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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타우마제인' 이라는 철학잡지가 있길래 빌려봤어요.
외로움이 전체주의, 독재를 낳는다는 대목이 크게 기억에 남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자기만 아는 거로 비판을 받는데, 그 이면엔 외로움이 자리잡나봐요.
개인주의가 발달해도 공동체로 끈끈이 엮여지는 것이
더 나은 사회에 필요한 것 같아요
발췌한 부분 적어볼게요 ^^
<왜 외로움이 위험한가>
# 정치철학사에서 처음으로 외로움에 주목했던 아렌트는 외로운 사람들이 늘어나면 정치공동체가 위험에 빠진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대다수 외로운 이들이 '자기 중심적 슬픔'에 빠지기 때문이다. 외로운 이들은 어려운 처지에서 타자로부터 도움을 받은 경험이 없거나 드물기에 사회나 타자에 대한 신뢰가 없다. 이로 인해 공적인 일들ㅇ르 판단하는 데 있어 자기중심적일 수 밖에 없다. 이들에게 공통의 이익을 생각하라는 요구는 논리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가능하지 않다.
아렌트는 '나치'야말로 1차 대전 이후 독일에서 이런 외로워진 사람들이 만들어낸 울분 어린 혐오 사회의 결정체였다고 말한다.
글: 김만권 /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교수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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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치철학에서 외로움을 처음으로 주목했다는 사실이 의외예요.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도 여러 방식으로 드러나고 있죠.
현대 사회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누구나 쉽게 연결될 수 있는 시대이지만, 역설적으로 사람들은 점점 더 외로워지고 있잖아요.
특히 개인주의가 강해지고 공동체적 유대가 약화되면서 많은 이들이 사회로부터 단절감을 느끼고, 타인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죠.
이러한 상황은 아렌트가 말한 것처럼 '자기 중심적 슬픔'에 빠진 사람들을 양산하고, 그 결과로 공동체적 판단보다 개인의 감정과 불만이 앞서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
누구나 외로움을 갖고 있고 그 외로움을 어떤식으로 스스로 극복하는 힘을 갖느냐가 가장 중요한 삶의 요소인 것 같아요.
저는 모두에게 건강하게 실수하고 건강하게 극복할 기회가 아예 없어진 것 같아서, 그게 원인인 것 같아요.
누군가는 더디고, 누군가는 모자라고, 누군가는 과잉되고, 아이나 어른이나 여러가지 이유로 실수할 수 있는데
지금은 모든 것이 박제되고 온세상이 퍼져나가서 지워지지도않고.
그러니 아무도 실수하려하지않고 실수를 드러내려하지않고 인정하려하지않고.
만약 실수를 여러번한다면 에라모르겠다 막나가자모드가 장착되어 끝까지 가게되는 것 같아서.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고
지적은 조심스럽고 어른스럽게,
비난이 아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회가 되면 좋겠어요.
모자란 모습, 부끄러운 모습, 자신의 그 어떤 모습도 타인에게 수용되어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 극단적 메마름으로 공격적 행동으로 나가는 것 같아요.
동감합니다. 점점 관용이 부족한 사회가 되어가니 인간은 스스로 고독을 자처하는거 같아요. 저 또한 타인의 실수에 대해 민감하게 생각하는건 아닌지 스스로 돌아보려고 해요. 사회적으로 다름을 넓게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건강방 질문인줄 알았어요 ㅎㅎㅎ 근데요 실제 외로움이 심혈관 질환만큼 위험하고 흡연보다 위험하대요
전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 사이의 갈등(전쟁 포함)의 원인은 돈 부족, 사랑(관심)부족 둘 중 하나인갓같다는 생각이요.
외로움과도 연결되는것같아요.
보통 사람들 간의 갈등은 돈이나 애정 문제잖아요. 그런데 전쟁도 애결이 원인일수 있다는 생각은 못해봤어요.
좋은 글 감사해요~
오 덕분에 잘 읽었어요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 정치에 개입하며 살게되더라고요 거창한거 말고도 개인적으로 여럿과 묶이며 살게되니까요
인생의 대부분은 외로윰 관리라는 생각인데 잘 하고 지내고 싶어요
오늘 고딩친구들 만나서 정치경제건강가정얘기 몽땅 주고받았는데 속이 뻥뚫린 후련한 기분이 들어요. 자연이 주는 기쁨도 소중하지만 맘맞는 사람들끼리 얼굴보고 대화하는게 정말 귀하고 필요한 시간이란걸 새삼 느꼈어요. 외로움속에서도 숨통이 트이는 순간이 삶을 지탱하는데 필요하단 생각이 들어요.
오! 한나 아렌트 이야기 들으면 항상 재밌어요.
장수마을에 대한 다큐에서 이탈리아섬마을인데 지나가다 그냥 들러서 얘기 나누고 끼니때면 같이 밥먹고 혼자가 된 노인도 외롭지가 않대요 마을공동체가 살아있어서 노인이랑 젊은이랑 음악들으면서 같이 춤추고 평범한 삶을 따뜻하게 살더라고요 저보고 저렇게 살라고 하면 못살 것 같긴한데 넓게 보면 서로 어울려 사는 게 맞아요
맞는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