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시먼스가 쓴 책인 The Book of Basketball의 던컨 부분입니다.
그나마 던컨 부분이 짧은 편이라 했지 다른 선수였으면 엄두도 못냈을것 같네요.
사실 엄청 특별한 부분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지만 한번쯤 하려고 생각하고 있었고
더 시간이 지나면 글이 쓰여진 시점(2010년)에서 점점 멀어져 하기 싫을것 같아서 지금 하게 되었네요.
The book of basketball에 앞부분에 빌 러셀과 윌트 채임벌린에 대한 비교가 나오는데
이 부분을 muzzle님께서 번역한 적이 있습니다. 그 첫번째 글에 이 책에 대한 소개도 되어있으니
읽어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이 책에서는 2010년을 기준으로 역대 선수들의 커리어로 랭킹을 매겼는데 여기서
던컨은 전체 7위에 올랐습니다. 시먼스가 하고싶은 말을 주관적으로 재미있게
쓰는 스타일이라 다른 선수들을 까는 내용도 많이 나오는데 그 점은 감안하고 읽으셔야 합니다 ㅋ
7. Tim Duncan
나는 아버지에게 이렇게 물어본적이 있다. "던컨이 얼마나 과소평가되었는지에 대한 칼럼을 읽으실
건가요?"
아버지는 얼굴을 찌푸렸다. 머리를 배배 꼬면서, 당황스러워했다. "던컨에 대한 칼럼전체를 읽으라고??"
"그럼 안 읽으실 거에요?"
"안 읽을것 같아. 제목을 본 다음에, 처음 두 문단은 훓어보고 다음 기사로 넘어가지 않을까."
"정말요? 던컨은 지난 10년간 최고의 선수라구요!"
"에이... 누가 던컨에 대한 글을 읽고 싶겠어. 걘 지루하다구"
적어도 그건 아버지가 자신에게 말하고 싶은 바였다. 셀틱스가 36퍼센트의 확률로 가지고 있던 1픽을
샌안토니오가 채간 1997년 로터리 추첨 이후 던컨의 실력은 아버지(와 나에게) 가슴아픈 주제였다. 우
리가 잃어버린 구원자는 스퍼스에게 이후 10년간 4번의 우승을 가져다줬고 만약 2004년 피셔의 슛과
2006년 노비츠키의 3점 플레이가 없었다면 6번이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몇 번의 우승과 수많은
58승 시즌과 함께 우리가 놓친건 무엇일까? 주전 선수로써, NBA 역사상 가장 꾸준한 선수가 될 수 있
는 기회 : 50%의 슈팅으로 23-12's, 25-13's, 21-11's를 계속해서 찍어주는 것. 던컨은 (NBA와 ABA의)
합병 이후 가장 훌륭한 데뷔시즌으로 시작했다 : 21-12, 271stocks(역주 : stock : block + steal), 56승,
All-NBA 퍼스트팀과 신인왕. 던컨은 두번째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고, 맥헤일, 올라주원이 가지고 있는
"모든 순간에 반드시 더블팀을 해야만 하는 최다 로우 포스트 무브를 가진 선수"를 계승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시작되었다. 그의 차분한 성격은 그의 트레이드 마크 슛(올드 스쿨 식의 뱅크슛) 만큼이나
흔들리지 않았다.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 경기를 합쳐 1000경기가 지난 이후에도 top 5 선수에 들어가
면서도, 그는 떨어져가는 신체적 능력을 계속해서 늘어나는 농구 IQ로 커버했다 : 던컨은 그의 모든
커리어 동안 리그에서 가장 똑똑한 선수였다.(일반적인 "똑똑한 선수"라는 표현을 넘어서서, 던컨은 팀
이 그를 필요로 할 때 어느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를 정확히 감지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만약 팀
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플레이오프 게임(must-win playoff game)에서 34-22가 필요하다면, 그는 해냈다.
