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1, 2를 다 들었네요.
저는 평소에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데
딜라이트 영상을 보고는 날이 좀 따뜻해지면 딜라이트를 끼고 자전거를 타면 어떨까 생각했었는데, 기어 조작 등 안전에 좀 문제가 있겠네요.
다음 기수 마칠 땐 호프집 말고 나이트 가서 다 같이 딜라이트 끼고 놀다가 LED빼고 일렬로 서서 담배피고 주먹 안에 담배 끄고 나오면 대박이겠습니다.
스트리퍼덱은 응용하면 많은 마술이 가능할 듯 한데 연구 좀 해봐야겠네요. 그런데 카드 재질이 초등학교 앞 문구사에서 파는 것 같아서 손이 잘 안갑니다. 포장 뜯고나서 깜짝 놀랐네요.
멀티체인지카드는 이효리 노래가 대박입니다. 역시나 마술은 기술보다는 다른 것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연출, 미스디렉션, 뻐꾸기, 강심장, 유머 등등
친구들끼리 술 먹고 할 때는 괜찮았는데, 한번은 자주 못 보는 안 친한 후배들에게 A를 뽑아서 카드 뒤집기, 에이스온탑, 어나더퀵코인시던스, 패뷸러스포에이시즈를 잇달아 하는데 나는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손은 떨고 있더군요. 10년 넘게 가르치는 일반인 교육과 3년째 하는 대학 교육에서는 전혀 떨지 않는데 아직 카드마술은 그 정도가 아닌 듯 합니다. 연습부족, 담력 부족.
담배 마술도 재밌고, 고무줄 마술의 세계도 많군요.
빨대는 스카프로도 되네요. 제 주변엔 빨대보단 스카프가 많거든요.
평소에 마이클 아머, 폴 윌슨, 브래드 크리스찬, 댄 앤 데이브 및 기타 등등의 영상을 봤던터라(보기만 했지 하지는 못합니다) 예습, 복습은 많이 했는데, 영상에서 배웠던 기술 보다 더 중요한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마술사가 되려는 것도 아니었고, 마술로 돈을 벌려는 것도 아니었고, 마술로 봉사활동을 하려는 것도 아니었는데, 내가 왜 마술을 배우지 라는 명제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할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두 분 마술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6월에 외국에 잠시 나가는데 가기 전에 한 번 학교에 들리겠습니다.
아쉬웠던 점은
1. 교육 준비물에 대한 공지입니다.
첫 시간 교육 하시고 나서 “카드, 패드, 동전, 고무줄 3개정도 꼭 챙겨오세요”라고 공지가 되면 교육이 더 빠르고 원활하게 이루어 질 것 같습니다. 일일이 고무줄 나눠주고, “동전 없으신 분?”, “카드 안 갖고 오셨어요?”등의 얘기가 아예 없도록요
2. 파트1과 파트2의 구분이 좀 불명확한 느낌이 듭니다. 예를 들어 슬립포스의 경우 파트1에서 했다면, 파트2에서는 슬립포스를 제외하고 다른 포스를 응용한 마술을 한다던가 하는 식 말입니다.
3. 마지막 주차 마지막에 김민기 마술사님의 도구 시연이 파트1과 많이 중복이 되었던 것 같은데(2개는 새롭고 3개는 중복된 것 같네요), 교육생으로서는 좋은 기회이니 중복이 없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