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a href="http://insider.espn.go.com/nba/story/_/id/9768519/nba-kawhi-leonard-tops-list-premier-3-d-wing-players">http://insider.espn.go.com/nba/story/_/id/9768519/nba-kawhi-leonard-tops-list-premier-3-d-wing-players</a></div><div><br></div><div>요즘 ESPN 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Amin Elhassan 이 재미있는 칼럼을 하나 썼습니다. 리그 룰의 변화에 따른 트렌드 변화는 우리 모두가 지난 십여년의 기간동안 명확하게 목격하고 있는 바입니다. 지난 십여년동안의 룰 변화들중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을 꼽자면 역시 핸드 체킹 룰과 수비자 3초룰을 들 수 있겠죠. 헨드 체킹룰의 강화는 공격에서 1대1 옵션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수비자 3초룰과 부분적인 지역방어의 도입은 (샤킬 오닐의 은퇴와 맞물려) 더이상 페인트존 근처에서 더블팀을 볼 수 없게 만들었구요. 어쨌든 중요한 것은 클러치 타임이 되면 어김없이 탑에서부터 시작하는 1대1 공격 옵션을 더 자주 볼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div><div><br></div><div>샌안토니오 스퍼스의 그렉 포포비치 감독은 이러한 트렌드의 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하고 선지적으로 준비한 인물입니다. 지금부터 이야기할 "3 and D" 윙플레이어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span style="font-weight: bold;">Bruce Bowen </span>을 탄생시킨 사람이기도 하죠. 그는 리그에서 가장 복잡한 오펜스 플레이북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기도 하지만 가장 효율적으로 트렌지션 수비를 펼칠 수 있는 팀을 조련한 감독이기도 하며,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1대1 옵션을 가지고 있는 수퍼스타들을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많이 상대하며 어떤 특수한 노하우를 만들어낸 감독이기도 합니다. </div><div><br></div><div>리그의 팀들은 룰의 변화에 따라 1대1 공격 옵션이 강화되면서 조금 더 복잡한 수비 게임 플랜을 만들어내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21세기의 포지션이 바로 수비와 퍼리미터 슈팅에만 특화된 "3 and D" 윙플레이어들입니다. 이들에게는 공격에서는 스페이싱이 주된 임무로 부여됩니다. 포포비치 감독이 만들어내고 닥 리버스 감독이 완성시킨 "코너 3점 스페셜리스트" 라는 포지션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이들은 스트레치를 적극적으로 함으로써 자신들의 에이스에게 중첩된 수비가 몰리는 것을 사전에 방지합니다. 현대 농구의 테마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SPACING" 이죠. 그리고 이 스페이싱을 가능케 하는 것은 지금까지 농구에서 버려지다시피 한 공간인 코너 3점에서 특별한 활약을 펼치는 이들 윙플레이어들의 활약덕분입니다. 이들에게는 3점 캐치앤 슛 외에 다른 공격적인 재능은 거의 없습니다.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내지도 못하고 공을 손에 쥔 상태에서 수비를 몰리게 하지도 못합니다. 하지만 이들과 함께 뛰는 에이스 플레이어들은 이들의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합니다. 1대1은 1대2보다 훨씬 쉬운 환경이니까요. </div><div><br></div><div>수비에서 이들은 수비 스페셜리스트로서의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이들은 아주 뛰어난 온볼 디펜더이며, 게임 내내 상대팀의 에이스를 끈질기게 따라붙는 특유의 근성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수비-3점 스페셜리스트들을 보유하게끔 만든 리그 트렌드의 또다른 공헌자는 바로 마이크 댄토니와 스티브 내쉬가 이끌었던 00년대 중후반의 피닉스 선즈입니다. 댄토니와 내쉬, 그리고 아마레 스타더마이어가 이끌었던 선즈의 파괴적인 픽앤롤 이후 거의 모든 팀들이 공격의 기본 옵션을 픽앤롤로 정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픽앤롤은 스탁턴-말론 시절 유타의 픽앤롤과는 또다른 양상으로 게임을 전개시켰는데요, 바로 픽 이후 롤맨에게 패스를 찔러 넣는 정석적인 픽앤롤 옵션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스페이싱을 적극 활용해 리그에서 가장 넓게 코트를 넓게 사용하는 팀으로 거듭난 겁니다. 이 팀에는 <span style="font-weight: bold;">라자 벨</span>이라는 또다른 브루스 보웬이 있었죠. 픽앤롤의 또다른 장점은 공격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매치업 스위치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즉 결과적으로 가장 입맛에 맞는 1대1 상황을 만들어낼 수 있는거죠. 공격쪽에서든 수비쪽에서든, 앞서 기술한 수비-3점 스페셜리스트의 존재는 필수 불가결해지기 시작한 겁니다. </div><div><br></div><div>보웬과 벨의 역사적인 탄생 과정을 거쳐 지금 현재 리그를 호령하고 있는 이러한 특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윙 플레이어들은 누가 있을까요?</div><div><br></div><div><br></div><div>1.