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핏 중 2000~2001, 2001~2002 시즌 코비의 영향력(펌글 포함)

[마이클 코비]

3핏 당시 코비와 샥에 대한 논쟁이 뜨겁네요.

사실 이건 우리 카페 단골 메뉴인데, 최근에 새로운 회원 분들이 많아지면서 또 논란이 되는듯 합니다.

최근의 논란은 샥이 동료복이 좋았다는데 대한 글에서 출발한 것 같은데요.

그 글을 쓰신 분은 샥이 동료덕을 봤다거나, 그의 커리어를 폄하하려고 한 의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선, 결론적으로 3핏 당시 코비가 플옵이든, 파이널이든 시즌이든 전체적으로 우위에 선 적은

없었다고 말씀드립니다. 일부 나왔던 플옵 코비, 파이널 샥은 분명히 과장된 얘기죠.

그리고 전체적으로 3핏 당시 샥이 부동의 1옵션이었고, 1인자 였음도 분명히 인정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당시 코비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한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진짜 일부 팬분들을 제외하고는 코비가 샥빨로 우승했다는 소리는 이제는

찾기 힘든 듯 합니다.

그러나 최근 논란에서도 보이는 댓글들의 흐름은,

1. 코비는 샥과 한 단계 차이나는 분명한 2옵션이었다.

2. 코비 자리에 티맥, 아이버슨, 카터, 피어스, 알렌 등이 와서도 우승했을 것이다.

라는 의견이 제법 있는 것 같습니다. 전제로 깔아야할 것은 제목에도 말씀드렸지만,

이 의견은 어디까지나 2001, 2002시즌에 한해서입니다. 2000시즌의 코비는 명확히 2옵션이었으니까요.

좌우간 다시 두 의견을 살펴보면 1번은 '2옵션'이라는 용어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랄 갈릴 수 있는 문제지만,

2번은 가정을 바탕으로 실재했던 역사와 비교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명제 자체가 성립하기 힘들겠죠.

따라서 2번은 논박을 하지 않겠습니다.

어쨋뜬 저는 이 두 주장에 모두 비판적 입장을 취합니다. 물론 2001, 2002시즌에 한해서입니다.

그래서 1번에 대해서 얘기해보면 우선 '2옵션'이란 용어가 가지는 일반적 느낌을 감안할 때, 당시 코비의 위치를

 설명하기가 힘들다고 봅니다.

2옵션이라면 누가 떠오를까요? 80년대 레이커스의 제임스 워디, 셀틱스의 맥헤일, 90년대 불스의 피펜,

95년 휴스턴의 드렉슬러, 최근 히트의 웨이드 등입니다.

그런데, 이들의 팀내 영향력과 코비를 대등하게 보는게 과연 가능할까요? 이들은 스탯으로 보이는 외적인

수치와 함께 팀 시스템에서도 분명한 2옵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코비는 2001, 2002시즌 두 시즌 동안

팀 전술에서 한 쿼터씩 번갈아가면 게임을 주도하고 4쿼터 후반에는 아예 에이스 노릇을 했죠. 롤로 보나

보여준 기록으로 보나 코비는 단순히 2옵션으로 보기에는 많이 힘든 선수입니다.

그것은 쓰리핏시절 플옵기록에서도 드러납니다.

플옵	이름	득점	리바	어시	스틸	블락	TS	PER	WS	WS/48
99-00	코비	21.1	4.5	4.4	1.5	1.5	51.7%	19.3	2.1	0.115
99-00	샥	30.7	15.4	3.1	0.6	2.4	55.6%	30.5	4.7	0.224
00-01	코비	29.4	7.3	6.1	1.6	0.8	55.5%	25	3.8	0.260
00-01	샥	30.4	15.4	3.2	0.4	2.4	56.4%	28.7	3.7	0.260
01-02	코비	26.6	5.8	4.6	1.4	0.9	51.1%	20.5	2.6	0.148
01-02	샥	28.5	12.6	2.8	0.5	2.5	56.9%	28.3	3.8	0.236

위에서 보이듯 첫 우승 당시 코비와 샥의 영향력은 기록에서 확연히 드러납니다.

하지만 2, 3번째 우승 특히 2번째 우승 당시 코비의 영향력은 1차스탯으로 샥과 거의 대등하며

심지어 윈쉐어 항목에선 대등합니다. 3번째 우승 때에도 스탯 상으론 2번째보다 많이 차이가 나지만

당시에는 이미 샥-코비의 분업이 완성된 시기였습니다. 전술적으로 코비가 단순히 샥에 이은 2인자가

아니었다는 것이죠. 이래도 단순히 그를 '2옵션'이라는 용어로 치환시킬 수 있을까요?

'2옵션'이라는 용어를 쓰신 분 중 저 분명한 힘의 차이를 감안하고 그 용어를 쓰신 것에 대해선 저는

할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2옵션'이란 정의를 위에 예시한 워디, 맥헤일, 피펜 정도로

인식하고 있으신 것 같아 그들과 코비는 순수 기량도, 당시 팀의 영향력도 분명히 차이가 났다고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사실 이건 서론이구요. 저보다 훨씬 더 당시 코비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한 아래의 글이 생각나서 첨부합니다.

이건 2009년 쯤 jordan_lebannon이란 닉넴을 가진 분이 쓰신 글이구요. 본인이 지우셨는지 게시판에서 검색이 안되어서 제가 옛날에 저장한 파일을 불러와서 게재합니다. 문제가 된다면 수정하겠습니다. 원래 이 글의 취지는 2000년대 초반의 지배자로 샥과 던컨만을 강조하는데 대한 비판으로 썼던 글입니다. 제 글이 아니고 jordan_lebannon님이 쓰신 글입니다.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이글보다 당시 코비를 제대로 설명하기는 힘들 것 같았고, 앞으로도 이 글보다 좋은 글이 나오긴 힘들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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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로의 자세한 시간 여행을 접하실 기회는 그리 흔치 않을 것입니다. 내친 김에 코비의 22살 시절인 2000-01 시즌으로 다시 돌아가볼까요. 당시 AP 통신들의 내용으로부터 시작합니다.

Utah 97, Los Angeles 92

Posted: Thursday November 02, 2000 02:39 AM

"They're the league's dynamic duo right now," Russell said.

"오닐과 코비는 현 리그의 다이내믹 듀오입니다."

Los Angeles 96, Philadelphia 85

Posted: Wednesday December 06, 2000 02:54 AM

Kobe Bryant and Shaquille O'Neal showed Allen Iverson he has a long way to go.

코비 브라이언과 샤킬 오닐이 앨런 아이버슨에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을 보여줬다.

"The 1-2 punch did pretty well," O'Neal said.

"우리 1-2펀치는 좋은 활약을 보였습니다." 오닐이 말한다.

Bryant scored 16 of his 36 points in the fourth quarter, when the Lakers turned back a rally by the 76ers and won for the 10th time in 13 games. He made 15-of-28 shots, many of them in spectacular fashion.

브라이언은 그의 36 득점 중 16점을 4쿼터에 몰아넣었으며, 블라블라..

It marked the ninth time in 10 games Bryant has led the Lakers in scoring. The 6-6 All-Star guard is leading the NBA with an average of 28.8 points per game.

브라이언은 레이커스의 최근 10경기 중 9경기에서 득점을 리딩했다. 6-6 올스타 가드는 현재 28.8 득점으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리고 백투백 경기였던 워리어스와의 다음날 경기에서는 그 유명한 앤트완 재미슨과의 51 득점 쇼다운이 펼쳐졌습니다.

Los Angeles 99, Houston 94

Posted: Friday December 22, 2000 12:43 AM

Clearly the Lakers' go-to guy despite the presence of reigning NBA Most Valuable Player Shaquille O'Neal, Bryant poured in 45 points on 20-of-26 shooting and made every big play down the stretch as the Lakers pulled out their fourth straight win.

MVP 샤킬 오닐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명백히 레이커스의 go-to guy인 브라이언은 26개의 야투 중 20개를 꽂아넣으며 45 득점을 폭발시켰고 승부처에서 모든 샷들을 꽂아넣었다.

Bryant has led Los Angeles in scoring in 14 of the last 17 games and gave every indication that he would so again tonight, burying his first 10 attempts and 12-of-14 before shooting at a more human pace thereafter.

브라이언은 최근 17경기 중 14경기에서 팀내 득점을 리딩했다. 블라블라..

"In our offensive system, he's the lead guard," Lakers coach Phil Jackson said. "That makes him the starting point of our offense. His game is as good as anyone in the league right now."

"그는 우리의 공격 시스템을 이끄는 가드입니다." 필 잭슨이 말한다. "그가 우리 공격 시스템의 시발점이라 볼 수 있죠. 현재 그의 경기력은 리그의 그 누구만큼이나 뛰어납니다."

