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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3년, 에이센 대륙에는 총8개의 국가가 '평화협정'을 맺어 활발한 무역활동만이 전개되고 있었다. '평화협정'이란 한국가의 총 인구수에 5%만이 군인으로 인정하며 수치초과시 다른 국가의 공격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그 침략국가에 투항할 시에는 나머지 국가가 침략을 한다. 라는 내용과 결코 먼저 타국의 땅을 건드려서는 안되며 선공시 피해국가를 나머지 국가가 나서서 도와준다. 라는 아주 간단한 협정이었다. 이로 인해서 발달되는건 무역이며 삶의 질이었다.
그로부터 20년후인 283년, 중앙 남쪽에 위치한 카오스왕국은 평화협정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듯 근처 국가에 침공을 시작하였다.
283년. 4월.12일
카오스 북동쪽 모서리에 있는 오딘과 카오스의 경계선인 비너스 사막. 이 사막에서는 너무나도 처절하고 일방적인 전쟁이 치뤄지고 있었다.작은 땅에 약국인 오딘은 비폭력주의로 잘 알려진 간디의 통치아래 있었으며 비폭력국가여서 힘은 너무나도 없었고 그만큼 나라의 크기도 작았다. 그러나 에이센 대륙 안에서 오딘은 가장 작지만 엄청난 재산가 들이 많이 몰리는 판국에 돈 만큼은 나른 나라에 비해서 뒤떨어지긴 커녕 많은 재산이 나라에 있었다. 전문가들은 평화협정에도 불구하고 카오스가 오딘을 공격하게 된 이유는 세계침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 곳을 카오스의 수중에 들어갈 시 사막 건너에 전초기지를 만들 수 있어 사막을 굳이 건너가면서 게릴라전을 펼치는 것보단 이 사막을 건너간 뒤에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바로 북쪽에 있는 카로타고라든지, 동쪽에 있는 이노센트나 이그니스에
바로 침공을 가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오딘의 막대한 재산을 가지게 된다면 전쟁에 고용할 일유 용병들과 길드를 고용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었다. 어쨌든 카오스는 그야말로 오딘과의 전쟁에서 너무나도 처절한 일방적인 싸움이었다. 카오스의 제 1기사 어빈 룸멜이라는 자에게 오딘은 한순간에 초토화가 되었다. 오딘의 국가가 무너진데는 겨우 이틀이 걸렸다. 어빈 룸멜은 1만명의 군인을 데리고 오딘을 초토화시켜 훗날에는 사막의 여우라 불리게 된다. 전쟁이 너무 단기간에 끝나자 타국들이 도우러 왔을때는 이미 카오스가 백기를 들고 난 뒤였다. 타국은 카오스에게 보상을 요청했으며 카오스는 그 보상을 들어주었다. 그러나 결코 누구하나 심하게 반기를 드는 사람은 없었다.
자신의 국가가 침략당한것도 아니기 때문에 손익을 따졌을 때 그저 가만히 앉아서 굴러오는 돈을 받는 쪽이 자국에게 피해를 안입히는 일이라 생각했을 터였다.
283년 4월 12일
모래언덕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이 곳은 비너스사막. 예전에는 이 사막이 아름다워 비너스 사막이라 하였으나 지금은 결코 그렇지 못한 흔하고 흔한 사막이다.다른 사막과 다른점이라 한다면 모래폭풍이 자주 일며 모래언덕이 비정상적으로 많다는 점일뿐 예전의 그 아름다움을 감춘지는 꽤나 오래되었다.이 사막의 한 곳에는 휴대하기 편리한 텐트와 여러사람들이 쉬고 있었다. 복장으로 보아선 아마 오딘과 카오스의 전쟁때문에 용병으로 뛰고 있는 사람들일 것이다.30대 중반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20대 후반, 40대 초반까지 연령층은 다양했으나 특히나 돋보이는 사람이 있었다. 얼굴로 보아선 12살 혹은 13살 남짓한 꼬마가 있었다.이 곳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꼬마였지만 몇일 씻지도 못했는지 옷과 얼굴에는 먼지나 흙이 많이 묻어 있었으며 잠도 제대로 못자 얼굴은 하염없이 피곤해보였다. 꼬마를 제외하곤 모든 사람들이 하하호호하며 제각기 그룹을 지어서 이야기하고 있었으나 그 꼬마만은 그 분위기에 어울리지 못하며 겉돌고 있었다.
