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에서 10여년 전 유명 여가수 쑨웨(孙悦)가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수양딸이 된 사실을 다시 전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24일 중국포털사이트 바이두(www.baidu.com)과 광둥, 쓰촨 등 지역언론에 따르면 중국 포탈사이트는 최근 ‘인기 여성스타와 유명 양아버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유명 여가수 쑨웨(孙悦)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수양딸이라고 집중 보도했다.
하얼빈 출신의 쑨웨는 ‘쭈니핑안’이라는 노래로 유명세를 탔으며, 중국 가수로는 유일하게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 무대에 오른 유명한 여가수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과 깊은 인연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각종 프로그램 녹화에 참여한 쑨웨는 어느날 한 모임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를 만나게 됐다. 당시 모임에서 그녀의 뛰어난 재능과 아름다움에 반한 이희호 여사는 그 자리에서 그녀를 수양딸로 삼았다.
쑨웨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수양딸이 되고 나서 한국 연예계 활동이 예전보다 수월해졌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이희호 여사는 쑨웨를 수양딸로 삼았다. 국내에서 발간되는 이론지 ‘시대정신’ 지난 2000년 7~8월호에 따르면 이희호 여사는 지난 2001년 6월말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회 명예위원장 자격으로 ‘한중 관광우호의 밤’ 만찬행사 자리에서 쑨웨를 만났다..
만찬장에서 이희호 여사와 쑨웨는 서로 다정하게 덕담을 주고 받는 도중 옆자리에 앉아 있던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영부인께서 쑨웨를 좋아하고 쑨웨도 한국인을 굉장히 닮았으니 양딸로 삼으시면 어떻겠냐?”고 제의했다.
이 여사는 “저는 아들만 셋이고 딸이 없어 줄곧 아쉬웠는데 좋은 의견”이라며 쑨웨의 의견을 물었으며, 쑨웨는 즉석에서 “영광이다”라고 화답하며 받아들였다.
한편 현지 언론은 중국 최고의 미녀 톱스타인 판빙빙과 중화권 쿵푸스타 훙진바오(홍금보), ‘포스트 왕조현’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녀배우 류이페이와 베이징퉁찬튜자유한공사 천진페이 사장, 월드스타 장바이즈(장백지)와 억만장자 천위수 등이 양아버지와 수양딸의 관계라고 소개했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m.com
중국 언론매체가 연예계 여성스타와 그들의 ‘깐띠에(干爹·양아버지)’를 다룬 기사를 게재하면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자국 인기가수 손열(孫悅·쑨위에·39)의 각별한 인연을 다뤄 눈길을 끌고 있다.
기사는 손열과 고 김 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손열은 한국과 깊은 인연이 있다. 그는 국제스타가 되기 위해 자주 한국에 가서 각종 프로그램을 녹화했는데, 한번은 정재계 모임에서 김대중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를 만났다. 이희호 여사가 그를 매우 좋아했고 그 인연으로 내친 김에 김 대통령의 수양딸로 삼았다. 이는 중국 연예계 사상 최초다.”
하얼빈 출신의 손열은 <쭈니핑안(그대의 평안을 기원합니다)>이라는 노래로 스타덤에 올랐다. 김 전 대통령 재임 때인 2000년 한국 관광홍보대사에 위촉되기도 했다.
기사는 “깐띠에는 친아버지가 아닌 또다른 아버지인 양아버지를 일컫는데, 역사적으로 중국인들은 양부모 관계를 즐겨 맺는 풍속이 있다. 중국인들은 감정을 중시하는데 혈연이 아닌 관계에서는 그 존경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양아버지나 양어머니 삼는 것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나타낸다. 양아버지가 있으면 배경이 든든해진다는 말도 있다.”고 설명했다. 즉 이 기사에서 깐띠에는 여성 연예인을 친딸처럼 아껴주는 가까운 후견인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 셈이다.
첫댓글 이미 중국의 중요성을 간파하신 후광의 탁월한 감각이 새삼 돋보입니다.
늘 주위 인물을 새롭게 순환 시키고 전세계의 유명인사들과 교류하신 인간관계는 뒷 사람들이 항상 본받아야할 귀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