Los Angeles 108, Dallas 103

Posted: Saturday December 23, 2000 12:18 AM

The Los Angeles Lakers' 1-2 punch once again was too much to handle for the Dallas Mavericks.

다시 한 번 레이커스의 1-2펀치는 매브스가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The NBA's leading scorer, Bryant had another huge game, scoring 35 points on 12-of-20 shooting while making all 10 free throws. Coming off a 45-point effort at Houston on Thursday, Bryant is averaging 29.8 points this season.

리그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브라이언은 20개의 야투 중 12개를 명중시키며 다시 한 번 35 득점으로 대활약을 보였고, 10개의 자유투를 모두 꽂아넣었다. 목요일 휴스턴과의 경기에서 45 득점을 기록했던 브라이언은 이번 시즌 경기당 29.8 득점을 기록 중이다.

Dallas coach Don Nelson had nothing but praise for Bryant.

댈러스 코치 던 넬슨이 브라이언에게 해줄 말은 찬사밖에 없었다.

"We're seeing a very special player in Kobe Bryant," he said. "We've seen them all and at this particular time, he is the best player in the league. I know he has all those comparisons with Micahel Jordan, but at this stage of his career at his age, I've never seen a player better."

"우리는 코비 브라이언이란 매우 특별한 선수를 보고 있습니다." 그가 말한다. "우리는 그의 놀라운 활약들을 지켜봐왔고, 지금 이 시점에서 그는 리그 최고의 선수입니다. 전 그가 조던과 많은 점에서 비교되는 것을 알지만, 그의 현 나이를 고려한다면 저는 코비보다 나은 선수를 본 적이 없습니다."

Los Angeles 115, Phoenix 78

Posted: Friday December 29, 2000 01:00 AM

Kobe Bryant needed just 33 minutes to score 38 points and the Los Angeles Lakers needed less than that to humiliate the Phoenix Suns at America West Arena.

코비가 어메리카 웨스트 어리나에서 38 득점을 기록하며 피닉스 선즈를 엿 먹이는 데는 단 33분밖에 필요치 않았다.

Bryant, the NBA's leading scorer, hit 12-of-19 shots, all three of his 3-pointers and went 11-of-11 at the free throw line.

NBA 리딩 스코어러인 브라이언은 3개의 3점슛을 포함하여 19개의 야투 중 12개를 꽂아넣었고 11개의 자유투를 모두 꽂아넣었다.

"He's arguably the best player in the league right now and he took it to us," Phoenix coach Scott Skiles said. "He has a level of commitment to his game that few guys have. Nobody on our team has that commitment, that's for sure."

"그는 현재 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피닉스 코치 스캇 스카일스가 말한다. "그는 오직 소수의 선수들만이 가지고 있는 사명감을 갖고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팀에는 그런 걸 갖고 있는 선수가 없죠."

Los Angeles Clippers 118, Los Angeles Lakers 95

Posted: Monday January 08, 2001 01:51 AM

"I'm happy. I thought we played great," Clippers coach Alvin Gentry said. "I thought everybody we stuck in there played great. ... They have the best center and the best player in the NBA. Our goal is to play hard every night and hope that eventually we can get to the level they are. It was a great win for us, not because they are in the same city as us but because they are the world champions."

"전 행복합니다. 우린 참 좋은 활약을 보였어요." 클리퍼스 코치 앨빈 젠트리가 말한다. "우리팀 모든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생각합니다. ... 그들은 최고의 센터와 리그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어요. 우리의 목표는 매일밤 열심히 플레이해서 언젠가 그들과 같은 수준에 도달하는 겁니다. 오늘 승리는 아주 훌륭한 것이었어요. 비단 같은 도시여서만이 아니라, 그들은 월드 챔피언이니까요."

Los Angeles 101, Cleveland 98

Posted: Saturday January 13, 2001 12:48 PM

They didn't shake hands or exchange high fives, but Shaquille O'Neal and Kobe Bryant played nice for 48 minutes as the Los Angeles Lakers shook off a week of controversy with a 101-98 win over the Cleveland Cavaliers.

"그들이 악수를 나누거나 하이파이브를 하지는 않았지만,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은 한 주 간 계속 되던 그들 간의 대립에도 불구하고 48분 동안 좋은 활약을 펼치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101-98로 승리를 거뒀다.

Amid reports that O'Neal had demanded a trade and Bryant was disgruntled with the limitations placed on his game due to the reigning Most Valuable Player's presence on the court, the duo did what it does best on Friday.

소식통에 따르면 오닐은 트레이드를 요구했고 브라이언은 오닐의 존재 때문에 자신의 역할이 제한적인 것에 대하여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O'Neal scored 34 points and grabbed a season-high 23 rebounds and Bryant added 32 points as the Lakers, playing just their fourth game in 12 days, held on for their fourth win in five contests.

오닐은 34 득점과 시즌 하이 23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브라이언은 32 득점을 기록하며 최근 5경기 중 4승째를 기록했다.

The NBA's most lethal 1-2 punch did a great job of ball- and time-sharing. O'Neal had 18 points and 15 rebounds in the first half while Bryant hung in the background, firing up just eight shots for seven points.

리그에서 가장 위험한 1-2펀치는 적절한 역할 분담을 했다. 오닐은 전반에 18 득점, 15 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브라이언은 단 8개의 슛 시도와 함께 7 득점을 기록했다.

"I made a conscious effort to get him the ball," Bryant admitted. "I wanted to get him some touches, get him the ball, get him going in the offense. We can't have the big fella being unhappy. I want to win. He wants to win."

"전 그에게 볼을 투입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브라이언이 말한다. "전 그에게 볼을 주고 그가 공격에서 활로를 찾길 원했어요. 우린 그의 기분이 좋지 않게 놔둘 수만은 없습니다. 저는 승리를 원하고, 그도 승리를 원하니까요."

In the second half, the roles were reversed as Bryant took 17 shots en route to 25 points while O'Neal put up the ball just six times.

후반에는, 역할이 바뀌어 브라이언은 17번의 샷을 시도하며 25 득점을 기록했고 오닐은 6번에 그쳤다.

O'Neal was not available for comment after the game.

오닐은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바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I don't know if its part of a pattern or a formula," Lakers coach Phil Jackson said of how his superstars seemed to split halves. "But it's part of what we are as a basketball club, especially with teams plotting to foul Shaq in the fourth quarter and in the third quarter, whenever he catches the ball in the lane."

"전 이게 우리팀의 공격 패턴이나 방식의 한 부분이 된 건지 모르겠습니다." 필 잭슨이 그의 두 수퍼스타가 전반과 후반을 나눠 플레이한 것에 대해 말한다. "이게 우리팀의 방식이라 할 수 있겠죠. 상대팀 선수들이 3, 4쿼터에 샥에게 볼이 가면 그를 자유투라인에 세우기 위해 파울을 많이 가하니까요."

"Kobe and Shaq are two very good players," Cleveland coach Randy Wittman said. "We played them as well as we could. Kobe got it going in the second half."

"코비와 샥은 아주 좋은 선수들입니다." 클리블랜드 코치 랜디 위트먼이 말한다. "우리는 그들을 상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했어요. 코비는 후반전에 좋은 활약을 보였죠."

Utah 111, Los Angeles 103

Posted: Sunday January 14, 2001 02:18

Shaquille O'Neal directed his displeasure toward someone other than Kobe Bryant, but the Los Angeles Lakers were done in by another dynamic duo.

샤킬 오닐은 그의 불쾌함을 코비 브라이언이 아닌 다른 선수에게도 보였고, 레이커스는 또다른 다이내믹 듀오에게 패했다.

"I really wasn't aware they had any kind of strife going on until you guys (in the media) told me about it," Stockton said. "They played like a championship team, so I didn't know they had any troubles. Whatever is going on with their team is their worry, I just need to stay focused on what we are doing."

"전 당신 언론들이 알려주기 전까지 그들이 어떤 투쟁도 갖고 있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스탁턴이 말한다. "그들은 여전히 챔피언처럼 플레이했고, 따라서 전 그들이 어떤 트러블도 갖고 있는지 몰랐죠. 그 팀에 어떤 일이 있든간에, 전 우리팀에 집중할 겁니다."

But O'Neal, the victim of several hard fouls throughout this contest, blew a fuse in the third quarter when Jazz center Olden Polynice got a little too physical during a layup attempt by the 7-1 center. Referees called a flagrant foul, but O'Neal tried to take matters into his own hands, throwing a wild punch at Polynice that missed its mark.

