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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공덕으로 살아난 아들
약 15년전 쯤으로 생각됩니다.
저 멀리 남태평양으로 큰 외항선을 타고가서 고기잡이를 하던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저녁 휘영청한 달빛아래 망망한 태평양을 바라보노라니 불현듯 고향생각이 나서 술을 한잔 마시고 갑판위에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배가 꿈틀하는 바람에 바다 속으로 굴러 떨어졌습니다. 한밤 중에 사람하나 떨어진다고 하여도 금방 알 수 없는 몇만 톤의 큰 배였으므로 배는 배대로 가버렸고 사람은 집채만한 파도에 휩싸여 꼼짝없이 죽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해보려고도 하였지만 거센 파도를 이길 수없어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얼마 뒤 정신이 나서 눈을 떠보니, 이상하게도 자신의 몸이 바닷물 위에 둥둥 떠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어찌된 일인가? 내가 분명히 갑판에서 바다로 떨어져 죽은 것이 틀림없는데 어떻게 살아있는 것인가? 지금도 바다 한 복판에 있는 것인데 어떻게 떠 있는 것일까?'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자신이 떠 있는 물밑에다 가만히 손을 대보니, 무엇인가가 자신을 떠받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침 날이 밝아왔으므로, 주위를 살펴보니, 역시 자신은 망망대해에 떠 있었고, 자신을 떠받치고 있는 것이 큰 거북이임을 알게되었습니다.
거북이는 물 속 깊이 들어가지않고, 등이 물위에 나타날 정도로만 가고 있었으며, 또한 파도없는 곳으로만 찾아다녔습니다.
그는 사흘 동안을 거북이의 등위에서 살았습니다. 이틀 째되는 날, 멀리서 배 한 척이 지나는 것을 보고 소리를 치며 옷을 벗어 흔들어보였지만 거리가 먼 배는 그냥 지나쳐서 가버렸고, 3일만에 영국 상선을 만나 구조를 받았습니다.
영국 사람들은 물에 빠진 사람이 살려달라고 구조를 청하는 것을 보고 배를 가까이 대었더니, 웬 사람이 고무보트를 탄 것 같지도않은데, 물 위에 그대로 서 있었으므로, 사람인지 귀신인지를 분간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고무보트를 탔더라도 파도에 흔들리고 일렁이게 마련인데, 거북이가 밑에서 물결을 조절해주어 평지에 서 있는 사람처럼 보였으므로 더욱 의심스러웠다고 하는 것입니다.
영국 사람들은 곧 작은 배를 띄워 그를 구조했습니다.
그때 거북이는 고개를 쑤욱 내밀고 그가 큰 배에 오르는 것을 보고는 배주위를 한 바퀴 돌아서 물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고 합니다.
방생을 할 때 자라를 물 속에 놓아주면 물에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 고개를 들어 놓아 준 사람을 쳐다 본 다음 물속으로 자취를 감춥니다. 어찌보면 참으로 까닭이 있는 일인 듯합니다.
이 사건이 국내에 전해지자 신문마다 사회면의 톱뉴스로 보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누구인가?
바로 그 당시 부산 대각사(大覺寺)의 방생회(放生會) 회장보살님의 아들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방생을 하면서 항상 아들을 위해 빌었습니다.
"우리 아들 몸 성히 돌아오게 해 주십시오."
어머니의 정성이 아들에게 미쳐서 그와 같은 가호(加護)를 받게 된 것입니다.
다달이 날짜를 정해놓고 꾸준히 방생을 하고 기도를 하면 몸에 있는 병도 낫고 업장도 소멸되고 운명도 개척됩니다.
근심걱정이 많고 하는 일에 장애가 있거든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방생을 해보십시오.
오히려 맺혀진 모든 일의 매듭이 풀어질 것입니다.
방생한 고기가 아들로 태어나다
부산에 대원성(大圓性)이라는 중년부인이 있는데, 처녀 때부터 절에 다니면서 열심히 방생을 했습니다.
20여 년전 내가 신도들과 함께 낙동강으로 방생을 하러 갔을 때인데, 배가 막 떠나려 할 즈음 어떤 아주머니가 붕어통을 이고와서 다급히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스님, 스님. 이것도 마저 가져가십시오."
살펴보니 큰 고기가 대여섯마리 들어있었습니다.
방생할 고기는 충분했지만 그 고기만 떼어놓기가 그러하여 책을 사려고 준비했던 만원을 주고 그 고기를 다 샀습니다.
나는 목탁을 치고 요령을 흔들며 염불을 해야했기 때문에, 대원성에게 "이 고기를 놓아주어라."라고 했습니다.
대원성은 '관세음보살' 염불을 하며 고기를 놓아주다가, 그 가운데 큰 고기를 한 마리 들고 말했습니다.
"스님, 이 고기 참 좋고 크네요."
"그래, 그 고기는 네 것해라. 너 가져라."
대원성은 좋다고하면서 염불을하며 놓아주었습니다.
그 뒤 얼마있다가 대원성은 나이가 들어 시집을 갔고 곧 태몽을 꾸었습니다.
시커먼 먹구름이 가득하던 하늘이 갑자기 갈라지면서 밝은 빛이 쏟아져 내리는데, 고기비늘이 번쩍번쩍 하더니 그 때 놓아준 고기가 자기 집 앞마당 한가운 데로 쏟아져내려오는 꿈이었습니다.
그 꿈을 꾼 뒤 아들을 낳았고, 문수보살의 이름을 생각하여 문수(文殊)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이 문수라는 아이의 눈은 둥글둥글하며 반짝반짝한 것이 꼭 고기눈과 같았습니다.
여러가지 사실로 보아 그 고기가 죽어서 대원성의 아들로 태어났을 것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출처: 일타큰스님著 윤회와 인과응보이야기-시작도 끝도 없는 길 (도서출판 효림) .....................................................................................
우리 주변에서 방생을 통해 현생의 수명이 연장되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최근에 티베트 어느 지방에 한 사람의 유목민이 있었는데, 여러 해동안 질병을 앓아 매우 고통스러웠다.
많은 병원에 가보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후에 어떤 스님 한 분이 그녀에게 말하기를, "당신은 전생에 살생한 것이 많아서, 만약 방생하지 않으면 병이 많고 단명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그녀가 발심하여 방생을 많이하자, 곧 고통이 없어지게되었다. 지금 그녀는 인과를 믿고 매년 방생하는데 돈을 기부하고있다.
만약 중한 병에 걸려 수명이 다하려고할 때 방생하면, 병이 없어지고 수명을 늘릴 수 있다.
이전에 소주에 왕대림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대자비심으로 자주 방생하였다. 마을에서 어린이들이 물고기나 새 등 동물을 잡아서 노는 것을 보면, 그는 힘써 말리면서 돈을 주어 방생하게 하였다.
그는 평소에 사람들에게 권하여 말하기를, "소년 때는 반드시 물건을 아끼고 생명을 사랑하는 인자한 미덕을 배양하여, 생명을 해치는 나쁜 습관에 물들게되면 안된다."라고 하였다.
그는 이와같이 평생 사람들에게 권하여, 선을 행하고 악을 끊게하였다.
나중에 중병이 걸려 죽게되었는데, 성스러운 한 분의 존자가 나타나 말씀하시기를, "너는 평생 방생하여 큰 공덕이 있으니, 복이 증가하고 수명이 36년 늘어날 것이다."라고 하셨다. 그 후 그는 다시 살아나게 되었으며, 97세까지 살다가 병없이 임종하였다.
마찬가지로 최근에 '과재'라고 부르는 장족의 사람이 있었는데, 미래를 아는 사람이 말하기를, "너는 단지 31세까지 살 수 있으며, 만약 방생 하고 진언을 염송하면 수명을 늘릴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그는 즉시 방생을 많이 하였다. 매년 방생하고 중생의 생명을 보호하였더니, 수명이 자기도 모르게 늘어나 금년에 이미 나이가 50세이다.
또한 비슷한 일이 하나있다. 이전에 어떤 분이 도시에 가서 붉은 색 잉어 한 마리를 사서 방생하였다. 후에 그 분이 병이 들었을 때 꿈에 용왕이 나타나, 그를 청하여 용궁으로 모시고 가서 말하였다.
"선생은 본래 수명이 다할 것인데, 용의 아들의 생명을 구하였기때문에 수명이 12년 늘었습니다."
그가 잉어를 구해주었을 때는 48세였는데, 60세까지 살다가 죽었다.
따라서 인간세상에서 수명이 길지 않은 사람은 마땅히 발심하여 방생하면 복과 수명을 증장시킬 수 있는 것이다.
출처: 방생공덕 감로묘법 (티베트 고승 쇼다지캄포님 법문) 오대산노스님의 그 다음 이야기에 수록되어있음 (불광출판부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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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기도를 20년 넘게 하여 오면서 경험적으로 알 수 있었던 것인데요.
현실적으로 방생공덕은 단명하거나 많은 병고에 시달리는 분들이 수명을 늘리거나 병고로부터 벗어나는 데 가장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론적인 것이 아니고 현실적이고 경험적인 것이었습니다.
불치병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분들을 위하여 특별히 뭔가 할 게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냥 뻔히 바라만 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방생수복은 정말 좋은 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방생 자체는 절대로 나쁠 수 없지요.
하지만 진정한 불교인들이라면 환경보호 문제도 염두에 두어야 하기 때문에, 실천하는 데에 많은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어요.
다음 안심정사 카페 법안스님 법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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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의 원인
1996년 여름 대만에서 온 부유한 부인은 축농증을 앓은 지 몇 십 년이나 되었으나 낫지 않아 특별히 오대산에 와서 묘법 노스님에게 병의 원인을 지적해 달라고 청하였다.
스님이 그녀에게 물었다.
“당신이 결혼할 당시 시댁의 가정형편이 그다지 좋지 않았군요.”
“그렇습니다.”
“결혼 후 자녀가 늘어남에 따라 당신 집의 형편은 더욱 나빠져 생활이 매우 고생스러웠군요. 가끔 몇 마리의 고기를 사오면 당신은 요리하여 자기도 먹기 아까워하면서 언제나 가장 좋은 살은 시어머니께 드리고, 고기의 머리, 꼬리 부분은 나누어 자녀에게 먹이고, 남은 고기 뼈는 버리기가 아까워 입으로 부셔 먹었군요. 나중에 집안 형편이 비록 나아졌어도 오래된 그 습관은 계속 되었지요. 지금도 고기를 먹을 때 당신은 여전히 고기 뼈와 골수는 씹어 먹는군요. 맞습니까?”
“맞습니다. 스님! 습관 때문에 그런지 저는 고기 뼈가 가장 맛이 좋습니다. 그러나 제가 먹는 것은 삼정육(三淨肉)인데, 먹어도 되지 않습니까?”
“삼정육 먹는 것을 허락하는 것은 불교에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부득이하여 말하는 법입니다. 왜냐하면 고기 먹는 사람들에게 갑자기 육식을 금하게 하면 아마 많은 사람들이 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살생을 금하면서 삼정육을 먹게 하는 것은 단지 방편법입니다. 부단히 염불, 독경, 참선 정진을 함에 따라 자연히 고기 먹을 마음이 없어지게 됩니다. 본질적으로 고기를 먹는 것은 바로 살생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기 먹는 것을 하루 빨리 끊어야 합니다.”
“스님, 고기 뼈를 먹는 것도 죄가 됩니까?”
“살과 뼈 모두 동물 신체의 일부분입니다. 우리들이 평소 ‘힘줄을 뽑아내고 껍질을 벗기다’ ‘고혈을 짜내다’라는 말을 하는데, 이러한 말은 사람의 성난 마음을 형용할 때 쓰는 말 아닙니까? 모든 동물은 죽을 때 죽음에 대한 공포를 갖기 마련이고, 자신을 죽이고 먹는 사람에 대한 원한심이 가득합니다.
중생의 신식(神識)은 모두 자기의 육체에 집착하여 당신이 먹는 살코기를 자기 자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그는 자기의 육체를 줄곧 떠날 줄을 모릅니다. 그를 칼로 자르고, 기름에 튀기고, 지지고, 볶고, 씹고 함에 따라 동물의 신식(神識)은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고기 먹는 사람이 동물에 대하여 힘줄을 뽑고 껍질을 벗기거나, 골수를 짜내거나, 심지어 도살할 때 한 칼에 죽이지 못하면 동물의 고통은 증가되어 먹는 사람에 대한 원한심이 더욱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원인으로 당신 스스로 앓고 있는 병이 설상가상으로 더욱 악화됩니다. 그래서 불교를 믿는 사람이 고기를 먹으면 안 되는 것과 같이 동물의 내장 예를 들면 심장, 간, 창자, 폐, 뇌, 눈, 혀, 골수 등을 먹으면 안 됩니다. 이런 내장을 먹으면 그 당시에는 보양의 작용이 있겠지만 이런 보양품을 먹는 것이 많아짐에 따라 이들 동물과 맺게 되는 원결도 더욱 깊어지게 되며, 오래됨에 따라 신체의 어떤 부위에 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스님, 정말 두렵습니다. 육식을 하지 않으면 저의 축농증은 좋아질 수 있겠습니까?”
“진정으로 참회하고 비린내 나는 음식을 일체끊고 방생 등 선한 업을 많이 지으세요.
만약 매일 『지장경(地藏經)』 한 부를 독송하여 법계중생에게 회향하면 반드시 감응이 있을 것입니다.
방생(放生)은 살아가기 쉬운 고기를 택하여 놓아주어야 하며, 물고기를 키우는 연못에 방생해서는 안 되고 강이나 호수, 바다에 방생해야 그들이 확실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참새, 비둘기 등 각종 조류를 방생해도 됩니다.
만약 집이 부유하다면 자라, 거북 등 각종 야생동물을 방생하면 더욱 큰 공덕이 있습니다. 그들 중 영성(靈性)이 큰 것은 심지어 금생에 당신의 은혜에 보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일은 언론보도 등을 통해서도 가끔 볼 수 있는 일입니다. 좋습니다. 육식을 끊을 자신이 있습니까?”
“자신 있습니다. 돌아가면 반드시 스님의 말씀대로 따르겠습니다.”
골수를 짜내는 것이 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런 법문은 처음 듣는 것으로 그 때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분의 축농증은 확실하게 좋아졌으며, 나중에 그녀는 특별히 오대산에 와서 감사의 예참을 하였다.
출처: 불광출판부刊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이야기
저자 중국 과경거사 번역 한국 각산 정원규거사 구입처 불광출판사☎ (02-420-3200)
자료 출처 http://cafe.daum.net/BLDM 불자모임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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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의 이야기입니다.
어떤 불자는 오래전에 허리를 다쳐 늘 고통을 겪으며 살았는데, 백사라는 뱀의 탕을 해먹으면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듣고 시골 친척에게 백사(白蛇)를 구해달라고 부탁한지 3년 만에 구입을 해서 탕제원에 즙을 내러가려고 할 때
자루 속에 들어있는 백사의 생김새가 궁금해서 자루를 열고 바라보는 순간 백사와 눈이 마주쳤는데 그 뱀이
자기를 처량하게 바라보는 눈빛을 보니 자기 병을 고치기 위해 도저히 뱀을 죽일 용기가 나지않아 다니는 절 주지스님께 방생의식을 부탁하고 그 주지스님이 택시를 타고
깊은 산속에 가서 살려주었는데 그 후 신기하게도 오랫동안 그토록 아팠던 허리가 유연해지더니 건물의 전세도 나가지 않았던 것이 그 다음날로 계약자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 불자의 방생이야 말로 진정한 방생이었으므로 불가사의한 영험을 얻게 된 것입니다
서울 명륜동 도림사 정찬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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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경남 진주에서 있었던 일이다.
어느 부인이 자식을 낳았는데 8살 때부터 심한 피부질환 (문둥병)을 얻어 앓고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비참하고 고통이 심하여 부모의 가슴이 메어지게 아팠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날밤 어머니의 꿈에 병든 아들의 방에 무 수히 많은 귀신들이 몰려와 "억울하다"며 원성을 지르 면서 울어대고 있는 모습이 연거푸 세 차례나 보였다.
그제서야 어머니는 아들이 살생을 많이 한 과보로 몹쓸병에 걸린 것을 알고 부처님을 찾아가 그 원혼 들을 풀어주기 위해 다달이 천도재를 올리고, 수없이 많은 방생기도를 드렸다고 한다.
이렇게 한 어머니의 정성으로 얼마 후 아들의 병은 깨끗이 나았다고 한다.
흥륜사 정법륜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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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의 보은
살생을 하지 않고 방생(放生)으로 인한 공덕(功德)이 현생에 바로 나타났던 실화 한편을 이야기하겠다.
부산시 서구 대청 공원 내에 연못이 하나 있었는데, 시에서 연못을 메워 다른 용도로 쓰기로 되어 있었다.
그 일을 맡은 공무원들이 일을 시행하던 중 못에 물을 빼고 보니 물고기가 한 트럭이나 나왔다.
이에 일을 하던 사람들은 그것을 팔아 회식을 하자고했다. 그런데 그 중 한사람이 자기가 회식비를 낼 테니 이 물고기들을 방생하자고하여 낙동강에 모두 방생하였다.
그 일이 있은 후 방생을 한 그 공무원은 일년 내에 7급에서 5급으로 진급이 되어 모 정수처리장의 소장으로 가게 되었다.
이런 경우는 보기 드문 일로써 이것은 그 물고기들의 보은(報恩)으로 여겨진다.
불도(佛道)를 닦고 수행하는 사람은 이 이치를 잘 견지하여 항상 염두에 두고 자비한 마음으로 중생들을 보며 어떠한 생명이든 귀히 여겨 자신의 몸과 같이 돌봐야 한다.
주지 않은 것을 갖지 말라고 한 것은 무엇이든 남의 것을 탐내어 훔치거나 뺏거나 하지 말라고 한 것이다.
남의 것을 탐 내어 훔치거나 빼앗거나 하게 되면 그 업이 이루어져 현생(現生)에 받게 되거나 혹은 다음 생에 받게 된다.
현생에 강도를 당하거나 도둑을 많이 맞는 사람은 필시 전생에 남의 물건을 강탈했거나 훔쳤기에 그 과보를 받는 것이다.
어떤 이는 평생 도둑을 맞지 않지만 어떤 이는 도둑을 자주 맞는데 다 자기가 만들어 놓은 업인 것이다.
무릇 수행자는 보시(布施)를 하여 공덕장(功德藏)을 만들어야 하며 그로 인하여 현생에는 업력(業力)으로 인한 고통을 없애고 혹 정각(正覺)을 이루지 못하더라도 다음 생에는 수련을 하여 열반(涅槃)에 이를 수 있는 바탕을 만들어 놓아야 한다.
보시(布施)를 하는 것은 저축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현생에 찾아 쓸 수 있기도 하고 다음 생에 찾아 쓸 수 있기도 하다.
현생에 받지 못하고 다음 생에 받게 되면 어마어마한 이자가 붙어 돌아오며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많이 생기고 어디를 가나 귀인이 나타나 어려움에 직면하여도 금방 벗어나게 된다.
부처님에게 팥 세알 보시 공양한 공덕으로 삼생을 편안하게 사는 과보를 받은 이야기가 경전에 나오듯이 보시의 공덕은 필설로는 다 말할 수 없다.
혜인선원 (www.bulga.co.kr) 영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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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공덕으로 아들을 살려낸 영험 실화
1)
1995년 서산에 사는 이충화 여인은 딸 셋을 놓고 끝으로 아들하나를 낳았 는데 십년 후 남편이 세상을 떠나자 사찰을 찾아 49재를 올려주면서부터 다섯 식구가 모두 불자가 되어 부처님을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해 봄 열 살 먹은 귀한 아들“광철“이가 갑자기 몸이 불덩이 처럼 열이 나기시작 하더니 사경을 헤매는 것이었다.
가족들이 놀라서 그날 밤 급히 인근 병원을 찾았으나 “ 큰 병원으로 가라” 는 말을 듣고 부랴부랴 서울 큰 병원에 입원을 시키게 되었다.
아들이 위급한 지경인데 약은 쓰지 않고 검사만 해대더니 온 몸에 주사 바늘을 꼽고 목에는 호수를 끼워 넣어 어린 '광철이의 몰골은 형편이 없고 어머니의 가슴은 타 들어갔다.
어머니는 광철이의 손을 잡고 “아들을 살려 달라.“고 관세음보살님만을 오직일념으로 불렀다. 그러나 어린 아들은 겨우 숨만 쉴뿐 의식도 없이 갈수록 파리해지면서 도저히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께서는 침대 곁에 앉아 관세음보살을 부르다가 잠깐 잠이 들었을 때 흰옷을 입은 여인이 다가와서 "이제 당신의 아들은 열흘이 지나면 전생의 업보로 죽게 될 것이니 귀한 자식을 살리고 싶거든 일만 생명을 방생하라" 라고 하였다.
깜짝 놀라서 깨어보니 생시처럼 여전하였다.
그 이튿날부터 고기를 사다넣고 또 사다 넣고 하였지만 어려운 시골 살림에 더 이상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육일째가 되던 그날도 방생을 하고 입원해있는 아들의 손을 잡고 “제발 좀 아들을 살려 달라" 고 침대 옆에서 관세음보살을 부르다가 잠이들었는데 또다시 그 여인이 어린 애기를 하나를 데리고 와서
“형편이 어려우면 알 밴 고기를 사서 놓아주면 되지" 라고 하였다.
이때 어머니는 깜짝 깨어 무릎을 탁치며 "이제 내 아들은 살았구나" 하며 인천 연안부두가로 달려가서 알 밴 고기만을 사서 바닷물에 넣어주었다.
이렇게 삼일 간 방생을 하고 다시 병원에 돌아오니 아들의 병세가 눈에 띄게 좋아지는 듯 보였다.
이렇게 방생하기를 일주일이 지나자 조금씩 움직이고, 의식이 돌아오면서 아들은 어머니를 알아보기 시작하더니 6개월 후에는 기적처럼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어 퇴원을 하게 되었다.
그 후 이충화 불자는 오직 부처님만을 의지하는 불심으로 딸 셋을 잘 길러 좋은 가문으로 출가시키고, 아들 광철이는 한 번도 아픈 곳 없이 건강하게 자라서 서울의 일류대학을 다니고 있다고 하니 어머니의 장한 불심에 감동하신 관세음보살께서 여인으로 화현하여 가피를 내려 주신 방생기도의 감동적인 영험 사례이다.
흥륜사주지 정법륜 스님
2) 알밴 고기
1965년 충북 서산에 삼대가 오붓하게 사는 가족이 있었는데 할머니는 불심이 돈둑하여 일찌기 할아버지를 여의고 절에 가서 기도 드리는 것을 낙으로 삼았다.
어느 해 봄, 딸 셋을 낳고 얻은 여섯살 난 귀염둥이 손자인 광철이 갑자기 되오줌을 싸고 열이 불덩이 같아 사경을 헤메는 것이었다.
그날 밤으로 차를 전세내어 부랴부랴 서울 큰 병원으로 올라가 입원을 시키게 되었다. 이 검사 저 검사 하고 주사를 꼽고 목으로는 호수를 끼워 넣고 하여 어린 '광철'의 몰골은 보는 이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할머니는 주야로 광철이 옆에 붙어 관세음보살님만을 열심으로 불렀다. 그러나 어린 손자는 갈수록 파리하여 졌고 이제 도저히 살아날 가망이 없어 보였다.
병원에서는 아직은 숨이 붙어 있기에 막연히 주사 바늘을 꼽아놓고 시간만 되면 약만을 갈고하였다.
그러던 어느날 할머니께서는 침대곁에 앉아'관세음보살'염불을 하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데 웬 흰 옷을 입은 부인이 와서 이르기를,
"이제 이 아이는 열흘이 지나면 죽을 것이나 만일에 일만 생명을 살리면 죽음을 면하리라" 라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라깨니 생시처럼 여전하였다.
그 이튿날 터 고기를 사다 넣고 또 사다 넣고 하였건만 시골 살림인지라 더 이상 어떻게 할수가 없었다. 육일이 지나자 그날도 방생을 마치고 병원으로 돌아오다 낙심하여 수심에 차 계단에 잠깐 앉았는데,
비몽사몽간에 어떤 동자가 나타나서 하는 말이
"알 밴 고기를 사서 놓아주면 되지. 알 밴 고기를 사서 놓아주면 되지"
라고 놀리듯이 말하면서 사라졌다.
이에 할머니는 무릎을 탁 치며 "이제 내 손자는 살았구나" 하며 친척들에게 돈 삼만원을 꾸어들고 인천 부둣가로 나가서 알 밴 고기만을 사서 바다물에 넣었다.
이렇게 삼일간 방생을 하고 다시 병원에 돌아오니 할머니의 눈에는 손자 광철이의 얼굴이 이제 화색이 도는 듯 보였다.
일주일이 지나자 약간씩 움직이더니만 이제는 한 고비를 넘긴듯 하였다.
한달쯤 뒤에 꿈에 웬 사람이 와서 말하기를
"지금 그대가 방생한 것이 수백만이나 되었으니 아이는 서너달 지나면 완쾌되리라" 한다.
할머니는 환희심으로 오직 손자 곁에 붙어 주야로 '관세음보살'만을 지극정성으로 염(念)하였다
석달이 지나자 아이는 퇴원을 하게 되었고 지금은 그 아이가 자라서 서울 모대학 4학년에 다닌다고 하니 이 어찌 방생한 공덕이 없고 염피관음력(念彼觀音力)이 현세에 없다고 할 것인가.
출처 / 1986년에 출간된 청신남 청신녀(인과인연 편) 우리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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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카페 나무불님 글
고기알을 방생하고 장수하다.
