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년은 처음 만난 강적에게 당황하고 있었다. 상대는 예상보다 강했고, 긴장된 분위기는 소년의 실수를 유발했다. 그 때, 할머니의 한
마디. “두려워하지 마라”. 그 한마디에 각성한 소년은 결국 역전승을 일궈낸다. 스포츠 소년만화에서 수없이 보았던 이야기. 그러
나 KBS <우리동네 예체능>은 만화가 아닌 실제 탁구시합을 보여주고, 시합의 주인공은 11세 소년 김영래였다. 강호동
을 비롯한 연예인들이 여러 동네를 돌며 생활체육 시합을 한다는 점에서, <우리동네 예체능>은 KBS <전국노래자
랑>의 스포츠 버젼처럼 보인다. 하지만 <우리동네 예체능>은 참여하는 주민들에게서 탁구라면 누구에게도 지고 싶
지 않은 뜨거운 캐릭터를 집어낸다. 11세 소년부터 82세 이상희 할머니까지 모여 진지한 승부를 펼친다. 그 과정에서 평범해 보이
던 주민들이 모두 주인공이 되고, 그들은 마치 <슬램덩크>의 농구팀처럼 서로를 격려하며 강한 공동체 정서를 보여준
다. 이상희 할머니가 긴장한 김영래 소년에게 “두려워 하지마라”라고 하는 모습은 스포츠 만화에서 선생님이 제자를 격려하는 그 장면
과 겹치는 동시에, 요즘 동네에서는 더 이상 볼 수 없는 노인과 소년의 관계를 복원시킨다.
<우리동네 예체
능>은 소년만화의 열기를 화면에 옮기면서 연예인이 아닌 일반 시민들이 보여줄 수 있는 따뜻함을 함께 잡아낸다. 이것이야말
로 <우리동네 예체능>이 가진 경쟁력이자, 예능의 승부사인 동시에 일반 시민들과 어울리길 잘하는 강호동의 특성을 가
장 잘 살린 예능이기도 하다. 강호동의 장점이 하나로 모였고, 뚜렷한 지향점을 가진 제작진의 과감한 연출이 소년을 영웅으로 만들었
다. <우리동네 예체능>이 완전히 자리를 잡는데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첫 서브는 확실히 잘 넣었다.
첫댓글 정말 대단한 프로그램 입니다... 솔직히 뭍혀져 가는 스포츠 몇몇개들 참 많은데 그걸 알려주고 그 사람들을 알려주는 좋은 프로그램 이에요^^
호동님을 포함한 대한민국 스포츠 선수님, 프로님, 아마님들 모두 화이팅이요^^
이런기사를 추천해야죠 정말 좋은기사인거같네요~
헉 이기사를 전 왜 발견못했을까요... 추린기사중 찾아보니 이기사는 빠져있던데..ㅠㅠ
꼼꼼히해도 역시 누락되는 부분이 있나봅니다 에긍~ 좋은기사여요 트윗합니다~^^
좋은글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