이 경기에서 여러 거친 파울을 당했던 센터 오닐은 3쿼터에서 레이업 시도 중 재즈의 센터 올든 폴리니스에게 거친 파울을 당했고, 심판들은 플래그런트 파울을 불렀지만 그의 손으로 스스로 해결하려 했던 오닐은 폴리니스를 향해 그의 왕펀치를 휘둘렀다.

Just as he did on Friday, Bryant seemed anxious to get O'Neal involved early and often in the first half, deferring his own shot to help the big man produce 16 points before intermission.

금요일과 마찬가지로, 브라이언은 경기 전반 오닐에게 볼을 투입하려 애썼고, 자신의 슛을 자제하는 대신 전반이 끝나기 전까지 오닐이 16 득점을 기록하도록 도움을 줬다.

Los Angeles 114, Houston 101

Posted: Saturday January 20, 2001 02:24 AM

Although the soap opera surrounding the Los Angeles Lakers may not end anytime soon, Kobe Bryant has done his best to make Shaquille O'Neal happy since their well-chronicled dispute went public.

비록 둘 간의 드라마가 조만간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지만, 코비 브라이언은 둘 간의 분쟁이 알려진 이후 샤킬 오닐을 행복하게 만들어주기 위해 그의 최선을 다했다.

O'Neal scored a season-high 41 points and led the Lakers in that category for the fifth straight game as Los Angeles cruised to a 114-101 rout of the Houston Rockets.

오닐은 시즌 하이 41 득점을 기록했고 5경기 연속 레이커스의 득점을 리드했으며 휴스턴 로켓츠에게 114-101로 승리를 거뒀다.

After reports that O'Neal went to general manager Mitch Kupchak and demanded a trade based on his displeasure with Bryant's penchant for shooting at will, the 7-1 center once again has become the focal point of the defending world champions' universe.

공격시 브라이언의 많은 비중을 싫어했던 오닐이 GM 밋치 컵책을 만나 트레이드를 요구했다는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후, 7-1 센터는 다시 디펜딩 챔피언의 핵심이 되었다.

"We need to play together as a team," O'Neal said after breaking a week-long silence with the media. "We win as a team, we lose as a team. Everybody needs to understand that we need to play team ball."

"우리는 팀으로서 다같이 플레이 할 필요가 있습니다." 1주일 동안 침묵하고 있던 오닐이 마침내 입을 연다. "우리는 팀으로서 승리하고, 팀으로서 패합니다. 우리 팀 모두는 우리가 팀 농구를 구사할 필요가 있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Bryant was not all that unselfish, scoring 29 points on 12-of-22 shooting for Los Angeles, which is 3-2 since O'Neal has retaken the leading role. After a 101-98 victory over Cleveland here on January 12, Bryant admitted that he had made a "conscious effort" to get O'Neal the ball early and often.

브라이언은 전혀 이기적이지 않았고, 22개의 슛을 던져 12개를 꽂아넣으며 29 득점을 기록했으며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이 다시 팀을 리드하는 역할로 돌아가고 나서 3승 2패를 기록 중이다. 1월 12일 캐브스에게 101-98로 승리를 거둔 후, 브라이언은 오닐에게 볼을 투입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혔다.

Seattle 91, Los Angeles 80

Posted: Wednesday January 24, 2001 12:24 AM

The Lakers have lost consecutive games for the first time since December 12-13 and are 3-3 since the dispute between superstars Kobe Bryant and Shaquille O'Neal became public knowledge.

레이커스는 12월 12일, 13일 연이어 패한 이후 처음으로 연패를 당했고 코비 브라이언과 샤킬 오닐의 대립이 언론에 알려진 후 3승 3패를 기록 중이다.

Los Angeles 102, Cleveland 96

Posted: Tuesday January 30, 2001 11:19 PM

Playing without All-Star pivotman Shaquille O'Neal, Bryant scored 47 points to lead the Los Angeles Lakers to a 102-96 victory over the Cleveland Cavaliers, who have yet to recover from the loss of Zydrunas Ilgauskas.

샤킬 오닐이 오른발 부상으로 결장하고, 브라이언은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가 결장한 캐브스를 상대로 47 득점을 폭발시키며 레이커스의 102-96 승리를 이끌었다.

"My right shoulder is really hurting right now," Bryant said. "I didn't even make it to the shootaround. Everytime I shot, I really felt the pain. But you just have to suck it up. All I want is a win."

"제 오른쪽 어깨는 지금 상당히 아픕니다." 브라이언이 말한다. "통증으로 인해 슛 연습에 참가할 수 없었습니다. 매슛을 시도할 때마다, 고통을 느낍니다. 하지만 저는 견뎌야만 합니다. 저는 승리를 원하니까요."

그리고 오닐이 오른발 부상으로 6경기를 결장하는 동안 코비는 평균 34.3 득점, 8.8 리바운드, 4.3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리그 득점 1위를 유지합니다.

Los Angeles 99, Charlotte 94

Posted: Saturday February 17, 2001 12:30 AM

Although Shaquille O'Neal and Kobe Bryant have been feuding, they showed why they are basketball's best duo.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이 팀내 역할을 위해 다투고 있음에도, 그들은 여전히 왜 그들이 리그의 베스트 듀오인지를 보여줬다.

O'Neal, who missed the first meeting due to injury, was 14-of-23 from the field, 10-of-17 from the line and grabbed 12 rebounds. He scored 14 points in the fourth quarter.

부상에서 돌아온 오닐은 23개의 야투 중 14개를 넣었고 17개의 자유투 중 10개를 꽂아넣었으며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그는 4쿼터에만 14 득점을 몰아넣었다.

Bryant had 25 points, 10 assists and 10 rebounds as he lit up Charlotte for the second time this season. Originally drafted by the Hornets in 1996, he scored 44 against them two weeks ago.

브라이언은 브라이언대로 샬럿과 두 번째 만난 이 경기에서 25 득점, 10 어시스트, 10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996년 호넷츠에 의해 드래프트 되었던 코비는, 2주 전 그들을 상대로 44 득점을 퍼붓기도 했었다.

Indiana 110, Los Angeles 109

Posted: Sunday February 18, 2001 11:36 PM

There are many who believe Kobe Bryant is the NBA's best player. However, Reggie Miller remains the best clutch shooter.

코비가 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레지 밀러는 여전히 최고의 클러치 슛터로 남아있다.

Miller scored 18 of his 33 points in the fourth quarter and outgunned Bryant down the stretch as the Indiana Pacers rallied for a 110-109 victory over the Los Angeles Lakers.

밀러는 자신의 33 득점 중 18점을 4쿼터에만 퍼부으며 승부처에서 브라이언에게 우세를 보이고 페이서스의 110-109 승리를 이끌었다.

Los Angeles 119, Dallas 109

Posted: Wednesday February 21, 2001 01:38 AM

The Lakers were forced to call timeout seconds later after Bryant twisted his ankle by stepping on O'Neal's foot during the sequence. Bryant got to his feet, went to the huddle and decided to make a go of it despite hobbling noticeably.

레이커스는 브라이언이 오닐의 발을 밟고 발목을 접지르자 타임아웃을 불렀다. 브라이언은 눈에 띄게 절뚝거렸음에도, 경기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Los Angeles 98, Vancouver 88

Posted: Saturday March 03, 2001 09:23 PM

"I enjoy coming to Vancouver and playing," said Bryant, who scored 20 points despite a pair of ankle injuries. "I enjoy the crowd and I enjoy the stadium. The fans are pretty upbeat, at least when we come in here. I don't know about the other times."

"전 밴쿠버에 와서 뛰는 걸 좋아합니다." 양쪽 발목에 부상을 안고 뛰면서 20 득점을 기록한 코비가 말한다. "전 이곳 관중들을 좋아하고 이 경기장을 좋아합니다. 다른 팀들이 올 때는 모르겠지만, 최소한 우리 팀이 여기 원정을 오면 관중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Los Angeles 97, Toronto 85

Posted: Thursday March 08, 2001 02:29 AM

Few players have the ability to take over a game. Kobe Bryant can do it with one good leg.

소수의 선수들은 경기에서 take over하며 팀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코비는 한쪽 다리로 그것을 할 수 있다.

Visibly in pain from the effects of a bruised ankle, Bryant scored 17 of his 29 points in the third quarter, including 10 straight during the decisive run that gave the Los Angeles Lakers a 97-85 victory over the Toronto Raptors.

발목 부상 때문에 경기 도중 눈에 띄게 통증을 느끼면서도 브라이언은 자신의 29 득점 중 3쿼터에만 17점을 몰아넣었고, 결정적인 레이커스의 run에서 10점 연속 득점하며 토론토 랩터스를 상대로 레이커스의 97-85 승리를 이끌었다.

"Mentally, I was ready to go, but physically, I couldn't do it," he said. "This was one of the hardest games I've ever played."

