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 문제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을 답글로 올립니다.
이 부산고속터미널의 노포동 이전이 상당히 큰 사건이었습니다.
원래 부산고속터미널은 현재의 부산지하철 3호선 미남역 부근에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그 때는 이런 분야에 관심이 없었을때라...)
그런데 이 지역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서 땅값이 많이 상승했었습니다.
따라서 이 땅의 지분을 가진 소유주는 터미널을 옮기고 이 땅을 팔려고 했었습니다.
상당히 오래되었을 테니 미남역 부근에 터미널이 조성되었을 때에는 땅값이 거의 거저였겠죠.
그런데, 이게 여러가지 문제로 인해 제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땅값 오른게 너무 크기에, 이 터미널을 어떻게든 이전시키려고 했었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지역 주민들의 요구도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에 이들은 터미널 이전 부지를 찾던 중, 노포동으로 결정하고 그 곳으로 옮기기로 하였던 겁니다.
그런데 또 이게 여러가지 문제가 걸려 허가가 잘 나지 않았습니다.
이에 이들은 당시 부산시장이던 안상영에게 억대의 뇌물을 주고 일사천리로 허가를 받아내 터미널을 옮겼습니다.
물론 옛 땅은 팔려 지금은 아파트가 있는걸로 압니다.
그런데 얼마 안 가 뇌물수수 사실이 드러났고, 안상영과 이들은 뇌물수수와 공여 혐의로 구속 기소됩니다.
안상영은 옥중에서 자신은 돈 받은 게 단돈 1원도 없다고 주장하였지만, 검찰측은 수사를 통해 수집한 증거 등을 토대로 이들
을 구속 기소하고 안상영은 재판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도 그는 돈은 한 푼도 안 받았다고 변호인 등을 통해 주장하였으나, 검찰의 증거 제시 및 증인 채택 등으로 인해 안상영
의 유죄가 거의 굳어지고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안상영은 자신은 억울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독방 쇠창살과 자신의 수의 상의를 이용해 Kill Oneself를 하였습
니다.
그래서 그는 선고를 받지 않고, 뇌물을 준 이들만 선고를 받았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에 신문, 뉴스 등에 상당히 크게 났던 사건이었죠.
그리고 그것 때문에 APEC회의가 부산에서 열렸고요(보궐선거 표 얻기 차원), 현 부산시장인 허남식이 그 때부터 쭉 시장을 해
오고 있습니다.
이게 노포동으로 터미널을 옮기게 된 경위입니다.
단, 제가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 계시다면 보완설명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흠... 이게 쫌 복잡했습니다. 부산터미널이전댓가를 받아서 안시장이 구속기소되고 주례동구치소에 수감되고 그 뒤에 안타깝게도 목숨을 끊으셨지만... 그 문제뿐만이 아니라, 구, 동부터미널(당시 명륜동역앞에 위치해 있었고 세원백화점이 입점)을 소유하던 경남버스가 백화점보증을 잘못서서 거의 쫄딱망하기 직전이였던 시기였습니다. 건물을 정리하고 시외터미널자체를 옮기려던 시도가 있었습니다.(결국은 따라들어왔지요.) 당시 독자적으로 400여대를 보유했고, 계열사로 신일여객,세원버스,속리산고속(지금은 금호산업 고속사업부 계열사)까지 소유했던 경남권최대업체 였습니다. 뭐 사실 이전요구가 조금씩 있어 오기는 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용도변경을 하면 시세차익이 꽤 쏠쏠하거든요.
미남이 아니구여 지하철 동래역 인근 이었습니다 지금은 없어진 부산백화점(지하철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했었지요 지도상으로도 나왔는데 말입니다)하고 같이 있었지요
위치상으로 보면 미남역 인근이 맞습니다. 구 부산백화점부지는 미남교차로 인근이었고, 현재 동래 간이 정류장이라고 불리는 곳이 동래역 인근입니다.
현재 미남역앞 반도스카이뷰 아파트 자리가 예전 고속터미널(부산백화점)자리입니다.
그런 비리관련 내막이 있었순요. 만일 비리가 없었다면 그대로 과거 그 자리에 있었다는 얘기군요.
비리가 없어도 터미널은 이전했을 겁니다.시내 도로사정이 워낙 혼잡했던 터라..이전 계획도 있었구요.
옛날에 인근에 사직구장 인근에 터미널이 있었죠?
APEC유치는 보궐선거와 관련없고 부산과 제주가 경합을 한 가운데 노무현 정부가 영남쪽 표를 의식하여 부산을 밀어주었죠. DJ 정권때 선물거래소가 부산으로 간 것도 다분히 정치적 안배를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터미널 이전 과정에서 비리가 작용한 것이 터미널 이전의 결정적 요인은 아니었습니다. 부산시에서 시내 교통량 감소를 위해 터미널 이전이라는 가장 쉽고도 어리석은 방법을 택한 것일 뿐이죠.
지금 미남역 바로 앞 반도보라스카이뷰 자리가 터미널 자리입니다... 그리고 노포종합터미널은 현 롯데동래점(구 세원백화점)에 있던 동부시외버스터미널도 같이 이전하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