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속 섬유질, 심혈관질환 위험 낮춘다 (연구)
입력 2022년 4월 8일 15:00 / 코메디닷컴
모든 식이섬유가 동일한 효과를 내는 것은 아니다. 곡물에 든 섬유질은 심혈관 질환의 낮은 위험과 관련이 있지만 과일이나 채소 섬유질은 그렇지 않다. 이는 식이섬유가 염증 감소와 관련이 있는지, 심혈관 질환과 반비례 하는지에 대한 연구에서 나온 내용이다.
젊은 세대에 비해 염증 수준이 높은 노인들의 경우 섬유질 섭취와 염증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데이터가 드물다. 미국 컬럼비아대 공중보건대학원 등 연구팀이 이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과일이나 채소가 아닌 곡물 속 식이섬유가 낮은 염증과 낮은 심혈관질환 발생과 일관되게 관련이 있음이 드러났다.
이 연구는 식이섬유 섭취, 염증과 심혈관 질환 발생에 대한 데이터와 함께 노인 코호트의 데이터를 포함한다. 연구팀은 식이섬유와 심혈관질환 사이 연관성을 다룬 이전 연구를 바탕으로 식이섬유의 출처, 염증이 식이섬유와 심혈관 질환의 관계를 매개하는지 등에 대해 연구를 확장했다.
1989년부터 1990년까지 심혈관 건강 연구에 등록한 4125명 중 등록 시 심혈관질환이 없는 사람들이 이번 연구에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음식 설문지와 함께 2015년 6월까지 심혈관 질환이 발생했는지 추적 조사를 받았다. 염증은 혈액 샘플을 통해 평가했다.
컬럼비아대 공중보건대학원 루팍 시바코티 교수는 “식이섬유를 많이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낮아진다”면서 “섬유질 섭취량이 많으면 염증이 줄어들어 심혈관계 위험이 낮아진다는 것이 일반 가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의 발견으로, 과일 채소의 섬유질이 아닌 특정한 종류의 식이 섬유, 즉 곡물 섬유질이 낮은 염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곡물 기반 식이섬유에 염증 감소의 잠재력이 있으므로 앞으로 중재적 연구에서 이를 시험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섬유질은 장 기능을 개선하고, 식사와 포만감을 조절하며, 지질과 포도당 프로필 신진대사를 개선함으로써 항염증 효과를 가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과일과 채소 섬유질이 아니라 곡물 섬유질이 낮은 염증과 관련이 있는지 그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시바코티 교수는 이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곡물 섬유질 그 자체 혹은 곡물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에 포함된 다른 영양소가 이같은 상관 관계를 만들어 내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곡물 섬유질과 심혈관 질환 사이에 관찰된 관계를 매개하는 데 있어서 염증이 작은 역할만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염증 이외 요인이 곡물 섬유질과 관련된 심혈관 질환 감소에서 보다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출처: https://kormedi.com/1390908
유방암은 한국 여성 암 순위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05년 이후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은 갑상선 암이었으나 2016년의 통계에선 1위로 집계되었다. 발생률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로 우리나라 환자 수는 지난 10년에 걸쳐 무려 2배가량 증가해왔다.
다른 고소득 국가인 미국과 서유럽, 일본, 호주 등과 함께 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다른 아시아 국가인 일본보다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또 서구의 발병 양상과는 다르게 폐경 전 발병률이 높아 4, 50대 여성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유방암은 원인이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예방법 역시 명확하지 않다. 그렇지만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진 발병률에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인자들로는 고지방, 고열량으로 대변되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그로 인한 비만,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30대 이후 늦은 출산,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으로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 증가 등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부모 자매간 유방암 환자가 2명 이상인 경우에도 발병의 위험도를 높였다. 최근에 미국 암학회 학술지 암에 보고된 연구에 따르면 섬유질이 높은 음식의 섭취가 유방암의 발병률을 낮추는데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연구자들은 용해성 섬유질만이 발병률이 감소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섬유질은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우리가 섭취하는 섬유질에는 두 종류가 있다. 물에 용해가 가능한 섬유질이 포함되는 용해성 섬유질에는 오트밀과 견과류, 콩류, 사과 등이 있고, 물에 용해되지 않는 불용성 섬유질에는 밀, 통밀빵, 현미, 당근 등이 있다.
두 섬유질 모두 건강에 좋지만, 오트밀, 견과류, 콩, 완두콩, 렌즈콩과 같은 식품에서 주로 사용되는 용해성 섬유질이 발병 위험도를 낮추는데 효과가 있다. 불용성 섬유소도 위험을 줄여준다는 제안이 있었으나 그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진 않았다.
대부분의 연구는 폐경 후에 대한 것이었나, 폐경 전 암을 조사한 다섯 건의 보고서에서는 섬유질의 영향력이 훨씬 크게 나타났다. 다섯 건의 연구 중 가장 많은 섬유질을 섭취한 사람들의 위험성은 18%나 줄어들었다.
유방암은 다른 암과 비교했을 때 사망률이 높은 암은 아니다. 하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발병률과 함께 사망률 역시 증가하고 있다. 자가검진 역시 가능하여 주기적으로 검진을 하며 빨리 발견을 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더 좋은 것은 미리 예방해 암에 걸리지 않는 것이다.
모든 암이 그렇듯 역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는 것이 예방법 중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다. 일주일 동안 적절한 운동을 꾸준히 하고, 본인 신장에 맞는 체중을 유지하며 음주와 흡연 등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기에 더해 매일 섬유질이 들어간 음식물을 섭취한다면 발병률을 더 낮출 수 있을 것이다.
먹기 번거롭고 맛없는 음식들이 아니라 오트밀, 견과류, 콩, 완두콩, 렌즈콩, 사과, 블루베리처럼 우리가 매일 쉽게 찾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인 만큼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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