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이 글은 06년 4월 18일부터 6월 1일까지 제 일기장에 있던 글을 거의 그대로 베껴오다시피 한 글이라 거친(-_-;;)표현과 반말이 난무합니다
확 기분나빠지거나 재섭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고 난 그런거 상관없다 생각하시는 분은 재밌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포함되어 있는 사진에 관해서는 찍사의 기술부족으로 (이번 여행가며 디카란걸 첨 다뤄봤습니다 -_-;;) 최악의 퀄러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구도가 어떻느니 ISO 광량 어쩌고 하시면 바로 ip추적 들어갑니다~
쫌 더 고용량의 사진과 나머지 사진은 제 다음 블로그에 있습니다 알아서 찾아오세요 ㅋ;
그럼 들어갑니다 ^^*
06.04.26
오늘은 무지 바쁘다.
슈투트가르트 들렀다 뮌헨까지 가려면 서두르자~!!!
이곳 쾰른의 유스호스텔에서는 아침을 못 먹었다.
빵한개, 커피한 잔씩 개별계산이라 나에게 "절대적"으로 불리 ㅠㅜ
호스텔 앞 빵집이 열렸길래 샌드위치 비스무레한 걸 집어들고 ICE에 올랐다.
Tip) 독일 내에서는 모든 역에 출발시간을 뽑아주는 자판기 비슷한 기계가 있다. 요거 잘 이용하면 ICE만 타고 돌아다닐 수 있다. 시간도 절약되지만 그 끝내주는 승차감은 쵝오다 ㅠ_ㅜ
근데... 어제는 텅텅 비어있던기 오늘은 자리가 음따;;
아침 일찍이라 출근하는 사람들인가? -_-;;
결국 1시간을 서 있다 프랑크푸르트 비행장에서 자리를 잡아 앉을 수 있었다.
오늘도 비가 주륵주륵~~
영국에서나 예상한 날씬데 웬지 독일 여정 내내 비와 함께 할 것 같은 불길한 예감 (빙고~~ 정확히는 체코프라하, 오스트리아 빈 까지였다우... 아 또 욕나올라 그러네 =ㅅ=;;)
슈투트가르트에 도착해 코인락커에 짐을 때려박고 일단 포르쉐 박물관부터 Go~
S-bahn은 국철이라 그런지 자주있진 않다.
20분 정도 기다려 타고 갔는데 대체 누가 포르쉐박물관 별로라 그런거야 -_-^
잡지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포르쉐의 최신 시리즈가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우어어~!!! 여기가 자동차 낙원이구나...
눈오는 날 강아지처럼 한참을 푸다닥거리며 뛰댕기다 주위에 아무도 없고 넘 조용한기 무지 뻘쭘하길래 상황파악에 들어갔다...
(유럽 돌아보며 전시장 몇번 봤는데... 내가 갔던덴 암만 생각해도 포르쉐 전시장 같다. 가격 물어보고 사고 하는 사람도 있고 사무실 같은 곳도 있고...;; 분명히 옆에 porche museum 간판같은게 있었는데 -_-;;)
그냥 가기 뭐해 기념품점에 갔더니 모자하나 17유로... 뭐 나쁘지 않은 가격같다. (절대 사거나 하는 짓은 못한다 -_-;;)
다시 중앙역으로 돌아와 벤츠 박물관을 갈건지 말건지 고민한다.
여행 오기전 5월달까지 휴관이란 정보를 입수했기에...
그래도... 여까지 왔는데 밖이라도 구경하고 발자국이라도 남기자는 일념으로 출발~~
S-bahn에서 내리는데 가는 할아버지 할모니 무지 많다 =ㅅ=;;
닫았을낀데 우얄라고 저래 가노 하는데... 이기모야 이기~!!!!!!!!!!!!!!!!!!
열었자너!!!
분명 공사 (아마 성수기 준비중이겠지) 는 하지만 두 층 정도만 하고 나머진 열었다.
이곳 벤츠 박물관은 라디오가이드까지 공짜다 (뭐... 소귀에 경읽기지만 =ㅅ=;; 나중에 헤드폰도 그냥 준다. ㅋ)
끝내주게 잘 지은 원통+뿔 건물을 내려오는데 정말 멋지다.
최고의 명차라는 벤츠의 역사를 일반 역사자료와 함께 전시해 그들이 지금까지 공들여온 엔진 산업을 더 돋보이게 했다.
1930년대 이런 곡선을 뽑다니... 정말 덜덜덜;;
55년작 Benz 300 SL 쿠페... 스포츠카의 시작쯤 되겠지? 250킬로를 쐈다더만;;
2시간 정도를 좋아라며 뛰댕기다 가장 아랫층의 기념품 점까지 내려왔다.
벤츠껀 포르쉐 기념품보단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종류와 양에서 만큼은 완전하게 압도한다.
가격도 모자가 9.9유로밖에 안하더만... (가격의 척도를... 모자로밖에 생각못하는 단순한놈이다 -_-;;)
안왔음 정말 천추의 한이었겠다고 생각하며 다시 빽~
생각해 뒀던 뮌헨 기차시간까지 한시간 좀 더 남았다.
시내잠깐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빨빨거리며 쾨니히 거리로~
쾨니히 거리 유럽에서 젤 정감가던 거리다~
무슨 광장이더라?;; 암튼 날씨만 좋았음 또 퍼졌을거다 ㅠ_ㅜ
광장, 거리 어느것 하나 할 것 없이 너무 평화롭고 아름다운 도시다.