"정신적으로, 저는 뛸 준비가 되었습니다. 다만 신체적으로는 그러하지 않았던 것이죠." 그가 말한다. "이 경기는 제가 뛰어온 경기들에서 가장 힘든 경기 중 하나였습니다."

Los Angeles 125, Detroit 119

Posted: Friday March 16, 2001 12:36 AM

Jerry Stackhouse matched a career high with 46 points, but Kobe Bryant was the real story.

제리 스택하우스는 그의 커리어 하이 46 득점을 기록했지만,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코비 브라이언이었다.

Bryant scored 24 of his 39 points in the fourth quarter and overtime as the Los Angeles Lakers rallied for a 125-119 victory over the Detroit Pistons.

브라이언은 자신의 39 득점 중 24점을 4쿼터와 연장전에 몰아넣으며 디트로이트 피스톤즈를 상대로 레이커스의 125-119 승리를 이끌었다.

"It was real difficult to guard guys with two sprained ankles," Bryant said. "I had to play. I felt OK, I had to catch my second wind at the beginning of the game. I was a little tired at first. I was just concerned with the win."

"두 발목에 부상이 있는 상황에서 수비하는 데 가장 애를 먹었습니다." 브라이언이 말한다. "전 경기를 뛰어야만 했습니다. 괜찮다고 느꼈구요. 경기 초반 피로감을 느꼈지만 제가 염려했던 것은 승리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벅스와의 경기에서 부상 중이었던 왼쪽 발목이 어빈 존슨과의 충돌로 악화, 5경기를 결장,

이후 4월 1일 닉스와의 경기에 복귀를 시도하지만 1쿼터 도중에 다시 발목 부상이 악화되며 무득점과 함께 경기장을 나가고 다음 4경기를 결장합니다.

Los Angeles 106, Phoenix 80

Posted: Wednesday April 11, 2001 03:32 AM

Kobe Bryant is back and so are the Los Angeles Lakers.

코비 브라이언이 돌아왔고, 따라서 레이커스도 제 모습으로 돌아왔다.

There has been some tension between Bryant and O'Neal, who led the Lakers to the NBA championship last season but have feuded over control of the team this season. However, none of that was evident in this one as Los Angeles looked ready to defend its title.

레이커스를 지난 시즌 우승으로 이끌었던 브라이언과 오닐 사이에 불협화음들이 있어왔지만, 이 경기에서 그러한 장면들은 보이지 않았고 레이커스는 타이틀을 방어할 준비가 끝난 것처럼 보였다.

"I kind of came into this game expecting not to expect," Bryant said. "I just cleared my mind."

"전 마음을 비우고 이 경기에 임했습니다." 브라이언이 말한다.

"Now if we can develop some consistency, then we have a better shot at doing what we did last year," O'Neal said.

"우리가 이런 모습을 꾸준히 보인다면, 우리가 지난해 이뤘던 것을 다시 이룰 가능성이 높아질 겁니다." 오닐의 말이다.

Bryant also entirely shut down Suns All-Star guard Jason Kidd, who had nine points and two assists in 18 minutes.

브라이언은 또한 수비에서 올스타 가드 제이슨 키드를 전담마크하며 9 득점, 2 어시스트로 묶었다.

"Phil and I talked briefly about who he was going to match me up with to start the game," Bryant said. "We both agreed Kidd would be the ultimate test because of how fast he pushes the ball."

"필과 저는 오늘 제 역할에 대해 논의했고, 스피드가 빠른 키드를 막는 것이 가장 좋은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죠.

Bryant received treatment afterward and said he was sore but was cryptic about how the injury still bothers him.

브라이언은 경기 후 여전히 치료를 받으며 아프다고 했지만, 부상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

"(It bothered me) on a couple of moves here and there," he said. "I'm not going to say which ones because I don't know if Minnesota (Los Angeles' next opponent) reads the newspapers. On a couple of moves I felt a little pain but that will go away once the conditioning comes back."

"이런저런 무브들을 시도할 때 통증을 느낍니다. 하지만 어느쪽 발목이 얼마나 아픈지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의 다음 상대인 미네소타 선수들이 그것을 신문으로 읽을지도 모르니까요. 전 일부 통증을 느꼈지만 저의 컨디션이 돌아오면 괜찮아질 겁니다."

"I thought everybody played a great game," O'Neal said. "The ball moved well, Kobe had a good game, everybody was involved and aggressive on defense. I'm proud of my teammates."

"우리팀 선수들 모두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다고 생각합니다." 오닐이 말한다. "볼도 잘 돌았고, 코비는 좋은 경기를 펼쳤으며, 모든 선수들이 경기에 가담했고 훌륭한 수비를 보였습니다. 전 제 팀원들이 자랑스럽습니다."

"We were weak-minded tonight," Kidd said. "You have to give them a lot of credit. They're getting ready for the big dance. They've got a crown to defend.

"우리의 마인드는 오늘 약했습니다." 키드가 말한다. "그들에게 많은 공로를 돌려야 합니다. 그들은 타이틀을 방어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Los Angeles 119, Minnesota 102

Posted: Friday April 13, 2001 02:49 AM

Shaquille O'Neal and Kobe Bryant are smiling and the Los Angeles Lakers finally are playing like a team seeking its second straight championship.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은 웃었고, 레이커스는 마침내 2연패를 향한 팀처럼 플레이하고 있다.

O'Neal scored 31 points and Bryant had 30 as the Lakers never trailed and rolled to their 14th straight home win over the Minnesota Timberwolves, 119-102.

오닐은 31 득점을 기록했고 브라이언은 30 득점을 기록하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게 119-102로 승리를 거두고 홈 14연승을 기록했다.

Los Angeles 108, Denver 91

Posted: Wednesday April 18, 2001 03:16 AM

The Los Angeles Lakers are repeating history and Shaquille O'Neal and Kobe Bryant are doing it together.

샤킬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은 함께 하는 모습을 보이고, 레이커스는 역사를 반복하고 있다.

Los Angeles will host seventh-seeded Portland (50-32) in the opening round beginning this weekend. Last year, the Lakers defeated the Trail Blazers in an epic seven-game series in the Western Conference finals en route to their 12th world title.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50승 32패를 기록한 7번 시드 포틀랜드를 상대하게 된다. 지난해, 레이커스는 구단 12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과정에서 블레이저스와 서부 결승에서 7차전까지 가며 명승부를 연출한 바 있다.

"Kobe's come back and played tremendous ball," O'Neal said. "I've been saying all along that Kobe and myself should use what we have to get other people involved. It's no secret Kobe could score 40 and I could score 40, but we're not going to win with us getting 80 and no one else involved."

"코비는 부상에서 복귀 이후 대단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닐이 말한다. "전 항상 코비와 제가 다른 팀원들과 함께 플레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코비가 40 득점을 올릴 수 있고 제가 40 득점을 올릴 수 있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80 득점을 기록해도 다른 선수들의 밑받침이 없으면 이길 수 없을 겁니다."

"They are starting to play good," Denver forward George McCloud said. "They have that whole attitude going and are starting to pull it together at the right time -- that's what winning a championship is all about -- coming together at the right time. It seems like their chemistry is back. ... Anytime you put Shaq and Kobe on the floor at the same time, you give yourself a chance to win a championship."

"그들은 다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정규 시즌 피날레에서 레이커스를 상대한 후 덴버 포워드 조지 맥클라우드가 말한다. "그들은 함께 플레이하며 아주 적절한 시기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팀의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들의 팀 케미스트리는 다시 돌아온 것처럼 보입니다. ... 언제라도 샥과 코비가 동시에 플로어에 있다면, 그들은 우승을 차지할 찬스가 있다는 뜻이죠."

이렇게 레이커스의 정규 시즌은 마무리 됩니다.

