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달란트를 받은 종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각각 다섯 달란트 받은 종과 두달란트를 받은 종과 한 달란트를 받은 종으로 나뉘어 집니다.
그렇다면 나는 몇달란트를 받은 종인가를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제 자신을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는 이 세가지 경우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한 달란트 받은 종은 그래도 자기가 받은 달란트가 자기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달란트가 내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내것인 그것을 더욱 더 늘리기 위하여 노력합니다. 또 저와 같은 사람들이 세상에 많이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받은 달란트를 자기것이 아님을 잘 아는 종이 흑암의 어두운 곳에서 이를 갈고 있어야 한다면 받은 달란트를 내것이라고 착각하는 제 자신은 어디로 가야 하는지요?
한 달란트 받은 종이 악하지만 그래도 종이라고 불리웠지만 저는 종이라고 불리지도 못할 것으로 느껴집니다. 도둑이라고 불리울까요?
너무 가혹한 기준이 아닌가라고 생각함은 세상의 기준으로 복음을 맞추려다가 맞지 않음을 한탄하는 것이라 느껴집니다. 복음은 세상의 상식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 아닙니다. 세상과 화평한 복음은 의심해야 합니다.
나의 생각을 버리고 하나님의 것을 선택하는 것이 복음이며, 곧 바른 종의 자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와 내 소유는 내 것이 아니며, 나의 뜻또한 무의미한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내것이 아닌 나의 달란트를 사용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뤄나가는 데 나아가야 합니다.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내것이 아님을 깨닫는데에까지는 이르렀지만 그것을 지키는데까지만 이루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에는 이르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는 한 달란트 받은 종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내것이 아닌 나의 권세안에 있는 것들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데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이전 글에서 작성한대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일은 나 혼자서 하는 일이 아니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일이기 때문에 결코 실패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아간 것이 이미 승리한 것입니다. 나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