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가 설사할 때

[김욱자(金郁姉)]

어린이가 설사할 때

강유∙ 한의사
2013-07-15

 

여름이 제철인 매실은 식중독, 배탈 등 음식으로 인한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며 쨈, 장아찌, 매실청 등 다양한 조리법을 통해 먹을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MC: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건강하게 삽시다. 이 시간 진행에 이진서입니다.

몸이 안 좋으면 보이는 증세 중 대표적인 것이 설사입니다. 특히 음식을 잘 못 먹거나 하면 바로 증세가 나타나는데요. 더운 여름 설사병에 걸리면 참 괴롭습니다. 오늘은 어린이 설사에 대해 동의사 강유 선생님의 도움 말씀 듣겠습니다.

이: 겨울철 보다는 여름철이 되면 식중독도 많이 발병하게 되고 또 어린이 설사증도 많이 발병하는데 그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강: 네. 여름이 되면 대기 온도가 상승하면서 자연계에 생존하는 수십만 종의 미생물과 세균들이 번식하기 좋은 조건으로 됩니다. 이렇게 자연에 의한 세균들이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하여 사람의 몸에 침입하면 병이 발병하게 됩니다.

어린이 설사는 자연에 번식하고 있는 여러 가지 세균들이 물이나 음식물을 통하여 장내에 침입하여 생기는데 대변은 양이 많고 묽으며, 대변을 자주 봅니다. 대변을 보기 전에는 배 아픔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설사증이 심하면 물과 같은 변이나 덩어리 또는 점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른에 비하여 어린이의 위장 점막은 저항력이 약하기 때문에 사소한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하여 설사를 자주 하게 됩니다. 어린이의 설사 원인을 살펴보면 감기나 기관지염, 폐렴에 걸리었을 때와 과식을 했거나 배를 차게 하였을 때 잘 생깁니다.

이: 어린이들은 열이 나거나 설사를 하면 쉽게 탈수하는데 설사할 때는 수분보충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강: 어린이 설사는 물의 오염이나 여러 가지 질병에 의하여 곁따라서 발병하기 때문에 설사하는 원인을 빨리 알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감기나 폐렴을 앓을 때도 설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병적인 고열이 위장의 연동운동을 빠르게 자극하여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때는 설사 멎이 약보다는 해열소염제를 투약하는 것이 바른 처방이겠죠.

어린이 설사는 그 회수가 대단히 중요한 진단지표로 작용합니다. 왜냐면 설사회수가 많을수록 탈수가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어린이 경우 탈수가 심하면 풍증을 일으키거나 경련이 일어나면서 생명을 위태롭게 합니다.

어린이가 설사할 때 수분보충을 자택에서 할 때는 누룽지 물이나 끓였다 식힌 물 500미리 리터에 설탕 100그램과 소금 2그람 두고 다시 끓였다가 식힌 후 조금씩 수시로 먹여야 합니다. 구갈증이 심하다고 찬물을 먹이면 설사증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먹여서는 안 됩니다. 민간요법으로 제일 좋은 치료방법은 아이스크림을 양껏 먹는 것입니다. 이 요법은 수분을 보충하면서 장 수축을 일으켜 설사를 멎게 하는 치료법인데 식중독으로 오는 설사증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예에서 어른에 이르기까지 효과가 좋았습니다.

다음으로 어린이 설사에 효과가 좋은 것은 도토리 가루입니다. 도토리는 위장에서의 수분흡수를 잘되게 하는 작용이 검증이 된 한약제입니다. 도토리로 묵을 만들어 먹어도 설사 증을 미리 막을 수 있으며 도토리로 만든 술은 과음해도 설사하는 예가 없습니다.

음식이 상했거나 배를 차게 해서 생기는 설사증에는 열이 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그 외 전염병에 의하거나 세균에 의한 장염들은 미열 혹은 고열이 있습니다. 북한의 산들에는 도토리나무가 많아서 해마다 수만 톤의 도토리를 채취하여 식용으로 이용하거나 병원과 진료소들에서는 지사제를 만들어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이: 어린이 설사증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음식이나 질병에 의한 설사가 아니고 어린이 영양상태가 나쁠 때도 설사하는가요?