코비: 27.8 PPG(11월) - 32.3 PPG(12월) - 29.8 PPG(1월) - 30.3 PPG(2월) - 25.9 PPG(3월) - 20.2 PPG(4월)

오닐: 24.4 PPG(11월) - 26.1 PPG(12월) - 31.0 PPG(1월) - 30.6 PPG(2월) - 29.4 PPG(3월) - 33.7 PPG(4월)

코비가 3월부터 부상을 달고 뛰었고 4월에 뛴 다섯 경기 중 닉스와의 경기에서 1쿼터 부상으로 무득점, 4월 나머지 네 경기에서 플레이오프를 대비하여 개인 기록보다 오닐과의 호흡과 팀 케미스트리에 더 비중을 뒀던 점까지 감안하면, 2000-01 정규 시즌 전체를 두고 봤을 때 코비의 비중이 결코 오닐에 비해 그리 떨어지는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보셨습니다. 1999-00 시즌, 21살에 우승팀에서 20-5-5의 활약을 보이던 코비는 이미 22살의 나이에 리그 최고의 선수, 최소한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았으며, 당시 리그에서 이유 없이 그 둘을 가리켜 'Lethal One-Two Punch'라고 내내 불렀던 것이 아닙니다. 이 둘의 비중은 정말 대동소이했고 그래서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로 불렸으며, 코비가 부상으로 고생한 3월과 4월이 아니었다면 코비의 비중이 더 높으면 높았다고 말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울 정도의 상황이었지만, 굳이 그래야 할 필요는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 둘은 모두 최고의 선수들이었고 상대팀 입장에서는 곧 재앙이자 불공평을 의미했습니다. 이 당시 코비를 오닐의 조연 정도로 취급하시는 분들은 인터넷이 지금만큼 발달되지 않았던 당시 열정적으로 NBA를 보지 않았거나, 파이널 MVP가 오닐이었다는 장면만을 떠올리며 잘못 기억하고 계시는 겁니다.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인터넷 중계는 고사하고, 아이버슨과 코비의 쇼다운을 보기 위해 화질도 좋지 않은 NHK로 불편하게 비디오 녹화해서 봐야만 했던 기억이 생생히 떠오르는군요. 저는 이 당시 스타 스포츠 채널에서 저녁 6시부터 6시 30분까지 해주던 해주던 Fox 스포츠 뉴스 보고, AFKN에서 저녁 6시 30분부터 7시까지 해주던 ESPN 스포츠 뉴스 보고, 집에 윈도우 98을 깔 정도의 사양이 되는 PC가 없어서 새벽에 PC방 가서 남들 채팅할 때 NBA.com 접속해서 박스 스코어, 리캡, 하이라이트 보고 오늘날처럼 ESPN 들어가서 기사들, 전문가들 칼럼 및 채팅들 전부 읽은 후 시간 남으면 그제서야 여자 꼬시러 채팅방 들어가고는 했습니다. 또한 NBA 카드 수집도 이미 당시부터 오늘날까지 국내에서 대표적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해왔으며 이미 그때부터 eBay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현지 NBA 선수들의 인기와 카드 시세 파악에 있어 전문적인 수준이었으니, 저는 그때 분위기가 어땠는지 누구만큼 똑똑히 기억합니다.

Los Angeles 104, San Antonio 90

Posted: Saturday May 19, 2001 11:44 PM

The Los Angeles Lakers' 1-2 punch of Kobe Bryant and Shaquille O'Neal proved better than the San Antonio Spurs' tandem of Tim Duncan and David Robinson.

레이커스의 1-2펀치 코비 브라이언과 샤킬 오닐은 그들이 팀 던컨과 데이빗 로빈슨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했다.

Bryant poured in 45 points and O'Neal added 28 and 11 rebounds as the Lakers took the opener of the Western Conference finals, 104-90 over the Spurs for their 16th consecutive win.

브라이언은 45 득점을 쏟아부었고 오닐은 28 득점, 11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서부 결승 오프닝 무대에서 104-90으로 승리를 거뒀고 16연승째를 기록했다.

"Kobe's been playing phenomenal," O'Neal said. "He's the best player in the league by far, especially when he's playing like that."

"코비는 대단한 활약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닐이 말한다. "그는 분명한 리그 최고의 선수입니다. 특히 그가 이런 모습을 보여줄 때 말이죠."  

당시 레이커스에게 있어 가장 난적으로 평가 받았던 팀은 던컨-로빈슨 트윈타워가 버티고 있던 2년 전 우승팀이자 당시 리그 1위였던 스퍼스였는데, 레이커스가 그 스퍼스와의 서부 결승 시리즈를 예상 외로 스윕으로 끝내버린 것은 상당한 충격이었습니다. 당시 레이커스에게 단 한 경기차로 뒤진채 서부 3위를 기록했던 또다른 난적 킹스와의 2라운드 시리즈에서 평균 35.0 득점, 9.0 리바운드, 4.3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레이커스의 스윕을 이끌었던 코비는, 스퍼스와의 서부 결승 시리즈에서 평균 33.3 득점, 7.0 리바운드, 7.0 어시스트로 다시 한 번 맹활약을 펼쳤죠.

파이널 이전까지 둘의 활약입니다.

코비: 31.6 PPG, 7.0 RPG, 6.2 APG, 1.6 SPG

오닐: 29.3 PPG, 15.3 RPG, 2.5 APG, 1.9 BPG

그리고 파이널에서 아이버슨의 식서스와 맞붙게 되는데, 식서스는 같은 결승 진출팀임에도 레이커스에 비해 'underdog'이라 불렸으며 문제는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전승 우승이냐 아니냐였습니다. 심지어 아이버슨의 1차전 대활약으로 깜짝승을 거두며 이변을 연출하자, 식서스 코치였던 래리 브라운조차 'kind of unexpected'라며 자신의 팀이 승리를 거둔 것에 대해 놀라워할 정도였으니까요. 하지만 결국 두 팀간에는 확실한 전력차가 났고, 코비는 부진했던 1차전 이후 2차전에서 31 득점, 8 리바운드, 6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3차전에서 32 득점, 4차전에서 단 13개의 슛 시도와 함께 19 득점, 10 리바운드, 9 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보이고 5차전에서 26 득점, 12 리바운드, 6 어시스트를 기록하지만, 파이널의 주인공은 단연 시리즈 평균 33.0 득점, 15.8 리바운드, 4.8 어시스트, 3.4 블락을 기록한 오닐이었습니다. 레이커스는 그 어느때보다 오닐에게 볼을 집중 투입했고 오닐은 그 어느때보다 공격적인 모습이었으며, 파이널 동안 경기당 무려 15개의 자유투를 얻어내었고 래리 브라운은 5차전이 끝난 후 오닐을 가리켜 "I've never seen a player better in my life."라며 혀를 내두릅니다. 그리고 오닐은 다시 한 번 파이널 MVP를 수상하게 되죠.

하지만, 그 길었던 2000-01 시즌 중 이 다섯 경기가 오닐이 시즌 내내 리그의 골밑을 휘저으며 혼자서 팀을 이끌었고,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던 코비는 세월 지나니까 당시엔 그저 어린 애송이에 조연 역할이나 하다가 운 좋아서 덤으로 같이 우승반지를 끼게 된 정도로까지 변질되어야 할 이유는 추호도 없다는 것입니다. 적잖은 사람들은 파이널 이전의 저 많은 모습들까지 하나하나 생생히 기억하지 못 합니다. 아마 이 부분은 전문가라 할지라도 당시를 잘 기억하지 못 한다면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리고 대표적인 파이널 정도만 기억하고, '파이널에서 그러했으니 아마도 시즌 내내 그러했었지' 하며 자신의 망각을 자신의 느낌에 대한 믿음으로 그럴 듯하게 포장해버립니다.

더욱 비합리적인 부분은, 대개 조던과 피펜을 언급함에 있어 피펜의 우승반지가 조던 덕분이라는 식의 얘기는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피펜이 조던이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우승으로 뭔가를 '증명'해야만 한다는 압박도 전혀 없었죠. 대부분의 평가는, 아무리 역대 최고의 선수 조던이라도 피펜이라는 훌륭한 조력자 없이는 그렇게 우승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조던은 조던대로, 피펜은 피펜대로 존중하는 것이며 모두가 수긍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피펜이 불스에 차지했던 비중보다 레이커스에 확연히 더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코비는 애송이 시절 순전히 오닐 덕에 반지 3개를 꼈다, 오닐 없이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들 하죠. 이것은 이중잣대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비가 피펜과 비슷한 비중을 맡았던 때는 1999-00 시즌 정도로 볼 수가 있습니다. 당시 코비는 평균 22.5 득점, 6.3 리바운드, 4.9 어시스트를 기록하던 선수였고 All-Defensive First Team에도 이름을 올린 선수였죠.

2000년대 초반 리그를 지배했다고 평가 받는 오닐도 시련이 없었던 선수가 아닙니다. 오닐이 리그 최고의 센터로 평가 받기 시작하던 시점은 1996-97 시즌에서 97-98 시즌으로 볼 수 있는데, 당시는 데이빗 로빈슨이 치명적인 등 부상을 당하고 올라주원이 조금씩 하향세를 보이기 시작하던 무렵이었습니다. 96-97 시즌 헐리우드로 이적한 오닐, 에디 존스, 닉 밴 엑셀, 그리고 고졸 애송이에 불과했지만 포텐셜만큼은 상당한 인정을 받았던 루키 코비 브라이언까지. 그들은 불스, 닉스, 히트, 재즈, 페이서스, 로켓츠, 소닉스에 비해 훨씬 젊고 화려한 농구를 구사하던 팀이었으며 사람들에게 제 2의 쇼타임을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고 즉시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오닐은 5할 미만의 야투율과 함께 시리즈 22.0 득점으로 묶이며 당시 시즌 MVP 말론이 28.6 득점으로 활약한 서부 1위 재즈에게 1-4로 나름 충격적인 완패를 당하게 되죠. 코비는 5차전에서만 에어볼 4개를 던지며 영웅심리에 젖은 한낱 18살 애송이 정도로만 보이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시리즈는 말론이 오닐에게, 그리고 재즈가 레이커스에게 '너희는 아직 어리다'고 메시지를 던진 듯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레이커스가 어리다는 건 그만큼 그들에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기도 했습니다.

