는….
과년도는 2020년은 빼놓고 2019년 부터 거꾸로 2010년까지 풀어 보았습니다. 시간 엄청 걸리더군요.
또 한번 반복!
그리고 2020년것을 풀어보고 또 10년치 반복!
풀면서 느껴지는게 과거엔 정말이지 과년도만 보면 그냥 합격하겠다 싶을 정도로 비슷한 문제가 계속 반복이었는데
근 3~4년전 부터는 신출문제가 눈에띄게 많아지더군요. 그것도 이론과 개념을 모르면 못푸는..
이제 점점 과년도만 파다간 합격이 점점 어려워질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물론 올 1회처럼 과년도 비중이 높은 회차도 있겠지만 이건 변경된 KEC의 영향이라 생각되고 앞으로는 더욱 이론의 중요성이 대두될듯 합니다.
그리고 실기 공부하며 느낀게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해석도 다르고 답도 다를수 있구나 싶었고 용어나 어떤 시스템의 구성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답답함이 있었습니다.
예를들어 전력용 콘덴서를 육안점검하는데 부싱의 파손상태를 보쟎아요? 그런데 부싱?? 부싱?? 그건 보통 기계 작동부위에 베어링 대신 넣는건데? 뭐 이런거죠? 알고보니 애자같은걸 말하는거라는…..
그래서 유튜브도 참 많이본듯 합니다. 실무에 계신 분들의 해설 같은걸 많이 보았고 여러 다른분들의 해석이나 설명을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그 분들도 잘못알고 있을 수 있거든요..ㅎㅎ
이런 부분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정답만 외운는것 보단 이해하는것이 훨씬 쉽거든요.. 특히 단답에서는…
피뢰기의 구조를 알기위해 이런것도 찾아보고
송전선의 댐퍼, 애자련의 초호환을 보기위해 사진도 찍어왔습니다.
이렇게 기초를 차근차근 정리하며 과년도 10년치를 4번정도 본듯하고 시험 1주일 남겨놓고 이번엔 과년도 책 맨 앞부터 끝까지 20년치를 쭈욱 풀어봅니다. 이때 Table & spec문제는 모두 건너 뛰었습니다. 이미 10년치 풀때 많이도 풀어보아서 요령도 생겼고 어차피 KEC규정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아 그대로 출재될 가능성은 적었기에 그랬습니다. 단, KEC 예상문제 100선을 총알배송으로 받아 신 규정에 대비 했습니다.
그리고 또 유익했던게 실기를 준비하며 유튜브 말고도 변경된 KEC를 다운받아 문제와 비교하며 해설과도 함께 비교 하였습니다.
설명해 주시는 원장님을 못믿어서가 아니라 한정된 시간안에 설명하시는 원장님들의 해설이 가끔은 이해가 되지 않아 그 근본(?)을 확인하고자 함 이었습니다. 이것도 큰 도움이 되더군요. 여기에 내선규정도 구해서 동일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거의 모든 내용이 이 내선규정에 나오는것이다 보니 이 역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시험에 나온 전압강하의 예외적용 부분이 그런 케이스였죠.
저에겐 이번 시험이 과년도 비중이 높았고 덕분에 합격할수 있었지만
긴 시간을 두고 공부하시는 분들에겐 이 방식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최종인 원장님 말씀을 빌리자면 내공이 쌓인다고 하죠?
어차피 전기쪽에서 일을하시려면 아셔야 하는 부분인데 미리 배워둔다 생각하면 더 좋겠지요? ㅎㅎ
그렇게 준비하다가 드디어 실기시험을 치르게 되었고 다행이 동차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분명 더 어렵게 출제되었다면 저 역시 불합격 했을 수 있었고 운도 따라준건 맞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싶어 조금은 긴 글을 써 봤네요.
다산을 선택 하셨다면 그 교재 하나를 믿고 끝가지 달려보세요..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준비하시는 여러분 모두 화이팅 입니다!!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감사 드립니다^^
글을 읽다보니 학습에 상당한 내공이 있으신게 느껴집니다. 합격 축하드립니다~
좋은 말씀 감사 드립니다^^
축하드려요 ㅋ
감사합니다. 카페 글을 보며 늘 긍정의 에너지를 가지신분이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뵈니 더욱 반갑네요.
이번 그 어려웠던 산기 합격 축하 드립니다^^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다산에듀를 믿고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성스럽게 작성해주신 합격수기는 후배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도전하시는 일 모두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앗! 원장님 감사합니다. 우리 원장님들 덕분에 이런 후기를 남기는 날이 오게 되었네요.^^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blacknight님도 합격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D
그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더욱 더 좋은일이 많이 있으시기를 기원합니다. ^^
이재현 원장님 감사합니다. 친절하고 디테일한 원장님 강의 덕분입니다^^
충분히 합격하실 자격이 되시는 것 같습니다.
꼼꼼하고 정성스런 합격후기가 공부하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아울러 합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취득하신 앞으로 자격증이 하고자 하시는 일에 많은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최종인 원장님 감사합니다~^^ 힘들때 마다 위로와 다독임을 주시며 훌륭한 강의를 해주신 덕분 아니겠습니까.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축하합니다
감사합니다. ondarl님도 원하시는 결과 꼭 얻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