송나라 휘종 선화 때에 장사를 크게 하던 양서가 28세때에 어느날 꿈에 신장이 말하기를 그대가 10일이 지나면 죽을 것이나 만일 일만 생명을 살리면 죽음을 면하리라고 했다.
양서가 말하기를 기한이 박두한데 일만 생명을 어떻게 살릴 겨를이 있겠느냐고 하였더니 신장의 말은 이러했다.대장경 에 말하기를 고기 알을 소금에 절이지 아니한 것은 3년 동 안 살아있다 하였으니 그것을 방생하라고.
양서는 신장의 이야기대로 네길거리에 써 붙여서 알리고 또 고기 잡는 사람을 보면 알을 사서 강에 넣었다.한달쯤 뒤에 신장이 꿈에 와서 말하기를 지금 그대가 방생한 것이 수백만이나 되었으니 그대의 수명이 연장되리라 했다.
양서는 그뒤에 90이 되도록 살았다.
출처: blog.daum.net/pheonix107 ......................................................................................................................................................
새우 소라 등을 방생하고 아들을 낳다.
중국의 항성산문 밖에 있는 양서묘에는 신이 영검하다고 기도하는 이가 구름처럼 모여 들었다.
소흥의 예옥수가 그 묘에 가서 아들을 낳아지이다 빌면서 아들을 낳게 되면 돼지.양.닭.거위.술로 은혜를 사례하겠다고 하였더니 꿈에 신이 와서 하는 말이 네가 아들을 낳고자 하면서 살생하려는 원 을 세우니 내가 비록 혈식하는 신이지만 어찌 너의 살생한 것을 먹겠느냐.
그래서 옥수가 신에게 가르쳐주기를 청하니 신의 말이 네가 자식을 두고자 하면 다른 것들도 자식을 두 고자 할 것이다. 생물 중에 새끼가 많은 것은 새우와 소라만한 것이 없으니 그런것을 방생하라 했다.
옥수는 그때부터 새우나 소라 잡는 것을 보면 곧 사서 강물에 놓았더니 그 뒤에 과연 아들 다섯을 연하게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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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를 먹지 않기로 하니 아들의 병이 낫다.
항주의 오항초가 쇠고기를 즐겼는데 연거푸 아들과 딸이 죽었고 한 아들이 마마을 앓고 있는데 의약과 기도가 무소용 이었다.
항초가 꿈에 명부에 갔더니 마침 항초가 소를 죽였다고 호소하는 이가 있었다. 그것들과 대변하는데 판관이 뭇소 를 불러서 항초의 전신을 맡아보라 하니 소는 말이 없고 항초는 말하기를 소의 고기는 먹었으나 소를 죽인 일은 없었 노라고 하고 이 뒤로는 다시 소고기를 먹지 않겠노라 맹세하였다.
판관이 소를 타일러 보내고 항초는 놓여 나오는데 어떤 집위에 사람이 서서 항초를 부르고 있었다.
항초가 쳐다보니 문득 무슨 물건을 집어던지며 도로 네게로 가라 한 다.자세히 보니 자기의 아들이었고 .꿈을 깨니 아들의 병은 나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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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잡는 것을 말리고 호환을 면하다.
중국의 구주에 한 아전이 있어 세금을 받는데,어떤 시골집에서 가난하여 아전 대접할 찬거리가 없어 알 안은 암탉 을 잡으려 하였다.
아전이 보니 누런 옷입은 사람이 아전에 게 살려주기를 빌면서 하는 말이 내가 죽는 것은 아깝지 않으나 새끼들이 세상을 보지 못함이 한탄이라 했다.
아전이 놀라서 자세히 보니 집옆에 어떤 닭이 알을 품고 있는데 그 집 사람이 그 닭을 잡으려 하므로 그것을 잡지 못하도록 말 렸다 .그 뒤에 아전이 그 집에 다시 갔더니 닭이 여러 병아리를 데리고 아전의 앞에 와서 뛰면서 좋아 하였다.
그 집을 떠나서 수백보를 걸었을 적에 호랑이가 따라오고 있었다.
문득 닭이 날아와서 호랑이의 눈을 쪼아서 아전은 호환을 면하였고,그 마을에서는 그때부터 모두 닭을 잡아먹지 않았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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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고 나서 도살하던 업을 버리다.
중국 영주에 사는 장거사는 처음에 도살하는 업을 하면서 날마다 돼지를 잡았는데 이웃 절의 새벽 종소리를 듣고 잡 기를 시작하였다.하루는 종소리가 나지 았았다.
그것은 그 절 스님의 꿈에 열 한 사람이 와서 살려주기를 빌면서 하는 말이 종을 치지 않으면 우리가 살아난다 하여서 종을 치지 않은 것이다.
그날 장거사가 잡으려던 돼지가 마치 열 한 마리였다.
장거사가 이 말을 듣고 감동하여 생사에 윤회하는 인과를 깨달아 도살하던 업을 버리고 불법에 귀의하여 10여 년을 수도하여 과거와 미래의 일을 알았고 자기의 죽을 날 을 정하고 앉아서 갔다고 한다.
출처: blog.daum.net/pheonix107 ............................................................................................................................. 개를 죽을 데다 팔지 않아 화재를 면하다.
청나라 강희때에 동향의 오진에 있는 어느 집에서 개를 길렀는데 밤마다 개가 물을 건너서 강 남쪽 사람의 집에 가서 집을 지키었다.하루는 주인이 개에게 꾸짖기를.내가 너를 기르는 것은 집을 지키려는 것인데 너는 남의 집만 지키니 내일은 개 백정을 찾아가서 너를 팔아버리겠다고 하였다.
그 날 밤에 개가 현몽하기를 내가 전생에 그 사람의 빚을 진 탓으로 밤마다 그 집을 지켜주어 빚을 거의 다 갚고 이제 30전이 남았으니 그 빚만 갚으면 그 집에 다시 가지 아니하 고 주인의 덕을 갚겠노라 했다.
이튿날 주인은 개에게 30전을 목에 걸어주면서 어제 밤에 네 말대로 이것을 주는 것이니 그집의 빚을 갚으라 하였다.
개는 그돈을 물고 물을 건너가 그 집에 던지고 와서는 다시 물을 건너가지 아니하였 다.
그 뒤에 주인이 술에 취하여 밤에 집으로 오다가 잘못하여 연못에 빠졌다.개가 짖으면서 옷을 물어 언덕으로 끌어 올 리고 주인의 집에 달려가서 머리로 방문을 두들겼다.
주인의 부인이 깨어 보니 개가 못 있는데로 왔다갔다 하면서 그리 로 가자는 시늉을 했다.
개를 따라 가보니 주인이 연못가에 누워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 주인을 붙들어 집에 돌아왔는데 주인이 술이 깬 뒤에 말하기를 전날 꿈에 네가 나의 덕을 갚겠노라 하더니 그것이로다 하였다.
또 수일 후에 집안 사람이 잠들었을적에 개가 머리로 문을 두드리면서 짖고 있었다.부부가 놀라서 깨어보니 부엌에서 불이 일어나 집이 타고 있었으므로 급히 서둘러 불을 끄게 되었다.
그 후부터는 개를 사랑하여 기르다가 죽은 뒤에는 관에 넣어 묻 었다.
.......................................................................................................................................... 단명을 면하게 한 사미승의 개미방생
1)
옛날, 관상을 잘 보시는 스님이 계셨는데, 친구의 아들을 상좌로 데리고 있었다.
친구는 ‘아들의 명이 매우 짧으므로 스님을 만들면 짧은 명을 넘길 수 있을 것’이라며, 아이를 스님께 보내왔다.
스님께서 어느 날 아이의 관상을 보니 7일을 넘기지 않아 죽을 상이었다.
깜짝 놀란 스님께선 어린 상좌에게 한 열흘 집에 다녀오라며 돌려보냈다.
친구의 어린 아들을 단 며칠만이라도 부모 곁에서 지내다 죽게 하려 한 배려였다.
그런데 열흘이 지난 뒤, 상좌는 아무 일 없이 돌아왔다.
돌아온 상좌의 관상을 보니 본래 단명할 상이었으나 나쁜 기운이 사라지고 장수할 상으로 변해 있었다.
스님께서는 상좌에게 지난 열흘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으셨다.
상좌는 "집에 가는 길에 개울물에 떠내려가는 큰 나무껍질을 발견했는데, 수천마리의 개미가 새까맣게 붙어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떠내려가면 폭포에 떨어져 다 죽게 될 것 같아 옷을 벗어 개미가 붙은 나무껍질을 받아 마른 언덕땅에 놓아 주었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스님은 그 말을 듣고 상좌의 등을 두드리며 고개를 끄덕이셨다.
개미떼를 살려준 방생의 공덕으로 7일 뒤에 죽을 상좌의 명은 70년이 연장되어 80세가넘도록 장수하며 열심히 부처님 법을 공부하였다고 한다.
조계사보 2003년 2월호에서
2)
옛날에 한 사미가 덕이 높은 고승의 제자가 되었다.
이 고승은 그 사미가 오늘부터 계산해서 일주일후면 반드시 죽을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매우 괴로워하였다.
더구나 그 사미가 자기 스님에게 효성이 지극하여 말을 잘듣고, 정성껏 시봉하였기 때문에 더욱 그 애가 가엾게 생각되었다.
그래서, 그 고승은 사미에게 말을 하였다.
"얘야, 어머니 뵌 지가 오래지? 오늘 집에 돌아가 어머니께 효도하다가 8일 이후에 다시 절로 돌아오너라."
고승은 그 아이가 7일 후면 반드시 죽게되기 때문에 집에 돌아가라고 한 것이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8일 후에 사미가 절로 돌아왔다. 고승은 이상하게 생각되었다. 그 사미의 얼굴을 보니 더욱 광채가 나보였다.
"얘야, 나는 평생동안 앞으로 다가올 일을 귀신같이 모두 잘 알고있다. 내 보기엔 네가 7일이면 죽으리라 생각했는데 어떻게해서 8일만에 오늘 돌아왔느냐?
뿐만아니라 너의 얼굴엔 흉액이 모두 없어진 얼굴이구나."
사미도 그 얘기를 듣고 어안이 벙벙하여 스님께 무어라 대답할지를 몰랐다.
고승은 즉각 좌정하고 입정하여 삼매에 들어가니, 곧 그 까닭을 알 수가 있었다.
그래서, 다시 사미에게 물어보았다.
"얘야, 너 집에 가는 도중에 많은 개미를 구해준 일이 없느냐?"
"네, 스님. 집에 가는 도중에 많은 개미가 물에 갇혀있길래 나무 막대기로 그들의 위험을 구해주었습니다."
"음, 그랬구나. 방생을 하면은 반드시 장수하느니라. 옛날 고승말씀에 생명하나를 구해주면 칠층 탑 하나를 쌓는 것보다 낫다고 하였다.
너는 무수한 생명을 구하였으니 오래오래 살 것이다. 그리고, 장래의 복이 많을 것이나, 그래도 계속해서 방생을 해야하고 부처님법을 전파하고 중생을 이롭게 하는 일을 해서, 부처님의 이타구세(利他救世)의 자비정신을 발양(發揚)하여 더욱 더 살생을 금하고 방생을 권해야 하느니라."
사미는 스님의 말씀을 잘 준수하여 후에 큰 고승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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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생의 공덕은 참으로 불가사의 합니다.
한 스님이 경론에 박학 통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가는 곳마다 인정을 받지 못하여 탄식하며 한숨을 내쉬었지요.
마침 지나가던 老스님이 그 말을 들었습니다.
“그대는 부처님 법을 배웠다면서, 어찌하여 유독 부처를 이루기 전에 먼저 사람의 인연에 주의해야 하는 가르침은 모르는가?
그대가 아무리 부처님 법에 통달했다 해도, 인연이 없으면 또 어찌할 수 있겠는가?”
“그러면 저는 여기서 다 끝났단 말입니까?”
“내가 대신 그 인연을 만들어주겠네.”
그리고는 그 스님이 가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그러나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는 입고 있는 옷 한 벌과 여벌의 옷뿐이었지요.
“그것이면 충분하네.”
그 老스님은 그것을 달라하여 시장에 나가 옷을 팔았습니다. 그리고 그 돈으로 전부 음식과 바꿨습니다. 그런 후에 그 스님에게 음식을 들고 따라오라 했어요.
그런데 그 스님을 데리고 간 곳은 엉뚱하게도 깊은 산속이었습니다.
얼마나 깊은 데까지 들어갔을까......,멈추라 하더니 음식을 죄다 바닥에 펼쳤습니다.
그런 후에 그 스님에게 이렇게 발원하라고 시켰습니다.
“내가 20년 뒤에 바야흐로 크게 부처님 법을 펼치리라.”
그 스님은 시키는 대로 합장을 하고 정말로 간절하게 기도 발원을 했습니다. 그러자 발원이 끝나갈 즈음 산짐승과 새들이 가득 몰려와 그 음식을 먹는 것을 볼 수 있었지요.
이윽고 20여년이 지났습니다.
과연 그 스님은 그 때부터 비로소 불법을 펼치기 시작하여 교화를 받은 사람이 수 없이 많았다합니다. 그 교화된 사람이 바로 20여 년 전에 그 음식을 먹었던 새와 짐승, 그리고 곤충들이었다고해요.
원력은 불가사의 한 것입니다.
그 위신력은 불보살님의 가피로 반드시 큰 성취를 이루게 됩니다.
짐승이나 새들은 물론, 곤충 같은 미물까지도 교화가 되는데 하물며 사람과 자신에 있어서 더 이상 무슨 설명을 붙이겠습니까?
법련사 (www.bubryun.com)
................................................................................. (i)
중국 당(唐)나라 현종(玄宗) 때의 일입니다.
수도 장사성(長沙城) 밖에 사는 구조린이라는 불교신도가 있었습니다.
구씨는 살림은 가난하나 마음씨가 착하여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았습니다.
걱정이라면 나이 사십이 훨씬 넘도록 아들이 없었습니다.
구조린은 어떤 스님의 권유로 심령화라는 절에 가서 100일 기도를 올렸습니다.
부처님 앞에 일심으로 성심을 다하여 기도를 드리니, 회향날에는 법당에서 절을 하다가 지쳐서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쓰러진 채 잠이 들어 꿈속에서 거룩한 모습의 스님이 나타나기에 절을 올렸더니,
"네가 일만 목숨을 살리면 아들을 낳게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구조린은 스님 옷자락을 붙들면서 애원하였습니다.
"가난한 처지에 무슨 돈이 있어 그렇게 많은 방생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것을 시켜 주시면 무엇이라도 하겠습니다.”
"마음만 있으면 못할 것이 없으니 지극한 마음으로 불쌍한 생명들을 살리도록 하라.”
깨고 보니 꿈이라, 기도를 마치고 지친 몸으로 비틀거리며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때마침 봄철이라 큰 개울을 지나는데 어떤 농부가 아들과 함께 미꾸라지를 한 통 잡아가는 것이 아닌가.
구조린은 눈이 번쩍 뜨이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에 쓰시려고 미꾸라지를 그렇게 많이 잡아가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돼지를 기르는데 술찌꺼기를 주면 좋으나 살 돈이 없어서 대신 이걸 삶아서 주려고 그럽니다.”
구조린은 남은 여비라고는 몇 푼 없었으나 무조건 ‘파시라고’ 했더니 의외로 쾌히 승낙하였습니다. 모두 사서 개울에 살려 주었더니 고기들은 좋아라하고 헤엄쳐 달아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는 양조장에 가서 주인에게 일을 해드릴테니 술찌꺼기를 세 통만 달라고 청하였습니다. 양조장 주인은 방생했다는 말을 듣고 오히려 칭찬을 하면서 술찌꺼기를 돈도 받지 않고 주는 것이었습니다.
구조린은 너무도 고마워 뒷날 은공을 갚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바로 그날부터 꼭 10개월만에 아기를 낳았습니다.
이 아들이 나중에 주거사라 하여 인격과 학식이 높은 큰 선비가 되었습니다.
이후 화제가 되어 방생이 크게 유행했다고 합니다.
축서사 무여큰스님 법문중
(ii)
돈이 없이 방생한 일
당나라 현종의 천보때에 구조린이 나이 40이 되도록 아들이 없어 신에 기도하였다.하루는 신이 현몽하기를 네가 아들이 없을 팔자이나 정성이 지극하니 아들 얻을 방법을 가르치리 라.
조린이 기뻐서 방법을 물으니 신이 말하기를 하늘은 방 생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니 네가 능히 일만 목숨을 살리 면 아들을 낳게 되리라.
조린은 가난한 사람이 무슨 돈이 있어 방생할 수 있겠느냐고 팔자가 고독해서 아들을 얻을 수 없다하고 울면서 신에게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간청하였다.
신이 웃으며 말하기를.그대는 참으로 어리석도다.방생하는 데 무슨 돈이 들겠느냐? 네가 돈이 없으면 돈 있는 이에게 권하여 방생케 하여도 공덕이 같으니라 했다.
조린이 꿈을 깨고 친구 전옥성을 찾아가서 꿈 이야기를 말하면서 그대가 나의 권고를 들어 방생하면 그공은 그대에게 돌아가고 나는 그덕분에 성이나 전하게 된다면 그만 다행히 없겠노라고 하 였더니 옥성은 그 일을 허락하였다.
그 후부터 조린이 잡힌 생명을 만나면 옥성에게 권하여 방생케 하였다. 두어달 뒤에 조린의 꿈에 신이 말하기를 상제께서 네가 방생한 공덕을 가상하게 여기어 옥소동자를 보내었으니 너의 집으로 갈 것 이고 옥성의 아들은 금년에 마마의 액을 만날 터이나 상제 께서 특사 하였느니라 했다.
그 해에 마마가 크게 유행하여 죽는 이 그수를 헤아릴 수없었는데 옥성의 아들은 아무탈 이 없었고 그 이듬해에 조린은 아들을 낳고 가세도 점점 피어나게 되었다.
출처: blog.daum.net/phoenix107 .......................................................................................
인광대사(印光大師)께서 젊은 시절을 보냈던 골방에는 모기도 많고 벼룩도 있었다고 합니다.
대사를 시봉하던 시자는 그 벌레들을 몽땅 쫓아버리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대사가 이렇게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럴 필요없다. 그놈들이 있어야 내 수행이 아직 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의 덕행이 모자라서 그놈들을 감화시키지 못한 것이니라."
대사가 70세를 지난 이후로 그런 모기따위의 벌레들이 과연 하나도 보이지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지금 70세가 넘었습니다. 제가 사는 방안에도 전에는 개미며 바퀴벌레따위가 보이더니, 이 몇 해사이에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행의 효과가 보여서 저도 아주 기쁩니다.
제가 호주의 투움바(Toowoomba)에 조그만 도량을 막 열었을 때, 그곳에도 개미와 바퀴벌레 따위의 작은 벌레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 산위의 도량에는 두 명의 도반이 함께 살고있었지요.
저는 도반들에게 절대 벌레를 죽이지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오히려 그 벌레들을 청정한 마음, 공경하는 마음, 진실하고 성실한 사랑의 마음으로 대하라고 하였지요.
그냥 벌레를 해치지만 않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해치고 싶다는 마음조차도 끊으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벌레를 볼 때면 우리는 합장하고 이렇게 부르곤했습니다.
"개미 보살님, 바퀴벌레 보살님."
우리는 정말 이러한 마음으로 벌레를 대해야합니다.
벌레를 보면 벌레들에게 이렇게 말해야하지요.
"너희들과 나의 생활환경은 서로 다르다. 방의 안쪽은 우리의 생활공간이고, 방의 바깥은 너희들의 생활공간이다. 부디 우리서로 화목하게 살아가자. 서로의 공간을 넘어서거나 어지럽히지 말도록 하자."
그렇게 하였더니 지난 일년 반동안에 개미는 한 90퍼센트 정도가 줄었습니다.
옛날처럼 때를 지어 줄지어 다니는 일은 이제 없어졌습니다.
식물을 대할 때에도 역시 예외가 아니지요. 우리는 도량의 꽃밭에 많은 나무와 화초를 심었습니다. 또 야채도 있지요. 우리는 이들또한 사랑의 마음으로 대하고 보살폈습니다.
그러자 꽃은 유난히 아름답게 피어나고 향기도 유난히 좋았습니다.
이곳에 심은 작은 나무와 야채들은 특별히 잘 자라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무슨 화학비료를 쓴 것도 아니고 농약을 쓴 것도 아닙니다.
순전히 사랑의 마음으로 보살폈을 뿐입니다. 그랬더니 나무와 꽃과 풀이 다 감동을 하였던 모양입니다.
이러한 일들이 다 '운명도 내가 만들고 복도 내가 짓는다'는 말씀을 설명해주는 예화입니다.
이 말은 제가 50년동안 불교공부를 하면서 직접 체득한 감회입니다.
정말 나의 운명이 완전히 바뀌었으니까 말입니다.
비록 제가 대자재(大自在)와 대원만(大圓滿)의 경지에 이르렀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러나 적어도 자재하고 원만한 경지에 가까이는 다가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언젠가는 꼭 그러한 경지를 얻으리라는 믿음도 갖고 있습니다.
출처: 정공법사의 요범사훈 강술(改造命運 心想事成 개조명운 심상사성- 운명을 바꾸어 마음먹은 일을 이룬다, 釋淨空석정공 법사 강술, 河惠丁하혜정번역, 圓照覺性원조각성, 卍法 金相根만법 김상근 감수, 도서출판 삼보제자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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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노스님의 그 다음 이야기 과경 편역/정원규 역
해충을 쫓아내는 법
집안에 모기, 파리, 개미, 바퀴벌레 등이 있을 경우 그것을 죽이면 안 된다. 그러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부처님은 『범망경』에서 가르치시기를 “모든 생명이 있는 것은 고의로 죽이면 안 된다.”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일체의 생명이 있는 것은 모두 죽이면 안 된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두 가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나는 12년 전 도시 중심부의 단독주택에 살았다. 그곳에는 개미가 많아 부엌에서는 막으려야 막을 수 없었으며, 나의 서재와 침실에서도 개미가 몸으로 기어 올라와 매우 귀찮았다. 각종 살충제를 뿌려 그들을 없애려고 했지만 효과가 없었다. 심지어 정원에 꿀과 설탕을 뿌려 개미가 모이면 뜨거운 물을 부어 그들을 죽였으며, 죽인 개미의 수는 말할 수도 없이 많았다. 그러나 집안의 개미는 감소되지 않고 오히려 더욱 많아졌다.
한번은 주방의 음식에 오르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가는 철사를 천장에 매달아 식품광주리를 걸고는 음식을 그 속에 넣어두었다. 마음속으로 ‘이번에는 개미들이 찾지 못하겠지’ 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다음날 광주리에서 음식을 꺼내 보니 안에 개미가 새까맣게 붙어있었다. 나는 화가 날 대로 나서 광주리를 정원에 놓고 종이를 가져와 불에 태워버렸다.
묘법 노스님을 만난 이후에야 비로소 불살생의 도리를 알게 되었다. 당시에 나는 비록 살아있는 닭과 물고기 등은 사지 않았지만, ‘삼정육(三淨肉)’의 고기는 먹었으며 개미를 결코 ‘생명’의 범주에 넣지 않았다.
그 후 또다시 해결해야 할 개미의 문제가 발생하였다. 나는 살충제를 모든 방의 창문턱에 뿌리고 나서, 갑자기 개미도 생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일어났다. 그들도 생각을 가진 생명이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그러한 조직과 규율이 있을 수 있겠는가?
나는 마음속으로 불안함을 느꼈다. 스님의 가르침을 생각하니 매우 부끄러웠을 뿐만 아니라, 갑자기 일종의 공포감이 일어났다. 요 몇 년간 내가 죽인 개미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데, 그들이 조만간 나를 찾아와 생명의 빚을 독촉할 것이 아닌가! 지금 내가 또 살충제를 뿌려놓아 얼마나 많은 생명을 죽이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급히 살충제를 제거하고 물로 한번 씻어내었다. 나는 마음 깊이 우러나 정원에서 기어오르는 개미들을 보고 말하였다.
“개미야, 개미들아! 내가 과거에는 불살생의 도리를 알지 못하여 수도 없이 많은 개미를 죽였구나. 나는 방금 또 살충제를 뿌렸다. 비록 물로 씻어냈지만 창문가에는 아직 독약이 남아있을 것이니 너희들은 절대로 그곳으로 오르지 마라.
나는 지금부터 다시는 개미 너희들을 죽이지 않겠다. 너희들도 나의 방과 부엌에 가지 말거라. 정원에서 너희들이 함부로 기어오르면 보지 못하고 너희들을 밟아 죽일 수도 있으니 나를 탓하지 마라. 연못에는 위험한 것이 없으니 그곳에서 활동하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너희들은 우리 집으로 와서 나를 귀찮게 하지 말거라. 나도 절대로 너희들을 해치지 않을 테니.”
그 당시 나는 경서를 본 적은 없으나, 단지 마음 깊숙한 곳에서 개미에 대하여 이런 말이 우러나온 것이다. 내가 그들이 주방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면 그들은 어디에서 무엇을 먹고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았다.
며칠 지난 후 아들이 나에게 말하였다. “아빠, 우리 집에 개미가 없어졌어요.” 사실 나는 벌써 이 일을 잊고 있었다. 아들의 말을 통하여 나는 비로소 며칠 전 한 말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정원에 가서 개미를 찾아보니 한 마리도 안 보였다. 나는 무슨 기후의 원인으로 개미들이 없어진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하였다. 그런데 이웃집에 가서 찾아보니 놀랍게도 개미가 많이 보였다. 이것은 나를 매우 기쁘게 하였다. 이러한 기쁨은 개미가 없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생명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었다는 것 때문이다.