1997-98 시즌은 레이커스가 더욱 주목을 받던 시즌이었습니다. 일단 동부에서는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조던의 불스가 두 달 이상 결장이 예상되는 피펜의 부상과 함께 시즌 초반부터 삐그덕거렸고, 95-96 시즌 72승 10패, 96-97 시즌 69승 13패를 기록했던 불스는 1997년 12월이 지나기 전에 10패를 채우게 됩니다. 반면 레이커스는 시즌 오프닝에서 오닐이 복통으로 결장, 엘든 캠벨이 목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인사이드에 션 룩스만을 내세우고 다름 아닌 그 재즈를 맞아 승리를 거뒀으며, 코비는 벤치에서 출전하여 23 득점으로 팀내 득점을 리드했습니다. 매순간 의미를 부여하길 좋아하는 사람들 입장에서 그 경기가 시사하는 바는 적잖았고, 더 강해질 일만 남아보였던 레이커스는 이번에야말로 그 어느때보다 강력한 우승부호로 꼽히게 되죠. 특히 19살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포텐셜과 운동능력, 쇼맨십으로 인해 당시 페니 하더웨이와 그랜트 힐을 넘어 넥스트 조던 1순위로 꼽히던 코비는 여전히 벤치에서 나왔지만 경기당 불과 25분대의 출전시간에 17.4 득점을 기록, 레이커스의 주전 슛팅가드이자 올스타였던 에디 존스가 당시 경기당 36분을 출전하며 19.0 득점을 기록 중이던 점을 고려한다면 실로 대단한 활약이었습니다. 거기에 닉 밴 엑셀까지 버티고 있었던 레이커스는 실제로 시즌 오프닝에서 재즈에게 승리를 거뒀던 기세를 몰아 시즌 초반 리그 1위의 성적을 기록 중이었고, 샥-코비-에디-밴 엑셀 4명 모두가 그해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등부상에서 돌아왔지만 던컨과의 역할 분담과 함께 예전만큼의 기량은 보여주지 못 했던 데이빗 로빈슨과, 무릎 수술 여파로 정규시즌 17.0 득점에 그치며 급격한 하향세를 보이던 올라주원으로 인해 리그 넘버원 센터 자리는 자연스레 오닐에게로 넘어가게 되었고, 오닐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97-98 시즌 자신의 이름을 All-NBA First Team에 새기게 되기도 했습니다. All-NBA First Team에도 이름을 올리게 된 오닐에게 남은 과제는 시즌 MVP와, 그보다 열망했던 우승 트로피였죠. 리그 최고의 센터가 있고, 올스타 4명을 보유한 팀이 우승후보가 아니면 그게 이상했던 것이고 불스와 재즈, 페이서스 같은 팀들은 1년 더 노쇠해진 것을 의미했으며, 1년의 경험을 얻으며 더 발전한 레이커스는 불스의 3연패를 저지할 수 있는 팀 1순위로 꼽혔습니다.

하지만 역시 전통적인 강호들의 노익장들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피펜이 1월초 부상에서 돌아오고, 1월이 채 되기도 전에 10패를 당했던 불스는 결국 정규 시즌을 62승 20패로 마치게 되었으며, 재즈 또한 레이커스에 한 경기 앞선 62승 20패와 함께 정규 시즌 1위를 기록했고 2년 전 파이널까지 올라갔던 소닉스도 레이커스와 같은 61승을 기록, 동부의 페이서스 또한 58승으로 상당히 상대하기 껄끄럽게 느껴지는 전력을 보여줬습니다.

진정한 우승후보팀들이 즐비한 가운데 시작되었던 1998 플레이오프. 레이커스는 1라운드에서 또다시 블레이저스와 만나게 되었고 오닐은 다시 한 번 아비다스 사보니스를 농락, 자신들이 블레이저스 킬러임을 보여주며 무난하게 2라운드에 올라가, 드디어 진정한 강팀 중 한 팀이었던 소닉스와 만나며 리얼 테스트를 시작하게 됩니다.

두 팀은 화려한 농구와 화끈한 공격력을 구사하던 팀이라 팬들 입장에서는 아주 보기 즐거운 시리즈였습니다. 그리고 1차전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이지만, 이내 4경기를 내리 따내며 서부 결승에서 정규 시즌 1위이자 지난해 자신들을 물먹였던 재즈와 다시 한 번 맞닥뜨리게 되죠. 오닐은 97-98 시즌 재즈와의 오프닝 경기에 앞서 가졌던 오전 슛연습 도중에 지난 시리즈에서 자신을 잘 마크했던 그렉 오스터택을 보고 그를 노골적으로 밀어제끼는 등 지난해 플레이오프 시리즈에 이어 오스터택을 포함, 재즈 선수들에게 1년 동안 복수의 칼날을 갈아왔었고 드디어 최적의 기회를 잡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닐은 그 시리즈에서 경기당 31.8 득점으로 활약했지만, 레이커스는 오히려 0-4로 재즈에게 충격적인 스윕을 당하게 됩니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좋은 모습을 보였던 코비는 시즌 후반으로 갈 수록 좋지 않은 모습들을 보였고, 레이커스 팀원들이 코비의 이기적인 플레이에 불평을 한다는 루머들도 있었으며 델 해리스는 시즌 막바지를 향할 수록 그러한 코비를 신임하지 않았고, 중요한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결국 코비는 시즌 초반의 그러한 기세는 온데간데 없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 했고 뭔가를 보여줄 찬스조차 잡지 못 한채 시즌을 마치게 되죠. 지난 시리즈에 비해 오닐이 훨씬 더 나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재즈라는 팀은 오닐 혼자 넘기에는 너무나 높은 벽이었으며 그들은 다시 한 번 레이커스에게 메시지를 던진 듯 했습니다. '우리가 신경쓰는 팀은 불스일 뿐, 너희들은 아직 멀었다.'

더욱 많은 기대를 받으며 시즌 초반 리그 1위의 성적을 기록하기도 했던, 불스와 재즈의 리그 최고 62승에 단 1승 모자랐던, 그리고 자신들과 같은 시즌 61승을 기록했던 소닉스를 대파하며 기세도 좋았고, 복수라는 명분까지 있었기에, 이전해 시리즈에 이어 발전은커녕 다시 한 번 절망만을 재확인하게 된 레이커스에게는 그야말로 절망에 가까운 시리즈였습니다.

그리고 사상 초유의 직장폐쇄 끝에 1999년 2월이 되어서야 열렸던 1998-99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이지만 진정한 테스트 앞에서는 맥없이 완패를 당해왔던 레이커스. 리그에서 가장 많은 올스타를 보유하고, 리그 최고의 센터와 넥스트 조던을 보유하고도 언제까지 우승후보에만 머물 것인가. 하지만 그러한 레이커스의 탤런트만큼은 그들을 또다시 우승후보로 꼽게 만들 수밖에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20살이었던 코비는 드디어 레이커스의 주전 자리를 꿰차며 더 발전한 모습을 보였지만, 말 그대로 아직은 발전 중인 좋은 주전 슛팅가드 이상의 모습은 아니었고 레이커스는 서부 4위를 차지, 어느새 그저 그런 중위권 팀으로 되어버린 듯한 모습과 함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던컨-로빈슨 트윈타워를 앞세웠던 스퍼스를 맞아 오닐은 5할 미만의 야투율과 함께 시리즈 23.8 득점, 13.0 리바운드, 1.8 블락으로 묶였고, 던컨에게는 5할 이상의 야투율과 함께 시리즈 29.0 득점, 10.8 리바운드, 2.0 블락을 허용하며 0-4로 다시 한 번 충격적인 스윕을 당하게 되죠. 오닐에게는 리그 최고의 센터이지만 코비 브라이언 이하 좋은 라인업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팀을 일정선 이상으로 이끌지 못 하는 것을 두고 비난들이 쏟아지던 시절이었습니다. 리그 최고의 센터이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기에는 뭔가 부족해보이는 정도로 말이죠.