그 때 저 멀리에서 인형이 보였다. 처음에는 한사람의 인형이 보이더니 나중에는 꽤나 많은 숫자로 늘어났다. 용병들은 그것을 보고는 자신의 무기를 제각각 끄내들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꼬마역시 경계를 늦추지 않고 등에 멘 검을 뽑아들었다. 그리고.. 그 인형들이 가까워지고 형상을 알아볼 수 있을때 용병들이 갑자기 하나둘씩 픽 하며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카오스군과 용병들이 서로의 얼굴을 판별할 수 있었을 때 이미 용병의 숫자는 손가락으로 헤아릴 수 있는 숫자였다. 그 때문일까 용병들은 벌벌 떨고 있었다. 카오스군의 리더로 보이는 자는 그런 용병들에게 아랑곳하지 않으며 용병 한명한명씩 삿대질을 하였다. 그럴때마다 손가락질 당한 용병들은 무슨이유에선지 목을 부여잡고 쓰러져갔다. 그 모습을 보고있던 꼬마는 그에게 달려들며 검으로 그의 목을 베었다. 그러나 분명 검은 그의 목을 지나갔는데 베는 감각은 커녕 그자는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어린나이에 명을 늘리고 싶으시다면 가만히 있는게 좋을겁니다. 어린나이에 이런곳을 전전하는 당신이 너무 가엾어서 한번의 기회를 더 줄테니 가만히 계시는게 편할 것입니다."
그 남자는 그렇게 말하고는 그 꼬마를 지나갔다. 뒤에 있던 군인들도 그를 그냥 흘깃 쳐다만 볼 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그 꼬마는 자신의 자존심이 짓밟혔다는 것을 알곤 다시 그에게 달려들었다.
"흐아악!!"
악을 지르며 그에게 달려가 검을 휘둘렀지만 아까처럼 역시나 검이 몸을 통과하였다.
"말했을텐데요. 단 한번 뿐이라고."
그가 얼굴을 굳혔으나 그 꼬마는 그런 표정변화에는 안중에도 없는 듯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어린분의 자존심을 짓밟은건가요?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으니... 그러나 이번이 정말 마지막입니다. 제 이름은 어빈 룸멜. 먼훗날 당신이 성인이 되어 저에게 오신다면 그땐 가차없이 죽여드리죠. 그러나 지금은 어린사람조차 죽이고 싶지 않군요. 그럼."
꼬마는 그자리에서 털썩 주저 앉았다. 마지막 한마디를 할때 그에게 살기를 느꼈고, 살기가 느껴지자 두려워졌기 때문이다. 자신이 할 수 있는건 싸움뿐. 어린몸에도 불구하고 그는 싸움만이 그에게 의식주를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였다. 그러나 어린몸때문일까 용병으로 고용하는사람들은 별로 없었고 지나가는사람들조차 어린애가 검을 들고다닌다며 수군대기 일쑤였다. 꼬마는 그들이 시야에서 사라질때까지 주저 앉아있어야만 했다. 자신이 두려움을 느꼈다고 생각하곤 수치심때문에 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그리곤 어디론가 걸어갔다.
283년 4월 22일
카오스의 오딘침략이 끝난지 8일이 지났다. 각국의 대표들은 카르타고로 집결하라는 전문을 받곤 모든 국가의 대표들이 카르타고의 수도 카니발로 모이고 있었다. 카니발 중심부에 위치한 이 성안 한 회의실에서는 각국의 대표들이 모여 긴장된 분위기로 좌석에 앉아 아직 오지 않은 카오스의 대표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노센트의 아서 펜드래건, 이그니스의 나플레옹 보나파르트, 카르타고의 한니발, 시엔의 에이브러햄 링컨, 카티아의 길가메쉬, 네이페이스의 천황이 앉아있었다.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모습을 드러내는건 다름아닌 전쟁에 참여했던 어빈 룸멜이었다. 놀라는 사람도 없는건 아니였지만 예상했다는 듯이 그럴 쳐다보았다. 그리고 정적을 깬건 네이페이스의 청황이였다.