당신이 진심으로 말을 하고 행하면 반드시 감응이 있을 것이다. 당시에 매일 연못가에 음식 부스러기를 뿌려주어 개미에게 살아갈 양식을 주었어야 했는데, 나는 그런 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하였다. 개미에게 주방에 가지 말라고만 하였으니, 그들은 할 수 없이 이사를 간 것이다.
그 뒤 그 집에서 6년을 더 살았는데, 한 마리의 개미도 본 적이 없었다. 불법에 귀의하기 전의 나는 살생하고 고기를 먹었으며 술도 마셨다. 이것은 “마음을 들춰 생각이 움직이면, 업 아닌 것이 없고 죄 아닌 것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이러한 감응이 있을 수 있겠는가?
이것은 바로 성심(誠心)의 감응과 불보살의 가피인 것이다. 부처님의 대자비로 일체 중생을 널리 제도한다. 어떤 사람이라도 단지 착한 생각을 가지기만 하면, 부처님께서는 선교방편으로 그를 제도하여 악(惡)을 버리고 선(善)으로 향하게 인도하신다.
옛날의 대덕께서 가르치시기를 “부처님의 지혜에 들어가려면, 먼저 억지로라도 애를 써야 한다.”고 하였다. 나는 우매무지한 사람이라 가르침과 책에 의지해서는 믿음을 지닐 수 없다. 단지 눈앞의 보이는 사실이 있어야, 비로소 추구하여 실천할 수 있다. 개미를 통해 실제로 겪은 감응은 내가 이후에 경을 읽고 염불을 배워 중생에게 회향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다음 이야기는 나의 사제(師弟) 과배 거사가 겪은 일이다. 과배 거사는 고향 하남성(河南省)에서 왔는데, 그에게 내가 가르쳤던 위의 방법으로 많은 쥐를 처리했던 일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도 쥐에게 잘못을 사죄하고 절대로 다시는 그들을 죽이지 않겠다고 표명한 후, 매일 고정된 장소에 남는 음식물을 놓아주었다. 처음에는 쥐들이 그릇 안의 음식물을 먹을 뿐 아니라 여전히 다른 물건도 먹고 가구 등을 갉아먹었다.
그는 쥐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전에 너희들 쥐를 너무 많이 죽였으니 너희들이 나에게 원한을 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지금부터 매일 ‘천수대비주’ 30번을 독송하여 나에게 살해되었던 많은 쥐들에게 특별히 회향하여, 그들이 좋은 세계로 왕생할 수 있도록 천도해 주겠다.”
그렇게 행한 지 약 3개월 후 쥐들은 단지 땅에 놓아둔 접시 안의 음식만 먹고, 다른 음식이나 물건은 상하게 하지 않았다.
어느 날 그의 여동생이 집에 와서 얼마 정도 머물게 되었다. 오빠가 매일 쥐에게 먹이를 주는 것을 보고는 어리석은 짓을 한다고 놀리면서 쥐들이 말을 들을 것이라고는 믿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저녁식사 후 일부러 만두를 식탁 위에 놓아보았다. 그런데 다음날이 되어도 그대로 있었으며, 3일이 지나도 그대로였다. 쥐들은 단지 오빠가 준 음식만 먹었다고 한다.
믿기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녀는 말할 도리가 없었다.
더욱 이상한 것은 그녀가 세탁한 자기 옷과 올케 언니의 옷을 옷장에 함께 놓아두었는데, 쥐들은 집중적으로 그녀의 옷만 물어 씹어 못 쓰게 만드는 것이었다. 쥐들이 어떻게 옷을 구분할 수 있었을까? 그녀는 오빠의 말에 따를 수밖에 없어 집으로 돌아가면 자기도 쥐를 죽이지 않겠다고 말하였다. 그 후 사제의 집에는 쥐들이 종적을 감추었다고 한다.
이상의 두 가지 실제 사례를 참조하여 독자들은 자기 집의 상황에 따라 처리하면 될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해충’이라도 사람과 같이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신이 그들을 죽일수록 그들은 더욱 당신을 미워할 것이며, 큰 동물이든 작은 동물이든지를 막론하고 그들은 모두 사람들의 진심과 거짓마음을 분별해 낼 줄 안다는 것이다.
우리들은 이전에 수많은 동물을 죽였기 때문에, 몇 부의 경을 독송해준다고 하여 그들이 당장 자신을 미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의 당신에 대한 시험을 이겨내야 하며, 단지 진실한 마음만 있으면 그들은 감동할 것이다.
내가 다시는 모기를 죽이지 않은 뒤에도 모기는 여전히 집안으로 들어와 물었다. 나는 작은 유리잔 또는 캔으로 모기들을 잡아 모아, 다시는 사람을 물지 말고 염불 왕생할 것을 기원하면서 삼귀의(三歸依) 법문을 해준 후 창 밖에 방생하였다. 이렇게 2년가량을 지속하니 모기가 방에 들어오는 것이 매우 적어졌으며, 물려도 가렵지 않았다. 이후 10여 년을 지내오면서 모기에 물리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졌다.
이 책을 통하여 다음 방법을 소개하니 참고하기 바란다.
농작물에 벌레가 발생하면 농약을 칠 것인가 안 칠 것인가도 같은 도리로서 판단하면 될 것이다. 어떤 농민 도반은 다른 사람이 농약을 치면, 그는 ‘천수대비주’ 49번을 독송한 물을 살포한다고 하였다. 어떤 분은 3일 전에 통지하는 방법을 쓰며, 농약을 살포할 때 대비주를 많이 염송하여 그들을 천도한다고 하는데, 모두 서로 다른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정말로 잘못을 알고 참회하려는 마음을 가지면 될 것이다. 몇 부의 경을 읽고 진언을 몇 회 외운다고 해충이 당장 없어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하는데 모든 것이 경이나 진언으로 다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염불, 독경, 진언은 보조적인 수단인 것이다.
집안의 바퀴벌레 등과 같은 해충은 3일 전에 그들에게 약을 칠 테니 빨리 다른 곳으로 옮겨가라고 알려주는 것이 좋다. 3일 후에도 여전히 있으면 제거하면 될 것이다. 고의로 그들을 죽이지 말아야 하며, 제거하는 동시에 입으로 부처님 명호, 왕생주, 대비주를 외우면 모르고 죽인 작은 동물을 천도할 수 있을 것이다.
묘법 노스님께서는 이렇게 여법하게 하면 머지않아 해충들이 모두 없어진다고 하였다. 만약 당신이 고기와 오신채를 먹지 않고 음욕을 끊은 수행인으로서 그들에게 옮겨가라고 말한다면, 때가 되면 그들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의 공덕은 그들이 이고득락(離苦得樂)하는 데 충분하기 때문이다. 마치 국왕대신이 어떤 사람에게 돈을 벌게 하려면, 말 한마디만 하면 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리고 일반적인 선지식은 순서에 따라 순리대로 재물을 모으는 도를 가난한 사람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참회, 지계, 독경, 덕의 함양은 수행인들이 어느 때라도 마음속에 명심해야 한다. 각 가정의 상황은 같지 않으니 스스로 참작하기 바란다.
자료출처 : 불자모임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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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대사(蓮池大師)의 방생문(放生文)
듣건대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은 생명이라고한다.
천하에서 가장 잔인하고 처참한 것은 살생이다. 그래서, 어느 생명이나 잡으려하면 그냥 달아난다.
하찮은 어린 이(빈대, 이라고 할 때의 이)도 죽을 줄알고 달아난다. 비가오려고하면 개미나 멸구같은 미물들도 죽지않으려고 이동을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어찌하여 산에는 망을 치고 덫을 놓고 연못에는 그물을 쳐서 갖은 방법으로 그들을 포획하는가? 굽은 낚시로, 곧은 살촉으로 온갖 꾀를 다 내어 잡으려고 한다.
그러면, 짐승들은 혼비백산하여 어미와 새끼가 뿔뿔이 흩어져야하니 새끼는 얼마나 무섭겠는가?
혹 그것들을 잡아 새 집이나 우리에 가둔다면 그것또한 감옥살이가 아닌가? 혹은 칼도마위에 올려지면 살이 도려내어지고 뼈가 깎인다.
화살에 맞은 가련한 새끼 사슴의 상처를 핥으면서 오장이 갈기갈기 찢기고 도막난 어미 사슴이야기며, 죽을까 두려움에 떨고있는 원숭이가 명사수 양유기(楊由基)가 화살을 당기는 것을 보고 비통한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는가?
사람들이 좀 강하다고 약자를 마구잡이로 살생하는 것은 사람으로서 마땅히 할 일이 못된다.
그들의 고기로 우리 몸을 보신한다는 것은 차마 어찌할 수 있는 일이겠는가?
이 때문에 하늘이 늘 가련케 여겼으며 옛 성인들은 어진 정치를 폈다.
상(商)나라의 성탕(成湯)임금은 사냥하는 한 쪽 그물을 열어주었으며, 춘추시대 정(鄭)나라 자산(子山)은 마음이 인자하여 아직 살아있는 고기가 선물로 들어오면 차마 죽이지못하고 연못에 놓아 살게하였다.
어질기도 하여라!
유수장자(流水長子)는 고갈된 연못에 물을 대어주어 고기들이 살게하였고, 자비하신 부처님께서는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자기 살을 도려내어 매에게 주었으며, 천태지자(天台智者)대사께서는 방생지(放生池)를 팠으며, 대수선인(大樹仙人)께서는 품안으로 날아들어온 새를 보호하였고, 영명연수(永明延壽)선사께서는 산 짐승보호에 적극나서서 공금을 덜어내어 방생하여 새우같은 어류들까지 득도하게 하였다.
손진인(孫眞人)은 뱀을 살려주어 용궁의 비방을 얻어와 중생구제에 활용하였으며 많은 개미를 살려주고 단명의 사미승은 무병장수하였고, 한 서생은 장원급제하였다.
거북이를 놓아준 공덕으로 모보(毛寶)는 한 전쟁터에서 생명을 구했고, 공유(孔愉)는 미관말직에서 일약 귀족으로 작위가 봉해졌다. 잉어를 놓아준 굴사(屈師)는 수명이 12년이나 연장되었다.
수후(隋侯)는 뱀을 구해주고 천금의 구슬을 얻었고, 장제형(張提刑)은 많은 방생의 음덕으로 천계(天界)에 왕생하였고, 물고기를 놓아준 이경문(李景文)은 몸에 생긴 단독을 풀었으며 손량사(孫良嗣)는 새들을 방생하여 그들의 도움으로 무덤이 생겼으며 반현령(潘縣令)은 호수의 조업을 금하여 수족들의 전송을 받았으며, 신대사(信大師)는 방생하여 가뭄에 단비를 내리게할 수 있었다.
육조혜능대사는 방생하여 그의 도(道)를 전국에 전파시킬 수 있었다. 참새는 보배 옥환(玉環) 으로 은혜에 보답했고, 신통한 선호(仙狐)는 함정에서 은인을 구했다.
지네는 연지대사의 강경(講經)을 듣는 것으로 보은하였으며, 드렁허리들은 목숨을 구하기위해 노란 옷차림의 사람으로 현몽하였다.
이상의 모든 고사는 베풀면 반드시 보은을 받는다는 사례담(事例談)들이다.
어느 사례나 근거없는 이야기가 아니고 모두 옛 기록에 남아있어 모두 귀로 듣고 눈으로 목격했던 일들이다.
세상에 눈에 뜨인 미물들에게라도 널리 원을 발하여 자비심을 일으켜 재물을 아까워하지말고 베풀고 방편에 따라 방생을 행하면 수명이 길어져 장수하나니, 이는 바로 숨은 은혜와 공덕이 크게 발복함이다. 만약 하찮은 벌레 한마리에게 베푼다고 하여도 그것 역시 착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날로 쌓이고 달로 더해지고 스스로 널리 행하고 복을 지으면 자비가 인간세상과 널리 허공계에까지 가득차서 선행자의 이름이 하늘에까지 통보가 되어 모든 원한과 업장이 소멸되고 지은 복이 많으면 금생에 모아져 발복하여 빛을 보게되고 선근이 쌓이고 쌓이면 자손들에게나 다음 생에 경사스러운 일이 생긴다.
거기에다 더하여 아미타불의 성호(聖號)를 염송하고 또 경문을 독송하여 시방세계에 회향하면 그는 영원히 악도에 떨어지지않는다.
또 더욱 발심하여 덕업을 쌓으면 도업자량(道業資量)이 속성으로 이루어져서 왕생하는 연화대(蓮華臺)의 품위가 높아진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아래의 별도출처없는 예화들은 모두 방생행복 살생불행에서 옮긴 것입니다. ............................................................................................................................................... 석가모니불께서 몸을 나누어 매에게 먹이다.
석가모니불의 전생의 이야기이다.
하늘은 한없이 푸르고, 햇볕이 따뜻하게 쪼이는 포근한 어느 날이었다.
부처님이 어느 들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한 마리의 큰 매가 비둘기를 쫓고 있었다. 비둘기는 위기일발 위험에 처하자 부처님께로 날아들어와 피신을 하였다.
부처님은 본능적으로 비둘기를 보호하였다. 매가 날갯짓을 멈추고 나뭇가지에 앉아 말을 하였다.
"당신은 비둘기만 구하고, 배고파서 죽으려는 나는 어찌하렵니까?"
부처님은 자상한 얼굴로 대답하였다.
"너는 무엇을 먹고 사느냐? 내가 너에게 주마."
매가 대답을 하였다.
"나는 고기를 먹습니다."
부처님은 비수를 꺼내 서슴지않고 어깨 살덩어리를 베어 매에게 주었다.
그러나, 매는 고깃덩이가 너무 적어 비둘기 한 마리의 중량에 미치지 못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부처님은 다시 살을 베었다. 그러나 살덩이는 베면 벨수록 가벼워져서 아무리해도 비둘기 중량에 미치지 못했다. 그렇게 거듭하여 온 몸뚱이 살을 다 베어냈으나, 여전히 비둘기 중량에 미치지 못하였다.
매는 부처님께 물었다.
"그래도 후회하고 원망하는 생각이 없습니까?"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나는 조금도 후회하거나 원망하는 생각이 없다. 널리 중생을 구제하는데, 어깨 위의 살덩어리가 무엇이 그리 대수이겠느냐? 만약 내가 하는 이 말이 나의 진심이라면 나의 몸에서 베어낸 살은 다시 돋아나서 그 전과 같이 될 것이다."
부처님이 서원을 말하자 어깨의 살덩이들은 과연 다시 살아나 그 전과 같이 되었다. 그 때 매는 천신(天神)으로 변신하여 하늘 높이 날아가며 부처님께 예배하며,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부처님께서 매에게 살을 베어주었다는 대자대비한 일이 전해지자 사람마다 찬탄을 아끼지 아니 하였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육조 혜능대사의 방생
육조 혜능대사는 덕이 높은 스님이었고 그는 황매산의 오조 홍인선사의 심인의발(心印衣鉢) 을 전수받아 선종의 계승자가 되었다.
그는 세상 사람들이 지나친 살생을 많이하여 죄값과 업장이 두터움을 깊이 깨달으시고, 늘 세인을 교화하여 업장을 감소시켜주기위하여 애를 썼지만 세상 사람들은 미궁에 빠져 돌아갈 줄을 몰랐다.
그 후에 육조대사는 사냥꾼들이 너무 많은 생령을 살해하는 것에대해 마음 속 깊이 측은한 생각이 들어, 속인으로 가장하고 사냥꾼의 무리속에 섞여 같이 생활했다.
그 사냥꾼들은 그를 보고 사냥하는 그물망을 지키라고 했다. 바로 그가 바라던 뜻대로 인 것이었다.
그러나 사냥꾼들이 잡아온 노루나 토끼를 죽이는 것을 볼 때에는 차마 볼 수가 없어서 늘 눈물을 흘리고는 하였다. 그가 지키고 있는 그물망에 노루나 토끼가 아직도 살아있을 때에는 육조대사는 지체않고 방생을 해주었다.
이렇게 16년이라는 세월을 보내면서 그 사냥꾼들을 모두 감화시켜 다른 직업에 종사하도록 하였다.
후에 그가 조계도량에 있을 때에도 많은 대중을 제도하니 사방의 선남선녀가 모두 소문을 듣고 찾아와 그를 스승으로 모시며 삼보에 귀의하였다.
그가 돌아가신 후 천만의 신도들에게 추앙을 받게되었다.
그 이후에 육조 혜능대사가 밝힌 혜명의 등은 시방세계에 널리 혜택을 베풀어 무량한 사람들의 숭앙을 받았다.
.............................................................................................................................................. 탕(湯)임금이 그물을 거두어 들이다.
옛날 옛적 상나라를 세운 탕임금은 백성을 사랑하고 어진 정치를 베풀어 해마다 몇 번씩 질병에 시달리는 백성을 방문하여 위로하고, 정치의 기풍을 개선하는데 힘썼으며, 백성들의 고통을 구하는데 여념이 없었다.
어느 날 탕임금은 민정을 살피러 나갔는데, 날씨는 청명하고 햇살은 따뜻하고 백조가 다투어 노래하며, 많은 짐승들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즐기고 있었다.
탕임금이 어느 곳에 이르자 어떤 사냥꾼이 마침 함정을 파고 덫을 놓고, 그물을 치며 기쁜 듯이 큰 소리로 외쳤다.
"하늘에서 오는 짐승이나, 땅에서 나오는 짐승이나, 사방에서 오는 짐승 모두 모두 내 그물 안에 들어와 하나도 빠지지 말지어다."
탕임금은 모든 백성을 사랑하고 모든 만물을 아끼는 도덕군자 임금이었다.
그래서 사냥꾼이 그물을 치며 소리치는 정경을 보고 마음이 몹시 아팠다.
그러나, 사냥도 생업인데 그것을 못하게 할 수는 없었다. 그는 곰곰히 생각하다가 그의 총명한 지혜를 발휘하여 한가지 방법을 생각해냈다.
그는 친히 앞으로 나가, 쳐놓은 그물 네 군데의 버례줄 가운데 세 곳은 풀어버리고 한 곳만 남겨놓았다.
사냥꾼이 왜 세 곳을 풀어놓느냐고 물으려고하자 탕임금은 알았다는 듯이 정색을 하며 사냥꾼이 말한 바를 고쳐 말하며 외쳤다.
"왼쪽으로 갈 짐승은 왼쪽으로 가고, 오른쪽으로 갈 짐승은 오른쪽으로 가고, 위로 올라가고 싶은 짐승은 위로 올라가고, 아래로 내려갈 짐승은 아래로 내려오고, 살고싶지않은 짐승은 이 그물로 들어오너라."하고 외쳤다.
사냥꾼은 그것을 보고 크게 감동하였다.
발없는 말이 천리간다고, 이 이야기가 전해지자 백성들의 마음은 더욱 더 湯탕임금에게 쏠리었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유수장자의 코끼리를 동원한 방생
이천 수백년 전에, 인도의 유수지방 어느 산기슭에 한 연못이 있었다.
연못 안에는 수천수만 마리의 고기가 이리저리 헤엄치며 즐겁게 살고있었다. 그런데, 누가 생각했으랴?
오랫동안 비가 오지를 않아, 점점 연못물은 말라가고, 고기들은 뜨거운 햇볕에 타죽어 한 마리도 남아나지 못할 것 같았다.
이 날 햇볕이 뜨겁게 내려쬐이고 있을 대, 어느 장자(長子)가 우연히 이 연못가를 지나다가 연못물이 말라가는 것을 보고, 우연히 자비심이 일어 곧바로 왕에게 달려가서 말하기를,
"임금님이시여, 연못물이 말라서 그곳에 고기들이 모두 말라죽게 생겼습니다. 임금님께서 스무마리의 코끼리를 내려주셔서 물을 길어다가 연못에 넣어 고기를 살려주십시오."
이 임금도 일찍이 삼보에 귀의한 터이라, 장자의 청을 듣고 곧 이야기하였다.
"네가 이렇게 자비심을 가지고 있다니 참으로 가상하구나. 코끼리가 있는 우리에 가서 네 마음대로 코끼리를 골라 물을 날라서 그 고기들을 살리도록 하여라."
그 장자는 자기의 두 아들과 함께 코끼리의 우리로 들어가 큰 코끼리 스무마리를 골랐다.
그리고, 양조장으로 뛰어가 예비해놓은 술담는 가죽자루를 빌려 삼부자(三父子)가 강가에 가서 술자루에 물을 가득넣고, 스무마리 코끼리의 등에 싣고 연못에 가서 그 물을 부어주었다.
그렇게 그 일을 몇 번이고 거듭하고 나니, 연못에 물이 가득차서 연못이 출렁거려서, 수없이 많은 물고기들은 기쁜 듯이 물속에서 흰 배를 내놓고 재주를 넘으며 이러저리 헤엄쳐 다니는 것이 즐거운 듯이 보였다.
장자는 고기가 물살을 가르고 헤엄치는 것을 보고, 마음에 걸린 걱정과 고통과 번뇌가 일시에 씻은 듯이 사라졌다.
해가 질 무렵이 되자 장자는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그 아들과 같이 코끼리를 타고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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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중국 소주 땅에 왕대임이라고하는 사람이 살았었다.
평소 그는 모든 생물을 사랑하고 항상 생물을 사서 방생을 하였는데 수십 년동안 변함이 없었다.
그는 늘 마을에서 아이들이 고기나 새나 벌레를 잡는 것을 보면 돈을 주고 사서 놓아주고 아이들에게 설명을 하였다.
"너희들 어렸을 적에 살생을 하지않아야한다. 너희들 보아라. 그 작은 새가 나무위에 앉아 있을 때는 얼마나 즐거워하느냐? 그런데, 그 새끼를 잡아오면 그 아빠 엄마 새가 얼마나 마음을 졸이겠느냐?
고기도 보아라. 물속에서 헤엄쳐다닐 땐 얼마나 좋아보이느냐?
그것을 손으로 붙잡아 그 생명들에게 고통을 주면 얼마나 괴롭겠느냐?"
아이들은 그 이야기를 듣고 집에 돌아가 그 이야기를 하니 부모들도 듣고 크게 감동했었다.
그러던 어느 해 왕대임은 돌연히 불치의 병에 걸려 곧 숨을 거두려고하였다.
그런데, 그 죽는 순간에 황홀하게 공중에서 天神천신이 말을 하는 것 같았다.
모두들 믿기지 않았으나 그 목소리는 더욱 똑똑히 많은 사람들이 같이 들을 수 있었다.
"왕대임은 듣거라. 너는 평소에 방생을 많이하여 수명을 상으로 돌려주겠노라."
왕대임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후, 다시 살아났다.
그리고, 그의 병도 깨끗이 나았다.
그 후 왕대임은 97세까지 살면서 많은 자손들이 모두 훌륭하게 자랐으니 이것은 모두 방생으로 인한 좋은 과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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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손사막이라는 노인의사가 살았는데 그는 일생동안 퍽이나 자비로와 모든 생령을 아끼고 사랑하였다.
어느 날 날씨가 좋아 밖에 나갔다가 두 어린 아이가 금갑사(金甲蛇)를 잡아 묶어가지고 죽이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
노인은 뱀이 죽는 것을 차마 볼 수가 없어서, 돈을 주고 그 금갑사(金甲蛇)를 사다가 물에 놓아주었다.
며칠 후 그가 그의 집 서재에서 조용히 앉아 묵념을 하다가 스스로 잠이 들자, 꿈을 꾸었는데, 꿈속에서 어느 청색 옷을 입은 사람이 나타나 자기를 따라오라하여 따라가니, 그 사람은 손노인을 어느 관청으로 안내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관청은 건물이 웅장하고 정리가 잘 되어 참 깨끗하였다.
노인이 어느 한 큰 대청에 이르렀을 때, 모습이 당당한 사람이 나와 노인을 맞이하면서 말하였다.
"어제는 우리아이가 놀러나갔다가 선생의 구원을 받지않았더라면 우리 아이는 살아돌아올 수가 없었을 것이오."하고 말하면서 사람들에게 명하여 연회를 베풀어 귀한 은인을 잘 모시라고 하였다.
잔치가 끝난 후 주인은 많은 보물을 그 노인에게 주었다.
노인은 받을 수 없다고 거절하며 말하기를,
"듣건대, 수정궁(水晶宮, 용궁)안에는 많은 비방(秘方)이 있어서, 백가지 병도 다 고칠 수 있다고 하는데 나에게 그 비방을 전해주셔서 세상 사람들을 많이 구제하여 공덕을 쌓게 해주십시오."
용왕은 곧바로 옥급을 꺼내가지고 36가지 비방을 손사막 노인에게 전수시켰다.
노인이 비방을 받은 후 자기 집 서재에 돌아왔는데 깨고보니 한바탕 꿈이었다.
그러나, 그후 이상하게도 그는 비방의술을 알게되어 그의 의술은 더욱 더 영험하여졌고, 많은 사람을 구제하였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명나라 만력연간에 항주 호석골에 우씨성을 가진 부자가 살았다.
그는 평소에 좋은 일을 많이하고 보시를 좋아했을 뿐아니라, 한 번도 살생을 한 적이 없었다.
어느 해인가 이웃집에 도둑을 맞고 생활이 어렵게되자, 서슴지않고 구조해주었다.
이웃집 아주머니가 드렁허리(논장어) 열 마리를 그 어머니를 위해 고아드리라고 선물하였다.
