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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명-병원명-의사-암종류-수술방법"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유두암 - 로봇수술(일반절개술) -운영자올림-
★투병기 : 남편이 갑상선암 진단 받아 이곳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도움이 되고자 올려봅니다.
9월 한달간 롤러 코스터를 탔었습니다.
9월1일 남편회사 건강검진때 갑상선 초음파하는데 모양이 이상하다고 (0.97센티)세침검사 받아보라고 하셨네요.
작년(2011년) 갑상선초음파 결과 내용에 저에코성결절(0.8센티) 3개월후 추적검사 이러구 저러구 적혀 있었는데 그건 눈에 들어오지 않았고 다른 소견 (비만 지방간 등)에 신경쓰느라 그리고 2년전에 초음파 검사시 추적검사해보라 해서 해본봐 아무 이상 없어서 눈여겨 보지 않았어요.
9월8일 건강검진센터 내 내과에서 세침검사후 저녁에 kbs 생로병사의 비밀에 마침 갑상선에 대한 내용이 나오길래
시청하면서 남편의 갑상선결과는 당근 아무 이상 없을 줄 알고 내 일 아니구나 하고 넘어갔답니다. ㅠㅠ
며칠후 남편의 전화에 놀랐습니다. 수질암의심이라고 전화가 왔다고 하더라구요. 어, 생로병사 비밀에서 수질암은 갑상선암 4가지 종류중에 흔치 않고 예후가 안 좋다고 본거 같은데ㅠㅠㅠ 외출했다가 집에 가는 길인데 하늘이 노랗고 집으로 가는 길이 왜 그리 먼지.. 다리가 후들거리고 ㅠㅠ 기운이 쭉 빠져 어떻게 표현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답니다.
인터넷에 정보수집 ... 퇴근해 들어온 남편을 보자 눈물이 핑 돌고 ... 참아야 돼 ...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까 ㅠㅠ
(며칠동안 집에서 혼자 대성통곡을 했답니다 ㅠㅠ)
9월중순 조직슬라이드와 건강검진에서 준 씨디와 결과지 진료의뢰서 가지고 신촌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고윤우 샘께가서 진찰 받았어요. 예약때 알아보니 갑상선수술 경험 많으신 유능하신 의사시라고 하시더라구요.
수질암은 흔치 않다고 하시며 여러가지 사항을 물어보시더군요. 친절하신 의사샘 덕분에 마음의 위로를 받았고요.
결과는 수질암은 아니고 (칼시토닌 수치가 4) 카테고리 3단계라 하시더라구요. 수술을 할지 아니면 3개월후 다시 세침
검사를 하겠냐고 하셔서 선생님 의견에 따르겠다고 했고 이미 남편은 마음에 수술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3개월후 나쁜 결과가 나올까봐 아예 뿌리채 뽑고 싶은 마음) 반절제 할 것이고 동결검사후 안 좋으면
전절제할수도 있다 하셨어요. 그리고 피검사, 폐엑스레이, 초음파, 심전도 예약날짜에 마쳤어요.
9월25일 출근해서 양복 입은채 병원으로 오후 2시에 입원,
저녁식사 후 즈음 이비인후과 진찰실에 모이라 해서 갔더니만 내일 수술할 환자들이 모였더라구요. 불려진 순서대로 들어가 수술 설명듣고 (초음파 수술칼인가요 정확한 이름이 생각 안나네요 비급여 77만원 사인했구요) 수술 3번째순서라는 얘길 듣고 내일 오전에 여유가 있을 거 같아 남편이 집에 가서 자고 일찍 오라고 해서 중간고사 시험기간인 작은애가 혼자 있어서 찗찝했는데 남편이 배려해줘서 고맙더군요. 수술후 집 며칠 비우는데 미쳐 준비 못한 것들 해놓고 ....
(병원에서 안 자길 잘 했다 하네요 2인실 입원중이었는데 옆에 입원 하신 60대 아저씨 코골고 화장실 다녀오시는 소리에 잠 못잤다고 )
수술 당일 아침 6시40분에 전화가 왔더라구요. 1번째로 수술하게 되었다구요. 차에 고딩 작은애 태워 학교 내려주고 마구 달렸네요. 신호등도 저를 도와주더군요 녹색불을 계속 (감사합니다. 수술실에 남편 못 보고 들여보낼뻔 ) .
7시10분에 도착해서 겨우 주차하고는 남편 병실에 가니 링거꼽고 수술 준비완료. 7시40분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8시11분부터 수술 시작 ... 기도하던중 전화가 왔더라구요.
병실을 바꿔야 할 상황(2인실-다른2인실)이라 중간에 올라가 짐 정리하고 다시 내려오니
수술 끝이라고 전광판에 표시가 ...
