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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관광, 영천 여행
옆지기랑
모처럼 만에 2박 3일
여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영천에 있는 내고향 중탕가공소에서
시골 체험을 위한 민박을 했는데요.
저녁 무렵에 도착하여 제대로 된
시골의 맛과 인심을 경험하고
다음 날 영천에 있는 관광지
여러 곳을 둘러봤습니다.
그중 한 곳인 임고서원
고려말의 충신인
포은 정몽주 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건립된 곳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여유를 갖고 기분 좋게 봤어요.
임고서원 입구에
동방이학지조(東方理學之祖)라고
적혀있는 큰 돌비석을
뒤로하고 안으로 들어섭니다.
임고서원
전체 안내도입니다.
규모가 상당합니다.
임고서원 (기념물 제 62호)은
고려말의 충신인 포은 정몽주 선생을
추모하기 위하여 조선 명종 8년(1553)
부래산에 창건하여 사액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선조 36년(1603)
현 위치에 중건, 재사액 되었습니다.
인조 21년(1643)
여헌 장현광 선생을 배향하고
정조 11년에는
지봉 황보인 선생을 추향하였으며
고종 8년 (1871)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되었다가
1965년 복원하였습니다.
포은 정몽주 선생은
고려 충숙왕 복위 6년 (1337)
현 임고면 우항리에서
일성군 운관의 아들로 태어나
공민왕 9년 (1360) 문과에 장원,
예문검열 등을 거쳐
성균대사성, 문하시중 등을 역임하였고
조전원수가 되어 왜구토벌과
대명외교에도 큰 공을 세웠습니다.
지방관의 비행을 근절시키고
의창을 세워 빈민을 구제하였으며
성리학에도 뛰어나
동방이학지조로 추앙되었고
시문, 서화에도 뛰어났다고 합니다.
또한 고려삼은의 한 사람으로서
기울어져 가는 고려의 국운을
바로 잡고자 노력하였으나
공양왕 4년(1392)
선죽교에서 피살되었지요.
안쪽부터 둘러보기로 하고
우선 숙경문(肅敬門)이란
현판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 봅니다.
숙경문으로 들어서면
계현재(啓賢齋)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포은 정몽주 선생의 선고이신
휘 운관공(云瓘公)의
제향을 모시는 재실이라고 합니다.
계현재 앞쪽으로
자그마한 개울이 흐르고
개울 건너편에는
진수문(進修門)이
보입니다.
진수문을 지나
아랫길로 발걸음을 옮기자
사숙문(私淑門)이라고 적혀있는
작은 문이 보입니다.
이곳을 들어서면
전국 최고의 인성교육 기관으로
알려진 충효관이 있는데요.
충과 효를 가르치는
최고의 인성교육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지요.
밥상머리 교육부터 다도예절 등
생활에 필요한 예절교육을
가르친다고 합니다.
충효관
규모가 제법 됩니다.
저희들이 방문했을 때도
많은 학생들이
인성교육을 받고 있더라구요.
충효관 안
교육을 받고 있는 학생들의
신발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교육을 시키는 강사님의
말씀이 흘러나옵니다.
이 건물은
포은 유물관입니다.
포은 정몽주 선생의
유물이 전시되어 있겠지요.
들어가 보지는 않았어요.
언덕 위에
정자형 전망대가 보여
올라가 봅니다.
데크형 계단이
잘 조성되어 있어
누구나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전망대인
조옹대(釣翁臺)입니다.
이곳에 올라서면
임고서원 전체를
둘러볼 수 있지요.
조옹대에서 바라본
임고서원
왼쪽에 큰 은행나무가 보이고
옆으로 구서원과 신서원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멀리 보이는 계현재
카메라 렌즈를 당겨서
담아보구요~
앞쪽에 있는
충효관과 포은 유물관도
담았습니다.
예사롭지 않은 은행나무
당연 가깝게 가봐야겠지요.
직접 보면
엄청 크게 보입니다.
얼핏 봐도 오래된 나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임고서원 은행나무
높이 약 20m
가슴 높이의 줄기둘레가
5.95m에 이르는
약 500년 된 노거수입니다.
수관 폭은 동서방향으로 약 22m,
남북방향으로
약 21m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본래
임고서원이 부래산에
있었을 당시
그 곳에 자리하고 있었으나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임고서원을
이곳에 다시 지으면서
옮겨 심은 것이라고
전해오고 있습니다.
선죽교가 있더라구요.
북한의 국보 문화유물 제 159호로
지정된 선죽교
개성 자남산 남쪽 개울에 있는 다리로
고려 태조 왕건이 919년
송도(개성)의 시가지를 정비할 때
축조한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 8.35m, 너비 3.36m의
화강석으로 축조된 전형적인 널다리로
정몽주 선생이
후에 태종이 된 이방원의 일파에게
피살된 장소입니다.
원래는 선지교라 불렀는데
선생이 피살되던 날 밤
다리 옆에서 참대가 솟아났다고 해서
선죽교로 고쳐 불렀다고 하네요.
고려시대에는 돌난간이 없었으나
1780년(정조 4) 정몽주의 후손 정호인이
개성 유수로 부임하여
선조의 유적에
우마차가 다님을 안타깝게 여겨
난간을 설치하여 통행을 제한하는 대신
행인을 위하여 바로 옆에 좁은 돌다리를
가설하였습니다.
임고서원을 복원하면서
개성의 선죽교를 실측하여
그 규모대로 이곳에 가설하고
한석봉이 쓴 선죽교 돌비석 또한
탁본하여 세웠다고 합니다.
은행나무 옆
안내판을 보면 임고서원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구서원과 신서원
고풍스러운 모습 자랑하며
보기 좋게
자리하고 있네요.
영광루(永光樓)
이곳이 임고서원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영광루로 들어서면
제법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이
보이는데요.
바로 임고서원입니다.
임고서원 내부입니다.
특별한 건 없구요.
그냥 큰 마루 형태로 되어 있어요.
임고서원 앞에서
바라본 모습
멀리 보이는 언덕 위 전망대에서
이곳까지 왔지요.
작은 누각 안에
돌로 만든 거북이가 있는데요.
무얼 의미하는 지는
확인하지 못했어요.
마지막으로
전망대 아래에 있는
작은 못에 들렀습니다.
멋진 풍경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뿜어내는 분수를 보면서
잠시 더위를 식히고
다음 관광지로 이동합니다.
임고서원
경북 영천시 임고면 양항리 462
전화 : 054-334-8982
찌는 듯한 무더위에
찾은 임고서원
굵은 땀방울을 흘리면서
둘러본 보람이 있었습니다.
영천 여행 시
추천하고 싶은 곳입니다.
아이들 학습의 장으로도
도움이 될 것 같구요.
주변 환경이 깨끗하고 아름다워서
기분 전환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어요.
[지도:34]
첫댓글 고려여서 당연히 황해도 또는 북쪽 출신이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정몽주 선생의 탄생지가 경북이었군요,
저두 이번에 새롭게 알았습니다.
임고서원도 처음 가본 거구요.
여행이란 모르고 있었던 것을
새롭게 알 수 있다는 게 좋은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무더위 조심하시고 기분 좋은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지인이 영천에서 살아 가봤는데 고즈넉하니 운치 있었습니다.
땜들도 좋고 ..주변에 볼거리가 보현산 천문대도 ..즐감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보현산 천문대 꼭 가보겠습니다.
계속되는 무더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