그러나, 우씨 집안에선 함부로 살생을 하지않았기때문에 드렁허리 열마리를 받아서 물항아리에 넣어두고 뚜껑을 덮어두었다.
적당한 시기에 방생을 하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어머니와 아들은 그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여러 날이 지난 후 어느 날 꿈에 노란 옷을 입고, 뾰족한 모자를 쓴 사람 열 명이 나타나서 돌연히 안 방으로 들어와 무릎을 꿇고 애원하였다.
"내당마님, 자비를 베풀어서 우리 살 길을 좀 열어주십시오." 하고 간청하는 것 이었다.
노란 옷을 입고 뾰족한 모자를 쓴 사람들은 그 이야기만하고 나갔다.
그 어머니는 꿈에서 깨어나 마음이 황량하고 불안하여 별의 별 생각이 다 났다.
도대체 누구 목숨을 구하라는 말인지 알 수가 없었다.
생각다못해 점쟁이한테 갔다.
점쟁이에게 길흉을 묻자, 점쟁이는 점괘를 풀어 말하기를,
"내당마님, 걱정할 것 없습니다. 흉사도 아니고 길사도 아닙니다. 어떤 중생이 구원을 청하는 것인데, 구원받을 중생은 바로 마님 집안에 있습니다.
부인은 즉시 집안사람에게 명하여 집안 내외를 샅샅이 찾아보라고했다.
결국 물항아리에 넣어둔 드렁허리 열마리를 발견하고, 노란 옷에 뾰족모자를 쓴 사람 숫자와 똑같아 대경실색을하여,
"하마터면 열 마리 중생을 죽일 뻔하였구나."하고 말하면서, 그 길로 드렁허리를 모두 호수에 놓아주라고했다.
그 후에 우씨 집안은 더욱 번성하고 더욱 부자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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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퇴암 선생은 자선사업을 많이하는 의사로서 온 식구가 착한 일하기를 좋아하며 모두 살생을 좋아하지 아니하였다.
어느 날 친한 친구가 참게를 두 광주리를 보내와 선생의 술안주로 쓰라고 하였다.
가을철 살이 오른 게는 옆에서 보는 사람들도 침을 흘리게하는 좋은 요리감으로서 그것을 술안주로 한다는 것은 인생의 즐거움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양선생은 받은 선물을 그대로 개울에 던져 방생을 하였다.
그 때 곁에 있었던 호주에서 온 한 손님이 그에게 말하였다.
"선생께서 이렇게 자상하시고 선행을 좋아하시니, 마치 우리 고향의 장봉옹과 같습니다. 그 집안에서는 계를 지켜 살생을 금하고 방생을 몇 대를 거쳐 실행해오더니 그 결과 아들 형제들이 과거에 급제하여 모두 높은 벼슬을 했습니다.
이제 당신도 이와 같이 선행을 좋아하시니 훗날 아드님께서 모두 귀하게되어, 우리 지방의 장옹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다."하고 말하였다.
양퇴암 선생은 웃으면서 말하였다.
"착한 일을 하는 것은 사람의 본분입니다. 꼭 무슨 보답을 받고자하여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는 한 번도 그러한 마음으로 선행을 해보지 아니했습니다."
그 후에 양퇴암선생의 아들 양제청은 과거에 급제하여 제일 먼저 한림원이 되었으며 다시 고주태수라는 귀한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마침 장봉옹의 한 아들이 간수시랑의 벼슬로서 고주태수 제청과는 막역한 친구였다.
제청이 태수가 되어 민현에 시찰을 나갔을 때, 그 장씨아들의 귀빈으로 초대를 받았을 때 처음엔 그도 살생을 금하는 사람인줄 몰랐다.
그러나, 근 한달여동안 손님으로서 그의 공관에서 대접을 받았는데 한 번도 고기로 만든 요리가 나온 일이 없었다.
간혹 어떤 연회석상에서 김이 모락모락한 오리요리가 상에 올라와도 그는 젓가락을 대본 일이 없었다.
두 사람의 아랫사람들도 모두 그와 같이 계를 지켰다.
시랑은 청렴하고 근엄하여서 새벽이면 누구보다도 먼저 사무실에 나갔고 한 번도 지각하는 일이 없었다.
아침에는 빵 2개로 아침을 때우곤 하였다.
옛날 고덕현인들이 말한, 살생을 금하고 근면하고, 극기하고 검소하다는 등등의 모든 미덕을 다 갖추고 있어 실로 오늘날 사람들의 모범이 아닐 수 없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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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씨 성을 가진 노인(屈師)이 있었다.
나이가 환갑이 훨씬 넘었어도 평생에 지켜오던 선행을 여전히 행하였다.
다리를 놓아주고, 길을 닦아주고,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었다. 그래서, 이웃 사람들이 그의 공덕을 칭송하였다.
하루는 한 어부가 빨간 잉어 한 마리를 잡아가지고 시장으로 팔러나가는 것을 보았다.
그 잉어는 온 몸이 불이 타는 것처럼 색이 빨갛고, 눈은 불이 타는 것처럼 반짝거려서, 그 고기가 죽으러 가는 것이 안되어 돈을 주고사서 놓아주고나니, 그 영감님의 마음은 매우 유쾌해졌다.
세월이 흐르자 굴노인도 몸은 늙고 정신은 흐려져서 다시 활동하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어느날 돌연히 정신이 황홀한 가운데 한 동자가 나타나서 말하기를, "굴선생님, 우리 주인님이 특별히 소인을 보내 선생님을 모셔오라고 하셨습니다."
굴노인은 그 동자를 따라서 한참가니 눈앞에 금빛이 반짝이는 화려한 궁궐같은 집앞에 다다랐다.
그 문을 쳐다보니 수정궁(水晶宮)이라고 쓰여있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 괴이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얼마있다가 눈썹이 길고 눈이 수려한 점잖게 생긴 사람이 나타나 같이 이야기를 하니 그가 바로 용왕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용왕은 굴노인을 청해 잔치를 열었는데 상에는 산해진미(山海珍味)가 모두 차려져있었다.
용왕은 연회중에 말하기를,
"우리 집 아이가 며칠 전에 밖에 나갔다가 어부에게 붙잡혀 죽을 목숨이었는데 천행으로 그대가 구해주어 그 감사함을 표시하기 위해 연회를 열었소. 그대는 수명이 다 되었는데 용을 구해준 공덕으로 다시 한 세상을 살 수 있도록 오늘 연회를 베풀어준 것이오."
"용왕님이 이렇게 사랑을 베풀어주시니 무어라 감사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금후에도 용왕님의 사랑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더 많은 착한 일을 행하겠습니다."
주인과 손님이 한참 즐기다가 서로 헤어져서 집에 돌아왔는데 깨고보니 꿈이었다.
그 후로 그 굴노인은 120세까지 살다가 병없이 수를 다하여 제 命(명)에 세상을 마쳤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중국 대선사는 회계지방의 유명한 사찰로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유람승지였다.
어느 날 도석향과 장지정이라고하는 두 선비가 절에 놀러와 경치를 구경하고 있을 때 절 가운데에 있는 비좁은 방생지 속에 수많은 선어가 머리를 쫑긋쫑긋하고 숨을 쉬는 것을 보고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이 고기들을 사서 큰 강에 가서 방생을 해주어서 그들이 물을 따라 양자강으로 들어가 다시 자유를 찾게해주는게 어떻겠나?"라고 말했다.
장지정은,
"좋지요. 형의 의로운 생각에 나도 찬성이요. 그러나 내 경제적인 능력이 미치지 못하니 어찌하면 좋겠소? 바라건대 형이 적극적으로 모금을 하여 이 방생의 소원을 이루도록 합시다."
"노형, 너무 걱정하지 마시오. 이 일은 우리들의 일이니 저도 적은 힘이나마 적극적으로 돕겠습니다."하고 장지정도 대답하였다.
얼마 지나지않아 장지정이 자기 스스로 은량 1냥을 내고 또 사흘에 모금한 것과 모두 8냥을 거두었다.
두 사람은 기쁨을 감추지못하고 당장 몇 사람의 일꾼을 고용해서 광주리와 지게를 가지고 절에 가서 그 고기들을 모두 사서 큰 강에다 놓아주었다.
그 일이 있은 후 그들은 그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었다.
가을이 깊은 어느 날 밤에 그 두 사람은 똑같은 꿈을 꾸었다.
꿈에 한 신이 나타나 아주 정중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자네는 원래 급제할 운이 없는 사람이었으나, 방생한 공덕이 특별히 뛰어나 그 공덕으로 과거에 급제하게 되었으니 특별히 와서 기쁜 소식을 전하노라."
이렇게 이상한 꿈을 꾼 두 사람은 반신반의하며 믿으려하지 않았다.
그러나 꿈은 거짓이 아니었다.
神신의 말과 같이 그 해 가을에 두 사람은 모두 과거에 급제를 한 것이었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옛날에 선청이라고하는 고을에 경본숙이란 사람이 살았는데 평생동안 한 번도 쇠고기를 먹어본 적이 없었다.
경본숙은 어느 날 병에 걸렸다. 의사는 우골과 약을 섞어 복용하라고 주었다.
평소에 누가 쇠고기를 선물로 가지고오면 그 고기를 모두 하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러면서 자신이 먹지않고 하인에게 주는 것은 죄가 되지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어느 날 꿈에 비단옷을 입은 신이 나타나 그를 꾸짖어 말하기를,
"너는 쇠고기를 먹는 놈이구나. 안 먹는다면 왜 네 몸에서 피비린내가 나느냐?" 하고 꾸짖었다.
"아닙니다. 저는 쇠고기를 먹은 일이 없습니다."
경본숙이 대답했다.
비단옷을 입은 신은 시종들에게 등기부를 조사하라고하고,
"너는 비록 쇠고기를 안 먹었다고 하지만, 네가 병들었을 때에 파계를 했으며, 또 항상 일꾼들에게 쇠고기를 나눠 먹였으니 너의 수명을 감소시키는 것이 마땅하다. 네가 만일 회개하는 마음이 있거든 곧 너의 집안 위아래 온 식구가 쇠고기를 안먹도록 권한다면 잠시 너를 데려가지 않겠다."
"그러면 누가 쇠고기를 선물로 가져오면 어떻게 처리하면 되겠습니까?"
비단옷을 입은 神신은 경본숙의 물음에 웃으며 대답했다.
"쇠고기는 땅에 묻으면 되느니라. 오직 너의 믿음이 견고하지 못할까봐 걱정이지, 선심이 널리 전파되지 않을까봐 걱정할 필요는 없다."
경본숙이 깨어나니 꿈이었다.
그는 즉각 꿈에서 본 일을 기록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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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명대사의 방생이야기
영명대사(永明大師)는 원래 이름이 연수(延壽)였다.
그가 출가하기 전에는 여항이라고하는 현의 창고지기였다.
그는 창고지기 관리를 하는 동안 스스로의 돈에다 때로는 창고에 넣어둔 돈을 꺼내어 고기와 새우를 사다 방생을 했다.
그 결과 공금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감옥에 가게되었다.
당시 탐관오리들을 처벌하는 일이 매우 엄해서, 영명대사가 지은 죄도 공금을 횡령한 죄인지라, 마땅히 공개처형을 받도록 되었다.
그 때 오월왕이 영명대사가 평생동안 자비심이 두텁고 많은 방생을 했다는 것을 알고 법집행하는 사람에게 그가 형(刑)을 받을 때 어떤 모습을 하는지 잘 관찰해서 보고하라고 하였다.
영명대사는 죽음에 임박해서도, 얼굴색하나 변하지않고 태연자약하게 죽음을 마치 자기 집에 가는 것같이 생각하였고, 전혀 무서워하는 기색이 보이지않았다.
오히려 그 모습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존경하는 마음을 일으키게 하였다.
법 집행하는 관리는 대사의 이런 모습을 보고, 매우 괴이하게 생각하며 물었다.
"남들은 죽음에 임하면 두려워서 어쩔 줄 모르는데, 그대는 어찌 그리 태연하시오?"
영명대사가 대답하기를,
"나는 창고의 돈을 가져다 내 개인을 위해서서 사용한 적이 한 번도 없소. 모두 방생하는데 썼는데 무엇이 두렵겠습니까? 이제 죽으면,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하여 태어날 것인데 이보다 기쁜 일이 어디 있겠소?"라고 말했다.
왕은 그 말을 듣고 탄복하여 그를 석방하여 사형을 면하게하니, 영명대사는 그 길로 출가하여 승려가 되어 결국에는 아라한과를 얻고 윤회를 벗어났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이경문(李景文)은 매우 자상한 사람이었다. 그는 늘 강가에 나가 어부들에게 물었다.
"오늘은 무엇을 잡았소? 왕새우를 잡았소? 큰 자라를 잡았소?"
그렇게 물으면서 자주 지니고 있던 은량을 아낌없이 꺼내 그 어부에게 주고 잡힌 새우나 자라를 사가지고는 곧바로 방생해주었다.
그가 그렇게 부자인 것도 아니었으나 방생하는 것을 즐겨하였다.
"아, 그것들 참 잘도 헤엄쳐나가네."
그는 놓아준 새우나 자라가 헤엄쳐 가는 것을 바라보며 기쁨을 참지못하여 이렇게 중얼거렸다. 그런데, 그는 평소에 약을 많이 복용하여 단사의 독이 올라 등창이 생겼다.
무슨 약을 써도 낫지를 아니하였다.
물론 그 고통도 말할 수 없었으며 침대에 누워 뒤집기도 어려웠다.
언제인지 모르게 그가 병의 고통으로 혼미속에 빠졌을 때 비몽사몽간에 많은 무리의 고기떼들이 그 등창 아픈 자리에 입을 대고 빨기도하고 문지르기도하고 하는 것 같았다.
그 순간 느끼는 그 시원함은 참으로 필묵으로 형용할 수 없는 느낌이었다.
그 후로 그렇게 아프던 통증을 다시 느낄 수가 없었다.
그는 기뻐서 침대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혼자서 걸음을 걸으며
"아, 걸을 수 있다. 전혀 아프지 않은 걸..."하고 중얼거렸다.
이경문의 난치병 등창을 참 불가사의한 방법으로 고기떼들이 치료해준 것이다.
독이 다 빠져나간 것이다. 다시 건강을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그 전보다 더 건강해졌다.
그로부터 그 부근의 주민들은 다시 그가 건강한 모습으로 강변을 거닐면서 주머니를 털어 주저하지않고 어부들한테 고기들을 사서 즐거운 모습으로 계속 방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장원급제를 도운 개미
송교와 송기(宋祈)는 친형제였는데 과거가 시행되는 해에 형제가 과거에 응시하러 서울로 가는 길이었다.
도중에 한 고승을 만났다.
송교를 본 스님은 깜짝 놀라 소리치며 말하였다.
"아이고, 이 도령 어디 관상 좀 봅시다. 이렇게 청수하게 생긴 모습을 보니 수백만의 생명을 구해준 일이 있구려. 도령의 얼굴로는 관(官)을 할 수가 없는데 수백만의 생명을 구한 공덕으로 금년 과거시험에 장원을 하겠소. 우선 빈승(貧僧)이 축하를 드립니다."
송교는 이상해서 갸우뚱하며 마음속으로,
'내가 언제 수백만의 생명을 구하였나?'하고 생각했다.
그러나 스님은 송교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듯,
"아, 당신이 한 무리의 개미가 위험에 처해있는 것을 구하지 아니하였소?"하고 말하자,
"아무렴 개미를 구한 것을 어찌 수백만의 생명을 구했다 할 수 있겠소?"하고 웃었다.
"그렇지 않습니다. 살아있는 것은 모두 생명이 있는 것이오. 개미도 생명이 있는 것이오. 실은 당신의 동생이 장원급제를 할텐데 결국은 당신이 장원급제를 하게 될 것이오."
송교는 그 이야기를 뒤로하고 동생을 데리고 떠났다.
실은 얼마 전 폭우로 개미집에 물이 들어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개미가 익사지경에 이르렀다.
그것을 본 송교가 측은한 생각에 대가지를 묶어 다리를 만들어 개미들을 모두 구출해 준 일이 있었다.
과거시험이 끝나 발표가 있었다.
동생 송기가 과연 장원급제를 하였다. 그러나, 어전시험에서는 송교가 송기의 형인 것을 알고 송교를 장원으로하고 송기를 10등으로 바꾸어 합격을 시켰다.
그래서, 형제가 모두 높은 벼슬을 하게되었다.
송교는 이 때 다시 도중에 만났던 고승의 말씀이 적중한 것을 생각하고 돌아오는 길에 일부러 찾아가 인사하고 공경하니 한 때 모든 사람들이 이 일을 덕담으로 주고 받았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뱀의 보은
"야, 이게 뭐야?"
한 병사가 말했다.
"뱀이다!"
다른 병사가 대답했다. 두 병사가 긴 창으로 그 꽃뱀을 찔러죽이려할 때 뒤따라온 수후가 큰 소리로 제지하였다.
"가련하게도 부상을 입었잖아?"
수후(隋侯)는 길가 모래와 자갈더미 위에 있는 작은 뱀을 바라보았다.
정말로 누가 그랬는지 머리를 다쳐있었다.
인자한 수후(隋侯)는 그가 들고있는 지휘봉으로 부상한 뱀을 걸어가지고 물 속에 던져주었다.
얼마쯤 시간이 지난 후에 그 뱀은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헤엄쳐 돌아왔는데. 입에는 구슬이 하나 물려있었다.
수후는 아마 이 작은 뱀이 자기를 구해준 은혜에 보답하려고 그러는가보다 생각하면서도 청렴한 그는 그 구슬을 가지려 하지않았다.
그날 밤 수후는 꿈에 잘못하여 뱀을 한 마리 밟아, 깜짝 놀라 뱀에 물리지않았나 싶어 빨리 발을 내려다보았다. 그런데, 그것은 꿈이었다.
꿈에서 깨어난 그는 발밑에서 무엇이 번쩍이는 것을 보았다.
"야, 얼마나 아름다운 한 쌍의 보물구슬이냐."
참 희한한 보물이었다.
수후(隋侯)는 그 보답을 받지않으려고 하였는데 결국은 받고 말았다.
이 한 쌍의 보물구슬은 그가 일생 중에 가장 기념 할 수 있는 물건이 되었다.
뱀을 살려주고 구슬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사방으로 퍼져나가서 많은 사람들은 착한 일을 하면 좋은 보답을 받는다고 생각하여 그 당시 퇴폐한 풍속이 많이 수그러들고 착한 마음을 갖게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
............................................................................................................................................. 가슴에 새를 재워주는 대수선인(大樹仙人)
옛날 옛적에 한 노인이 임야에 은둔해서 홀로 살고 있었다.
그는 평생동안 자비심이 대단하여 여하한 짐승도 살생하지 아니하였다.
어느 날 영감님이 큰 나무 밑에 앉아 가부좌를 틀고 입정하려 할 때에, 돌연히 어떤 바람이 휙 일더니, 가슴에 와서 멈추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생각해서 눈을 떠보니, 새 한 마리가 그의 품 안에 들어와 있었다. 새는 눈을 말똥말똥 놀라지도 않고 자기 둥지에 들어온 양 태연자약하였다.
대수선인은 조용히 염불을 하면서 말하였다.
"네가 내 품을 둥지로 알고 있으니, 내 어찌 너를 거절하겠느냐? 나무아미타불, 선재선재라."
그가 속으로 중얼거리는 동안 그 작은 새는 웅크리고 새끈새끈 잠을 자고 있었다.
노인은 행여 작은 새의 아름다운 꿈을 놀라 깨울까 염려하여, 자기도 눈을 내려 깔아 마음을 관조하며 곧 입정에 들어갔다.
한참 지난 후에 그가 선정에서 깨어났을 때, 작은 새는 아직도 새끈새끈 자고 있었다.
노인은 더욱 새를 깨우지않으려고 또 중얼거렸다.
"아미타불, 안심하고 자거라. 자고나서 깨거든 날아가거라."
그가 그렇게 말하자 작은 새도 잠에서 깨어 날개를 펴 기지개를 펴고 다시 다리를 뻗어, 작은 소리로 몇 번 지저귀더니, 부리로 날개깃을 다듬고는 다시 날아갔다.
노인은 일어나서 작은 새가 멀리 떠나는 것을 보고는 자기도 집으로 돌아왔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북주 현감 진경탄은 곧잘 사람들에게 지나간 옛이야기를 하였다.
한 번은 관에서 밀려나 과거시험에 낙방한 몇몇 친구들과 같이 서호서원에 모여 술을 마시고 우울한 심정을 달래었다.
그 때에 서원밖에 나와 거닐다가 우연히 한 사람이 소를 몰고 가는 것을 발견하였다.
소를 끌고 가는 사람은 회초리로 소를 때리며 끌고 가려고하고 소는 양발을 딱 붙이고 가지않으려고 버티고 있었다.
그것을 본 진경탄은 자기도 모르게 가련한 생각에 눈물이 쭉 흘렀다.
진경탄은 이 소가 도살장에 끌려가 죽게됨을 알고 안가려고 하는 것을 알았다.
그 때 진경탄은 측은한 생각이 저절로 일어났다. 그래서, 그 소 끄는 사람에게 물었다.
"이 소가 얼마짜리나 되오?"
"은전 열다섯 꾸러미는 받아야하오."
그 말을 듣고 진경탄은 즉시 서원안으로 들어가 여러 친구들에게 말했다.
"우리가 걷어 모은 돈이 얼마나 남았지? 우리 그 돈으로 좋은 일 하지않으려오? 그 돈으로 소를 사서 방생을 합시다."
"이 돈은 뒤에 청면에 놀러가 마시고 즐길 준비금인데..."
"그러나 노는 것은 일시이고 이 일은 이 소에게는 생명이 걸려있는 것이오. 일의 경중을 따져볼 때 마땅히 좋은 일 한 가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소.
여러분들 모두 돈을 내시오. 후에 꽃놀이 하게 될 때의 비용은 내가 전부 부담하겠소. 절대 실언하지 않겠소."
사람들은 그의 결심이 대단한 것을 보아 모두 돈을 거두어 진경탄에게 주었다.
그는 그 소를 사가지고 서선사에 방생을 하였다.
그 후에 그는 친구들과의 약속을 어기지않고 비단옷이며 자기의 패물을 팔아 비용을 마련하여 친구들을 초대하니, 모두들 그를 신용있는 군자라고 칭찬하였다.
다시 일 년이 지난 후 그는 장원급제를 하여 현감에서 진급하여 지방감사까지 하게 되었다. ...............................................................................................................................................
전당골에 도금우라고 하는 태수가 있었다.
돌연히 위독한 병에 걸려 위독하게되어 의사를 불렀으나 약을 잘못써서 거의 죽게되었다.
그 때 그는 서원을 세우기를 목숨이 남아있는 동안까지만이라도, 사람에 이롭고 세상에 이로운 일을 하겠다고 참회하고, 기타여하한 일도 마음에 두지 않겠다고 서원을 하였다.
어느 날 밤에 잠을 자는데 꿈에 관세음보살이 나타나서 그에게 말하기를,
"너는 전생에 초나라 관리였는데 공사를 처리하는데 너무 각박하고 인정이 없어 후덕한 마음을 너무 손상하게 하였다. 너의 스스로 자기를 위한 이기적인 일은 아니했다 할지라도, 너의 그러한 행위는 너의 벼슬을 깎게되었고 평생에 살생을 많이 하였으니 자연히 단명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행하게도 네가 지금 병중에 그러한 서원을 세워 사람을 이롭게하고 세상을 구하는데 뜻을 굳게하고 추호도 남을 원망하지않겠다고하니, 암암리에 다른 사람의 복덕을 나누어 너에게 이롭게 할 것이다.
음덕이란 오직 생명있는 것을 살려주는 것이 좋은 방법이니, 그렇게하면 가히 너의 목숨은 연장되고 너의 벼슬도 높아질 것이니, 신중히 고려하여 서원을 세운대로 열심히 행하여라."
그가 꿈에서 깨어난 후 집안사람에게 명하여 살생을 금하게하고 돈을 내어 방생을 하니 그 해에 과연 그는 조정의 명으로 원주의 구강태수로 영전했고 이듬해엔 병도 깨끗이 나았다.
태수는 불법의 위대한 감화에 감사하고 자리이타의 대원을 발휘하여 다른 사람에게도 살생을 금하고 방생할 것을 권하였다.
사람을 대할 때도 너그럽게 대하고 일을 처리할 때도 너무 각박하게 하지않으니 후에 무병장수하였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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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은 청나라 건륭황제 때 있었던 일이다.
윤주 지방주민들이 살생을 좋아하였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천성이 잔인하였다.
만약 새로 태어난 아이가 남자가 아니고 여자아이면, 곧 그를 산 채로 물에 빠뜨려죽이고 조금도 죄책감을 느끼지않을 정도였다.
이 지방 사람들이 매일 하는 일이란 물고동을 잡아서 팔기도하고 먹기도 하는 것이 그들의 생활이었다.
또 아이들에게 조개와 개구리 잡는 법을 가르치고 개구리를 죽이는 것을 가르쳐 서로 자랑하기를,
"보시오. 우리아이가 얼마나 잘하는가..."하곤 하였다.
어렸을 때부터 개구리를 잘 잡는 아이일수록 칭찬을 많이 받았다. 이렇게 어려서부터 살생의 나쁜 버릇을 길러놓았으니 성장한 후에 어찌 그들이 살기등등하지 않겠는가?
그중 어느 어부가 꿈에 검은 옷을 입은 관리 두 사람을 만났는데 강변에서 까만 책 한권을 주었다. 그런데, 이 책이 무슨 책인가하면 그것은 살생에 대한 업보를 적어놓은 책이었다.
