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퇴근 시간 다 되어 전무님과 가볍게 내 앞날에 대해 토의(?)하다가
결국은 전무님의 가르침으로 끝나더니, 바로 부모님 집으로 퇴근해서
아버지와 이야기 하는데, 아버지도 내 앞날에 대해서 걱정스런 마음으로
대화를 열었습니다. 전무님과 아버지 사이에 모종의 대화가 있었겠네요.
여친의 생각은 싹 잊어버리자! 세상의 반은 여자이니....
또한 ‘공인 회계사’에 대해서도 듣다보니 그 말씀도 맞는 말씀입니다.
이 자격증이 경영학과 4년을 다닌다고 그냥 줍는 게 아니군요.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제가 필요한 것은 근무 상 필요한 각종 서식의 지식이 부족했던 것과,
거래 내역의 종합과, 분석 능력이었네요......
그 일은 영업부에 ‘전산세무회계’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이대리의 도움을 받아
착착 공부를 하고 언젠가 ‘전산세무회계’자격증도 따는 게 정답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 – 어문학 –을 해 보고자 합니다.
다다음달 ‘국어국문학과’로 다시 입학하고 싶다고 아버지께도 말씀드렸습니다.
경영학과는 재미가 없이... (물론 시작한지 2달 밖에 안 되었지만)
옛날에 초등학교 때 처음 영어를 배울 때 호기심과, 중학교 때 일본어 배울 때의 희열과,
입사해서 스페인어 배우면서의 그 묘한 기쁨과 설레임이 나는 좋습니다.
문제는 정작 내 나라의 언어 공부가 없었다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그래서 이왕하는 거, 내가 좋아하는 언어학을 하고 싶습니다.
이달 말에 토목기사 시험이 끝나면, 국문학 기초를 먼저 공부 해 봐야겠습니다.
저녁 식사가 다 되었다는 어머니의 말씀에 식탁으로.
내 인생을 내가 만들자!
첫댓글 오늘 회사 일이 손에 안잡혀서 17시 넘자마자 그냥 부모님 집으로 퇴근했습니다.
기운내세요
감사합니다. 정신 차려야죠
화이팅입니다....!! 전 내년에 전역하는데 그 이후에 뭘 해야할지 고민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