하지만 이러한 회의론들을 일순간에 무색케 만들었던 시즌이 바로 레이커스의 1999-00 시즌이었죠. 오닐은 오닐대로 물이 올라 데뷔 이래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코비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great player로 성장한 모습을 보이니, 두 시너지 효과는 그야말로 막대한 것이었습니다. 이때 비중은 확실히 오닐의 비중이 조던이 불스에서 차지하던 비중 정도로 컸고, 오닐은 난생 처음 시즌 MVP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그 시즌 동안에만 무려 16연승, 19연승, 11연승을 한꺼번에 기록했을 정도로 막강한 위력을 보여줬죠. 하지만 예전 1라운드 통과점으로 여겨졌던 블레이저스는 어느새 올스타 군단이 되어있었고, 이미 서고동저 현상이 팽배했던 당시 진정한 결승전으로 불렸던 서부 컨퍼런스 결승에서 블레이저스를 상대로 시리즈 3-1로 앞서며 파이널 진출과 함께 대망의 우승도 코 앞에 온 분위기였지만 내리 두 경기를 내주고 홈에서 가진 7차전 4쿼터에서 15점차로 뒤지고 있었으니, 4차전 이후까지만 해도 레이커스의 우승 장면을 떠올리던 팬들은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모습이었고 당시 스테이플스 센터의 분위기는 마치 교회 예배당 같은 분위기였죠. 엎친 데 덮친격으로 오닐은 4쿼터 들어서는 시점에서 블레이저스의 수비에 꽁꽁 묶여 9 득점, 5 리바운드로 자신의 생애 최악의 플레이오프 경기력을 보이던 와중이었으니, 레이커스 팬들 입장에서는 더욱 절망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 순간, 코비가 4쿼터에서의 9 득점과, 그 유명한 오닐에게 볼을 날리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던 앨리웁 어시스트를 포함하여 25 득점, 11 리바운드, 7 어시스트, 4 블락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레이커스의 대역전승을 이끌었죠. 당시 코비의 역할은, 닉스와 맞붙었던 1993년 동부 컨퍼런스 결승 첫 두 경기에서 조던이 37.3%의 야투율을 기록하며 두 경기 모두 패배의 빌미를 제공하고 이어진 3차전에서 16.7%의 야투율로 극심한 야투율을 선보이며 시리즈 0-3 위기에 봉착하는 듯 보였으나 피펜이 83.3%의 야투율과 함께 29 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벼랑 끝에서 결국은 시리즈 승리로까지 구해낸 것과 비슷한 역할이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시리즈 0-3에서 4-3으로 뒤집은 전례는 역사상 단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NBA에서는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영역으로 일컬어지며, 결과론적으로 조던이 우승 3연패를 이루고 1차 은퇴를 발표한 것과, 자신의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그 시리즈에서 패하고 은퇴한 것은 이미지 면에서 천양지차임을 어렵잖게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비록 대부분의 승리에서 주연 역할을 맡았던 것이 조던과 오닐이지만, 때로는 팀을 구할 수도 있었던 것이 피펜이었고 당시 코비가 그 수준까지 올라왔었습니다.

그리고 그 수준을 뛰어넘어, 어느 경기에서 누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진정 원투펀치로 불리던 시절이 2000-01 시즌부터입니다. 그리고 제가 2000-01 시즌처럼 따로 세세하게 언급하지 않아도, 많은 분들께서 아시는 것처럼 코비는 시간이 지날 수록 출중한 모습을 보여주게 되고(3쿼터까지만 56 득점, 최고의 클러치 슛터로 거듭나게 되며 코비 스타퍼라 불리는 선수들이 생기게 되는 상황, 9경기 연속 40 득점, 역대 3점슛 기록, 더 나은 수비수가 되는 과정 등등) 둘 사이의 갭은 줄어들게 되며 결국 나중에 팀내 주도권은 바뀌게 됩니다. 다만 골밑이 무주공산이었고 서고동저 현상이 극심했던 네츠와의 파이널에서 한 번 더 파이널 MVP를 수상하게 되는 것은 오닐이었고, 그에 따라 코비를 1999-00 시즌 정도의 선수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은 아마 파이널만 기억하고 계시는 분들일 겁니다.

글들을 읽다보면 간혹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는 합니다.

"2000년대를 지배한 선수들은 샤킬 오닐과 팀 던컨이다.", "2000년대는 오닐과 던컨의 시대다."

전 이러한 구절들처럼 이들에 대한 과대포장이 이루어지고 다른 선수들에 대한 과소평가가 이루어지는 구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은 사실입니다.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오닐과 던컨이 도합 7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테니스라면 맞는 표현이겠지요. 하지만 농구에서 그것을 2000년대의 '지배'라고 한다면, 제가 아는 '지배'라는 표현은 그런 데 쓰는 것이 전혀 아닙니다.

조던은 90년대를 지배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면, 조던은 정규 시즌에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였고, 포스트 시즌에 리그에서 최고의 선수였고, 8년 동안 6번의 우승을 차지했고, 리그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었고, 리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였으며 내내 득점왕이었고 승부처에서 가장 강한 선수였기 때문입니다. 모든 분야를 통틀어 최고의 자리에 오랫동안 군림했습니다.

오닐과 던컨이 지배자 같은 모습을 보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굳이 그들에게 조던에게서 느꼈던 것과 같은 단어를 애써 붙이며 애써 비슷한 식으로 포장해야만 할 의무는 없습니다. 나름대로 그럴 듯하게 폼은 날 수 있겠지만, 꼭 똑같은 레퍼토리로 몰아가야만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90년대를 거의 지배하다시피 한 선수가 있었으니, 2000년대를 지배한 선수들은 누구로 불러야 할까.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오닐과 던컨이 도합 7번의 우승을 차지했으니 그 둘을 2000년대의 지배자로 표현하자?

그것은 마치 오닐이 파이널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파이널 MVP를 수상했으니 코비는 그만큼 우승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고 소싯적에 오닐 옆에 붙어 조연 역할 좀 하다가 운 좋아서 반지 3개 얻은 선수 정도로 기억하는 것처럼 지극히 편의적이고 단순한 발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2000년부터 2007년까지 오닐과 던컨의 도합 7번 우승'이란 전제로 인해 그 둘이 2000년대를 지배했다고 한다면, 웨이드의 역대 최고급으로 꼽혔던 파이널 활약도 온데간데 없이 오닐의 그늘 아래 묻히는 셈입니다. 오닐이 히트로 이적했을 때는 이미 그의 전성기가 지나고 눈에 띄게 하향세를 보이던 시점이었죠. 오닐이 히트로 이적 후 첫 번째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19.4 득점, 7.8 리바운드, 1.46 블락을 기록했고 웨이드는 27.4 득점, 6.6 어시스트, 5.7 리바운드, 1.57 스틸, 1.14 블락을 기록했습니다. 우승을 했던 2006 플레이오프에서는 오닐이 18.4 득점, 9.8 리바운드, 1.48 블락, 그리고 웨이드가 28.4 득점, 5.9 리바운드, 5.7 어시스트, 2.22 스틸, 1.13 블락을 기록했습니다. 2006 파이널에서는 오닐이 13.7 득점, 10.2 리바운드, 그리고 웨이드는 34.7 득점, 7.8 리바운드, 2.67 스틸, 1.0 블락을 기록했습니다. 이것은 오닐이 최전성기의 기량을 보이고 코비가 애송이었던 시절이었을 때나 나타났을 법한, 압도적인 차이입니다. 당연히 그럴리가 없겠지만 혹시라도 모르시는 분들이 있다면, 2000년대란 2000년부터 2009년을 일컫습니다. 즉 오닐이 2000년대를 지배했다는 얘기는 일단 오닐의 전성기가 03-04 시즌을 기점으로 눈에 띄게 하향세를 나타내었음에도 그가 2000년대 내내 최고의 기량을 보이고 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혀왔다는 얘기나 다를 바가 없는데, 현실은 전혀 그러하지 않죠. 설령 2006년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점을 꼽아도 2000년대 중반 즈음까지라 볼 수 있고, 이러한 관점이면 코비는 오닐이 히트에서 보여줬던 비중보다 훨씬 더 높은 비중을 보여주며 3개의 우승반지를 차지했으니 그 역시 2000년대를 거론함에 있어 빠지면 안 될 것인데, 이 무슨 이중잣대의 또다른 결정판이란 말입니까. 아니면 오닐은 우승 4번이 아니라 3번 차지한 건가요? 던컨이 우승을 차지했던 2007년 역시 그의 전성기 시절 모습과는 분명한 거리가 있을 정도의 모습이었고, 그가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 받던 시절은 2000년대 초반이지 중반 이후가 아님은 전혀 비밀이 아닙니다. 앞서 테니스에서는 통하지만 농구에서는 통하지 않는다고 한 얘기는, 역사를 돌이켜봐도 금방 알 수 있지만 '반드시 리그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가 리그 최고의 선수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그런 식이라면 체임벌린은 커리어 내내 러셀에게 지배당한 선수에 지나지 않게 됩니다. 우승을 해야만 최고로 불릴 수 있다면, 그것도 파이널 MVP를 수상해야만 리그 최고의 선수로 불릴 자격이 있다면, 르브론 제임스는 그 어떤 부분에서도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하지만 거의 모두가 파이널 MVP를 단 한 번도 수상한 적이 없는 코비와, 단 한 개의 우승반지도 없는 르브론이 현 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꼽힌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구태여 부정도, 긍정도 할 필요 없이 팬들도, 선수들도, 감독도, 전문가들도,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여기서 이중잣대란 통하지 않습니다.