거기엔 많은 사람의 이름이 올라있었다.
과연 닷새 후에 그 윤주 전 지역이 돌연히 강물속으로 가라앉았다. 마을사람들은 잠자다 말고 깨어나서보니 집이고 집안의 살림이고 모두 물속으로 가라앉고 물위에 뜨는 것은 모두 강물 따라 흘러내려가고 있었다.
깨어난 사람들은 사람 살려달라고 고함침과 동시에 그대로 물속으로 가라앉고 말았다.
그 광경이야말로 참으로 비참하기 그지없었다.
거기에 오직 한 사람만이 다행히 난을 면하였는데 그 사람은 공씨 할머니였다.
그는 평소에 사람들에게 방생을 하라고 권했고, 논고동을 쓸어서 다시 물에 놓아주는 것이나, 개미를 살려주는 것도 모두 공덕이라고하며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다.
그러나, 비난도 아랑곳하지않고 공씨 할머니는 기회있을 때마다 방생을 하였다.
윤주성이 물속에 잠길 그 때에 마침 그 할머니의 손자가 돌연히 악질에 걸려 그 애를 데리고 근처 암자에 가서 향을 피우고 손자의 병을 낫게해달라고 빌고 있었다.
손자의 병때문에 물속에 가라앉는 난을 면하고 목숨을 보전할 수가 있었다.
................................................................................................................... 호랑이의 환난을 면하게해준 닭
구주 어느 마을에 마음씨 착하고 동네사람들에게 특별히 친절하게하여 마을 사람들에게 칭송을 듣는 이장이 있었다.
그는 어느 날 마을 농가에 세금을 독촉하러 갔었다.
"금년 조세를 아직 납부하지 않았는데 빨리 계산해주셔야 나도 상부에 계산을 맞추어 보낼 것이 아닙니까?"
후씨는 아주 겸손하면서도 공경스러운 말투로 말을 하였다.
"이장님, 당신도 아시는 바와 같이 금년 우리 농사가 예년같지가 않습니다. 아무래도 그 세금을 지금은 낼 수가 없습니다. 열흘이고 반달이고 기한을 늦춰주시면 산에가 나무를 해다 팔아서라도 계산을 맞춰 세금을 내겠습니다."
그 말을 듣고 오히려 겸연쩍어 이장은 얼굴을 돌리지못하고 창 밖 먼 쪽을 쳐다보고 있었다.
숲을 바라보고 있는데 어느 노란 옷을 입은 여자가 자기를 향해 절을 하는 것 같았는데 다시보니 없었다.
마음속으로 괴이하다 생각하고 있을 때, 암탉이 꼬꼬거렸다.
생각해보니 노란 옷을 입은 여인은 닭의 환신인 것을 알았다. 그래서, 자기를 위해서 주인이 그 암탉을 잡으려하는 것을 알고, 그 닭을 죽이지 못하도록 만류하였다.
그 이듬해에 이장이 다시 그 집에 세금을 받으러오자 사리문밖에서 암탉이 병아리 한 무리를 이끌고 문 앞에서 노는 것이 마치 자기를 영접하는 것 같았다.
세금을 받아가지고 돌아가는 길에 조그만 개울을 건너 산기슭에 이르렀을 때 돌연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그에게 덤벼들었다.
이장은 혼비백산하여 온 몸에 맥이 탁 풀리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너무나 무서워 눈을 딱감고 죽을 것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 찰나, 언제 따라왔는지 암탉이 병아리를 끌고와서 병아리와 함께 호랑이에게 달려들어 호랑이 눈을 쪼아버렸다.
이장은 암탉의 보은에 감동하여 값을 많이놓아 암탉과 병아리를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양육했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옛날 진나라 때 산음골에 공유(孔愉)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원래 가장 비천한 관리였는데 전에 거북이를 사서 방생해준 일이 있었다.
그 거북이는 마치 사람의 성질을 알아보는 것처럼 물속에 들어갔다가 다시 물위로 고개를 내밀고 몇 번이고 공유를 뒤돌아보았다.
공유도 그 거북이가 잘 가기를 바라면서 거북이가 헤엄쳐가는 것을 바라보았다.
훗날 공유는 도적을 토벌하는데 공이 있어서 후작에 봉해지고 집안이 융성하게 되었다.
후작이 쓰는 관인을 주조하는데, 관인위에 머리를 뒤로 돌리고 있는 거북이가 나타나 다시 만들었다.
몇 번씩 다시 해도 또 나타나곤 하였다. 다 만들어진 인장을 보면 역시 또 거북이가 나타나 있었다.
그래서 주물쟁이는 하도 이상해서 그 도장을 가지고 주인한테 가서,
"나리님! 도장은 다 되었는데 거북이가 나타나는 것은 무슨 연유입니까?"
공유는 다시 만들어보라고 하였다. 또 역시 마찬가지로 거북이 머리가 나타났다.
공유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 까닭을 알 수가 없었다.
집에 돌아가는 도중, 공유(孔愉)는 돌연히 옛날 일이 생각이 났다.
그래서 이튿날 조회(朝會)시에 임금께 고하여 말하였다.
"신이 그 원인을 생각해 내었습니다. 수년 전에 어부가 거북이를 잡아팔려고 하는데 신이 그 거북이가 죽는 것을 볼 수가 없어 그것을 사가지고 호수에 놓아주었더니, 거북이가 고개를 물위로 내밀고 돌아보던 일이 생각났습니다.
오늘 임금께서 저에게 후작을 내리시는 것이 바로 거북이를 살려준 공덕인 것 같습니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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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 일이었다.
왕양빈은 일꾼을 불러 물었다.
"논고동 몇 근이나 샀느냐?"
"이백 근 샀습니다, 나리..."
"새도 샀느냐?"
"네, 새도 샀습니다. 60여마리 샀습니다."
"돈이 부족하지 않았나?"
"네,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왕 양빈은 평소에 근검절약하여 한 푼도 함부로 쓰지않지만 그 돈은 모두 동물을 사서 방생하는데 썼으며 또 그는 그렇게하는 것을 즐거움으로 생각하였다.
한 번은 그의 생일날이 닥쳐서 자식들이 그를 위해서 생일잔치를 열려고 하였다.
그것을 안 왕양빈은 정색을 하며 말하였다.
"너희들의 효심이 참 고맙다만 살생하는데 쓰는 돈보다는 방생하는데 돈을 쓰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너희들이 정말 나를 위한다면 잔치에 쓸 돈으로 생물을 사서 방생하면 그것이 나를 위한 것이고 그로써 나는 더 기쁠 데가 없겠다."
그의 말은 자식들을 크게 감동시켜 자식들도 그의 말대로 하였다.
그 해에는 그가 방생한 동물이 다른 해보다도 몇 배나 더 많았었다.
말년이 되었을 때 어느 날 이웃사람이 소를 팔기위해서 도살장으로 끌고가는데 소가 돌연히 왕양빈 영감 집을 지나다가 그집 대문앞에서 꿇어앉아 버렸다.
왕영감은 그것을 보고 수천냥의 돈을 주고 그 소를 사다가 길렀다.
그 소를 사다 기름으로써 그 늙은 소의 생명을 구해주었던 것이다. 그는 비록 늙었지만 그의 말년의 생활에 어렵게 되지않을까 조금도 근심하지 아니했다.
왜냐하면 그의 자손들이 매우 효성이 지극하여 한 번도 아버지의 교훈을 어긴 일이 없었으며, 뿐만 아니라 자식이 병부상서라는 높은 벼슬을 하여 그는 귀한 아들의 덕을 톡톡히 본 아버지였다.
또 왕노인은 오래도록 살았으며 임종에도 아무런 고통을 느끼지 않았으며, 마치 도가 높은 도승이 열반한 모습과 같이 평온하였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연못을 파서 방생하다.
천태산(天台山)은 만산이 중첩되어 병풍과 같이 둘려있어 경치가 매우 좋은 곳이다.
바로 이 만산 첩첩산중에 한 절이 있었다.
주지스님은 지자대사(智者大師)라고 하였는데, 원래는 그 법호가 지의였다.
지자대사는 그 사람됨이 덕이 높고 훌륭하여 임금이 내려준 법호(法號)이다.
그 시대 사람들은 너무나 잔혹하고, 살생을 함부로 하여 고기를 먹기 좋아했다.
지자대사는 그들을 교화하기 위해서, 사방으로 다니며 탁발을 하여 모금하였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나 모금한 돈이 상당액에 이르자 인부를 구해서 연못을 팠다.
품삯을 받고 연못을 파는 사람들도 모두들 지자대사를 보고 우둔한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대사는 사람들의 여하한 말에도 개의치않고 쉬지않고 연못을 파도록하였다.
일꾼들이 일을하다 쉬는 동안에는 그들에게 설법을 하였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길, 일체중생은 모두 불성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한 마리 고기, 한 마리의 개라도 모두 부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짐승들도 모두 불성이 있습니다. 야수가 우리를 살해했다면 우리는 피해자가 되어, 그 비참한 경우가 얼마나 애통하겠습니까? 마찬가지로 우리들이 고기 한 마리를 죽이면 그 고기들도 얼마나 애통해 하겠습니까? "
일꾼들은 그가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듣고, 모두 더 열심히 일을하여 마침내 방생지(放生池) 를 완성하였다.
방생지가 다 된 것을 보고, 비웃던 사람들도 크게 느낀 바가 있어서 삼보에 귀의하여 독실한 불자가 되었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초왕(楚王)의 인자함
한 부대의 기병대의 병사들이 갑옷을 번쩍이며 나는 듯이 늦은 봄의 넓은 들을 달리고 있었다.
그 기병대 뒤에는 검을 차고 창을 든 대장군이 있었고, 그 뒤에는 휘황찬란한 임금님의 수레가 따르고 있었는데, 그 수레안에는 초왕이 앉아있었다.
이것은 일년에 한 번씩 거행하는 순례적인 궁중사냥행사였다.
이 행사는 황궁에서 겨울동안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함이었따.
초왕 밑엔 유명한 장군이 있었는데 그 이름도 유명한 양유기였다. 그 화살쏘는 솜씨는 천하의 명수여서 백발백중 실수가 없어 초왕이 매우 아끼고 총애하였다.
군부대의 사냥이 미친 듯이 휩쓸고 지나가자 산과 들에 있는 토끼며 사슴들이 사방으로 날뛰었다. 넓은 들 가운데 하늘을 솟은 듯이 커다란 고목나무가 서 있었고, 그 위엔 커다란 원숭이가 나뭇가지 위에 앉아 머리를 긁적이며 사냥꾼 무리를 내려다보고 있었따.
초왕은 그것을 보고 양유기에게 명하여 원숭이를 쏘아 잡으라고 하였다. 그러자, 그 늙은 원숭이는 사람의 말을 알아듣는 듯 돌연히 양유기가 무리 중에서 말을 타고 앞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면서 우는데 그 소리가 몹시 애처롭게 들렸다.
초왕은 양유기에게 활쏘기를 멈추라하고,
"늙은 원숭이가 왜 얼굴을 가리고 우는가?"하고 물었다.
양유기는 정중하게 초왕에게 절하고 말하기를,
"이 원숭이는 팔이 길고 부드러우며 매우 민첩하여 능히 날아오는 화살을 잡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신의 활쏘는 솜씨가 유명하여 한 발도 실수하는 바가 없어, 신의 강한 화살을 잡을 수 없으므로 이번엔 반드시 죽을 것을 미리 알고 얼굴을 가리고 우는 것입니다."
초왕은 나지막한 소리로 탄식을 하며, 매우 감개한 듯 자비심이 저절로 우러나, 당장 수하들에게 사냥을 멈추라고 명령하고 군사를 되돌려 서울로 돌아오니 초왕의 인자함을 모든 백성이 칭송하였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재계를 지녀 공이 커지다.
고순지는 상숙 사람으로 평소에 채식만을 하고 한 번도 고기를 먹어 본 일이 없다.
어느 날 눈을 감고 잠이 들었는데 그만 칠일칠야를 계속 자고 깨어나지를 않아 온 집안 식구들을 놀라게하였다.
잠에서 깨어난 후 그는 식구들에게 말하였다.
"이번 경험은 참으로 의의있는 여행이었다.. 그날 밤 나는 몽롱한 중에 누가 나를 부르는 것을 느꼈다. 나를 부르는 이는 대광법사였다.
그 분은 내가 평소에 늘 존경하는 큰스님이었다.
그 스님은 나에게 말하기를,
'고거사, 우리 법문 들으러 갑시다.'
물론 그 말에 나는 기꺼이 '그러지요.'하고 대답하였다.
나는 대광법사를 따라서 아주 규모가 큰 도량에 도착했다.
도량은 장엄하고 우아하고 청결했으며 거기엔 이미 많은 선남선녀가 모여 경전의 해설을 듣고 있었다.
앞에 있는 법당에서는 금강경을 강의하고 뒤의 법당에서는 부모은중경을 강의하고 있었다.
부모은중경을 강하시는 고승께서 마지막으로 이러한 지시를 내렸다.
'육식을 하는 재가거사님들은 살생을 하지 말아야합니다. 그래야 부모님이 천도되어 좋은 곳으로 가시며 자기의 죄업도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채식을 하시는 신도들 께서는 신심을 더 굳건히 해야할 것입니다.'
대광법사는 또 나를 한 곳으로 데려갔는데, 나는 거기에 들어서자마자, 마음이 섬뜩하고 간담이 서늘하여졌다.
그곳은 피로 범벅된 혈지(血池, 피의 연못)이었다. 그 연못 중앙에서 한 부인이 통곡을 하면서 소리쳤다.
논고동과 지렁이들이 그 여자의 몸을 칭칭감고 있었다.
대광법사는 아주 똑똑하게 나에게 지시를 해주었다.
'당신의 금생의 어머니는 이미 당신이 채식을 한 공덕으로 이미 천도되었습니다. 여기 있는 이 여자분은 당신의 전생의 생모입니다. 당시에 살찐 오리고기를 좋아하였기때문에 오늘날 지옥에 떨어져 이런 재앙을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전생의 어머니를 천도하시려거든 열심히 정성껏 왕생주를 외우십시오.'
이것은 내가 바로 며칠 자고난동안 꿈 속에서 겪은 일이오."
이로부터 고순지는 채식의 공덕이 크다는 것을 확실히 믿고, 신심이 더욱 굳어졌다.
그 후 열심히 왕생주를 염송하였다.
며칠 후 피의 연못에서 통곡하던 전생의 그의 어머니가 현몽하여 이미 천도되었음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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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보라고 하는 사람은 태호사람이었다.
성품이 선량하고 그 집은 가족들이 모두 선행을 좋아하고 가끔 방생하는 것도 잊지않았다.
"낮에 사냥꾼한테 산 문조를 모두 방생했어요?"
"예, 벌써 다 놓아주었습니다."하고 부인이 대답하였다.
"아마 그들은 자유자재로 넓은 하늘과 숲속을 날고 있을거예요."
그 이야기를 듣고 신문보도 매우 기뻐하였다.
원래 태호지방의 주민들은 대부분이 고기를 잡거나 새를 잡는 것을 업으로 하고 있었다.
다만 신씨 일가만 그들과 같은 직업을 갖지않았을 뿐 아니라 그들에게서 새를 사가지고 놓아주곤했다.
많은 사람들은 신씨 집에선 돈을 새 방생에 쓴다고 참으로 바보같은 사람이라고, "그렇게 한다고 무슨 좋을 게 있어?"하며 빈정대며 비웃곤하였다.
어느 날 밤이었다. 밤이 깊었을 때 그 마을의 이씨만 아직 잠이 들지않고 무엇인가 생각하고 있었다.
그 때 밖에서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였다. 그가 보니 돌연히 거리거리에 전염병 귀신이 나타나 무서운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조그마한 깃대를 들고 마치 작은 소리로 이렇게 속삭이는 것이었다.
"신씨 집만 남겨놓고 그 외에는 모두 깃대를 꽂아라."하며 돌아다녔다.
그후 태호지방에 전염병이 돌아 300호 마을에 병이 걸려 죽은 사람이 넘쳐났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신문보와 그 집안 사람들만 아무 병이 없이 여전히 건강하였다.
그래서, 전염병이 지나간 후 사람들은 그제야 깨달은 듯, "역시 좋은 일을 하면 좋은 과보를 받는거야."하고 말했다.
그리고, 그 후 신문보는 아무 병이 없이 자기명대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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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때 화음산 북쪽에 양씨 일가가 살고있었다.
아버지 어머니는 농사를 업으로 하고, 양보란 아들이 하나있었다.
그 아이는 나면서부터 총명하고 영리하며, 외모가 준수하고, 땋아묶은 머리는 귀여워서 보는 사람마다 귀여워하였다.
양보는 천성이 인자하고, 자연을 좋아해서 그가 아홉 살 되었을 때는 늘 산림(山林)을 벗삼이 놀곤하였다.
어느 날 그가 앞산 기슭을 걷고 있을 때, 돌연히 꾀꼬리 한 마리가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들었다. 그것을 듣고 소리나는 쪽을 쳐다보니, 빈 공중에 독수리 한 마리가 꾀꼬리를 채어 잡고 달아나다가 사람을 보자 놀라서 꾀꼬리를 놓고 날아가 버렸다.
상처를 입은 꾀꼬리가 땅에 떨어지자, 어디서 몰려들었는지 냄새를 맡은 개미가 모여들어 꾀꼬리 온 몸에 가득 붙어서 꾀꼬리는 팔딱팔딱 그 목숨이 경각에 달린 것이었다.
그것을 본 양보가 급히 뛰어가 꾀꼬리를 들어 손바닥 위에 얹어놓으니, 개미들이 모두 달아나버렸다.
그는 꾀꼬리를 집으로 가지고 와 대나무상자에 넣어 기르고 보호하였다.
먹이로는 황화라는 노란꽃을 먹이고 상처를 치료하여 다 나으니, 다시 숲 속에 놓아주었다.
그날 밤 꿈에 노란 옷을 입은 조그마한 동자가 나타나, 양보에게 목숨을 구해 준 은혜에 감사한다고 인사하고, 4개의 하얀 백옥 반지를 주면서 말하였다.
"은인이시여, 저는 원래 하늘에 계신 왕모의 시자입니다. 어르신의 구명(救命)의 은혜에 보답할 길이 없어 이 백옥 반지 4개를 드리옵니다.
바라건대 어르신네의 자손들도 계속 청렴결백하셔서 공경대부의 벼슬에 오를겁니다."
양보는 처음에 황의동자(黃衣童子)가 주는 물건을 주저하며 받지않으려 했으나 그 동자가 너무나 성의껏 받으라고 하는지라 부득이 백옥반지를 받았다.
그 백옥반지를 받는 순간, 깨고보니 한바탕의 꿈이었다.
꿈이 하도 이상하여,
"참 괴이한 꿈이로구나."하고 혼자서 몇 번씩 중얼거렸다.
훗날 양보의 후손가운데 4대에 걸쳐 과연 공경대부가 계속 나왔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사형을 면하게 해준 벌(蜂)
한 주막집에 일보는 총각이 있었다.
어느날 술동이 속에 빠져있는 벌 한 마리를 발견하고 곧 젓가락으로 구해주었다.
한참 있다가 벌의 몸이 마르고 다시 날개가 빳빳해지고 힘이 생기자 윙윙 소리를 내며 날아갔다. 그 후에도 술동이에 빠진 벌들을 볼 때마다 위험에서 건져주었다.
몇 년 후의 일이었다.
어느 날 돌연히 관가에서 포졸들이 들이닥치더니, 다짜고짜 내용도 알아보지않고 그 총각을 결박해서 바로 관가로 끌고 갔다.
알고보니 산적들이 그를 무고하였던 것이었다. 그러나, 자기를 변호해줄 사람도 없고하여 자신의 결백을 변명할 방법이 없었다.
주판관(主判官)은 붓을 들어 그에게 사형판결을 내리려고 하였다. 그 때에 돌연히 웅웅 벌이 날아드는 소리가 먼 데서부터 점점 가까이 들렸다.
삽시간에 수많은 벌레들이 날아와 모두 그 주판관의 홍 붓대위에 내려앉았다.
주판관은 아무리 벌을 몰아 버리려고해도 날아가기는 커녕 오히려 점점 많아졌다. 주임판관은 마음속으로 크게 괴이하게 생각하였다.
그 찰나 그는 이게 필시 산적들의 무고로 일어난 애매한 죄인 것을 알아차렸다. 그리하여, 주판관은 다시 도적들을 심문하니, 그들의 말이 횡설수설 맞지가 않았다.
더 심문을 하니 비로소 주막집 총각과 그 산적들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 때 그 총각은 무죄판결이 났고 벌떼들은 다시 웅웅거리면서 멀리 사라졌다.
주판관은 술집 총각에게 그 내력을 물으니, 총각은 평소에 벌을 살려준 이야기를 하였다.
주판관은 그 총각이 착한 사람으로서 좋은 일을 많이하는 것을 알았다.
"참 기특한 일이로다. 네가 벌을 살려주어서, 그 벌들이 오늘 너를 살려주지 아니하였느냐? 이후에도 더욱더 착한 일을 많이 하면 더 많은 복을 받을 것이다."라고 주판관이 이야기하였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선량하고 모범적인 회갑잔치
명나라 때 권산지방의 서씨댁 노부인은 한림공 석이의 어머니였다.
노부인은 평소에 채식을 하는 계를 지키고 늘 착한 일을 즐겨하며, 빈곤한 사람을 구제하는데 힘을 아끼지 아니하였다.
매일 아침저녁의 불공도 빠뜨리는 일이 없었다. 그 아들도 효성이 지극하여 그 어머니를 극진히 받들어 모시니 모자간의 즐거움이 항상 집안에 가득하였다.
명나라 충정 정유년간에 노부인의 회갑잔치 날이 다가오자 그 아들은 회갑잔치 사흘 전부터 죽을 쑤어 빈민을 구제하였고, 오는 사람에게 약간의 노자까지 주어 보냈다.
잔칫날은 손님이 밀려들어 집안에 가득하여,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그러나, 고기라고는 전혀 없고 완전히 채식으로 대접하였다.
하객으로 온 친척과 친지들이 내놓은 축의금이 매우 많았으나 노부인은 아들을 불러 말하기를,
"모든 축의금은 한 푼도 손대어선 안된다. 그 돈으로 법화경을 인쇄하여 그 하객들에게 모두 보내주도록 하여라."
그 아들은 어머니의 분부를 받들어 그대로 실천하였다.
삼년이 경과한 후 법화경 인쇄가 끝나고 노부인의 생일날 더 많은 하객이 모여들었는데 인쇄된 법화경을 모두 한 권씩 증정하였다.
그 후에도 노부인은 신체건강하고 식사도 잘하여 80이 넘어서도 60세 정도로 밖에 보이지않았다.
그 후에 그 아들들은 모두 높은 官관을 하고 노부인 자신은 아흔 살 넘게 장수하다가 일생을 마쳤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일을 보기위해 밖에 나가려는 정생원 부부가 일하는 아줌마에게 신신당부를 하였다.
"이 큰 자라를 잘 씻어서 요리를 해놓으시오. 실수하면 안되네."
일하는 하녀는 주인이 나간 후에 돌연히 알 수 없는 측은한 마음이 생겼다.
"아이고, 불쌍한 자라로구나."하고 그는 한숨을 쉬었다.
원래 정씨부부는 자라요리를 참 좋아하였는데 요리는 모두 그 여자에게 시켰다. 그 하녀가 몇 마리의 자라요리를 했는지 알 수도 없었다.
그런데, 이 번엔 이상하게도 그 자라가 몹시 불쌍해보였다.
그래서, 그 자라를 살려주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안 돼. 안되지. 주인이 돌아와 부리는 성화를 어떻게 당하려고."
그는 마음속으로 어찌할 바를 몰랐다.
그는 마지막엔 자라를 살려주고 주인의 야단을 감수하기로 결정했다.
과연 밖에서 돌아온 정생원 부부는 착한 마음씨를 가진 하녀에게 심한 매질을 했다.
그 후 한번은 유행병이 돌아 그 하녀가 전염병에 걸렸다. 병세가 몹시 중하여 거의 회생의 희망이 없었다.
다만 하루 이틀 목숨이 끊어질 날을 기다릴 뿐이었다.
정생원은 그녀가 집안에서 죽을까 두려워 연못가 정자에 옮겨다놓고 죽음을 기다렸다.
그런데, 어느 날 밤에 그가 비몽사몽간에 한 물건이 연못 속에서 나와 그 축축한 진흙을 둘러업고 그 여자 가까이 다가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 물건을 진흙을 그 여자 몸에 발랐다.
이상하게도 그 시녀는 뼈에 사무치는 한기를 느꼈다. 그러나, 그것은 한순간이고 점점 가슴이 시원함을 느꼈고 통증도 가시었다.
이튿날 병이 반몸은 나았다.
"이것 참 괴이한 일도 다 있구나."
정씨 부부가 사유를 묻자 하녀는 자초지종을 말해주었다.
그러나, 정씨 부부는 믿지않았다. 또 밤이 되자 정씨부부는 몰래 숨어서 하녀의 동정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이게 어찌된 일인가?
그 놓아주었다는 그 자라가 정말 진흙을 물어다가 하녀에게 발라주는 것이 아닌가!
정씨 부부는 믿지않을 수가 없었다. 하녀의 병은 그후 깨끗이 나았다.
그이후 정씨부부는 자라고기를 먹지않았고 자라 살생도 물론 금하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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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 좀 어떻소, 좀 나았소?"