"대체 당신이 무엇이길래 항상 대표모임을 하면 룸멜장군이 오는 것이오? 내가 아직 왕의자리를 오래 꿰찬건 아니지만 난 아직도 카오스의 대표자가 누군지 보질 못했소. 왜 항상 당신이 오는지 궁금하기 짝이 없지. 나참. 그리고 왜 카오스를 공격하지 말란 명이 떨어졌는지 모르겠군."
카오스를 비꼬는 듯한 말을 하자 한니발은 진정하라는 듯이 그를 말렸고 여기저기서는 그저 헛기침을 몇번 내뱉었다. 천황의 비아냥에도 불구하고 미소를 잃지 않으며 룸멜은 그들에게 먼저 사과를 하였다.
"우선 두번의 사과를 해야겠군요. 첫번째는 이 자리에 늦은것이고 두번째는 전쟁에 대한 것입니다."
룸멜이 웃으면서 계속 이야기하자 천황이 못마땅하다는듯이 그를 노려보며 무어라 말을 하려 했지만 그의 옆에 앉아있었던 나폴레옹이 그를 저지하였다.
"천황. 우린 따지로 온게 아니오. 어쨌든 우리는 카오스의 잘못을 인정하고 보상을 받기로 하였소. 그거면 되지 뭘 어떻게 하란말이오. 정녕 대륙간의 전쟁을 원하시오? 그리고 우린 각국의 대표요. 한 사람때문에 나라이미지가 안좋아지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는데 어떤지 의견을 묻고 싶군."
나폴레옹의 말에 천황은 잠자코 있었다. 한층 이야기의 진행하기 쉬워진 분위기속에서 한니발은 먼저 말을 꺼내며 쉬운전개를 이끌어갔다.
"먼저 카오스는 이 사건에 대해 해명을 한 바 있소. 뭐 어쨌든간에 오딘이 완전히 지도에서 사라졌으며 오딘의 대표자 마하트마 간디는 행방불명상태. 카오스는 우리에게 사과 하는것보다 오딘의 국민에게 사과할 것을 내리는 바요. 또한 각국에 대한 보상을 지불함으로써 좋게 소문이 나길 비는 바이다. 그리고 여기 집결시킨 이유는 평화협정의 내용을 재차 확인하며 다시한번 각국의 평화협정 승낙을 확인하는 바요."
한니발이 말하자 다들 동의했다. 어쨌든 자신의 국가는 카오스의 침략을 받지 않아 아무런 피해가 없었으며 하물며 자국에 보상을 해준다면 더할 나위도 없을것이다. 룸멜은 이 이야기를 듣고는 한참 생각을 하다가 입을 열었다.
"그렇게 하지요. 허나, 각국에 대한 보상은 돈으로만 지불하고 싶습니다만.."
카오스측에서 이렇게 나오자 제일 열통이 터지는건 천황이였다. 본래 카오스를 못미덥게 생각했었는데 전쟁까지 일으켰다. 또한 하나도 잘못한게 없다는 듯 아까부터 싱글싱글 웃고만있으니 천황은 룸멜을 계속 볼때마다 오장육부가 뒤틀리듯이 역겨움이 올라왔다. 그런데 겨우 보상을 돈으로 하겠다니 이건 사과할 마음이 있는게 아니라 오딘의 재력을 자신들이 갈취했으니 돈자랑좀 해보겠다 라는 소리로 들릴것이다. 천황은 화가나서 테이블을 손으로 탁 치며 박차고 일어서며 얘기했다.
"좋소. 오딘의 재산은 매우 많았다고 나도 알고 있소. 그게 과연 어디까지인지 한번 봅시다. 보상에 대한 돈은 내 쪽에서 제시해도 되겠소?"
천황의 물음에 룸멜은 언제나처럼 지긋이 웃으면서 그에게 말을 꺼냈다.
