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우려: 자금조달 환경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Downside 리스크 우려
유럽의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상당히 오랫동안 어렵다고 보는 입장이 많았음
수년간 지속된 유럽 소버린 위기의 핵심은 ① 스페인과 이태리의 채무상환능력과 의지 ② 대형유럽은행의 위기 ③ 유로존 붕괴 가능성이었음.
유럽의 금융기관들은 ① 이탈리아/스페인, 자체 대응능력은 여전히 취약 ② 자본확충과 유동성공급으로 은행의 대응능력 소폭 개선 ③ 유로존 위기 해결의 공감대 형성으로 유로존 붕괴 우려가 완화되었고, ③이, ①과②를 압도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강함.
그러나 여전히 ① 강력한 구조조정을 위한 정치적 자본의 약화 ② 경기침체와 디레버리징, 여전히 시장의존도 높아 외부변동성에 취약한 은행환경 ③ 견고하지 못한 EU와 글로벌 차원의 통합과 공조가 유로존에 대한 우려를 지속시키고 있음.
미국의 고민: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Down과 Upside 리스크 양쪽에 우려 높아져
미국 금융기관은 지난해에 비해 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Down side 리스크와 Up side 리스크를 모두 고민하고 있는데,
Down Side Risk로는 ① 재정절벽, Sequester의 충격이 얼마나 될지에 관한 불확실성이 높고, ② 유로존 소버린 위기와 미국은행 자체의 이슈는 감당 가능하다고 입장 ③ 중기적으로 성장/회복의 정체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많았음.
Upside Risk로는 ① 부동산 중심의 빠른 경기 회복으로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 ② 자산가격 버블로 양적 완화 조기 종료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으나, 실제 현실화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았음.
결론: 은행과 정부는 여전히 취약하지만 시스템은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어
낙관적인 의견이 대세인 미국과 여전히 불편한 유럽 사이에서, 취약한 펀더멘털과 유동성이 넘쳐나는 시장 사이에서 우리는 완만한 경제 회복과 단기적인 롤러코스터를 예상함.
위도 아래도 박스에 갇혀버린 상황에서 투자자금은 지역적/ 수직적 다변화(선진국 국채에서 회사채/신흥국의 자산)로 이동이 이뤄지고 있었음. 미국을 중심으로 Down Side 리스크와 Upside 리스크가 함께 부각되면서 가급적 짧은 듀레이션을 유지하고 시장상황변화에 발빠른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었음
이탈리아 총선 결과와 미국 시퀘스터 발동 등으로 글로벌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지면서 단기적으로 롤러코스터가 예상되지만, 우리는 롤러코스터를 거치면서 ‘안정화’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판단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