범씨는 부인이 폐병에 걸려 쉽게 치료될 수 없음을 잘알면서도 부부간의 정이 깊어 따뜻한 말로 위로하는 것이었다.
핼쓱해진 범씨의 부인은 오랫동안 병마에 시달려 훨씬 늙어보였다.
가느다란 작은 소리로,
"여보, 고마와요."라고 말하였다.
장안의 유명한 의사 진석이 범씨의 간청으로 왕진나와서 진찰하고나서 범씨에게 은밀히 말하기를 만약 참새머리 백 개를 가지고 약을 지어 복용하고, 또 삼칠일마다 그 참새의 골을 복용하면 이 병이 나을 수도 있다고 하였다.
이것은 조상대대로 전해내려온 비방으로서 틀림없는 약이고, 그러나 반드시 백 마리여야 하며 한 마리도 부족해선 안된다고 몇 번이고 당부하였다.
범씨는 의사의 말대로 당장 나가 새 우리에 새가 가득한 새 우리를 사가지고 돌아왔다. 아마 백마리를 채운 것 같았다. 새들은 우리 속에서 짹짹거리며 비명을 질렀다.
범씨 부인이 그 사실을 알고 범씨를 침대 가까이 부르더니, 아주 진지한 말로 권하였다.
"내 목숨하나 때문에 백 개의 목숨을 죽이다니, 나는 죽어도 그렇게는 하기 싫습니다. 당신이 정말 나를 위한다면 부탁이니 내 말 좀 들어주세요. 어서 새장 문을 열어 모두 놓아주세요. 그러면 내 마음이 편안할 것 같습니다."라고 애원하였다.
범씨는 평소에 부인의 말을 잘 듣는 터라 할 수 없이 시키는대로 하였다.
며칠이 지난 후 범씨 부인은 이상하게도 별다른 약을 쓰지않았는데도 병이 다 나았다.
축하하는 사람들이 마당을 메웠다.
모두들 하늘에서 복을 내려준 것이라고 말하였다.
뿐만 아니라 얼마안가 아들을 하나 얻었는데, 자세히 보면 그 아들 몸에선 광채가 나고 아주 귀여웠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아들의 양쪽 어깨위에는 참새모양의 점이 하나씩 있었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길러준 은혜에 보답한 네 마리의 개
주평 노인은 천성이 자상하고 선량하여 동물을 매우 사랑하였다.
하루는 친척집에 들렀다가 네 마리의 강아지를 내다버리는 것을 보았다. 왜냐하면 그 지방 사람들에게 이상한 미신이 있어서 , 개가 한 배에 네 마리의 새끼를 낳으면 불길하다고 내다버리는 습속이었다.
주평노인은 친척의 동의를 얻어 그 네 마리 강아지새끼를 안고 집으로 돌아와 정성껏 보살피고 길렀다.
시간이 흘러 네 마리의 개가 점점 커서 영리하고 동작이 빨라, 주평노인은 항상 그 개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말년의 어느 저녁이었다. 초목이 무성한 곳에서 쏴아..쏴아하고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는 점점 커져서 마치 미친 바람이 부는 것도 같고, 소나기가 내리는 것도 같았다. 그 소리가 산골짜기를 진동시켰다.
주평노인은 이상하게 생각하고 집 밖으로 몇 걸음 나와보았다. 그랬더니 한 마리 무지무지하게 큰 구렁이인데 굵기가 차바퀴같았고, 방울만한 눈알은 번쩍번쩍 빛을 냈고, 피를 토하는 듯이 입을 벌리고 빨간 혓바닥을 낼름거리며 쏜살같이 주평노인을 향하여 덤벼들었다.
주평노인은 기겁을 하여 몇 발자국 뒤로 물러서다가 몸을 가누지못하고 쓰러지려고 하였다. 이렇게 혼비백산한 찰나에 네 마리의 개가 선풍처럼 뛰어나와, 좌로 우로 위로 아래로 사방으로 큰 뱀을 무서워하지않고 뱀을 향하여 덤벼들었다.
주인을 보호하고 구하려는 그 용감한 행위에 주평노인은 물론이요, 개 짖는 소리에 놀라 몰려온 동네사람들은 주인을 구하려는 그 개들의 행동에 모두 감탄을 금치 못하였다.
구렁이는 본래 주평노인을 물려다가 뜻밖에 나타난 민첩한 개들에게 오히려 물려 그중 두 마리의 개가 구렁이의 뒤통수를 마침내 물었을 때, 개의 이빨이 구렁이의 목을 관통하여 뚫게 되었다.
그러자, 꿈틀거리는 뱀과 물고놓지않는 개의 한바탕 투쟁으로 온 바닥은 선혈이 낭자해졌고, 마침내 뱀은 죽고 주평노인은 무사하였다.
처음에는 주평노인이 네 마리의 개를 구해주더니, 여러해 후엔 네 마리 개가 합심하여 주인을 구해주었으니, 이것은 바로 돌아가며 구해주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아니겠는가?
........................................................................................................................................ 방생공덕으로 천상(天上)에 태어나다.
한 현청에 낮은 벼슬아치가 있었다.
성은 장씨이고 이름은 제형으로서 아주 정직하고 사람들에게 친절하였으며 널리 선행을 베풀었다.
돈이 모여지면 도살청에 가서 장차 죽게 될 짐승을 사가지고 집으로 돌아와 집에서 길렀다.
그는 비록 급이 낮은 벼슬아치였으나 집안은 점점 부유해졌다.
아들이 많아 집안은 벌족하였으나 그는 계속해서 힘닿는대로 죽이려는 짐승을 사다가 길렀다.
후에 너무 늙어서 일을 할 수가없어 퇴직하여 집에서 쉬었다. 그 사다가 사육한 짐승들이 늙어서 죽으면 반드시 땅을 파고 잘 묻어주었다.
이웃사람들은 그를 미친 사람으로 취급했지만 그는 거기에 조금도 개의치않았다.
아울러 자손들에게 철저히 살생은 금지시키고, 채식을 권장하였다.
그는 이렇게 방생을 많이했으므로, 나이가 고희가 넘었어도 보통사람들과 달리 매우 건강하였다.
후에 100여세가 되던 어느 날 온 집안 식구들을 한데 다 모아놓고 식구들에게 말을 하였다.
"나는 평생동안 방생을 많이하여 쌓은 공덕이 깊고 두터워 오늘 천궁(天宮)에서 사람을 보내서 나를 맞이하러 올 것이다.
우리 장씨집안은 이후에도 계속 흥할 것이고 자손들은 모두 병없이 명이 되는대로 살 것이니 내가 가고난 후에라도 가훈을 엄수하여 절대로 살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라."
말을 마치자 허공중에서 선녀들의 노랫소리와 악기소리가 들리는데 매우 듣기가 좋았다.
그 선녀들의 음악소리는 먼 데서 점점 가까이 들려오더니, 후손들은 모두 고개를 들어 그것을 쳐다보았다.
얼마있다가 그 음악소리는 점점 멀리 사라졌다.
음악소리가 사라지고나자 식구들은 생각난 듯 노인을 바라보니 노인은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숨을 거둔 그 얼굴은 여전히 살아있는 것과 같았다.
조정에서 그 소문을 듣고 그에게 생원벼슬을 추증하였다.
그 집안은 그 노인의 유훈에 따라서서 영원토록 살생을 금하고 독실한 불교집안이 되었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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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오두막에 고독한 사람이 살고있었다.
그는 손량이라고하는 사람으로서 씻은 듯이 아무 것도 없는 가난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사람은 매우 충직하고 성격이 인자하였다. 남을 위해서 일을 해주고, 돈을 받아서 그 적은 돈으로 새장 속에 갇힌 새를 보면 돈을 주고 새를 사서 뜰에 놓아주곤 했다.
이런 일이 몇 번이고 거듭되어 잡힌 새들을 얼마나 많이 사서 놓아주었는지 알 수 없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가난하기 짝이 없었다. 후에 늙어서는 기운이 부쳐 막일도 할 수 없는 지라 걸식으로 세월을 보냈었다.
일흔 살이 넘었을 때 어느 날 아침 돌연히 몸이 평상시와 같지않음을 느꼈다.
얼마 안되어 침대에 누운 채 세상을 뜨고 말았다.
손량은 친적도 없고 친구도 없고, 또 집마저 가난하여 시체를 거둘 관을 살 돈도 없어서 방안에 시체가 그대로 있어서 그 정경이 몹시 처량하였다.
그가 죽은 이튿날 아침에 되자 돌연히 어디선지 하늘을 덮은 듯 많은 새들이 날아와 그 방안 으로 들어갔다.
이웃들은 이상하게 생각하며 모두 그 집앞으로 모여들었다.
사람들은 새들이 그의 시체를 뜯어먹으려는 줄 알았다. 그러나 누가 생각했으랴.
새들은 시체를 먹으러 온 것이 아니라 목숨을 구해준 것에대해 보답하기 위해서 모여든 것이었다.
수천 수만의 새떼들이 날아와 번갈아가며 들락날락 흙을 물어 날랐다. 그리고, 몇 시간동안에 손량을 안장시키고 흙으로 그 집을 덮어버렸다.
그 일이 있은 후, 마을 사람들은 손량은 평생동안 좋은 일을 많이해서 새들이 몰려와 장사를 지내준 것을 알게되었다.
그들은 그 이후로 방생의 공덕이 얼마나 좋은 것인가를 알게되었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시냇물이 졸졸 흐르고 나무는 우거져 숲을 이루고 , 기화요초 갖가지 꽃들이 피어있는 산언덕에 그림같은 조그마한 오막살이가 있었다.
해가 높이 솟아 한 낮이 되었을 때 홀연히 한 마리의 사슴이 그 오막살이의 뜰 안으로 뛰어들어와 뜰에서 놀고있는 어린아이 옷자락을 뿔로 꿰어 공중으로 치켜올리자, 매달린 어린아이가 질겁을하며 소리내어 울었다.
한 중년부인이 방에서 허겁지겁 뛰어나오자, 그 사슴은 부인을 한 번 힐끗 쳐다보고는 어린아이를 뿔에 매단 채, 산등성이로 쏜살같이 달아났다.
아이엄마는 대경실색하여 사슴의 뒤를 좇았다. 헐레벌떡 산등성이에 이르자, 아이가 산등성이의 풀밭에 앉아서 놀고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다친 데도 없고 아무렇지도 않았다.
아이는 엄마를 보자 기뻐서 소리를 질렀다.
부인은 풀밭에서 아이를 안아올리며, 갑자기 당한 일이라 기쁜지 슬픈지조차도 잘 몰랐다. 아이 엄마는 아이를 안고 바삐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온 그 부인은 뜰앞에서 자기 집을 바라보며 아연실색하여 어안이 벙벙하였다.
집 뒤에 있는 고목나무가 쓰러져 집을 덮쳐 벽이고 지붕이고 그대로 고목 밑에 깔려, 개, 돼지 모두 깔려죽고 말았다. 부인이 사슴에 납치된 아이를 따라 좇아나간 순간 집이 쓰러지고 만 것이었다.
한참 생각한 후에야 작년에 사슴을 살려준 일이 생각났다.
작년 어느 날 사냥꾼에 쫓긴 사슴 한 마리가 그 여인의 집에 뛰어들었다. 그 여인은 마음이 착해서 평소에 사소한 짐승이라도 상해하지 않았다.
그래서, 쫓겨온 사슴을 빨래로 덮어 숨겨두었다.
사냥꾼이 뒤쫓아와 사슴이 보이지 않자, 사슴을 찾아 급히 집을 뛰쳐나갔다.
부인은 사냥꾼이 멀리 간 후에 사슴을 놓아주니, 사슴은 영특한 짐승이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cafe.daum.net/sambojeja) .............................................................................................................................................
열병을 치료한 자라
"빨리 잡아서 솥에 집어넣어!"
부엌에선 자라를 잡으라고 떠들썩한 소리가 들렸다.
황덕환은 그 소리를 듣고 무슨 일이 있는가싶어 크게 놀라 바로 부엌으로 뛰어가서 보았다.
자라 한 마리가 땅바닥에서 느릿느릿 기어가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퍽이나 처량해보였다.
황덕환이 요리사에게 웬일이냐고 물으니 그 중 한 사람이 대답했다.
"예, 원래 나리를 위해 자라요리를 해 드리려고 했는데, 이 자라가 제 댓잎모자에 붙어가지고 땅에 떨어지더니 껍질은 뜨거운 김에 데었는데, 발과 머리를 움츠리고 있는 모양이 이상해서 웃었습니다."
그러자 황덕환은 자라를 즉각 강물에 넣어 살려주라고 말하고 그 후로는 절대로 자라고기를 먹지않는 것은 물론이고 채식을 하기로 결심하였다.
어느 해 황덕환은 고열이 나는 열병에 걸렸다.
그 병이 위독해지자 집안 사람들은 그를 강가에 움막을 치고 쉬도록 하였다.
밤엔 잠을 자는데 어떤 물건이 몸으로 기어올라오는 것 같았다.
그런데, 그것이 몸에 기어오르자 아주 시원하게 느껴졌고 마음도 매우 상쾌해졌다.
날이 새자 좀 서늘함을 느껴 깨어보니 돌연히 가슴팍이 시원함을 느꼈다.
그런데, 가슴에는 진흙이 묻어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그 때에 땅에 엎드려있던 자라가 두 세번 그를 돌아보더니 다시 천천히 기어가서 물속으로 사라졌다.
이튿날, 황덕환은 병이 다 나았다.
그에게 이번에 이러한 기적적인 사건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얼마 지나지않아 죽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그리하여, 그는 집안사람들에게 살생을 일체 금하게하였고, 그 공덕으로 그는 90세까지 건강하게 살았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cafe.daum.net/sambojeja)
......................................................................................................................................... 여우의 도움으로 함정에서 벗어나다.
황정이라고 하는 나무는 백합과에 속한 식물로서 줄기높이는 3자쯤되고 잎은 뾰족하며 여름이 되면 입사이에 꽃이 피는데 연한 녹두색 같은 방울모양으로되어 아래로 향해 매달린다.
열매는 까맣고 콩만한 크기인데 예로부터 이것은 장수용으로 쓰는 약초로 알려져왔다.
한번은 장난기가 많고 수행이 안된 듯한 요공이라는 승려가 나타나 황정이라고 하는 풀을 먹으면 늙지않는다는 전설이 있는데, 그것을 시험해보고 싶어서 그것을 물이 마른 우물에 집어넣고 마을 사람들에게 말했다.
"누구든지 이 우물 속에 들어가서 이 황정 냄새를 맡으면 불로장생한다."하고 꼬였다.
그 마을에 늘 신선되기를 원하는 당아삼이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이 요공의 말을 곧이듣고 우물 안으로 들어갔다.
그가 들어가자 요공은 맷돌을 우물 뚜껑으로 삼아 닫고 사람을 나오지 못하게하였다.
당아삼은 도저히 나올 방법이 없어 그 속에서 숨이 막혀 죽을 지경이었다.
"이거 큰 일났구나. 내가 그 황당한 중에게 당했구나."
그는 마음이 조급하여 소리내어 울었다.
저녁 무렵에 돌연히 한 여우가 우물가에 나타나 사람 말을 하는 것이었다.
"여보세요. 서두르지 말아요. 저 맷돌같은 우물뚜껑엔 구멍이 있지 않소? 내가 말해주겠소. 나는 하늘에 통하는 여우로서 못하는 것이 없소. 당신이 우물바닥에 누워서 우물뚜껑에 난 구멍에서 눈을 돌리지말고 계속 쳐다보면, 선경(仙經)에 쓰여진 바와 같이 귀신처럼 날게될 거요. 이 우물속에서 그 구멍으로 날아나갈 수 있을거요."
"정말인가? 그런데, 너는 왜 나를 구해주려고 하는가?"
"몇 년전 내가 포수에게 잡혔을 때 당신이 나를 살려주었기때문에 나도 특별히와서 은혜를 갚으려고 하는 것이오."
과연 당아삼은 일주일 후에 죽지않고 우물에서 날아나왔다.
승려 요공은 그 사람이 일주일 만에 살아나온 것은 황정이라는 풀이 효험이 있어 그러는 것이라고하며, 과연 황정은 오래 살게하고 죽은 사람을 살려내게하는 선약(仙藥)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오래살고 싶은 욕심에 자기가 실험을 한 번 해보겠다고 많은 황정을 뜯어가지고 우물 안으로 들어갔다.
한 달이 지나도 요공이 나왔다는 소리가 없어 사람들이 우물로 가서보니 요공은 숨이 막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다.
........................................................................................................................................... 희생없는 기우제
신대사는 도행이 높은 스님이었다.
그 서원은 넓고 깊었으며 인자한 마음이 또한 두터웠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한 번은 그가 몇 십마리 거북이를 잡아가지고 오는 노인을 만나, 그 많은 거북이가 죽으러 가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 그것을 모두 사서 남부타산 남쪽 방생지에 놓아주었다.
이 일이 얼마나 많은 신도들을 감동시켰는지 모른다.
"어이, 하늘도 무심하지. 이렇게 가물 수가 있나? 논바닥이 다 갈라졌으니 금년에 서북풍이나 먹고 살겠군."
"그러게 말이야. 정말 큰일이야."
백성들은 서로 논둑을 거닐며 탄식하였다.
가뭄이 들면 더욱 더 가난해져 세끼 밥을 거의 먹을 수가 없는데, 깊은 산속에도 마찬가지였다.
주민들을 하늘을 원망하며 모두 한 숨만 쉴뿐만 아니라 기우제를 지낸다고 소,양을 잡아 제사를 올렸으나 한 번도 영험을 보지못했다.
그 때 한 사람이 신대사를 생각해냈다.
"우리 신대사님한테 가서 여쭤봅시다. 그분한텐 무슨 방법이 있을지 몰라요."
주민들이 몰려와 사정을 하자 신대사는 웃으면서 말하였다.
"내가 하늘에 기우제를 지내보겠소. 허나 짐승을 죽여서는 안됩니다. 그러면 영험을 얻기가 힘듭니다."
대사의 지시에 따라 짐승을 잡지않고 채식으로 전부 제물을 마련하였다.
신대사는 차려진 제사상 앞에 단정히 앉아 정성껏 무엇인가 외우고 있었다.
"저렇게 해서 무슨 효과가 있을까?"
한 사람이 말했다.
'나는 빌어서 비만 내려준다면 당장 채식을 하겠다.'고 마음 속으로 다짐하는 사람도 있었다.
신대사의 기도는 헛되지않았다. 쏴아하고 비가 쏟아지는 것이다.
단비가 갑자기 퍼붓듯이 쏟아졌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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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갚은 개구리
장좌치는 소흥군의 관리로 있었다. 후에 절강성 금화현 태수로 진급되어 부임차 임지로 가는 중이었다.
한 곳에 이르니 수많은 개구리들이 길 양쪽에서 울어대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들은 소리를 내면서 한편으론 고개를 처들곤하였다.
마치 그 모습이 무슨 원한을 호소하는 듯하여, 그는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그래서, 타고가던 가마에서 내리니 개구리들은 뜻밖에도 팔딱 뛰어서 앞으로 길을 인도하였다.
그보고 따라오라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는 개구리를 따라가 보았다.
어느 논 귀퉁이로 안내를 했는데, 머리를 숙여 그곳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이게 웬일인가! 세 구의 시체가 그곳에 서로 겹쳐져 있는 것이었다.
장좌치는 힘이 세기 때문에 팔을 걷고 두 시체를 제치다보니, 제일 밑에 있던 세 번째 시체가 뜻밖에도 아직 움직이고 있었다.
살펴보니 아직 가슴에 미지근한 온기가 있어 곧 지방 수령들을 불러 그를 부축하여 근처 집으로 옮겨 더운 물을 먹이고 안마를하니 한참만에 그는 살아났다.
그 사람은 살아나 장씨에게 머리를 조아리며 감사하다고 말하였다.
그리고, 자기의 내력을 설명하였다.
"저는 원래 장사를 하는 사람입니다. 먼 거리를 걸어왔는데 낯모르는 두 사람과도 먼 길을 같이 동행을 했습니다.
그런데, 도중에서 두 사람이 광주리를 메고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원래 그들은 개구리를 팔러 시장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불교를 믿어 생명을 살려주는 것을 즐겨, 그들에게 말해 개구리를 전부 샀습니다.
그것을 전부 방생하려니까 동행하던 낯선 사람이 제게 말하기를,
"이 곳은 수심이 얕으니 다른 사람이 다시 잡아갈 것이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방생지가 있는데 물이 아주 맑고 좋으니 그곳에 가서 살려주는 것이 좋을 것이오." 하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듣고 매우 기뻐 개구리 장사를 하는 두 사람과 함께 방생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 이르자 그 두 사람은 돌연 강도로 변하여 도끼를 휘두르는 바람에 저는 피를 흘리고 의식을 잃고 그냥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다른 시체 2구는 나의 짐꾼인데 역시 개구리 장사 두 사람에게 나와 같이 당해서 살해된 것입니다."
"그러면, 그 두 사람은 멀리 가지 못했을 것이 아닌가?"
수령은 곧 관원들을 풀어서 달아난 두 사람을 붙잡았다.
그리하여, 그 상인은 개구리의 보은으로 생명을 다시 얻게 되었고 돈도 다시 찾았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cafe.daum.net/samboje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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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보호하고 목숨을 늘이다.
절강성 온주현에 소진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가 어렸을 적에, 어느 날 꿈에 금으로 만든 갑옷을 입은 신(金甲神)이 나타나 그에게 말하기를,
"얘야, 너의 명(命)은 열여덟 살밖에 안되는구나."하였다.
소진은 잠에서 깨어나 마음이 몹시 불안하고 처량해 괴로웠다.
그 후 얼마 안되어 그 아버지는 청렴한 관리로서 사천성으로 다시 영전을 하게되었다.
그 때 소진은 자기 명이 얼마 안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때문에 아무런 낙이 없이 아버지를 따라가고 싶지않았다. 그런데, 그의 아버지는 꼭 그아이더러 같이가자고 하였다.
부임한 이튿날이었다. 사천의 주둔군 사령관이 아버지를 환영하는 연회를 베풀었다.
소진도 아버지를 따라 그 연회에 참석하였다.
산해진미 좋은 요리에 좋은 술이 나왔다. 술잔이 오고가며, 자꾸 새로운 음식이 나오다가 서너 번째쯤 되었을 때, 사천성의 옛 풍속에 따라서 옥저갱이란 음식이 나왔다.
이 옥저갱이란 음식을 만드는 방법은 매우 잔인하여서, 불에 달군 쇠 젓가락을 암소의 젖에 찔러 젖이 흘러나와 쇠젓가락에 뭉쳐지게 되는데, 그 뭉친 젖으로 만든 것으로서, 사천성에서 가장 상등요리로 칭송되어 내려왔다.
소진은 뜻하지않게 우연히 부엌에 들어갔다가 나무기둥에 매여있는 소를 보고 요리사에게 그 연유를 물어보았다.
요리사는 상세히 이야기해주었다.
소진은 깜짝놀라서 아버지께 뛰어가 요리사가 한 말을 상세히 전하고 아버지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사람이 배를 채우자고 부젓가락으로 우유를 뭉친다면, 그 어미소는 얼마나 아프고 고통스럽겠습니까? 아버지, 이러한 비인도적인 술안주를 없애라고 하십시오."라고 요구하였다.
그의 아버지도 원래 퍽이나 인자한 사람이었기때문에 곧 그 요리를 만들지말라고 명령하였고, 그 암소를 구하게 되었다.
며칠 지났을 때 또 그 때 꿈에 보았던 금갑신(金甲神)이 나타나 말하였다.
"얘야, 너는 큰 공덕을 쌓았구나. 너는 18살에 요절을 하지않을 뿐만 아니라, 아주 장수할 것이며 높은 관직에 올라 재상까지 될 것이니, 늘 모든 생명을 애호하여라."
소진은 과연 재상을 지냈으며 명이 90살이 넘도록 살았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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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이 혼미한 가운데 깨끗한 침상위에서 한 사람이 엎치락 뒷치락 신음을 하고있었다.
그는 손으로 왼쪽 배를 움켜쥐고,
"아이 아퍼, 아이고 아퍼 죽겠네."하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이렇게 몽롱한 중에서 자기의 영혼이 콧구멍을 통해서 나와서 나가는데 걸어가는 것이 아니고 둥둥 떠서 올라가는 것이었다.
그는 자기가 어떻게 이렇게 계속 떠올라 갈 수 있는 힘이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점점 높아졌다. 반공중에 높이 떠올라가니 무섭기도하였다.
한참 만에 한 곳에 도착했는데, 그 곳은 경계가 삼엄한 아주 넓은 궁정이었다.
아주 못생긴 괴졸들한테 떠밀려 그 안으로 들어가보니 비로소 그곳이 저승임을 알았다.
방금 하늘로 올라간 느낌은 착각이었다.
한 체격이좋고 잘생기고 또 위엄있고 조금은 무섭게 느껴지는 사람이 왕관을 쓰고 중앙에 앉아있었다.
양쪽에는 판관(判官)들이 서 있었다.
중앙의 왕이 그에게 묻기를,
"네 명(命)이 다 되어가는 걸 아느냐? 또 너의 조상들이 모두 너와같이 그렇게 배가아파 죽은 것도 아느냐?"라고 하였다.
그는 감히 대답하지를 못하였다.
"몽조상! 내가 사실대로 너에게 말하겠는데 너의 조부는 세상에 있을 때 살생을 너무 많이해서 그런 죄업을 받은 것이다.