만약 팀이 4쿼터에 던컨의 18득점이 필요하다면, 그는 해냈다. 만약 팀이 궂은 일을 하고 림을 보호하
는 것, 더블팀을 이끌어내 다른 팀원들을 뛰어나게 해주는것이 필요하다면, 그는 해냈다. 그는 어떤 경
기와 어떤 상황에서도 맞춰줄 수 있었다. 그게 KG와 TD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만약 젊은 던컨과 늙은 던컨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 그건 그가 헬프 디펜더와 모든 의사소통을 담
당하는 선수로써 발전하고 있다는 점이다. 내가 스퍼스 경기를 직접 볼 때마다 첫번째로 느끼는 것이
하나 있다 : 스퍼스가 수비할때 말하는 것들. 그건 5명의 친구들이 블랙잭 테이블에 앉아 딜러를 무찌
르기 위해 하는 것처럼 친근하면서도 경쟁적인 대화들이다. 던컨은 모든 팀원들을 돌봐주는 큰형이
되고, 항상 팀원들과 어깨동무를 하면서 모든 대화의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던컨은 스퍼스의 디펜시
브 앵커이고 가장 똑똑한 선수이며, 정서적인 리더이자, 크런치 타임 득점원이고, 가장 경쟁적인 선수
이며, 숫자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는 정말 보기드문 슈퍼스타이다. 지금으로부터 50년 후에, 어떤 스탯
찌질이는 던컨의 스탯을 보면서 던컨이 말론보다 더 낫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겠지만, 그는 틀릴것이다.
나는 사실 과대평가/과소평가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수많은 TV와 라디오 쇼, 칼럼니스트,
블로거, 수준높은 스포츠팬들이 있기 때문에, 어떤것도 부당하게 평가받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그런데
난 던컨이 과소평가되었다고 말하겠다. 왜 이렇게 말하냐면, 던컨은 정말로 심하게 과소평가되었기
때문이다. 4개의 반지와 2번의 MVP, 3번의 파이널 MVP와 9차례의 퍼스트팀... 그리고 그는 아직도 진
행중이다. 던컨에게 가장 뛰어난 동료가 로빈슨(던컨의 루키시즌에 33세가 되었던), 지노빌리(절대로
리그 top 15안에 들지 못했던), 토니 파커(지노빌리와 같음)라는걸 알고 있는가? 혹은 스퍼스가 항상 높
은 성적을 기록했으므로 실패한 로터리 픽이나, 해외 출시의 루키, 저니맨, 나이들어가는 베테랑이나
정신이 이상한 선수에게서 "새로운" 피를 찾을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는 한번도 압도적인 팀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아마 이게 그의 진가를 알아보기에 걸림돌이 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 던컨은 한번
도 주목받을만한 70승이 가능한 엄청난 팀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다른 이유 : 던컨은 항상 피트 샘프라
스 같은 면이 있었다. 그는 샤크의 유머감각이나(역주 : 정말?), 코비의 뛰어난 개인능력, KG의 위압감
넘치는 행동, 아이버슨의 우쭐함, 르브론의 입이 떡 벌어지게하는 운동능력, 웨이드의 스스로를 돋보
이게 하는 능력, 내쉬의 관중이 좋아하게하는 스킬, 심지어는 노비츠키의 악랄한 주먹을 불끈쥐는 세
레모니 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다. 던컨은 어떻게 여겨지냐구? 몇년 안에 늙어버린, 그가 모든 이상한
콜에 대해 눈을 꿈뻑거리는 괴상한 습관. 그의 다른 "단점"은 꾸준함이다. 첫번째 시즌의기량을 유지하
면서 발전이 없는데 누가 알아주겠나?
비슷한 경우가 할리우드에 있다 : 옛날에, 해리슨 포드는 모두가 갑자기 "해리슨 포드가 그 세대에서
가장 훌륭한 배우잖아?"라고 깨닫기 전 15년동안 꾸준히 흥행에 성공했다. 1977년부터 1992년에, 포드
는 세 편의 Star Wars, 세 편의 Indiana Jones, Blade Runner, Working Girl, Witness, Presumed
Innocent, Patriot Games에 주연을 맡았지만, The Fugitive 이후가 되어서야 모두는 그가 Stallone,
Reynolds, Eastwood, Cruise, Costner, Schwarzenegger 와 다른 모든 배우들보다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
았다. 던컨과 같이, 우리는 포드에 대해서 작품에 관한것 이외에는 거의 알지 못한다. (이걸 쓰다가 알
게되었는데 - 던컨도 아내와 아이들이 있었구나 헐;;) 던컨과 같이, 그에게는 선천적으로 강렬한 무언
가가 없다. 포드는 항상 훌륭했고, 우리는 결국 그것을 높게 평가했다.