강: 네. 당연하지요. 어린이들의 영양상태가 나쁘면 위장에서의 소화흡수력이 떨어지면서 먹은 음식물의 영양분을 흡수 못하고 설사하게 됩니다. 어른도 영양상태가 안 좋을수록 소화흡수가 안 되면서 설사증이 있습니다.

몸의 건강은 영양 상태에 의하여 결정되며 영양 상태는 음식물의 영양분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영양상태가 나쁠수록 몸의 면역력은 떨어지고 몸의 전체 장기들의 활동이 장애를 일으키게 되며 그 장애가 제일 심하게 나타나는 곳이 위장에서입니다.

위장은 음식물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영양분으로 가공하여 몸에 흡수시켜 신체가 활동하게 하는 기관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기관인 위장이 영양이 안 좋으면 위장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되어 설사증을 비롯한 여러 가지 질병에 감염되기도 합니다. 한의에서는 비위가 허하면 설사를 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비워가 약해서 구토가 아니라 설사를 한다는 말은 무슨 말씀이신지요?

강: 한의에서 말하는 비장은 양의에서 말하는 비장과 병리적으로 좀 다르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양의에서는 비장을 노쇠적혈구를 분해하여 재사용하는 물질을 만들어 간장으로 보내는 역할을 비롯한 혈액순환계 역할을 하는 것으로 설명하지만 한의에서는 비장을 위장내의 음식물의 소화운송을 주관하며 몸 안의 수분과 습기를 주관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비장의 이런 수분수납의 기능에 의하여 만약 비기가 허약해지면 수분을 처리하는 능력을 잃게 되여 병이 생기는데 설사를 하게 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아 몸이 무겁거나 푸석 푸석 붓게 된다고 합니다. 한의에서는 몸이 누렇게 뜨거나 근육이 없이 피부가 시들시들해지면 비위에 병이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거기에 맞는 한약재인 인삼과 백출, 백복령과 진피와 같은 약제를 처방합니다.

어린이가 영양실조로 설사를 많이 하는 데는 삽주를 말려서 가루 내어 설탕에 혼합하여 먹이든지 삽주를 달여서 창출고를 만들어 장복하면 치효가 좋습니다. 어린이 설사는 성장기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인체의 면역력과 성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 앞에서 언급하였는데 배를 차게 하여 생기는 설사는 어린이 설사증에서 제일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민간요법을 말씀해 주시죠.

강: 네. 그렇습니다. 어린이들은 위장이 성인처럼 완전하게 완성되지 않고 완성되어가는 중에 있는 관계로 쉽게 외부의 영향을 받아 위장이 병들게 됩니다. 때문에 소아와 어린이들은 배를 항상 따뜻하게 하는 것이 설사를 미리 막는 중요한 요인 중의 하나로 되며 자극성 있는 음식을 삼가야 합니다.

우리속담에 세 살 적 버릇 여든 살까지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릴 때의 식습관이 성장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일생의 음식습관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바르지 못한 음식 습관 때문에 같은 환경과 같은 조건에서 생활하는 어린이어도 신체적인 차이와 성장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다른 여러 가지 질병의 치료도 중요하지만 어린이 설사에서 나타나는 미미한 병적인 반응으로 하여 제절로 낫겠지 하는 생각을 가지면 어린이의 발육과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반드시 알아야 하겠기에 자꾸 반복하여 강조하는 바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구강에 생기는 질병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강: 감사합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십시오.

건강하게 삽시다. 오늘은 어린이 설사에 대해 전해드렸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동의사 강유 선생님 진행에는 저 이진서입니다. 고맙습니다.

(옮겨 온 글)

[김주미]

어린이의 설사하는 원인과 치료 예방법에 대한 건강정보 잘 습득해갑니다. 즐겁고 상쾌한 오후되시기 바랍니다.

[오수경]

어린이가 설사할 때, 그 원인과 대처법에 대한 좋은 정보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범진]

어린이의 설사도 이제는 관심있게 관찰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필녀]

어린이가 설사할 때, 그 원인과 대처법에 대한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신동철]

어린이 설사할때 처치법애ㅔ 대한 정보 감사합니다.

[박은조(朴銀祚)]

건강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