내가 보기에 너는 상당한 근기가 있고 복록이 원대하여, 너는 아직 살길을 열어주어 더 살도록 할 것이나, 다만 네가 반드시 지켜야 할 일은 살생을 금하고 방생을 열심히 할 것이고, 꿈에 본 일을 글로 써서 세상사람들에게 전해야한다. 이제 너의 평생동안의 죄행을 잘 알겠느냐?"
몽조상은 다시 회생하여 이승에 나와서 불전에 서원하기를 살생을 금하고 방생을 성심껏 하겠다하고 꿈에 본 일을 글로써서 남들에게 선행을 권면했다.
그 결과 그는 진사에 급제하여 고관이 되었으며 명도 길어 오래오래 살았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거북이가 소식을 전하여주다.
청나라 함풍연간에 대만 병란이 일어났을 때, 당익암은 명령을 받고 관찰사 서수인을 도와 난리평정에 나섰다.
돌아오는 길에 마음속으로는 하문에서 군대를 이끌고 있는 그의 동생 당승암을 계속 생각하였다.
옛말에 집에서 온 편지는 만금과 같다고하더니, 서로 바다를 격하고 있는 처지에 어떻게 소식을 얻어들을 수 있겠는가? 늘 근심을 놓지못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네 사람이 합심하여 이제까지 보지못한 커다란 거북이를 메고 팔러나온 것이었다. 그 때 당익암의 부하 장씨라는 사람이 그것을 사고 싶었으나 은전 4원이 가격이었기때문에 너무 비싸서 사지못하였다. 그들은 다시 거북이를 메고 당익암 부인을 찾아갔다.
그런데, 그 부인이 아까 그 장씨에게 팔려고하던 은냥 4원을 준다고하니, 그 가마꾼들이 안된다고하며 그냥 메고 떠나려고하니, 큰 거북이가 마치 사람처럼 눈물을 뚝뚝 떨어뜨려 그 모습이 너무 가여워보였다.
그리고, 거북이는 돌연 아까보다 더 무거워진 듯하였다. 그 부인은 거북이가 불쌍하여 그들이 달라는대로 돈을 다주고 거북이를 샀다.
이튿날 당익암은 그 거북이를 바닷가에 메고가서 방생을 하였는데 왠지 거북이가 무겁지않게 느껴졌다.
당익암은 그의 부인 장화와 함께 기도를 올렸다.
"거북이 너는 영물이다. 지금 우리 동생 당승암이 전선에 있는데 그 소식을 몰라서 그러니, 네가 편지 한 통만 얻어다 준다면 너를 방생한데 대한 보람이 될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겠니?"
그렇게 말하면서 바다에 놓아주었다. 거북이는 큰 파도 속으로 기어들어가며 두 세번 뒤를 돌아보며 마치 감사하다고 하는 것 같았다.
때는 9월 초파일이었다.
한 달쯤 뒤에 과연 동생의 편지가 도착하였다. 편지에 동생이 편안하다고하니 형 당익암은 매우 위안이 되었다.
다시 편지를 펴서 날짜를 보니 9월 초파일이었다. 참 공교롭게도 거북이를 방생한 날짜와 서로 일치되는 일이었다.
'아무렴 이것이 바로 큰 거북이가 은혜를 갚은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비록 그것은 동물이나 영성이 매우 깊어서 나의 기도를 듣고, 거북이가 감사를 표함으로 인하여 내가 오늘 편지를 받게된 것이다.'하고 당익암은 생각하였다.
후에 전란이 모두 끝나고 천하게 태평해지자 당익현 형제는 모두 난리 정의 공이 커서 큰 상을 받고 모두 고향에 돌아가 생활하였다.
그들은 항상 마주앉으면 이 때의 일을 생각하며, 아울러 많은 사람들에게 방생을 하여 많은 공을 쌓으라고 권하였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수명을 늘린 방생공덕
원유상이라고하는 유명한 관상쟁이가 있었다.
어느 날 그 당시의 어떤 고관이 그 아들을 데리고 원유상에게 관상을 보러왔다.
관상을 척보니 그 아들이 몇년 후에 요절을 할 관상이었다.
원유상은 할 수 없이 사실대로 이실직고하고 말했더니 그 고관은 몹시 비통해하였는데 그 수심에 찬 얼굴을 감출 수가 없었다.
집에 돌아오는 도중에 한 스님을 만났다. 그 스님은 그 고관을 보고 왜 그렇게 수심가득한 얼굴이냐고 물어보았다. 그리고는 곁에 따라가는 아들의 얼굴을 자세히보고는 즉시 그 고관이 수심이 가득한 원인을 알 수 있었다.
그 스님은 대신에게 말하였다.
"세상에는 음덕이라는 것이 있어서 당신의 아들의 생명을 더 연장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소. 그러나, 음덕은 그 인연이 닿아야하니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오.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방생에서 음덕을 구하는 것이오. 방생을 거듭하면 알게모르게 음덕이 쌓아지는 것이오."
그 대관(大官)은 곧 큰 원을 세우고 수 년동안 방생을 행하였다.
어느 날 그 스님이 또 나타나 그 대관의 아들을 보더니,
"아직 부족합니다. 선업을 그렇게 넓게 행하지 않았구려. 선업을 넓게 행하지 못하면 생명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것이오."라고 말하였다.
대관(大官)은 더욱 더 큰 원을 세우고 무릇 무엇이든지 중생에게 이롭다면 솔선수범하여 돈을 내고,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고, 많은 생명을 구해주었다.
그 음덕으로 그 아들은 관상쟁이가 요절한다는 해를 무사히 넘겨서 수명을 연장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 관상쟁이는 만년에 명이 짧은 사람을 만나면 열심히 선업을 쌓고 방생을 하라고 권하곤하였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대청 안에는 웃음소리가 계속 흘러나왔다.
주인이 연옥성에게 말하기를, "참 모처럼 먼 길을 오셨는데 잔치를 벌여 대접해야겠습니다."
연옥성은 손을 저으며 말하기를, "친척지간에 이러실 필요없습니다."
그런 후 연옥성은 그 주인집에서 점심대접을 하기 위해 닭을 잡는 소리가 들리기에 급히 뛰어나가 주인에게 말하기를,
"나는 채식을 하는 사람입니다. 제발 살생을 하지 마십시오."
"아, 채식을 하신다면 그만 두지요."
주인은 할 수 없이 소찬을 준비하였다.
식사를 마친 후 옥성은 말하기를, "집에서 식구들이 걱정할 것 같으니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점심대접 고마왔습니다." 라고 하였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그곳을 떠나 한 강가에 이르렀다. 강을 건너려면 배를 타야 했다.
그런데, 배에 올라가자 자리를 잡기도 전에 돌연히 그 부둣가에서 어떤 백발노인 할아버지가 나타나서 큰 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배 안에 채식을 하는 사람이 한 사람 있는데 그 사람은 사기꾼이니 그 사람을 절대로 배에 태우지 마십시오."라고 하였다.
배에 있는 사람들이 서로 쳐다보면서 누구야 누구야하면서 서로 채근을 하였다.
연옥성은 그 때,
"그렇소. 내가 바로 채식하는 그 사람입니다. 그러나, 내가 거짓말 한 것은 악의가 아니었소. 실은 친척집에서 닭을 잡아 대접하려 하므로 거짓말을 한 것이오."
그러나 배 안의 사람들은 그 말을 믿으려고 하지않고 도로 강가에 내려놓았다.
그리고, 배는 떠나가 버렸다.
연옥성은 자기를 배에서 쫓아낸 그 영감님을 찾아 따지려고 하였으나 어디로 갔는지 온데 간데 자취조차 알 수가 없었다.
그는 부둣가에 서서, 강 중앙으로 노를 저어가는 배를 바라보고 서 있을 때, 홀연히 일진광풍이 일며 삽시간에 배가 전복되고 말았다.
그제야 옥성은 사건의 실마리를 알게되었다.
닭을 한 마리 살려준 것이 오늘 자기의 생명을 살리게 되었으니, 이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일이었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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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子産)이 물고기를 키우다.
춘추시대 정(鄭)나라에 자산(子産)이라고 하는 대부(大夫, 귀족)가 살고 있었다.
그는 사람됨이 인자하여 항상 가난한 사람을 돕고,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구하여, 그 명성이 널리 전파되어, 많은 사람들이 그의 덕을 칭송하였다.
그는 평생동안 좋은 일 하기를 좋아하고 보시하기를 좋아하였으며 살생을 좋아하지 아니하였다.
어느 날 친구가 펄떡 뛰는 물고기 몇 마리를 선물로 보내왔다.
그 물고기는 살이 연하고 맛이 좋아 사람들이 아주 진품으로 여기는 물고기였다.
자산(子産)은 그 친구가 보내준 성의를 생각하여 기꺼이 받아들였다. 그러나, 자산은 일하는 사람을 불러,
"너 이 고기들을 뜰 안의 연못에 넣어 기르도록 하여라."하고 말했다.
하인이 대답하기를,
"나리, 이것은 손님이 나리 잡수시라고 보내온 진품입니다. 연못에 넣어 기르면 수토가 바뀌어 그 연하고 신선한 고기맛이 없어집니다."
그러나 대부인 자산은 큰소리로 껄껄 웃으며,
"이 놈아, 내가 네 주인이다. 주인이 너더러 무슨 일을 하라고 시키면 너는 그 일만 하면 된다. 내가 맛있게 먹자고 살아있는 이 고기를 죽이다니, 어찌 차마 그럴 수 있겠느냐?"
하인은 감히 더 참견하려하지 못하고 급히 고기를 가져다 연못에 놓아주고 좋다고 헤엄쳐 가는 고기들을 바라보면서,
"너희들, 참 운도 좋다. 우리 주인의 인자한 마음씨가 아니었으면 벌써 도마위에 올라가 배를 찢기고 말았을거야."하고 말했다.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 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옛날에 조진사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사람이 강직하고 인자하고 착해서 평생토록 살생을 금했는데 매우 철저하였다.
하루는 그가 어떤 친척을 방문하려고 길을 떠났다.
배를 타고 가는데 배가 강 중간에 이르렀을 때, 한 사람이 뱃머리에 서 있는 것을 보았다.
이상하게 생각되어서 자세히 보았더니 그 사람은 삼년 전에 죽은 자기 집 일꾼이었다.
깜짝 놀라서,
"너는 지금 여기서 무얼하고 있느냐?"하고 물었다.
"저는 저승에서 혼을 낚아오는 직책을 맡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오늘 염라대왕의 명을 받고 세 사람의 명을 낚으러 왔습니다."
"어떤 사람의 명을 낚을 것이냐?"하고 물었더니,
"첫째 사람은 호맡사람이고, 둘째사람은 광나리께서 오늘 찾아가는 바로 그 친척입니다. 셋째는...."
"셋째는 누굴 잡으러 간다고?" 하고 조진사는 되물었다.
죽은 머슴은 대답을 아니했으나 조진사는 자기를 가리킨 것임을 알아챘다.
죽은 머슴은 그에게 놀라지말라고 하였다. "밤에 제가 조진사님 집에 가지않으면 그 명령이 소용없습니다."
조진사는 그 까닭을 물으니 그 머슴이 대답하기를,
"내가 오는 도중에 어떤 사람이 당신을 변호하는데 당신은 온 집안이 살생을 하지않는 까닭입니다."
조진사가 친척집에 방문했다가 방안에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조진사는 친척집을 방문했다가 초상을 당한 것이어서, 늦게야 자신의 집에 돌아갔다.
그 덕택으로 죽은 머습이 그날 저녁에 조진사 집에 오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날 저녁을 무사히 넘길 수가 있었다.
죽음의 고비를 넘긴 것이라 그 후 조진사는 무병에다 장수를 누렸고 복덕을 누렸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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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때 장주지방에 한세능이라고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꿈에 금갑옷을 입은 신이 나타나서 말하기를,
"너는 마땅히 일품관의 영예로운 관록을 받게되었으니, 가히 축하할 일이로다."하고 말하자,
"무슨 까닭이 있습니까?"
한 세능은 믿을 수가 없어 물어보았다.
그 때 금갑신은 아래와 같은 공덕을 이야기해주었다.
"한세능의 조부 이름은 한영춘인데 그가 살아있을 때에 집안이 빈천하여 비록 돈은 없었지만 기뻐하여 방생을 즐겼다.
매일 새벽 일찍 일어나 비를 들고나가 자신의 집 앞 시냇가 양쪽에 고동들이 많이 기어나와 널려있는 것을 매일 비로 쓸어 물에 넣어주어 사람들의 발에 밟히지 않게 해주었다.
어떤 때는 아침에 일어나 시작한 그 일로 배가 고프지만 배가 고픈 것도 참고 냇가를 따라가며 십 리까지 걷기도 하여 무수한 물고동을 구해주었다.
"아이참, 너 바보로구나.'젊은 사람이 그렇게도 할 일이 없어?'하며 많은 사람들이 비웃고 핀잔을 주었다.
그러나 그는 그들의 비웃음에 조금도 개의치않고 스스로 옳은 일을 한다고 생각했으면했지, 다른 사람들이 입방아 찧는 일에는 개의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물며 그가 수백수천의 물고동을 물에 살려주는 그 일을 하고나면, 그는 자연히 흥이나고, 그 기쁨을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것이었다.
너의 조부가 이렇게 즐겁게 방생을 하고 지칠 줄 모르고 40여년간 지속했다.
너의 조부의 방생의 공덕은 매우 커서 가히 너의 집안 누대에 거쳐 귀하게 될 것인데, 제일 먼저 그 음덕이 너에게 나타났느니라."
그 말이 끝나자 금갑신은 사라지고 깨어보니 꿈이었다.
한세능은 그 꿈을 꾼 이후로 더욱 더 분발하여 착한 일을 하고 정진하여 훗날 정말 일품관이 되었으며 그의 후손도 모두 높은 벼슬을 하였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 어족이 단현령을 배웅하다.
청나라 선통연간에 어느 현에 단현령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청렴할 뿐 아니라 백성을 사랑하고 물건을 아끼며 천성이 자상한 사람이었다.
그는 전체의 현민들에게 어떠한 사람이라도 강이나 호수에 들어가 고기를 잡는 것을 업으로 해서는 안되며, 만약 법을 어기는 자는 엄벌에 처하겠다고 통언문을 발표하였다.
당시의 백성들은 단현령이 평소에 백성을 자식처럼 사랑한지라 그의 어진 마음에 감동하여 별로 그의 법에 반대하는 사람이 없었다.
백성들이 현령의 지시에 잘 따라 세상이 무사하여 태평세월이 계속되었다. 그러나, 세상에는 인사이동이 없을 수 없는 것이다.
단현령이 정치를 잘하여 공적이 높아짐에 국가의 정책으로 다른 현도 다스려보게하기 위하여 단현령을 영전시켜 다른 현으로 발령을 냈다.
이 소식을 들은 백성들은 모두 서운해하였다.
현령이 떠나는 날 남녀노소가 모두 몰려나와 길을 에워쌌다. 그 때 돌연히 한 사람이 군중을 밀치고 단현령앞에 나타나 무릎을 꿇고 단현령에게 은전 열냥을 올리며,
"저의 조그마한 성의이니 받아주세요."하는 것이었다.
그것을 바라본 현령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화를 내며,
"돈이나 물건을 보내오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너는 왜 그것을 잊었느냐?"하고 그 사람을 나무랐다.
그러자 그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말을 하였다.
"아닙니다. 소인은 몇 년 전에 나리께서 놓아주신 도적입니다. 나리께서 하사하신 돈을 가지고 손을 씻고 나쁜 일을 하지않고 작은 장사를 시작하였으며, 장가도 들어 집안을 이루고 장사가 잘되니 이 모두가 나리께서 내려주신 은덕입니다. 그래서...
이것으로 미루어 보아도 현령이 얼마나 선정을 베풀었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
현령이 새 임지로 떠나던 날 그 현경 내에 있는 강과 호수에서 많은 어족들이 통곡하는 소리가 진동하여 마치 부모상을 당하는 것 같은 울음소리를 원근에서 모두 들을 수가 있었다.
물 속의 고기들까지도 이러한 영성이 있어 현관의 이별을 애석해하니 모든 사람들이 경이스러운 일이라고 경탄하였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법보시전문 삼보제자 cafe.daum.net/samboje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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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생명을 살려서 운명을 바꾸다.
원나라때 한 부자가 있었다.
재산은 억만장자이나 슬하에 자식이 없어서 부부가 늘 우울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별별 방법을 다 써보았으나 여전히 자식을 얻을 수 없었다.
풍문에 어느 절 스님이 영특하여 사람의 과거, 미래사를 다 알뿐만아니라 사람의 운명에 대한 판단이 매우 정확하다는 소문을 듣고 이 부자도 특별히 날을 받아 찾아가 스님을 만났다.
스님은 관상, 사주 등 여러가지를 종합하여 판단하기를,
"당신은 전생에 살생의 업이 너무 중하여 그 생령들의 자손들을 번식하지 못하게 하였기 때문에 금생에 그 업보를 받는 것이오. 만약 당신이 크게 참회하고 팔백만 생령을 크게 방생하여 속죄를 한다면 죄업을 소멸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만약에 벌레 한 마리, 개미 한 마리라도 더 죽이면 그에 대해서 백 마리를 다시 살려야 한 마리를 죽인 것을 보상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해서 하늘이 내리는 조화를 막아야 비로소 아들을 얻을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그 부자는 스님의 말에 크게 감동하여 그 길로 부처님 앞에 살생하지 않겠다고 소원을 세우고 집에 돌아갔다.
그 후로 재산을 아끼지않고 방생하는데 썼으며 수시로 절에가 불전에 공양하고 예를 올렸다. 이렇게 아침저녁으로 변심하지않고 서원을 실천하여 해마다 많은 생령을 사다 놓아주었다.
그리하여 800만의 수가 다 채워지기도 전에 부인에게 태기가 있어 열 달만에 아기를 얻으니 아들이었다.
그 낳은 아들은 효성이 지극하여 나라에서 표창을 받고 높은 벼슬까지 하였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원제:방생록, 연지대사저, 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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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대사(蓮池大師)가 어느 절에 한동안 묵고있었다.
하루는 공양을 드신 후 절 앞을 산책하는데 한 사람이 여러 마리의 기다란 지네를 잡아가지고, 대나무 막대기로 지네의 머리와 꼬리를 엮었다.
연지대사는 그것이 가엾게 생각되어 곧 말을 했다.
"거사님, 이 지네를 놓아주지 않겠소?" 라고 말을 하였더니
그 사람은 "그 지네는 안돼요. 돈을 지불하면 모를까..."라고 하였다.
연지대사는 웃으며 그 값을 물어 돈을 전부 치르고 지네를 한마리 한마리 놓아주었다.
그러나, 모두 거의 반쯤은 죽어있었다. 다만 한 마리만 살아서 연지대사한테 인사를 하는 듯 고개를 쳐들어보이곤 급히 달아났다.
하룻밤은 연지대사가 친한 사람과 같이 강경당(講經堂)에 앉아 있었는데 그 친구가 갑자기 깜짝 놀라 소리쳤다.
"야, 무지무지 큰 지네다!"
굉장히 굵고 기다란 무서운 지네 한 마리가 연지대사의 어깨 위에서 꿈틀거리고 있었다.
그 친구는 나무자로 지네 곁을 퉁퉁 두드려 쫓으려 했으나 지네는 꼼짝도 하지않았다.
"저 것한테 물리면 혼이 나는데..."
그 친구는 얼굴이 창백해져 벌벌 떨면서 대사께 말했다.
그러나, 대사는 조금도 당황하지않고 태연히 말했다.
"네가 이전에 내가 놓아주었던 지네가 아니냐? 아, 생각이 난다. 네가 나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러 왔구나."
연지대사는 나지막한 소리로 말하였다.
"그래, 만약 그렇다면 너에게 내가 설법을 하겠으니 들어라."
대사는 계속해서 부드러운 말투로 말을 하였다.
"모든 유정은 오직 유심조라, 즉 마음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니라. 마음이 사나우면 호랑이가 되고 마음이 독하면 뱀이 되나니, 네가 능히 독한 마음을 없앤다면 너의 모습을 벗을 수 있을 것이다. 됐다. 너는 이제 가도된다."
말이 끝나자 지네는 서서히 움직여 기어서 창밖으로 나갔다.
대사의 친구는 감탄해 마지않았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 (蓮池大師저, 만법 김상근 옮김, 삼보제자刊) ...............................................................................................................................
부처님이 약을 주시다
중국 송나라 때 왕환이란 사람이 병이 들어 거의 죽게되었는데
꿈에 부처님이 이르시되
'네가 평소에 방생을 많이 하였으니 마땅히 네 수명을 늘이리라.
지금 네게 약 처방을 전해 주노니, 복령과 황금과 지골피와 감초를 다려 먹으면 병이 곧 나으리라." 하셨다.
왕환이 꿈을 깨고 하도 이상한 일이라 부처님의 말씀대로 약을 다려 먹으니 병이 깨끗이 나았다.
자신의 복을 내새우고 일체 중생을 가벼이 여기는 그런 방생법회는 실로 아니한만 못하다.
방생을 행할 때 자신을 낮추고 자비스러운 마음으로 일체 중생을 가엾이 여겨 그 공덕을 그들에게 회향하는 것이 진정한 방생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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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가 법보(法寶)를 보호하다
왕대제라는 사람은 방생하기를 좋아하여 일찍이 수많은 조개를 사서 강물에 넣은 일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배를 타고 항구 어귀에 이르자 갑자기 풍랑이 일어 배가 뒤집힐 지경이었다.
왕대제는 급한 마음에 항상 수지독송하던 『금강경』을 꺼내 물 가운데 던졌더니 문득 바람이 자고 파도가 쉬었다.
포구에 이르러 육지에 내리고자 하는데, 이상하게 뱃머리에 뒤웅박같은 물건이 매달려 물 속으로 오락가락 하는지라 급히 헤쳐보니 조금 전 물에 던졌던『금강경』이 그 속에 들어 있었다.
경은 조금도 상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물 한 방울 묻지 않았으며, 뒤웅박은 모두 조개뭉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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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을 놓아주고 위험을 면하다
1)
모보라는 사람이 어느 날 길을 가다가 한 사람이 거북을 가지고 가는 것을 보고 곧 사서 놓아 준 일이 있었다.
그 후 모씨가 장수로 출전하여 적병과 싸우다 패전하여 생명이 위급한지라 강물 속에 뛰어 들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말밑에 받치는 것이 있어 물 속에 빠지지않고 강을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다.
언덕에 올라가 물 속을 살펴보니 자신을 받쳐준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오래 전에 물에 놓아준 거북이었다고 한다.
2) 옛날 중국 진나라때 모보(毛寶)라고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원래 유생이었는데 일생동안 마음이 착하고 총명하였다.
그가 아직 관리가 되지아니했을 때 어느 날 길에서 한 어부가 거북이 한 마리를 시장에 팔려고 들고가는 것을 보았다.
모보는 당장 그 자리에서 거북이를 사가지고 물에다 놓아주었다.
후에 모보는 대장군이 되어서 많은 공적을 쌓았다.
한 번은 적군과 싸우다가 전쟁에 패해서 낭패한 상태로 도주하게되었다. 적군은 계속해서 쫓아와 매우 위급한 상황에 이르렀다.
모보는 방향도 모르고 뛰다가 돌연히 어느 호숫가에 이르렀다. 그런데, 물을 건너는 배도 없고, 다리도 없고, 뒤를 돌아보니 추격해오는 적군때문에 먼지가 뽀얗게 일고있었다.
모보는 마음이 조급하여 발을 동동구르며 하늘을 향하여 탄식하였다.
"하늘이시여, 나를 이렇게 죽이시렵니까?"
원망하고나서 스스로 목숨을 끊음으로써 욕됨을 끊고 나라에 보답하려는 찰나에 돌연히 수면에 파도가 일면서 커다란 물건이 솟아올라왔다.
그리고, 호숫가로 다가왔다.
동시에 적군들도 가까이 추격해왔다. 사정이 너무 급한지라 모보는 속으로 생각하기를 포로가 되어서 죽느니, 차라리 고기밥이 되어 국가에 욕을 보이지는 않겠다고 생각하고 훌쩍 몸을 날려 물속으로 뛰어들어갔다.
몸이 물에 잠겼나 싶었는데 발밑에 무슨 물건이 밟혔다. 동시에 그 물건은 파도를 따라 건너편 호숫가로 질주를 하였다.
더욱 이상하게 생각한 찰나, 적군이 이미 호숫가에 이르러 화살을 쏘아대었다. 그러나, 화살은 모두 물에 떨어지고 모보에겐 맞지아니하였다.
그러는 사이에 몸은 건너편 호숫가에 도달하여 모보는 훌쩍 육지에 뛰어올랐다.
그 때 거북이가 모보를 향하여 고개를 끄덕거리고 가는 것을 보았다.
모보는 그제야 수십 년 전에 거북이 한 마리를 사서 물에 놓아준 생각이 났다.
오늘 구원을 받게된 것은 그 덕이었다고 내심 매우 감동하였다.
출처: 연지대사의 방생행복 살생불행(만법 김상근역, 삼보제자간) 작자 : 혜순(慧淳)
[정견망]
거위가 죽음으로 은혜를 갚다
명나라 말기에 있었던 일이다. 항주부(杭州府)에 조(趙) 씨 성을 가진 관리가 한명 있었는데 성격이 인자하고 살생을 즐기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연말이 되어 어떤 사람이 거위 한 마리를 선물로 보내왔다. 식구들은 삶아 먹으려 했으나 조 씨는 극력 저지했다. 그믐날 식구들이 또 삶아 먹자고 했으나 조 씨가 막았다. 이렇게 시간을 끌다가 단옷날이 되었는데 가족들이 또 잡아먹자고 했는데 조 씨가 화를 내어 잡아먹지 못했다.