친정아버지 진료받는 날이 수술날하고 같은 날이라 친정부모님 진찰후 결과에 대해 잠시 얘기하던중 직감이 이상해서 수술실 앞에 갔더니만 입원실로 이동중이라는 표시에 놀라 얼른 뛰어 올라갔답니다.(회복실에서 그렇게 빨리 깨어날줄 몰랐죠)수술실에서 나온 남편 지켜보지도 못하고 미안한 마음이 .... (10시20분즈음 수술실 나온거 같았어요)
병실에 가니 의식이 회복되어 누워 있지 않고 상체가 세워져 앉아 있더라구요. 여보, 미안해요. ㅠㅠㅠ
(나중에 알고보니 수술전날 수술 동의서 작성때 제가 집 전화번호란엔 휴대폰 번호를 , 휴대폰 번호란에다 집전화를 적어놨던걸 알았네요. 수술중, 회복중, 이라고 문자메시지를 주신다던데 저만 문자가 안 온 이유가 이거였네요)
통증이 시작되었는데도 참고 견디는 남편이 안쓰럽더라구요. 시간이 좀 흐르니 진통제 놔주시고(엉덩이 말구 링거줄 주사약 넣는 연결부분) 좀 있다가 항생제 놔주시고 오후 레지던트샘 오셔서 수술 부위 살피시고 그 틈에 물어보니 동결검사에서 암세포 발견했다구 유두암이라고요 오른쪽 갑상선 0.9센티 반절제했고 약은(?) 안 먹어도 되겠다고 퇴원후 일주일 후 정확한 조직검사가 나와야 확실히 안다고 하시더군요.
점심은 죽인데 오후 2시 이후 먹었구요 저녁도 죽 신청해서 먹었어요. 아이스크림 자주 먹었구요.수술부위 부근에 얼음찜질 계속했구요. 새벽에 37도 넘은 미열때문에 찬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얼음은 빠르게 녹아 자주 갈아야 했어요. 마침 2인실 옆 환자가 없어서 다행이었어요.
수술 다음날 아침 레지던트샘이 교수님 회진 전에 반절제했기에 퇴원해도 된다고 했지만 새벽 미열난것에 그리고 남편 컨디션도 좋지 않아 하루 더있기로 하고 계속 누워있었더니만 일어나 걸어다녀야 회복이 빠르다 해서 아침 식사후 복도를 걸어다녔어요. 복도에서 교수님 만나 복도에서 회진하시고 전 수술결과 제대로 듣지도 못했어요.남자 레지던트샘이 수술부위 소독하시며 눌러 보시고 여자레지던트샘이 와서는 주사기 2개 가지고 오셔서 수술부위에 주사기 찔러 피가 섞인 액을 빼내시더라구요.
오후에 어린이병동이라 6살 어린이환자가 입원... 결국 저녁에 잠 못잤습니다. ㅠㅠ 2인실로 한 것도 어린이들하고
4인실 같이 쓸까봐 바꾼건데 ㅠㅠ
9월28일 퇴원... 약(진해거담제, 항생제) 4알씩 신지약 없었어요. 2인실 3박4일(남편이 2인실에 있고 싶다고 해서 아픈 사람 위해서 기꺼이) 266만원 오픈카드로 결제하고 집으로 왔어요. 퇴원하면서 발병 수술 치료 결과 쓴 종이를 봤는데요. 아무래도 외래가서 최종결과를 봐야 할 거 같더라구요. (수질암의심- 비정형세포 - 유두암 - ? )
추석연휴 잘 맞춰서 회사에 휴가 수 목 금 화 4일 내고 내일 출근합니다. 내일은 수술부위 실밥 뽑는 날이기도 하구요.
다음주 월요일엔 이비인후과하고 내분비내과 예약이 되어 있네요. 최종결과가 어찌 나올지 ... 약간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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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10.08) 첫 외래였습니다. 수술 부위도 잘 아물었고 하지만 수술부위가 불룩하더라구요.
친절하신 이비인후과 의사선생님은 모니터에 나와 있는 수술로 제거된 갑상선 사진 보여주시며 흰부분이 암세포라 하시며 자세히 알려주시더라구요. 다른 곳에 이상은 없냐고 조심스럽게 여쭤보니 없다고 하시고는 한달후 피검사하고 펫시티 검사하고 보자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수술부위 불룩한거 눌러 보시더니만 주사기로 그 안에 물 빼주시고는 다시 불룩해지면 다시 오라 하시더라구요. 항생제 약 처방 받고 보험에 쓸 서류들 다 받고 중증환자 등록은 바로 해주더라구요.