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는 <span style="font-weight: bold;">Kawhi Leonard</span> 입니다. 스퍼스는 이 포지션을 가장 적극적으로 게임 내에 활용하고 있는 팀이기도 합니다. 포포비치의 용병술을 떠올리기 전에 지난 10여년동안 코비 브라이언트라는 선수에게 시달리고 선즈에게 시달렸던 경력을 생각해보면 무리도 아니네요. 이 선수는 지난 시즌 총 174개의 3점슛을 던져 65개를 성공시켰습니다. 37.4% 의 성공률이죠. 얼마나 많이 성공시키는지는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이 코너에 서 있는 것만으로 탑에서 공격을 전개시키는 마누 지노빌리나 토키 파커에게 상대팀 수비가 집중하지 못하기만 하면 성공이니까요. 레너드는 단순히 코너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페인트존까지 공략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중입니다. </div><div><br></div><div>2. 레너드에 대적할만한 선수는 <span style="font-weight: bold;">Thabo Sefolosha</span> 입니다. 썬더의 주전자리를 꿰차고 있는 이 선수는 사실 개인적인 능력에 의해 공격을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없는 친구입니다.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기도 하죠. 세폴로샤는 지난 시즌 108-258, 41.9% 의 3점슛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습니다. 게임당 한개 이상을 꽂아 넣는 이 외곽슛 능력과 상대팀의 1번부터 3번까지 가리지 않고 락다운시켜 버리는 끈질긴 수비 능력은 자칫 허술해 보일 수도 있는 썬더의 공수 스킴을 리그 최강 수준으로 올려 놓게 만드는 숨은 공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div><div><br></div><div>3. <span style="font-weight: bold;">Jimmy Butler</span> 는 불스의 떠오르는 스타이자 다음 시즌 주전 2번으로 낙점된 로즈의 백코트 파트너입니다. 그의 3점슛 능력은 이 카테고리에 있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40-105, 38.1%) 가파른 성장곡선을 감안했을때 다음 시즌 위협적인 공격무기가 되기에 충분합니다. 로즈의 옆에는 항상 스페이싱이 가능한 슈터가 있어야 한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불스는 수비를 통해 모멘텀을 잡아 나가는 팀이고 리그에서 가장 좁게 코트를 쓰는 팀이기도 합니다. 단순한 코너 스페셜리스트보다는 뎅이나 버틀러처럼 피지컬하게 매치업 상대를 지치게 만들며 기습적으로 스페이싱을 해낼 수 있는 선수가 불스의 게임 플랜에는 더 알맞을 겁니다. 버틀러 - 뎅 - 노아 가 지키는 불스는 다음 시즌에도 당연히 모든 수비 지표에서 수위를 다툴겁니다. </div><div><br></div><div>4. 닉스의<span style="font-weight: bold;"> Iman Shumpert</span> 역시 뺴놓을 수 없는 이 포지션의 스타입니다. 그의 연습 상대는 무려 카멜로 앤써니. 리그에서 1대1을 가장 잘하는 선수죠. 그는 1번부터 3번까지 막을 수 있으며 생각보다 훨씬 좋은 3점슛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51-127, 40.2%) 그가 공을 오래 들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 시즌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단지 멜로나 아마레, 혹은 JR Smith 가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기만 하면 됩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닉스에는 그러한 재능을 가진 선수가 슘퍼트 한명밖에 없죠. 닉스의 완소 선수입니다. </div><div><br></div><div>5. 이 리스트에서 가장 생소할 이름인 <span style="font-weight: bold;">Quincy Pondexter</span> 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라는 극 수비팀의 약한 벤치를 떠받드는 소중한 자원입니다. 또한 리그에서 3점슛 능력이 가장 떨어지는 베스트5를 지닌 이 팀에 스페이싱이라는 소중한 선물을 안겨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선수이기도 해요. 그리즐리스가 11-12 시즌보다 12-13 시즌에 (잭 랜돌프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공격 효율성이 훨씬 좋아진 이유는 바로 폰덱스터의 성장때문입니다. 그의 3점슛 퍼포먼스는 60-152, 39.5% 였지만, 코너에서의 3점슛은 41-90, 46% 로 리그에서 가장 좋았습니다. 대학 시절 4번을 보던 그는 리그에 적응하기 위해 3번으로의 컨버젼에 성공했고, 2번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부단한 노력을 경주한 노력파입니다. 이 팀의 베스트 디펜더는 두말 할 것 없이 토니 앨런이죠. 하지만 폰덱스터는 앨런이 막을 수 없는 더 큰 에이스 플레이어들을 감당해 낼 수 있는 수비 능력을 가지고 있을 뿐더러 랜돌프와 콘리에게 숨쉴 공간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코너 스페셜리스트이기도 합니다. </div><div><br></div><div>6. 이 외에도 히트의 <span style="font-weight: bold;">쉐인 베티어</span>, 셀틱스의 <span style="font-weight: bold;">코트니 리</span>, 클리퍼스의 <span style="font-weight: bold;">재러드 더들리</span>등이 언급될 수 있을 겁니다. 