"좋습니다. 원래 보상이란게 저희쪽에서 하는것보다 상대방이 먼저 제시해주고 그거에 맞게 해줘야 부담도 덜되고 깔끔하게 끝맺음 할수 있으니까요."
"좋소. 그럼 저희쪽에서는 금액을 생각했소이다. 다른분들은 다들 생각 하셨소?"
다른 국가의 사람들도 전부 생각을 다 해뒀는지 고개를 끄덕이면서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각국 대표자들은 그 금액을 차례대로 말하기 시작했다. 이노센트는 3억게런, 이그니스는 2억8천게런, 카르타고는 5억게런, 카티아는 4억게런, 시엔은 3억게런 이렇게 제시했다. 그리고 천황은 그들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입을 열었다.
"나는 8000억게런을 보상해주었으면 좋겠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8000억이요!"
천황의 말에 가장 놀란건 시엔의 에이브러햄 링컨이였다. 링컨이 천황에게 말을 하였다.
"파..팔천억. 제정신입니까? 8천억게런이면 나라 세개정도의 땅을 사고도 남을 돈입니다. 아무리 카오스를 싫어해도 그렇지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흥! 줄돈이 없으면 그딴소리를 지껄이면 안되지. 어떻소 룸멜장군. 8000억게런을 줄 수 있겠소?"
"좋습니다. 8000천억게런. 제가 모국으로 돌아가는 즉시 8천억게런을 현금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이제 더 할말 없으신겁니까? 한니발님."
천황은 당황해야할 룸멜이 전혀 당황을 하지 않고있자 더욱 더 울화통이 터져나왔다.
"아니오. 제2차 평화협정을 맺어야 하오."
한니발은 준비해두었던 문서를 테이블위에 올려놓으며 펼쳤다. 모두의 눈이 그리로 쏠렸고, 길가메쉬와 나폴레옹, 아서는 꽤 괜찮은 명안이라고 생각했다. 제 2차 평화조약은 1차평화조약의 내용에 몇몇가지를 더 추가하였다. 추가된 내용은한나라에서 나머지 타국 6개국의 군사 1만 씩 파병하여 이번처럼 속전속결의 전쟁시 시간을 끌고 공격한다는 거였다. 꽤 괜찮은 내용이였다. 파병인원만해도 6만이니 아무리 뛰어난 명장이라고 하더라도 하루이틀만에 그들을 전멸시킬수는 없을터. 또한 나라 내부에 비치되어있기 때문에 섣불리 많은 인원을 밖으로 내보낼수도 없는 노릇이라 방어에도 유리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도 문제점은 있었다.
파병들의 삶의 질 문제와 이 사람들은 그저 시간끌기용이라는 점이다. 말이 6만이지 일단 각국의 파병들은 전부 위치한곳이 다를터, 만약 같더라도 다툼이 없을거라는 보장에 떨어트려놓는게 좋지만 6만이 6곳으로 퍼진다면 만. 즉, 일단 전쟁을 마음먹었다면 이들을 전멸시키기에는 공격국가의 피해가 그리 많진 않을터. 또한 자국에서 각국으로 6만을 보내야하는데 이 또한 문제가 된다. 사람이 이렇게 많이 빠지고 나면 파병보낸 부모님들의 불만도 터져나오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건 어쩔수 없는 일. 만장일치로 제 2차 평화협정이 채결되었다. 그리고 각국의 대표들은 자신들의 모국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들의 모습을 회의실 창으로 지켜보고 있는 이가 있었다.
"룸멜.. 속을 알 수 없는 남자군. 머지않은날에 큰 피바람이 불지도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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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림은 제가 포토샵할줄도 모르고 포토샵도 없어서 그림판작업좀했습니다. 공책에 그린 도시들을 표기하기가 힘각국의 위치만 표기해놓았는데 나중에 기회되면 친구집에서 스캐너로 복사해서 올리겟습니다.
커다란 한 역사의 어느 한 흐름을 글로 보는 것 같네요 ㅎㅎ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 주인공은 딱히 없는건가요..?
주인공이 딱히 없어도 나름대로 재미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 그나저나 금전감각이 이상해지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