던컨에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나게 될까? 이건 던컨이 스탯이 부족하거나 신임을 받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다. 던컨은 99년에 3차전과 4차전에 37-14-4와 33-14-4를 기록하면서 오닐을 상대로 레이커스를
스윕했고, 99 파이널에서 27-14를 기록하며 파이널 MVP를 수상한 두번째로 어린 선수가 되었다. 던컨
은 정말 형편없는 동료(브루스 보웬, 안토니오 다이엘스, 루키 토니 파커, 말릭 로즈, 데니 페리, 찰스
스미스, 전성기가 지난 데이비드 로빈슨, 전성기가 심하게 지난 스티브 스미스, 전성기도 지나고 그의
존재조차도 지나버린 테리 포터. 근데 모두는 KG가 동료복이 없다고들 말하지??)들을 데리고 시즌에
서 3200분, 2000득점, 1000리바운드, 300어시스트, 200블락을 해내며 2002 플레이오프에서 높은 시드
를 확보했다. 02 플레이오프에서는, 형편없는 팀과 처음 두 경기를 결장한 로빈슨을 데리고 결국 우승
했던 디펜딩 챔피언 LA를 상대로 5경기에서 29-17-5를 기록했다(샼의 21-12-3보다 훨씬 나은 기록). 03
플레이오프에서 레이커스와 댈러스를 상대로한 한번의 7경기 기간동안 던컨은 31-17-6을 기록했고(그
리고 37-16-4를 기록하며 오닐의 팀을 탈락시켰다.)(이 레이커스와의 시리즈가 2-2로 동률이었을 때 던
컨은 다음 두 경기에서 64-30(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16/25를 기록하며 29점차 대승)을 기록하며 승리
했다. 오닐은 그 두 경기에서 51-22를 기록했다. 그리고 던컨의 03 플레이오프는 윈쉐어 수치에서 역대
최고이다 : 5.98.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안다면 더 흥미로울텐데..), 쿼트러플 더블에 가까운 기록(전설이
되야할 21-20-10-8)으로 네츠를 탈락시키고 나이든 로빈슨(플레오프에서 7.8득점, 6.6리바운드를 기
록)과 다른 동료(파커, 지노빌리, 스티븐 잭슨은 합쳐서 경기당 40%이하의 성공률로 37점도 기록하지
못했다.)들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했다. (피셔의 어부샷과 충격적인 올림픽에서의 패배가 있었던)2004
년의 실망스러운 여름을 보낸 뒤(던컨은 여기서 충분한 면죄부를 받지 못했다 : 지난 3시즌동안 출전
가능했던 289경기 중 275게임을 뛴 뒤, 그는 KG와는 다르게 국가대표팀에 기꺼히 참가했다. 왜? KG는
처음으로 2라운드를 통과한 뒤 피곤했기 때문이다. 그럼 가넷이 진짜 "전사"인가? 정말?? 잠깐만, 왜
내가 셀틱스 선수를 까고 있는거지??) 눈에띄게 지친 던컨은 Pedro Serrano의 대머리/염소수염 패션을
하고, 부상과 싸우면서도 디트로이트와의 거친 파이널에서 7경기동안 던컨을 태그 팀으로 상대한 벤
월러스와 라쉬드 월러스를 이겨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고 파이널 MVP를 차지했다.(피닉스의 댄토니가
이를 가장 잘 요약해주었다 : "[던컨은] 궁극의 승리자이고, 그것이 스퍼스가 강한 이유이죠.... 이런 이
야기 하긴 싫지만, 그는 가장 훌륭한 선수에요" 번역 : 던컨이 너무 잘해서 난 2005년 MVP를 그냥 버스
밑에 버렸어.) 그가 2007년에 스퍼스에서 4번째 우승을 차지했을 때, 그는 공식적으로 "역대 최고의 파
워포워드" 벨트를 가져갔다. 그의 커리어 중 첫 12년동안, 던컨은 트레이드 가치에서 top3안에 들지 않
은적이 한번도 없었다.(역주 : 빌 시먼스는 2001년부터 매년 트레이드 가치 순위 칼럼을 쓰는데, 던컨
은 2위, 2위, 3위, 1위, 2위, 1위, 3위, 3위, 그리고 4위를 기록했다.)