단오가 지나 5월 17일에 조 씨가 병이 났다. 6월 초하루가 되자 병세가 위급해졌다. 조 씨는 푸른 옷을 입은 귀신이 자신을 저승의 관아로 데려가는 것을 보았다. 세 사람이 앞에서 호소하는 것을 보았는데 판관이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양 모씨와 그의 노부인도 보였는데 그들도 모두 잡혀왔다. 막 조 씨를 심판하려 할 때 갑자기 거위 한 마리가 일어나더니 조 씨에게 사람의 말로 했다. “당신은 빨리 돌아가세요, 제가 대신하겠습니다!”그래서 조 씨는 원래 왔던 길로 되돌아왔고 자기의 시체를 보았다. 그 때 막 관속에 입관된 뒤였다. 조 씨는 혼과 몸이 합해지자 깨어났다. 그러나 거위는 그날 우리 안에 죽어 있었다. 조 씨가 양 모씨에게 찾아가보니 두 사람 모두 같은 날 사망한 사실을 알았다.
어떤 사람은 의심이 들어“주자의 말에 따르면 생사의 일은 부자지간도 서로 대체하지 못한다. 조 모는 비록 거위에게 은혜가 있지만 거위가 어떻게 조 모의 죽음을 대신할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하지만 법성(法性)은 원명(圓明)하며 중생은 같은 몸이어서 서로 융합한다. 정성이 지극하면 어찌 감응이 없겠는가? 거위가 조 모를 구한 것이 전혀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출처: 나무아미타불 카페 동사섭님 글 ....................................................................................
물고기가 은혜를 갚다
『금광명경』에서는 유수장자가 집으로 돌아간 뒤에 손님들을 모아 놓고 잔치를 벌였는데 그때 땅이 갑자기 진동하면서 수많은 물고기가 한꺼번에 죽어 도리천에 태어났다.
천상에 태어난 물고기들이 생각하기를
"우리들은 무슨 선근인연으로 도리천에 태어났을까?
유수장자가 우리에게 물과 먹을 것을 주고 우리를 위해 깊고 묘한 것을 주고 우리를 위해 깊고 묘한 십이인연 설해 주고 보개여래의 이름을 들려 준 인연으로 도리천에 태어나 하늘사람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 유수장자의 집에 가서 은혜를 갚고 공양해야 한다."
하고 유수장자의 집으로 내려와 4만 개의 진주와 하늘 영락과 수없이 많은 만다라꽃을 뿌리고, 그 나라의 곳곳마다 아름다운 하늘 연꽃을 뿌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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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물을 살려주고 깨달음을 성취하다
『정행소집경』에 의하면 부처님의 사리를 예배하기위해 멀리서 찾아오는 두 수행자가 있었다. 먼 길을 걷다보니 몹시 목이 말라 물을 찾았더니 마침 물이 고인 자리가 있었다.
한 수행자는 갈증을 참지 못한 나머지 이것 저것 살펴보지 않고 물을 마셔 버렸다. 그러나 다른 한 수행자는 그 물에 벌레가 살아 꿈틀거리는 것을 보고 물을 마시도록 권유하는 도반에게
"내가 비록 목이 말라 죽을지언정 남의 목숨을 상하게 할 수 없소." 하고 나무 밑에 단정히 앉아 갈증을 참다가 숨을 거두었다.
그런데 그는 이 인연으로 도리천에 태어나 부처님을 뵙고 가르침을 들은 후 드디어 깨달음을 성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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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지역의 한 사찰에서 희귀한 흰색 자라 한 마리가 보호되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양산시 웅상읍 주진리에 소재한 불광사(주지 청봉스님)에 따르면 지난달말 청봉스님이 충북 청원군 강외면에서 1년3개월된 흰색 자라를 가져와 현재 불광사에서 보호하고 있다.
암컷인 이 자라는 길이 20㎝, 무게 400g 정도로 몸 전체가 흰색을 띠고 있으며 일반 자라에 비해 온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봉스님이 '돈오(頓悟.갑자기 깨닫다) 보살'이라 이름지은 이 자라에 대한 소식이 알려지자 불광사에는 자라를 보기 위한 시민과 불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봉스님은 "흰색 자라가 나타나 자신을 데려가 달라는 꿈을 꾼뒤 흰색 자라가 있다는 충북지역에 찾아가 소유자인 김우기씨로부터 이 자라를 인수했다"며 "신도들의 의견을 수렴해 세계에서도 희귀한 이 자라를 계속 보호할 지 방생할 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6년 기사전재 ..................................................................................................................................... 대구에 사는 어느 보살님은 평소 생명을 살리는 방생에 관심이 많아서 기도하면서 수시로 어류와 자라 등을 사서
꾸준히 방생을 하는 불자이다.
그 날도 그 보살님은 자라를 사서 넓은 강에 방생하고 돌아왔는데 그 날밤 그 자라가 나오는 꿈을 꾸었다.
자라는 꿈에 나오더니 앞 두발로 자라 자신의 눈을 잠시 비비고는 돌아가는 것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이상한 꿈이라 생각한 보살은 도대체 이게 무슨 꿈일까 궁금해했는데 그 의미는 그 날 오후가 되어서야 알게되었다.
오후가 되어서 용접공으로 일하는 아들로부터 전화가 왔는데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엄마, 오늘 정말 큰 일날뻔 했어요. 간단한 용접일이라서 보호장구도 없이 용접을 하는데 갑자기 불꽃이
크게 튀어서 하마터면 실명할 뻔 했어요. 다행히 얼굴에 불꽃이 스쳐가서 아주 조그마한 흔적만 남았어요."
그 이야기를 듣고 그 보살은 자라를 방생한 공덕으로, 아들이 큰 화를 입을뻔한 것을 아주 작은 일로 지나가게된
것이라 생각하고 불보살님께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다.
........................................................................................................................................................................... 아래 두 이야기는 M방송사에서 1996년에서 1997년까지 방영된 바 있는 다큐멘터리 'ㅇㅇㅇ속으로'에 나왔던 실화이다.
1)
경기도에 사는 농부인 모씨는 여름 어느 날 논일을 하러가다가 논주위의 좁고 수량(水量)이 적은 개천에 무언가 아주 큰 것이 뭍으로 반쯤 걸쳐진 채 있는 것을 보았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물고기인데 그 뿐만 아니라 동네 사람 누구도 그 당시에 그렇게 큰 민물고기는 생전 보지도 듣지도 못하였다고 하였다.
길이가 못되어도 1미터 50센티미터는 족히 넘을 듯하였으며 무슨 고기인지도 의문이었으나 동네 사람들을 통해 두루 알아본 바 가물치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아마 그 가물치는 인근 저수지에서 흘러들어와서 어찌어찌해서 그 곳까지 온 모양이었다.
호박이 넝쿨째 들어온 횡재라고 생각한 그는 동네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서 집으로 큰 가물치를 옮겼다. 욕실 욕조에 임시로 두고 어찌할까 생각했는데, 그 가물치가 얼마나 컸던지 욕조를 다 채우고도 그 꼬리가 욕조밖으로 나와있을 정도였다. 가물치를 요리해서 동네잔치를 할까 생각하던 그는 중탕을 끓여서 가족이 먹고 또 나눠먹는 것이 가장 좋겠다는 이야기를 동네사람으로부터 듣고 그렇게 하기로하고 평소 잘 알고 이용하던 건강원 사장을 집으로 불렀다.
그 이튿날 집으로 왔던 사장과 함께 가물치가 있던 욕실의 욕조를 본 순간 모두들 놀랐다. 얼마 전까지만 그 곳에 얌전하게 가만히 있던 가물치가 없어진 것이었다. 그리고, 더 이상한 것은 그 가물치가 뛰쳐나갔다면 뛰쳐나간 흔적이 있어야할 터인데 욕조주위는 아무 흔적없이 깨끗하였던 것이다.
마을 사람들을 불러서 몇 시간동안 집주위를 샅샅이 찾아보아도 가물치는 찾을 수 없었다. 이제는 아깝지만 어쩔 수 없나보다 생각하고 다시 욕실로 돌아온 집주인은 다시 한 번 놀랐다. 아까까지만해도 흔적도 없이 사라졌던 그 가물치가 다시 그 욕조 속에 그대로 있는 것이었다.
이러한 이상한 일을 마을 사람들과 함께 경험한 부부는 의논해서 이 가물치는 영물이라서 이런 모양이다, 잡아먹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인근 넓은 저수지에 방생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마을 사람과 함께 트럭에 실어서 그 가물치를 넓은 저수지에 놓아주었는데 그 가물치는 놓아주자마자 깊은 물속에 막바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몸을 수직으로 세워서 고맙다는 마음을 표시하는 듯 놓아준 사람들을 몇 분동안 바라보더니 물속으로 사라지는 것이었다.
2)
강원도 횡성군에 사는 김ㅇㅇ씨는 동네 선배와 낚시를 갔다가 낚시의 찌가 심하게 요동치는 것을 발견하고 30분 이상 실랑이를 벌인 후에 끌어올렸는데 그것은 크기가 아주 큰 야생자라였다. 미꾸라지를 낚시 미끼로 했더니 자라가 덥석 물었던 모양이었다.
선배의 말에 자라의 생피를 먹으면 몸에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생피부터 먹고 자라를 요리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안의 큰 고무통에 담아두었던 자라를 소문듣고 보러온 여러 동네사람들 앞에서 잡으려고하는데 그가 도마 위에서 막상 자라를 잡으려고 했더니 도저히 용기가 나지않았다. 달리 그 자라를 잡아줄 사람도 없다고 판단한 그는 당시 동네에서 돼지를 잡거나 닭을 잡거나 기타 동네잔치 등에 쓰일 생물을 잘 잡던 양ㅇㅇ씨에게 부탁하니 기꺼이 해주겠다고 하였다.
그런데, 막상 도마 위에서 자라목을 치려고했던 양씨조차도 칼을 들었으나 자라목을 치지못하였는데 수백킬로그램 되는 돼지도 해머 한 방으로 잡곤하던 그도 이상하게 꺼림칙한 마음이 들어서 도저히 못하겠다는 것이었다.
잡을 사람이 없어서 어쩔 수없이 며칠 째 자라를 고무통에 보관하고 있었다. 하루는 잠을 자고 있는데 김 ㅇㅇ씨 부부 방밖에서 누가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깊은 밤에 누구인가해서 열어보니 그 자라가 희한하게도 큰 고무통을 넘어서 마당을 지나서 높은 턱을 올라서서 방문을 앞의 두발로 치던 것이었는데 그것이 문두드리는 소리로 들렸던 것이다. 그리고, 며칠 뒤에도 다시 문두드리는 소리가 나서 열어보니 자라가 또 그렇게 똑같이 반복하고 있었다.
부부가 자라를 잡아서는 안되겠다싶어 그 자라를 넓은 저수지에 방생하기를 결심하고 다시는 사람에게 잡히지말고 잘살라는 이야기와 함께 자라를 놓아주고 돌아온 후 며칠 뒤에 김씨는 신기한 꿈을 꾸었다.
방생했던 그 자라가 꿈에 나타나서 사람의 말을 하는데, "아저씨, 앞 집을 사서 식당을 해보세요."라고 하는 것이었다. 워낙 생생한 꿈이라서 앞 집을 가보니 식당할 자리는 아닌 듯한데 이상하다싶어서 실망하고 머뭇거리며 아내에게도 그 꿈이야기는 하지않고있는데 그 며칠후 친구가 이야기하기를 때마침 그 집 주인이 그 집을 싸게 팔고 다른 곳으로 이사가려고한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김ㅇㅇ씨가 꿈을 꾼 며칠 후 이번에는 그의 아내가 다시 그 자라꿈을 꾸었다. 자라는 또다시 사람의 말로 "아주머니, 앞 집을 사서 식당을 해보세요. 아저씨를 잘 설득해서요." 라고 하는 것이었다.
정말 심상치않은 꿈을 두 사람이 다 꾸었다는 사실을 안 부부는 결국 그 집을 사서 식당을 열었는데 막상 식당을 열고 한동안은 목이 안좋아서인지 손님도 거의 없고 거의 파리만 날릴 정도로 장사가 안되었다. 그래서, 헛된 짓을 했나 후회하고 있었다.
그런데, 몇달 후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났다. 행정계획이 발표되어서 주위 다른 집은 거의 모두 헐리고 그 식당을 중심으로해서 그 주위에 동사무소, 학교, 우체국, 기타 주민편의시설이 속속 들어서면서 그 식당은 처음 개업할 때에는 전혀 예기치못하게 중심위치에 놓이게 되었고 행정계획 발표이후 그 식당은 잘되기 시작해서 김ㅇㅇ씨는 그 옆집까지 매수하여 식당을 확장하였고 부부가 같이 운영하고 종업원 세 명을 두고 있으며 지금도 아주 장사가 잘된다고 한다.
더불어 김ㅇㅇ씨 부부는 결혼후 꽤 오랫동안 아이가 없었고 아들을 갖기를 원했는데 그 자라를 놓아준 얼마 후에 아내가 임신을 해서 건강한 아들을 낳았는데 그것도 자라덕택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 가행수님이 인터넷에서 펌 전주 송광사 근처에 사는 할아버지로부터 직접들은 이야기다. 이야기를 들을 때가 약15년전이니 지금 할아버지가 살아계시면 나이가 대략80정도 된다. 할아버지는 오십중반쯤 되어서 중풍이 걸려서 몸이 한쪽이 마비가 와서 항상 몸을 가누기가 힘이들었고, 죽을날만 기다리며 아파서 고생을 했다고 한다. 여름이 되어서 한참 날씨가 가뭄으로 비가 오지않아 곡식이 타죽어가고 내가에 흐르는 물이 다 말라 버렸을 때였다고 한다. 할아버지는 매일같이 병석에 누어있으니 몸이 더욱 쳐지고 아픔이 심하여 하루빨리 생을 마감하고 싶은 심정이었다. 할아버지는 아픈 몸을 일으켜 지팡이를 집고 한쪽 다리를 질질끌며 논에 나가 보려고 가던 중, 냇가에 이르러 물이 말라버린 곳을 지나치다보니 물기가 약간 있는곳에 옹기종기 물고기 떼가모여 있었다. 할아버지는 순간적으로 자기도 몰래 들고 있던 채박으로 물고기들을 모두 건져 올리니 큰 그릇으로 두 그릇 정도 되었다고한다 . 할아버지는 건져올린 물고기를 물이 많은 웅덩이에다 놓아주었다. 그리고 논을 둘러보고 집으로 와서 저녁이 되어 저녁밥을 먹고 피곤하여 일찍 잠에 들어 아주 푸근하게 단잠을 잘수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아침에 일어날 무렵에 꿈을 꾸었다. 어떤 노인이 와서 할아버지에게 하는말이 "우리들을 살려주셔서 정말 이 은혜를 무었으로 보답해야할 지 모르겠다"며 정중히 인사를 하였다.그리고, 약을 한뭉치 주면서 이것을 드시면 효과가 있을 거라고 하는 것이었다. 할아버지는 노인이 주는 약을 건너 받으며 꿈에서 깨어났는데, 일어날려고 몸을 움직이니 몸이 가볍고 개운한 것이었다. 언제 병마에 시달린 적이 있었나 할 정도로 몸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이었다 . 그래서 자기 몸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기도 하고, 이것이 꿈인가 생시인가 하며 자기볼을 찝어 보기도 했는데 이상하리 만큼 몸 아픈 것이 다 나아 있었다.이 후로 할아버지는 살아 있는 생명을 함부로 죽이지 않고 방생을 하며, 진실한 불교신도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그 뒤에도 꿈만 꾸면 누가 약이라고 한 뭉치씩 갖다주고 간다고 했다. 출처: cafe.daum.net/ryongho 용호사 카페 ....................................................................................................................................................................... 관세음마을 천장스님 글 미물 일지라 반드시 은혜는 안다.. - 천장 - 어제(09년 11월 25일) 평소 친분이 있는 거사님의 전화가 왔다.. 스님! 오후에 시간이 어떠세요. 아~ 제가 오후에 시간을 낼 수는 있는데요 . 무슨일 있으신가요? 요즘 위탁 운영하는 시니어클럽(노인일자리 전문기관)이 사업마무리 단계라 삼실은 사업평가 받느라 분주하고 내년도 사업계획 때문에 직원들과 회의도 많았지만. 필경 무슨일이 있는 것 같아서 일단은 시간을 내어 보겠노라고 약속을 했다... 무슨일이 있으신가요? 스님 제가 어제 참 신기한 꿈을 꾸었어요. 그래서 스님 모시고 방생을 해야 할 것 같아서요.. 아 그렇군요..그럼 제가 오늘 저녁 충북영동 중원불교대학에 강의가 있어요. 마침 금강 상류를 경유 해야 하니 거기서 합시다.. 저녁 5시경 만나지요.. 그런데 스님 방생물은 무엇을 사야 하나요? 글쎄요.. 붕어가 좋을 것 같네요.. 오후 5시에 만나기로 했던 거사님께서 충북 옥천에 볼일이 있으니 옥천 읍사무소에서 만나면 어떠냐구 다시 연락이 왔다. 읍사무소에 만난 거사님이 본인의 차를 타고 가자고 해서 내 차는 읍사무소에 주차를하고. 거사님 차에 오르니 커다란 비닐 봉지에 무언가 묵직한 물고기가 퍼덕거리고 있었다. 거사님 저 것이 무엇인가요? 스님 송어입니다. 옥천에서 친구들과 볼일을 보고 매운탕을 운영하는 어느 식당을 소개받아 식당 보살님하고 미리 약속을 하고 그쪽으로 가면서 붕어 7마리를 준비해 달라고 다시 전화를 했더니 식당 보살님이 <사장님 방생 할 붕어는 안팔아요.> 그러더란다. 참 거사님은 어이도 없고 스님과 약속한 시간이 다 되어 고민을 하던중 바로 옆에 송어 횟집이 보이길래. 거기서 사정을 이야기 하니 큼직한 송어 한마리를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사 갖고 왔다는 것이다. 참 묘한 인연이로고.. 그 보살님은 그 동안 많은 물고기를 살생하면서 매운탕 음식을 만든 과보를 벗게 해줄려고. 우리 거사님께서 방생에 함께 동참 할 기회를 주었건만 스스로 본인의 죄업을 쌓아가고 있네.. 그나저나 그 보살님이 거부하는 바람에 저 송어가 땡 잡았구먼. .허 허 허.. 거사님 어제밤 대체 무슨꿈을 꾸었기에 이리 방생이 급했나요? 스님 어제밤 꿈에 물고기 2마리가 잘 놀고있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상어 비슷한 커다란 물고기가 잘 놀고 있는 물고기 1마리를 잡아 먹었습니다.. 꿈에서 깨어나 한참을 생각하다 날이 밝으면 스님께 상의를하고 방생을 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나서 제가 전화를 드린거구요.. 참 묘한꿈을 꾸엇군요.. 아마 그 꿈이 이 송어를 살릴 꿈이였나 봅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금강상류인 심천강에 다달아 방생할 곳을 찾아보니. 요즈음 이명박정부가 4대강 살리기니 뭐니 해서 제방 아래로 차가 내려갈 수 있도록 도로를 만들어 놓아서 쉽게 강가에 다달아 비닐속에 있는 송어를 방생하기로 했다.. 스님 그냥 비닐봉지와 함께 물 속으로 던질까요? 아니지요..조금 귀찮더라도 손으로 꺼내서 던지지 말고 물가에서 살짝 놓아주세요.. 비닐도 환경에 오염이 되거든요..비닐이 완전히 흙으로 돌아올려면 100년이 걸린다고 하잔아요. 그냥 비닐봉지를 열어서 던지면 환경을 오염시킨 죄을 받지요.. 아마 거사님은 손에 물고기를 만지기가 싫었던 것 같아 그런 생각을 했나봅니다.. 거사님과 나는 용왕대신.. 용왕대신.. 용왕대신..염불을 하면서 거사님이 비닐을 열어서 사온 송어를 방생하니 비닐속에서 오래 시달림을 받았는지 송어는 가쁜 숨을 내쉬면서 20여초 몸살을 하더니 이내 깊은 물속으로 사라졌다.. 용왕대신..용왕대신 .. 송어야 참 네 목숨이 묘한 것이다.. 이제 거사님께서 너를 방생하여 좋은 곳으로 보내주니 좋은인연 만나서 아들,딸 많이 낳고 부디 잘 살거라.. 용왕대신.. 용왕대신.. 한참 염불을 하고 붕어가 살아야할 운명이 어리석은 보살의 한생각으로 붕어와 송어의 목숨이 바뀌었으니. 거사님과 나 그리고 송어와는 전생에 어떠한 인연 이였기에..... 이리 운명이 바뀔수 있을까...생각을 하고 일어설려고 하는데. 동짓달 긴긴밤 일찍 어둠이 찾아온 강속에서 희미하게 무언가 움직이는 물길이 보이기에.. 자세히 들여다 보니 조금전에 방생한 송어가 다시 돌아 오는 것이 아닌가... 아니..이게 어찌된 일이지.. 시동을 걸려고 미리 일어나서 자동차로 향하는 거사님을 급하게 불렀다... 거사님! 거사님! 이리 와보세요.. 송어가 거사님께 살려준 감사의 인사를 하러 오네요... 소리를 듣고 달려온 거사님도. 정말 그러네요..스님. 참 이솝우화에 나오는 신묘한일이 벌어졌다.. 깊은 물속으로 갔던 송어가 다시 그자리로 돌아온 것이다.. 거사님과 난 용왕대신을 더 크게 염불하니.. 송어도 커다란 입을 벌떡 벌떨 벌리면서 물 밖으로 입을 내밀고 용왕대신 염불을 하고.. 어둠이 깔린 송어의 눈에는 생명을 살려준 감사의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몆분동안 신묘한일들이 눈 앞에 생생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송어는 목숨을 살려준 감사의 인사를 꾸뻑하더니.. 이내 다시 깊은 물속으로 아주 천천히 사라졌다... 스님 참 묘한일이네요..어제밤 꿈도 그렇구 오늘 방생한 송어가 다시 돌아와서 인사를 하는 것도 그렇구.. 스님 제가 오늘 너무 좋은 것을 배웠습니다..이젠 한낱 미물이라도 절대로 살생을 하지 않아야 겠습니다.. 그리고 스님처럼 고기도 먹지 않아야 겠습니다.. 어찌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허~~허 다 거사님의 업을 소멸해준 거지요.. 그 동안 알게 모르게 많은 죄를 지었으니. 이제부터 깊이 참회를 하면서 살면 되지요.. 송어가 비록 말을 하지 못하고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도 오늘 그 증명을 확실하게 해 준겁니다.. 모 티비 방송에서도 동물과 대화하는 하이디인가 뭔가 하는 보살보세요.. 다 동물들도 생각을 할 줄알고 미워할줄 알고 고마워 할 줄 아는 겁니다... 저 송어도 오늘 죽을지 내일 죽을지 모르는 절대 위기에 놓였는데. 거사님의 발심으로 살았으니 어찌 그 은혜를 모르겠습니까.? 아마 오늘 붕어를 내어 준다고 약속하고 주지 않은 매운탕집 보살은. 민물고기를 살생한 과업보다 100배나 더 큰 나쁜 업을 지은 것이지요.. 참 세상이치가 그런겁니다... 붕어가 살아야 할 운명을 바꾸어서 송어가 살았으니..참 묘한인연 아닌가요? 얼마전 충주호에서 유람선에 불이 나서 모두 죽게 되었던 사건이 있었잔아요.. 마침 주변에서 쪽배로 고기잡이를 하던 어부가 유람선으로 달려가서 많은 인명을 구해준일을 기억하시나요?.. 그러자 다음날 신문마다 대서특필로 그 어부에 대한 기사가 났습니다..' 그 어부는 어떤 기구한 운명인지 충주호주변 매운탕집에 민물고기를 잡아서 납품을 하면서 살았지만. 가정도 그리 좋지않은 환경에서 삶을 살았더라구요. 그런데 몆개월 후 그 어부가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 어부를 쏜 사람은 사냥을 하는 또다른 중생이였고 그 어부가 밭에서 나물을 뜯고 있었는데 그만 노루로 착각하고 총을 쏘아서 어부는 그자리에서 즉사를 했습니다.. 그 것이 그 어부에대한 악업이지요. 생계를 위해서 많은 물고기를 잡았지만 삶은 그리 순탄치 않고 결국 운명도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잔아요.. 모든 것을 쉽게 생각하고 저지르는 살생의 업이 그렇게 과보를 받는 겁니다. 거사님은 오늘 참 좋은일을 하셨습니다... 두고보세요..거사님주변에 아마도 분명 좋은일이 있을 겁니다.. 그 거사님은 모 교회 장로님 이신데 부처님과 인연이 되어서 지금 스님께 부처님의 진여의 법을 차곡차곡 배우고 계십니다... ~~ 나무 관세음보살 마하살~~ ................................................................................................................................................................. 나무아미타불카페 metta님 글 ............................................................................................................................................................................... 나무아미타불카페 연꽃과 같은 삶을 살자님 글 |
첫댓글 살생하지 말고 방생하고 육식을 하지말고...
회를 먹더라도 금일 참회 나무아미타불 염불 또는 광명진언 108번 하라는 스님의 말씀
일반인들이야 기도 하면서 수행을 하더라도 육식을 하더라도 이렇게 금일 참회 하면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