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한달만에 외래 다녀왔습니다</p><p>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이 없어 약 먹을때를 빼고는 내가 아픈걸 잊다가도</p><p>오늘 채혈을 하면서 '아 맞다 나 환자지' 하고 있네요</p><p>집이랑 지하철 역이 가까운 편인데 전에는 그 조금을 뛰어도 숨이 가빴는데 요즘은 훨씬 나아진걸 느껴 그래도 많이 괜찮아졌구나 싶었습니다</p><p>지난달 기준 혈색소, 혈소판은 정상치에서 10% 모자란 수치였고 백혈구는 유지 수준이라 혈색소나 혈소판 둘 중 하나만 정상치에 턱걸이하고 백혈구는 유지만 해줘도 감사하겠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기다렸습니다</p><p>사람이 없어서인지 수치가 10분 정도 되니 나왔는데 보고 저도 모르게 울컥해서 눈물이 났네요</p><p> </p><p>3/6 -> 4/3</p><p>백혈구 2.18->2.68</p><p>호중구 1288->1769</p><p><span data-ke-size="size18"><b>혈색소 12.3->14.0 </b></span></p><p><span data-ke-size="size18"><b>혈소판 118->150</b></span></p><p> </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NMxw/125a4f2394c497141479ea1b25eff23771a6b433"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NMxw/125a4f2394c497141479ea1b25eff23771a6b433" data-origin-width="434" data-origin-height="1049"></div><p>백혈구도 유의미하게 올랐고 호중구도 1800부터 정상범위로 아는데 거의 근접했습니다</p><p>백혈구가 이렇게 많이 오른건 처음이라 이 친구도 정상수치에 갈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기다가도 다음 외래가 걱정되고 그러네요</p><p>혈색소랑 혈소판은 정상범위에 들어왔습니다</p><p>매번 정상치가 아니어서 숫자 옆에 아래 방향의 파란색 화살표가 있었는데 그 표시 없는걸 보니 이렇게 나아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눈물을 훔쳤네요</p><p>그 무뚝뚝하던 교수님도 얼굴이 좋아졌다고 하시고 약이 잘 듣는다고 하네요</p><p>운동도 해도 되고 수영도 조심히 해도 된다고 하시니 투병하면서 찐 살도 조금씩은 빼봐야겠어요</p><p>그리고 손가락으로 7까지 세시더니 사이폴 줄이자고 하시네요</p><p>원래 200 먹고 있었는데 이제 100만 먹게되었습니다</p><p>줄이면 약효가 떨어져 수치가 떨어질까봐 겁나지만 믿고 가야겠죠</p><p>의사쌤은 이미 약 먹을만큼 먹었다고 하시는데 그래도 걱정입니다</p><p>한달후에 외래인데 그때 또 후기 남기겠습니다</p><p> </p><p>항상 건강하시고 다들 쾌차하셨으면 좋겠습니다</p><p> </p><p> </p><p> </p><p> </p><p> </p><p>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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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결과가 너무 좋으시네요~~~ 축하드려요!! 피검사하실때마다 얼마나 맘조리실지 너무 이해되요 ㅜㅜ 결과가 잘 나와도 다음번 결과가 떨어질까 막 기뻐하지도 못하겠고... 이건 재빈을 겪는사람들만 알 것 같아요... 이겨내자 할 수 있다! 님의 이름처럼 꼭 이겨내실 수 있으실거예요! 다음번 외래땐 백혈구도 정상수치되길 빌께요
저희 아이 피검사할때마다 매일 두근두근 했는데 요즘에서야 왜 그랬는지 알것 같아요. 생활을 해보면 일반인들하고 다른게 보이니까 매번 조마조마했던거에요 ㅠ 숨차하고 오래걷지 못하고 뛰지는 더더욱 못하고, 크게 부딪힌거 같진 않은데 멍이 무서울정도로 시퍼런 멍이 군데군데 곳곳에 들어있고.. 그걸 보고 나니 당연히 피검사할때마다 조마조마했던거에요.. 수치가 나쁠게 예상되니까요.