아직도...당신은 아직 충분히 설득되지 않았다. 당신은 샼이 3연속 파이널동안 모두를 밟아버리는걸
기억한다. 당신은 올라주원이 94, 95 시즌에 최고의 센터 자리를 거머쥔것을 기억한다. 당신은 모세스
가 1981년에 카림을 꺾고 엽기적인 51-32를 기록하며 필라델피아를 "4-4-4" 시즌으로 이끈것을 기억한
다. 당신은 던컨이 누군가를 상대로 카이저 소제가 되는것을 기억하지는 못한다. 그게 당신을 헷갈리
게 하는것이다. 이렇게 높은 순위에 위치하려면 누군가를 꺾어야만 한다는거지? 그렇지?(내 반론이다
: 던컨의 2003년 시즌을 다시 봐라. 던컨은 많은 이들을 물먹인다. 진짜다.) 하지만 정말로, 이런것이 던
컨을 정말로 특별하게 만든다- 버드나 러셀 그리고 매직처럼 팀이정말로 필요할 때 그는 항상 A-game
을 구해냈다. 완벽한 던컨의 경기? 22득점, 13리바운드, 3블락, 팀원 모두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수
비에서 중심이 되면서 10점차로 이기고, 집에 간다. 그는 자신의 스탯에 신경쓰지 않는다. 정말 그렇다
구. 2007년 파커에게 미디어가 멍청하게 파이널 MVP를 줬을때를 기억하는가? 그걸 가장 기뻐하던 사
람은 던컨이었다. 그게 바로 던컨을 위대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던컨이 기억될만한 특
별한게 뭐가 있지?"라고 묻고 싶다면, 이걸 봐라 : 던컨은 어떤 스타일에서도 경기할 수 있다. 느린 경
기와, 수비가-공격을-이긴다 시대(1999-2004)에서, 던컨은 두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모두가 새로운 룰
(2005-6, NBA에서 핸드체킹에 파울을 불고 움직이는 스크린을 허용하는)에 적응하던 변화기(transition
period)에서도 던컨은 세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돌파-후-빼주기/공격이-수비를-이긴다/스몰볼 시대에,
던컨은 4번째 우승을 차지했으며 로우 포스트에서 공격이 가능할 정도로 세련되고, 동시에 수비에서
빠른 선수들을 막을 수 있을 정도로 유능한 리그에서 몇 안되는 빅맨으로 빛났다. 이 책의 목적(역주 :
농구에서 승리하는 법)으로 볼 때, 그는 모두를 나아지도록 만들었고 중요할때 승리해냈다. 난 더이상
뭐가 남아있는지 모르겠다.
당신은 아마 던컨과 함께 뛰고 싶을것이다. 약점이 없는 이 남자와. 아마도 아버지는 이 부분은 건너
뛰고 윌트(6위) 부분으로 넘어갔을것만 빼면 말이다.
개인적으로는 득점에 대해서도 평균득점이 가장 높은 선수라도 팀 공격 효율을 망치는 선수라면 득점을 가장 잘하는 선수로 불려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팀플랜은 롤을 맡은 해당선수의 능력에 맞춰져 짜여집니다. 그걸 수행해서 얻어냈다면 그에 맞게 평가해줘야죠
오히려 가넷이 없었다면 미네 수비리바운드 순위는 리그 최하위권이라고 보는데요. 그 만큼 당시 미네의 리바운딩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없었습니다. 팀리바운드가 부족한건 감독의 수비플랜 문제로 봐야죠.
벤왈라스가 전성기때 리바운더 왕이었지만 디트의 리바운드레이팅은 리그 하위권이었습니다.
팀리바운드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해서 벤왈라스의 리바운드 능력에 의심하는 사람은 못봤습니다. 가넷도 마찬가지죠
공격리바운드조차 리그 최고 공격 리바운더인 던컨에 근접하게 잡아냈다면 더 의심할 필요가 있을까요?
가넷, 던컨, 빅벤 모두 매우 훌륭한 리바운더입니다. 이건 당연히 전제로 깔고 가는거구요. 다만 조던황제님이 수비리바운드>공격리바운드라는 이야기를 처음 하셔서 그것에 대한 좀더 미묘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건데 서로의 핀트가 자꾸 어긋나네요.
그런데 혹시 빅벤의 전성기 시즌에 디트로이트의 리바운딩 레이트가 하위권이었다는 자료를 볼 수 있을까요?
오히려 제가 찾은 곳에서는 02-03 시즌에 팀 수비리바운드 비율은 리그 전체 1위로 나오거든요.
http://www.basketball-reference.com/teams/DET/2003.html(Team Miscellaneous 부분의 DRB%)
그렇다면 처음부터 가넷관련 얘기는 할필요가 없죠.
빅벤과 디트 얘기는 당시 우리나라 방송에서 캐스터가 그렇게 언급해서 의외라 기억을 그리 하였는데 아닌가 보군요.-_-;
당시 벤이 리바를 잡을때 마다 관중들이 티셔츠까지 갈아입으면서 응원하는 장면보여주면서
언급한거라 똑똑히 기억하거든요
그리고 수비리바운드가 더 중요하다고 언급한건 어쨌든 수비의 완성이 수비 리바운드이기 때문입니다.