누가 그러던데 대도시보단 중소도시가 더 아름답고 지내고 싶다고 하던데 나도 그러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번엔 뮌헨이다.
이번에도 숙소는 중앙역 바로 옆의 Euro YH.
오~~ 여긴 더 싸다. 15.5유로 (20명 넘는 도미토리이긴 하지만 ㅋ)
웃기는 건 곳곳에 한글로 도미토리나 설명같은게 써 있다. -_-;;
한국사람들 앵간히 많이 다녀갔군...;;
짐 넣어놓고... 이번엔 첨 해보는 낼 떠날 야간 기차 예약하러가기~
근데..... 아놔 낼 쿠셋이 없댄다 -_-;;;
좌석타고 갈건지 28유로의 침대칸을 타고 갈 건지 심각하게 고민하다 8시 프라하 떨어져 하루종일 빨빨 거릴려면 휴식이 중요하겠단 생각으로 침대칸 질렀다
(여기서 네비님께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이 있다.
뮌헨 가서 끊으셔도 될겁니다. 성수기에 가시는것도 아니구요^^ << 내 루트Q&A에 달려있는 답변이다
이런이런... 딱걸리셨습니다~ 생글생글 웃으시며 불쌍한 쌩초보여행객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다니... 담 정모때 나가 꼬장을 부릴 예정이다 ^^)
자... 현재시간 7시. 오데를 갈까나...
오호... 100배가 슈바빙이 해질녘에 좋다는군. 고럼 가주셔야지~
슈바빙의 마스코트 ㅋ
뭐 조용한 거리가 좋긴 하다만... 100배씨가 말하는 예술인, 학생들은 다 얼로간거야 -_-;;;;
바로 옆에 붙어있는 영국 공원도 덤으로 ㄱㄱ~
여기도 무지 조용하고 편안한 말그대로의 공원. (but, 나중에 딴분들한테 들은 말론 낮엔 나체의 할아버지가 뛰어다니고 날씨 좀 더 좋으면 젊은 언니들도 그러고 다닌다던데... >.,<)
이노무 공원에서 밍기적대고 있었더니 배가 고프다.
참새가 어찌 방앗간을 지나치리오~
자~!!!! 그럼 뮌헨의 명물 호프브로이하우스를 찾아가 보실까?
들어서자 엄청난 음악소리와 왁자지껄한 사람소리.
이리기웃 저리기웃거리며 한국사람을 찾는다 (여까지와서도 혼자 먹음 너무 우울하자네 ㅠ_ㅜ)
오~~ 조기 마침 한국말 들리네.
냉큼가서 합석했더니 딱 남자셋 여자셋이 됐다. ㅋ
대충 여행자 질문코스 돌아주고 이 얘기 저 얘기 맛있는 맥주와 함께 했다.
오랜만에 하는 함께하는 자리. 사람냄새, 한국 사람냄새가 그리웠던 걸까?
마냥 좋다.
한잔 더 하고 싶었지만 술을 즐기는 타입들은 아니신 듯.
프라하 야간열차 타러가시는 분들도 계셔서 그대로 쫑~
유스로 돌아와 혹시나 하고 유스내 펍에 가봤으나... 양놈들이 지들만의 세계를 펼치고 있는 중이다 ㅠ_ㅜ
오늘은 이만하자. 내일도 있자나~~ ^^
<오늘의 지출>
아침 샌드위치 1.2 유로
코인락커 3 유로
점심 케밥 3.5 + 2 유로
숙소 15.5 유로
travel card 4.8 유로 (뮌헨에서 교통카드 사는건 진정한 바보짓이다 -_-;;)
호프브로이 6.5 유로
야간예약 28 + 20.8 유로
첫댓글 네비님 이제 큰일 나셨네요...ㅎㅎ 100배씨는 역시 항상 거짓말을...호프브로이....캬~
쿠셋은 하루 전날 끊으시면 안되여~ 여유를 두고 2~3일...성수기에는 3~4일나 4~5일전에 끊으세여. 많이 붐비는 구간은 2~3일전에도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호... _ 저도 차 옴팡지게 관심많은데... 포르쉐랑 벤츠박물관 다 같은 지역에 있는건가요?
두개 다 슈투트가르트에 있긴한데 S-bahn으로 이동해야 해서 시간이 좀 걸린다죠~
호프브로이. 최고.
네비님 걱정이 크실듯 ㅋㅋ ...맥주 정말 좋아하는데 ..호프 브로이 너무 기대되요^^ ㅋ
글 넘넘 재밌어요. 다음 글은 언제 올라올지 기대됩니다.^^
저도 여름에 유럽갈 계획인데 한창 가슴설레고 두근거렸다가 요즘은 슬럼프처럼 이도 저도 귀찮았어요. 그런데 님의 글을 보니 다시 여행에 대한 가슴설렘이 느껴지는데요?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넘넘 잼있어요`~
사진에 나와있는곳은 포르쉐매장맞구요.박물관은 거기서 좀더 걸어가야돼요.그리고 차라리 매장에 구경할께 많았구요..진짜 포르쉐박물관은 크기도 작고 별루였어요.
호프브로이 무지 시끄러워서 말소리도 안들렸다는...;;;
호프브로이 ㅅ 술 잘못마셔도 굉장히 땡긴다...근데;; 호스텔도 조식 계산해야하나봐요?ㅠ 댐잇!!ㅋ
조식포함된 곳과 따로 돈을 내고 먹어야 하는 곳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