지금은 피검사 안해도 알아요. 입술색이 빨갛고, 오래걷고 뛰어도 숨차하지 않고, 멍도 거의 안들어요. 멍이 들어도 연하게 들고, 뭐랄까 예전같은 그런 처참한 피멍은 없어요. 이것만 봐도 알겠더라고요. 피검사하면 분명 수치가 괜찮겠구나, 완전 정상은 아니라도 정상에 근접한 수치겠구나 하고요..
첫댓글 결과가 너무 좋으시네요~~~ 축하드려요!!
피검사하실때마다 얼마나 맘조리실지 너무 이해되요 ㅜㅜ 결과가 잘 나와도 다음번 결과가 떨어질까 막 기뻐하지도 못하겠고... 이건 재빈을 겪는사람들만 알 것 같아요... 이겨내자 할 수 있다! 님의 이름처럼 꼭 이겨내실 수 있으실거예요! 다음번 외래땐 백혈구도 정상수치되길 빌께요
맞아요 당장은 좋다가도 걱정되고... 그래도 너무 좋네요! 아드님도 수치 잘 오르시길 바래요!
와~ 너무 축해해요. 호중구 수치도 좋으니까 이제 맛있는거 많이 드실수 있겠어요. 좋은 소식 너무 감사합니다.
면역치료하는동안 찌짱님 글을 얼마나 많이 봤는지...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아드님도 좋은 수치 계속 유지하시면 좋겠네요! 제가 더 감사합니다
축하드려요^^
조금만 올라도 뭔가 울컥하고 좋은데 거의 정상수치니 얼마나 좋으세요
너무너무 부럽구요
약 줄여도 계속 유지 잘 되길 바라겠습니다~저희도 이겨내자님 뒤를 따르고 싶네요 ㅎ ^^
약 줄이고 나서 걱정이긴한데 괜찮겠죠~~
물음표님 아이분도 수치 좋아지길 바랍니다 :)
너무 행복하시죠... 정말 다행이고 축하드립니다.
저희 아이 피검사할때마다 매일 두근두근 했는데 요즘에서야 왜 그랬는지 알것 같아요.
생활을 해보면 일반인들하고 다른게 보이니까 매번 조마조마했던거에요 ㅠ
숨차하고 오래걷지 못하고 뛰지는 더더욱 못하고, 크게 부딪힌거 같진 않은데 멍이 무서울정도로 시퍼런 멍이 군데군데 곳곳에 들어있고..
그걸 보고 나니 당연히 피검사할때마다 조마조마했던거에요.. 수치가 나쁠게 예상되니까요.
지금은 피검사 안해도 알아요. 입술색이 빨갛고, 오래걷고 뛰어도 숨차하지 않고, 멍도 거의 안들어요. 멍이 들어도 연하게 들고, 뭐랄까 예전같은 그런 처참한 피멍은 없어요.
이것만 봐도 알겠더라고요. 피검사하면 분명 수치가 괜찮겠구나, 완전 정상은 아니라도 정상에 근접한 수치겠구나 하고요..
그죠 숨차는거만 해도 일반인은 못되는구나 싶은데 멍 들고 감염 더 조심해야하고...
저도 피검사전에 눈밑을 까보면 시뻘개서 아 수치 괜찮구나! 하네요
일반인들한텐 당연하다도 느껴지는게 저희에겐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네요
보리님 따님도 좋은 수치 계속 유지하실거에요
축하드려요.
전 3개월 지났는데 사이폴이 효과가 없는듯 하다 하시네요. ㅠㅠ
저같은 경우 3개월까진 혈색소가 안 움직이다 그 후로 올랐어요 카페에도 6개월후에 오른 분들도 있고요
늦게라도 오르시면 좋을텐데...
파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