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한다. 게다가 어제는 나라 미래의 주역이라는 어린이 날이기도 했다.
오늘도 임시 쉬는 날이다.
근데,난 아침 일찍이 동네 의원에 가 혓바닥에 있는 구내염 증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약국에 가서 먹을 약도
샀다. 그리고 몇일 전 부터 오른쪽 무릎이 안 좋아서 약사에게 말 하니 무릎 보호대 추천해서 역시 구입하고는
귀가했다.
금요일 아침부터 제목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만 그래도 어쩌나?
내 몸이 서서히 고장난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을!
고희 년배들에게는 죄송하지만 이순의 영역에 있는 남녀들은 격하게 동감을 표할까? 의문이지만 흐르는
세월앞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이 있잖아! 이순을 넘기고 나니 이제 몸도 예전의 내 몸같지 않다는 느낌이
일상사를 통해 스멀스멀 느끼게 되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이순의 년배는 중년에 속한다고들 흔히 말은
지만 내 몸이 전하는 건강 여건이라는 게 실제로 겪고 보니 현재 육체적인 건강도는 유지되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일상행위를 통해 느껴지는 삭신의 상처란 게 있다면 전에 비해서 나아지는 속도가 현저하게
차이가 있음을 목도하게 된다.
나름대로 주의성있게 행동한다고는 해도 쉬는 시간에 손발을 찬찬히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알 수 없는 작은
상처들이 발견된다.이것은 아까 무언가 몸에서 약간 통증같는 게 느끼지만 무시하고 일을 하고 난 후에 발견되니
역시 몸이 통증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하기 보다는 시간이 경과한 후에 내 몸이 무엇이 있나?보니 알게 되는 일상사가 생기게 하는 작은 상처자국이 아닌가 한다.
이것만 보아도 역시 내 몸이 예전같이 빠르게 반응하지 않음을 인지되지만 막상 일상이라는 행위를 통해 혹시 생겨날 지도 모를 작은 상처 부문에 대해 내 느낌이 많이 둔감해지고 있음을 여러 차례의 경험 사례에서 알 수가 있다.
무정타!세월이 나 자신을 이렇게 만들고 있다고. 이러니 나도 몸의 변화에 보다 더 예민한 느낌의 촉을 세울 밖에.
생활을 하다 보니 이렇게 되는 것인가? 아니면 어쩔 수 없는 세월 탓에 몸도 자꾸만 더디게 퇴화되는 현상 덕분인가는 모르지만 암튼 내 몸은 늙어갈 수밖에.
혓바닥에도 작은 상흔이 보이고 혼자서 일상을 한다고 나름 일어섰다가 앉자다가 하니 어느새 내 오른쪽 다리의 무릎에 심한 통증이 왔다. 처음엔 왜 이러지?하는 생각에 움직일 때마다 격한 통증이 내 몸을 사로잡는다. 멀쩡한
내 오른쪽 다리가 왜 이런 통증을 함께 하고 있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외형적으로는 아주 멀쩡한 내 무릎인데,아픔이 나로 하여금 참기 어려운 고통을 주고 있는지를? 이렇다고 해서 행동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 나 홀로 집에 있기에. 삼시 세끼를 먹으려면 내가 움직여야 한다는 이 현실에서 난 통증에 포로가 될 수 없다.
억지로 참고 살살 움직이면서 일상 행위를 행할 수 밖에. 가다 임시방편쪽로 아픈 무릎에 내 손으로 여린 마시지적인 때림으로 통증을 완화시키려 했다.손등이 통증을 유발케 하는 부위에 닿으면 그나마 약간 시원한 느낌이 들지만 그다지 오래 가지는 않는다. 이게 내 몸이로구나! 어쩔 수 없이 함께 하는 내 육신이 이제는 그 내구연한적인
한계점이 오고 있다는 적신호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밖에.
아직은 이런 일상사를 행하는 가운데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이런 자질구레한 통증내지 상처들이 나로 하여금 약간 성가시게 한다고 스스로가 위로하지만 현실은 자꾸만 현상태의 건강을 유지하는 게 목표라면 목표라 하겠다.
지금 정부와 언론에서는 대책도 없이 건강 백세라는 장수시대의 허황된 켐페인으로 많은 이들에게 환상을 심어 주고 있다는 게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고 보니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각자도생으로 실천할 수밖에.
굳이 5월의 황금 연휴기간에 썩 읽기에도 명랑하지 않는 소재로 글을 작성하는 이유가 있나?
내 삭신도 연식이라는 세월의 흐름 덕분에 쑤시고 있음을 느낀다. 아무리 일상 행위를 통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한다고 해도 몸은 늙고 아플 것이다. 이를 인위적으로 거부할 게 아니라,자연적인 현상으로 수용하고 편안한 심신적인 자세로 받아들이는 겸허한 태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를 들수록 우리가 배웠던 것들을 인위적으로 거부하려고 하지만 애써서 부인한들 그게 아님으로 되는 게 아니기에 수용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이게 바로 자연의 순리에 적응하고 남에게 추한 자신을 보이지 않는 거 아닌가 한다.
불가서 말하는 생노병사란 게 이제 우리 연배는 노와 병에 대한 나름대로 준비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지녀야 하지 않을까 한다.
비가 내린다. 그래서 그런지 내 무릎 통증이 약간 심하게 느낀다. 아까 산 보호대로 무릎을 감싸고 있어도 일기적인 외부적인 효과를 완벽하게 차단하지는 못하는 거 같다.
그래도 내 몸과 마음은 여전히 젊고도 건강하다는 믿음으로 일상을 꾸려 나가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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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세월은 막을 수가 없지만
준비된 건강유지로 하루를 즐겁게...
저는 며칠전 무리했다가 대상포진 앓았답니다.
병원에 다니며 별거아니라 무시했더니 금방 상쾌하네요.
좋은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합시다. 화이팅 ♥♥♥
나도 약이 먹고 있으니 곧 좋아지겠지요!
삭신이 쑤신다는 말은 이 말도 충청북도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던 말인데
일을 많이 하니 삭신이 쑤실 것입니다.
허리를 너무 숙이고 밭일을 하고 지게를 지고 하니
삭신이 쑤시지요, 이제 몸을 부드럽게 움직이시어 완화되게 하시기 바랍니다.
그 지방에만 한정된 어휘는 아닐 것이예우.
남도 사람들은 이런 단어 사용합니다.
이 단어를 사용한 거 옛정취를 고려해서
인용한 것임.
면역력이 떨어졌다 오르다 하니
무리했구나 하는 걸 금새 느끼게 되지요
뭐든 살살 하자구요
그게 바로 나이 먹는다는 거이지요.
그러니,찬찬히 움직여 몸 무리를 주지 않는 게 상책?!!
나이 60 이 넘으니 몸 도처에서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쩌겠습니까?
인정하고 적응하고 살아야지
편안한 밤 되세요
생노병사라는 불가의 말씀대로 현재 노하고 병을 함께
하는 동행자로 간주해야 할 것 같아요.
이순길 여정에는
힘들어도 하기싫어도 주기적인 운동이 가장
묘약이라는 것을 전해 드립니다.
그래유!나름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