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큰스님 뒤의 머리 깎은 불상 세 분을 소개해 주십시오.
답변(큰스님) :
오늘 처음 오신 분들, 우리 절에 오면 부처님이 머리를 싹 깎아버렸잖아요.
여러분! 그래서 참~이상하다고 하실 거예요.
그런데요 부처님께서 반열반, 돌아가실 때에는 자기한테로 가버려요.
자기불신으로 간다고요.
불과를 증하면 절대계에 자기 불신을 두게 되어 있어요.
참 어려운 이야기지요. 여러분, 정말 놀랄 이야기지요.
그건 그 정도로 놔두고.
자기 불신으로 돌아간단 말이어요.
그 불신, 절대계에 있는 부처님들이 원만보신이어요. 보신불이어요.
지금까지 불교에는 법신불하고 색신불(色身佛)밖에 몰랐어요.
육체를 가지고 태어나 불과를 이룬 부처님의 몸을 응화신이라고 하는데
바로 색신불을 말해요. 보신불을 몰랐어요. 보신불이 계시는지를 몰랐어요.
보신불은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억종무량광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안이비설신의가 다 갖춰져 있어요.
그러면서 이 세계를 살만한 복덕을 지니고 있고, 최고의 지혜를 갖추고 있고,
정말 대자대비를 갖추고 있고, 무량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요.
저 부처님이요. 그 보신불이요. 우리는 저분이 필요한 거예요.
저분이 없으면 가피를 받을 수가 없어요.
저분은 눈이 있고 귀가 있고 몸뚱이가 있기 때문에 이 상대세계에 와서
우리 제자들을 보고 업장을 씻어주고, 삼매로 이끌어주고,
마장이 못 들어오도록 막아주고, 영산불교에 나쁜 액운이 오면 쳐주고 그래요.
이 보신불이 없으면 안 되어요.
그래서 불과를 이루면 법신 보신 화신을 갖추게 되어 있어요.
지금까지의 불교는 보신불을 몰랐습니다.
부처님의 계심을 몰랐다고요. 법신불만 알았다고요.
법신불은 뭐냐? 형상이 없는 우주적인 빛이어요. 그것이 법신불이어요.
법신불. 공(空)하고는 좀 달라요. 본체인 공(空)하고는 달라요.
법신불은 본체인 공(空)하고 하나 된 빛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모양이 없는 우주적인 빛의 몸뚱이어요. 몸뚱이가 빛이어요. 이게 법신불이어요.
이건 생각도 없어요. 행동할 수도 없어요.
이것은 보신이 들어가야 이제 행동을 해요.
이 보신은 안이비설신의가 있으니까 심식이 있잖아요.
이것이 들어가야 이제 우주의 주인 노릇을 해요.
그 절대계에 있는 보신부처님은 머리를 다 깎았더라고요. 알았습니까?
청정법신에 들어갔다가 나올 때에는 머리를 깎고 가사장삼을 수합니다.
그런데 이쪽 상대세계에 보살행을 하시러 오실 때에는
문수보살님은 칼을 짚고 수염이 길러지고 두루막을 입으십니다.
또 우리 관세음보살님은 여자 형상으로 해버리고요.
여자도 아니어요. 사실은 남자예요.
그런데 여자처럼 터~억 비녀를 꽂고 이렇게 변화신으로 오셔요.
한국에 나투시는, 동양에 나투시는 부처님 다르고,
앞으로 서양에 불과를 증하시는 분이 있으면
서양의 옷을 입고 변화신으로 가실 거예요. 모습만 나투신다고요.
자, 부처님들은 머리를 다 깎고 계신다 그거예요.
그런데 지금까지의 불상은 재래 절에 가보면 다 머리에 고동이 있잖아요.
고동이라는 것은 부처님께서 설산 속에서 수행하실 때에
머리가 길었다는 것을 상징한 거예요. 그것은 응화신의 이야기 입니다.
그 부처님은 80돌을 일기로 해서 반열반 하셨잖습니까?
반열반해서 당신의 불신으로 들어갈 때 그 불신은 머리를 깎고 계신다고요.
머리 깎고 계신다고. 지극히도 아름답고 기품과 위엄을 갖춘 자비스런 모습이라고요.
천인(하늘사람)이 그렇게 예쁘지만 하늘사람은 성중에 비하면 또 거렁뱅이 같아요.
성중은 보살에 비하면 또 그래요. 보살은 또 붓다에 비하면 또 그렇다고요.
그러니까 부처님의 아름다움은 기가 막힌 거예요. 기가 막혀.
그런 분들이 머리를 깎고 계시더라. 머리 깎고 계시더라.
그러면 내 뒤에 있는 저분들은 누구냐?
중앙에는 우리 석가모니부처님이시고, 스님이 앉은 왼쪽은 혜위등왕불 미륵부처님이어요.
여러분! 미륵부처님이 3000년 만에 온다는 설이 있지요?
미륵불이 메시아로서 말입니다.
미륵을 범어로는 마이뜨리아라고 해.
저 미륵부처님이 부처님 가신지 3000년 후에 오신다는 거예요.
이것은 하나의 소문으로, 구전해서 그렇게 내려온 거예요.
경전에는 56억7천만 년 후라고 했어요. 그런데 경전이 잘못 되었어요.
지금 저 미륵부처님에 대한 경전이《미륵삼부경》이 있잖아요.
《미륵삼부경》은 너무도 왜곡되어 있어. 너무도 왜곡이 되어 있어요.
저 분은 3000년 만에 진짜 오셔요. 오시는데, 지금보다 상당히 후에 오셔요.
지금 3000년 설을 주장하는 동양의 여러 학자들이 있어요.
어떤 사람들은 미륵부처님은 이미 오셨다고 하지만 아니어요.
앞으로 상당한 후... 이것은 천기이기 때문에 누설할 수 없어요.
그런데 상당한 세월이 지나면, 몇 백년 입니다.
몇 백년인데, 그렇게 또 많이 오래되지 않아요. 그때 오셔요.
현지사로 오셔요. 현지사의 스님으로 오셔요.
우리 영산불교는 부처님 집안이어요.
우리 뒤에는 부처님이 계시고, 삼천대천세계의 모든 부처님들이
우리를 뒷받침 해주고 계셔요. 부처님 집안이어요.
부처님 밑에는 보살들이 한없이 많아요.
현지사 잘되고 발전하는 것을 보고 계셔요. 그런 줄 아셔요.
이 부처님 집안이 부처님이 반열반하시고 부파불교로 되었잖아요.
그러다가 대승불교가 일어났잖아요. 또 밀교로 왔잖아요.
밀교의 금강승을 저들이 최고의 정상이라고 합니다. 정수리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것은 그들의 생각이고, 그 다음에 지금 우리 현지사의 염불정법,
일불승의 현지사 영산불교가 정말 앞으로 꽃을 피울 거예요.
긴 역사의 터널을 지나 오뚜기처럼 일어나잖아요. 오뚜기처럼.
10년도 못 되어서 이렇게 번창했잖아요.
여러분, 10년도 못 되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합니까?
출처:2011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