오닐과 던컨은 분명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시기는 1999년부터 2003년까지로, 그들은 정규 시즌에서도, 플레이오프에서도 리그 최고의 선수들로 꼽히고는 했습니다. 그 둘의 전성기 시점은 그렇게 겹칩니다. 그리고 그 둘의 전성기 시점은 정말 길게 봐도 2000년대 중반까지라 볼 수 있습니다.

코비를 볼까요. 그는 2000-01 시즌부터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습니다.

그리고,

21살이던 2000년에 All-NBA 2nd Team에 선정, 그리고 All-NBA Defensive 1st Team에 선정.

22살이던 2001년에 All-NBA 2nd Team에 선정, 그리고 All-NBA Defensive 2nd Team에 선정.

23살이던 2002년에 All-NBA 1st Team에 선정, 그리고 All-NBA Defensive 2nd Team에 선정.

24살이던 2003년에 All-NBA 1st Team에 선정, 그리고 All-NBA Defensive 1st Team에 선정.

25살이던 2004년에 All-NBA 1st Team에 선정, 그리고 All-NBA Defensive 1st Team에 선정.

26살이던 2005년에 All-NBA 3rd Team에 선정(이 시즌은 기존 전당포 멤버 해체에 감독 교체 및 사임에 부상에 플레이오프 탈락)

27살이던 2006년에 All-NBA 1st Team에 선정, 그리고 All-NBA Defensive 1st Team에 선정.

28살이던 2007년에 All-NBA 1st Team에 선정, 그리고 All-NBA Defensive 1st Team에 선정.

29살이던 2008년에 All-NBA 1st Team에 선정, 그리고 All-NBA Defensive 1st Team에 선정.

30살인 2009년에 All-NBA 1st Team에 선정, 그리고 All-NBA Defensive 1st Team에 선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던 빈스 카터와 함께 비교되었고,

그 과정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던 앨런 아이버슨과 함께 비교되었고,

그 과정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던 트레이시 맥그레디와 함께 비교되었고,

그 과정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비교되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것처럼, 굳이 오닐과 던컨, 코비만이 아니더라도 최고의 선수들로 불리던 선수들은 상당히 많았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훌륭한 가드들이 즐비했고, 즐비한 2000년대. 코비는 All-NBA First Team에 선정되기 위해 앨런 아이버슨과, 제이슨 키드와, 트레이시 맥그레디와, 스티브 내쉬와, 드웨인 웨이드와, 크리스 폴과 겨뤄왔습니다. 모두 그들의 전성기에 기라성 같았고, 기라성 같은 선수들입니다.

오닐을 포함하여 기존 팀이 와해되고 처음 맞이했던 시즌에서 코비가 부상을 당하고 플레이오프에 탈락하자, 사람들은 물음표를 던졌습니다. 과연 코비가 다시 부활할 수 있을까?

그리고 코비는 2005-06 시즌 평균 35.4 득점이라는 활약을 보였습니다.

과거 3쿼터까지만 56 득점을 기록하고 9경기 연속 40 득점 이상을 기록했지만, 장기간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는가? 득점력이 정말 그리 뛰어나다면 어째서 득점왕 한 번 차지하지 못 했는가?

그리고 코비는 3쿼터까지만 62 득점, 그리고 81 득점이란 현대농구에 있어 상상하기 힘들었던 영역을 초월하며 득점왕을 차지했습니다.

시즌 MVP 하나 없는 선수를 리그 최고의 선수라 할 수 있는가?

그리고 코비는 시즌 MVP를 수상했습니다.

개인 기량으로는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 볼 수 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 못 하는 선수가 리그 최고의 선수라 할 수 있는가?

그리고 오닐과의 결별 이후 처음으로 코비에게 파우 가솔이란 믿음직한 동료가 생기자, 시즌 도중에 트레이드가 일어났고 핵심전력 중 하나였던 바이넘은 빠졌음에도 바로 파이널까지 치고 올라갔습니다.

과연 오닐 없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가?

코비는 최근 매직 존슨과 가진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오닐 덕분에 우승반지 3개를 차지했다고 하는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대해 'That's crazy.'라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원하든 아니든, 자신이 싫어하든 좋아하든, 의도적이든 아니든, 하나하나 증명해왔던 코비는 그저 이제까지 해오던대로 할 것입니다.

코비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그가 리그에서 보여준, 그리고 보여주고 있는, 또 보여줄 활약들을 떠올린다면 그는 존중 받아 마땅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 글이 코비 헤이터분들의 마음을 바꿀 수 있으리라 기대치도 않고, 제가 그걸 바꿔야만 할 의무도 없으며 그로부터 저에게 돌아오는 일말의 이득도 전혀 없습니다. 다만 코비에게 특별한 유감은 없는 분들에게 과거 그의 모습이 일개 조연에 지나는 선수가 아니었음과 동시에 명백히 2000년대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자 하는 것이 바람이라면 바람이며, 2000년대를 내내 지배한 것이 오닐과 던컨이라는 것은 그들에 대한 영웅만들기와 동시에 이러한 코비에 대한 폄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며 사실도 아니라는 것을 자세하게 풀고 싶었습니다.

보신 것처럼, 코비가 오늘날 리그 최고의 선수로 불려오는 이유는 그가 조던이 그러했던 것처럼 어느 한 시즌을 송두리째 지배해버려서가 아닙니다. 누구보다 오랫동안 2000년대 내내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의 자리에 남아있다는 꾸준함에 대한 마땅한 존중입니다. 이러한 꾸준함과 문자 그대로 2000년대를 통틀어 내내 리그 탑에 머무르는 현상은 마이클 조던과 칼 말론 같은 일부 레전드들에게서나 볼 법한, 매우 handful하고 special한 모습입니다.

코비가 2000년대 내내 리그를 '지배'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2000년대를 언급함에 있어 자신의 망각으로 인해 가장 오랫동안 탑에 머물러온 선수를 싹둑 배제해버리는 것은.. 개인의 자유일 수는 있지만 그러한 잘못된 사실을 마치 진실인양 주장하면 얘기가 달라진다는 겁니다.

코비의 팬들을 가리켜 대체로 극성스런 뉴비들 취급하는 '나름' 올드팬들이 있지만, 사실 코비는 던컨보다도 먼저 데뷔한 선수 아니겠습니까? 그 중에는 코비를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켜봐오는 '진짜' 올드팬분들도 계실 테고, 2000년대 초반이나 중반, 후반에 들어 코비라는 선수의 플레이에 매료되어 팬이 되기 시작한 분들도 계실 겁니다. 코비의 처음부터 지금까지 유심하게 봐온 입장에서, 후자 분들께 남들이 '당시 코비는 일개 조연이자 애송이에 지나지 않았고 운 좋아서 3개의 반지를 얻었으며 지금처럼 최고의 선수와는 거리가 멀었고 2000년대는 오닐과 던컨의 시대이다'라는 글을 본다고 '아, 그런가..' 정도로만 받아들이셔야 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자신이 봐온만큼 소신껏 믿음을 가지면 됩니다. 그리고 이 선수가 은퇴하고 나서야 그리워해야 할 필요가 없이, 역사가 진행 중인 지금 현재 즐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겁니다. 비단 코비에 국한되는 얘기가 아니라, 당시는 깨닫지 못 하지만 세월이 지나고 그 선수가 사라지면 그 선수의 플레이가 그리워지고, 그래서 은퇴한 레전드들이나 나이가 찬 베테랑들에 대한 미화도 이따금 생기고는 하는 거니까요.

 하고 싶은 말들과 하지 못 한 말들은 정리하면 더욱 많을 것이지만, 이게 제 시간을 할애해서 코비에 대하여 길게 글을 쓰는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쓸 필요도 없이, 결국에는 코비가 은퇴하면 어느 정도의 위치에서 평가 받게 될지 시간이 스스로 증명을 해줄 것이라 분명히 믿으며, 역사를 돌이켜봐도 제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Rayray]

재밌게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