특히 더들리의 영입은 기존의 맷 반즈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3번 로테이션을 만들어낼 것 같네요. 제가 클리퍼스를 우승 후보로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물론 닥 리버스와 크리스 폴의 결합이지만,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팀메이트가 코너 스페셜리스트임을 생각해 본다면 더들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역할을 부여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div><div><br></div><div>리스트를 보시면 잘 아시겠지만 모두 강팀, 혹은 우승 후보팀 소속 선수들입니다. 조금 더 강하게 말하면 오직 최강팀들만이 이러한 선수들을 가질 수 있는 특권을 누릴 수 있을런지도 모릅니다. 아주 제한적인 역할을 부여받는 이러한 선수가 코트 위에서 충분한 시간을 부여받기 위한 필요충분 조건은 바로 혼자 공격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에이스 플레이어의 존재라고 할 수 있을테니까요. 리그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히트, 불스, 썬더, 스퍼스, 닉스, 그리즐리스.. 모두 넓든 좁든 스페이싱이라는 화두에 천착하고 있는 팀들입니다. 스퍼스는 비교적 넓은 스페이싱을 추구하지만 불스와 그리즐리스는 좁은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촘촘한 공격을 선호하죠. 스페이싱의 범위와 상관없이 이들 3점 스페셜리스트들이 공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수비에서는 두말할 것 없이 락다운 디펜더로서 게임의 모멘텀을 넘어오게 만드는 unsung hero 들이구요. </div><div><br></div><div>다음 시즌에도 이들은 아마 게임중 대부분의 시간을 카메라 밖에서 보낼 겁니다. 클로즈업은 자유투 던질때나 한번쯤 잡히겠지요. 하지만 이들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시간에도 계속 코트 위에 있을 겁니다. 현대 농구에서 아마도 가장 중요한 포지션중 하나를 차지하고 있으니까요. <br><span style="font-family:Gulim;"><font color="#e31600"><font color="#e31600"><font color="#000000"><br></font></font></font></span><p><br></p></div><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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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포지의 영향으로 수비 3번의 중요성은 높아졌지만 그만큼 큰금액을 소비하면서 수비형 3번을 영입하는건 오히려 꺼려지고 빅3체제로 유지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몰볼, 투가드 스몰라인업이 계속 활용되면서 8밀정도의 수비형 선수보다 백코트에서 공을 운반하고 압박을 이겨낼수있는 선수들이 더필요하게 된거죠 ... 지금까지는 그렇지만 올시즌 지나면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내요~
첫댓글 좋은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잘 배우고갑니다 ㅎㅎ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예전에 제 기억으론 보스턴 시절 제임스 포지도 본글에 부합하는 선수였죠 ㅎㅎ
레이커스시절 아리자, 피닉스의 라자벨등이 있었죠. '완소'형 선수들.
저는 마이애미의 베티에가 저런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하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르브론에게 어쩔 수 없이 쏠리는 수비수들을 피해 여유있게 코너쪽에서 쏴대는 3점은 정말 정확하죠...
동농에서 제가 딱 이 스타일 농구를 하고 있네요ㅎㅎ
지미 버틀러 대박날거 같아요
3&D가 제대로 있는 선수는 보웬 말고는 제임스 포지, 셰인 베티에가 떠오르네요. 저 셋은 수비는 일품이지만 삼점슛 빼고는 일대일 상황에서 할 줄 아는게 없죠. 카와이는 삼점슛 말고도 돌파 포스트업 다 잘하는 선수같네요.
휴스턴에서 뛸때 베티에의 포스트업을 작전으로 사용할정도로 1:1능력이 좋은편이죠 위에 언급된 선수들 중에서 가장좋은 인사이드 공격 스킬을 보유하고있는 선수일겁니다
아무래도 포지의 영향으로 수비 3번의 중요성은 높아졌지만 그만큼 큰금액을 소비하면서 수비형 3번을 영입하는건 오히려 꺼려지고 빅3체제로 유지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스몰볼, 투가드 스몰라인업이 계속 활용되면서 8밀정도의 수비형 선수보다 백코트에서 공을 운반하고 압박을 이겨낼수있는 선수들이 더필요하게 된거죠 ... 지금까지는 그렇지만 올시즌 지나면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내요~
빌 시먼스는 글에서 DTA(Defense, Three, Athleticism) Guy라는 표현(시먼스가 만든 말인지는 모르겠네요)을 쓰더라구요. 아무튼 요새 강팀에서 반드시 존재하는 유형의 선수죠. 그나저나 대니 그린이 언급이 안되어있다니... 차라리 레너드보다 대니 그린이 글에 어울릴텐데...
222222 카와이보단 그린이 더 3d에 걸맞는 선수죠.
맷반즈도있죠. 포지는 은퇴한거같구..
선수의 노력여하에 따라 발전 가능성이 큰 포지션이라 생각되기에 더 애착이 가는 선수들이 많네요. 하위 픽에 재능이 없다고 판단되었지만 본인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주전을 꿰찬 선수들...그래서 더 이뻐 보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