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차를 어머니가 쓰신다기에 오늘은 도서관까지 느긋하게 버스로 왔습니다.
그런데 버스를 탈 때부터 내 마음은 기분 나쁘기 시작했습니다.
버스 승강장에는 3분의 아주머니가 벤치에 앉아서, 전광판을 보고 있었습니다.
버스가 5분 후에 도착이기에 나는 노트북가방(자격증 책도 들었죠)과 방석, 독서대가 든
가방을 양손에 들고 승강장에 서 있었습니다.
드디어 버스가 오기에 가방든 손을 들어 버스를 세웠습니다.
버스가 내 앞에 서고, 버스를 타려는데, 벤치에 앉아 있던 아주머니 3분이 내 옆으로 우루루
몰려서 나를 밀치고 타시는 겁니다.
순간 나도 모르게, 회사에서 하던 말이....
“ 지금 무엇들 하는거야? 이래도 돼?”
하지만 들은 척도 안합니다. 그중 한 아줌마는 버스 카드를 한 장만 찍으라는 멘트에
문에서 카드 하나를 빼느라 시간을 끕니다.
겨우 버스를 탔는데... 새치기 한 아줌마가 큰 소리로 바로 전화를 하시네요.
“나 지금 버스 탔어, 한 20분 걸릴거야? 정류장에 나와서 만나고......어쩌구 저쩌구...”
버스 안에 혼자만 있다는 듯이 떠들고 있습니다.
내 성질이 터진거죠.
“아줌마! 조금 전에는 나를 밀치고 새치기해서 버스 타더니, 지금은 본인 전화통화를
그렇게 큰 소리로 하면 어떻합니까?”
문제는 아줌마의 반응이......( 아주 간단히 한마디로 이랬습니다.)
“뭐래~?”
뭐 저런 아줌마가 다 있나.... 2정거장 후에 버스 내리는데....
내 뒤에서 3 아줌마가 큰 소리로 도리어 나를 욕하네요.
“ 요즘 애들이 버르장머리가 없다는 둥..... 남의 일에 사사건건 간섭한다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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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버스 정류장 옆 사거리 신호대기하면서 맛있게 담배를 피우는 저 아저씨는 또 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