결과지 보니까 수술하고 퇴원하면서 요약해준 내용보다 더 자세하게 기록은 되어있는데 반절제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오네요. 펫시티 찍는 다고 하니 더더욱이요. 하지만 의사선생님을 신뢰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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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5일 피검사와 펫시티를 찍었답니다. 펫시티는 1시간동안 약이 퍼져 나가기 위해 안정실(?)에 들어가 있다가 20여분 펫찍고 10여분 씨티를 찍었다고 하네요. 이제 다음주 의사샘 외래가 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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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2일 결과보러 이비인후과에 다녀왔습니다.수술하신 의사샘이 이비인후과라서요.
펫시티상으로 몸 전체 아무 이상이 없다 하네요. 혈액검사 수치 역시 아무 이상 없다 하시네요. 와우, 감사합니다.!
사실 수술후 조직병리결과에 extrathyoidal soft tissue extension , 이 문장때문에 걱정이 많았거든요. 임파선 전이내용은 전혀 없엇구요. 이비인후과엔 자주 안 오셔도 된다 하셨구요. 내년 내분비내과 진료때 한번 보자고 하셔서 기쁜 마음
으로 집에 왔어요. 이젠 남은 왼쪽 갑상선 잘 관리해서 약 안 먹게 해야죠. 신지는 수술후 부터 지금까지 처방 받지 않았어요. 수술부위 연고 다 써서 다시 받아왔어요. 수술 부위도 잘 아물었고 수술자국이 희미해지기까진 시간이 걸릴거에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초기에 발견하게 된거, 수술할 날짜와 시간 그리고 의사선생님 선택등 결정지어야 할 혼란스러워 정신없었을 때에 적절한 시기와 상황과 조건을 다 주관해주셔서 가능하게 해주시고요 좋은 결과가 나오게 되어 더더욱 감사드립니다.
두어달동안 환자인 남편보다 제가 더 막막하고 뿌연 안개속에서 맴돌다 지쳐 힘들어 있었는데
이젠 힘내고 열심히 살겠습니다.
------------------------------------------------------------------------------------------------------------------2013년 1월3일 피검사 한후1월7일 내분비내과 강샘한테 진료받았습니다. 갑상선 수치 이상무 6개월후 다시 오라 하셨어요.
처음에 진료받았을땐 피막침범이면 전절제해야 하는데 왜 반절제 했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우뚱하시더니만
(저희남편은 이비인후과에 가서 먼저 수술한후에 내분비내과로 보내졌거든요) 오늘은 친절하게 자세히 설명해주셨네요.
약 아무것도 처방받은거 없구요. 이제는 재발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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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17일 남편은(수술하신 의사샘) 이비인후과 외래에 다녀왔습니다. 1년후에 다시 만나자고 하시네요.
수술하고 회복하느라 운동 제대로 안해서 살이 올랐는데 며칠전부터 수영 시작했습니다.
재발방지 위해 노력하고 노력할겁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결과 나올겁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
수고하셨어요....쾌유 빕니다..
감사합니다. 이 카페 덕분에 많은 정보 알았답니다.
환자인 남편시점에서 쓴 투병기가 아니고 보호자가 쓴 투병기라서 자세한 내용은 없지만요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시고자 적어봤어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자세한 투병기 올려주심도 감사하구요
쾌유바랍니다^^
감사합니다
ct는 안찍으셨나요? 저는 목과 골반뼈까지 2군데 찍었는데. 꼭 필요했는지 의문. 저는 세브란스에서 남기현샘에게 했어요. ct포함 300정도 나왔어요. 그 초음파가위선택 안하고요
씨티는 안 찍었구요. 초음파찍을때 기계가 2가지였나봐요.각각 다른 초음파로 검사했대요. 중간에 사인받았다는데 왜인지 모르구요. 수술입원비 자기부담금이266여만원이고요 백몇만원이 공단부금. 약 400여만원돈이라네여(영수증및 관련서류를 남편이 회사에 두어서요). 그리고 수술전 검사료 + 입원수술비 저희가 지불한 금액이 대략 320여만원이라네요. 첫 외래후 중증환자 등록후 38만원을 환불받았답니다.
바깥쪽은 실밥 뽑고 안에는 녹는 실이었다네요. 아무 처치가 없네요.( 목에 붙인 반창고도 메디폼도 없어요. ) ㅠㅠ 퇴원때 준 연고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바르라고 했구요. 와이셔츠와 넥타이에 가려진 상처 넥타이 매지말고 와이셔츠도 풀어 공기와 통하라고 했다네요. ㅠㅠ 어제 수술한지 일주일째인데 북한산 둘레길 왕실묘역길-무수골 대략 4키로 거리 다녀왔는데... 땀 잘 안나지만 그래도 땀 때문에 상처 부위 괜찮을지 걱정스럽군요.
얼른 쾌유하시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