공리는 보너스 개념에 가깝다면 수비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인데
닥감독이 보스턴에서 공리는 포기하더라도 수비리바운드는 반드시 사수하는 플랜을 운영했는데
그때문인지 보스턴은 리그 최고 수비팀 중 하나였습니다
개인수비리바운드라는 스탯에 대한 과대평가를 이야기하기 위해 예를 들었다고 그것이 몰아주기로까지 해석되는건 너무하네요...타점에 대한 과대평가를 말하고 싶어서 타점과 wRC+(득점 생산성)의 상관관계를 이야기했다고 그것이 그 선수한테 팀이 타점을 몰아줬다는 이야기가 되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어쨋든 던컨가넷 비교로 민감할 때 가넷의 예를 든건 사과드립니다. 이만 댓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처음부터 가넷과 미네의 리바운드 상대적 순위 언급은 불필요한 얘기가 아닐까요?
공격리바운드 vs 수비 리바운드를 얘기하고 싶었다면 특정 선수의 수비리바운드 과대평가 얘기는
불필요하다고 보는데요. 그 얘기와 공격 vs 수비리바운드와 무슨 연관성이 있는지 잘 이해가 안가기도 하고요.
더욱이 위에서부터 던컨 vs 가넷 얘기를 하고 있는 마당에요.
득점과 달리 리바운드는 스틸과 더불어 팀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스탯이라 생각하는데
아무튼 제가 오해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드리겠습니다.
LEGEND DUNCAN// 가넷 이야기를 꺼낸건 저였죠. 빌 시먼스가 던컨을 높이는 제물로 자꾸 가넷을 들어가며 폄하하길래 그게 불공평하다고 적은 것이었고요.
개인 리바운드 개수만으로 리바운드 능력을 이야기하는게 쉽지 않단말은 대체 무슨 이상한 말씀이신지. 팀 리바운드 개수랑 특정 선수가 리바운드를 얼마나 잘 하느냐가 연관이 있을리가요.
데니스 로드맨은 근 20년을 통틀어 최고의 리바운더였습니다.
그런 로드맨이 소속된 95 스퍼스는 그 시즌 총 3690개의 리바운드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포틀랜드 블레이저스가 그 시즌에 3795개로 리그 1위 리바운드 팀이었네요. 스퍼스보다 105개를 더 잡았네요.
그럼 벅 윌리엄스의 8.2개가 최고 리바운드 스탯이었던 포틀랜드보다 스퍼스라는 팀이 리바운드를 더 많이 못 잡았다는 이유로 그 시즌 평균 16.8개로 리바운드왕을 거머쥔 데니스 로드맨의 '리바운드 능력' 자체가 의문시되어야 하며 과대 평가받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말씀이신거네요.
조던황제님 의견에 동의하는데, 공격리바운드는 잡으면 좋은 거고 못잡아도 본전입니다. 하지만 수비리바운드는 중간에 한분이 다른 사람이 잡아도 그만인데, 그 수비리바운드를 못잡으면 상대한텐 공격리바운드에 공격 기회를 한 번 더 주는 거죠. 당연히 수비리바운드가 더 중요하고 가넷이 그 리바를 못잡았으면 다른 선수가 잡았으리란 보장도 없지 않겠습니까. 공격 리바운드랑 수비 리바운드의 중요성은 둘 다 당연히 있겟지만 당연히 수비 리바운드가 위겠죠.
레전드란 말로도 그를 표현하기엔 부족해요. 던컨 너무 멋있습니다.
빌 시몬스가 얼마전엔 파커한테도 너무 과소평가 받고 있다, 더 인정받아야한다고 말하기도 했었죠. 시몬스가 참 사람볼줄 알아요 ㅎㅎ
원래 잘하는건 알고 있었지만.. 저렇게 스탯으로 보니 완전 괴물이군여...
던컨의 뛰어남을 가장 잘 드러내 주는 것 중 하나가 본문에서 말한대로 다양한 상황에서 여러번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단 것이죠. 엘리트센터+컨텐더로선 그냥그런 가드진 조합으로도 우승하고, 한무더기의 좋은 롤플레이어들을 이끌고도 우승하고, 올스타 가드콤보에 그냥그런 빅맨파트너들 데리고도 우승했죠. 승리를 위해 팀이 필요한 것을 가장 잘 맞춰줄 수 있는 선수...
보너 데리고 우승한 선수니 정말 쵝오죠!!!
보너데리고는 우승 못했습니다..
제 학교 후배가 던컨이 왜 잘하는지 이해를 못하는데....이 글과 수많은 게임을 보여줘야겠어요
실력과 인성을 모두 갖춘 훌륭한 선수...던컨같은 선수를 볼 수 있어서 행복할 따름입니다.
컨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