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소 오베때부터 시작해서 지금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집나와서 혼자 자취하는 지금은 더 빠져든것 같습니다.
망했다 망했다 해도 피시방내 RPG중 이용자가 가장 많은 게임이기도 하고
요새는 이상하게 서버가 자주 터져서 대기만 10~20분하는건 기본입니다.
물론 경국지색서버기준으로요. 시골섭이라 불리는 서버는 사람이 없지만
경국지색서버를 비롯해 '시'급 서버로 불리는 서버들은 이용자가 아직까지 많은 편이라고 합니다.
1월달에 2.0업데이트를 하면서 다시 유저들이 찾기 시작한것 같더군요.
물론 엔씨게임답게 호평은 적고 혹평만 많지만 이상하게 사람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사실 그 전까지는 주말접했을때 대기타봐야 30명남짓인데 지금은 700,800명까지 치솟을때가 있습니다.
항간의 혹평과 달리 1달이 지난 시점까지 유저들이 유지된다는건 욕하면서도 사람들이 하긴 하는구나 싶습니다.
1.직업이야기
제 본케는 소환사입니다.
처음 클래스 선택할때 가장 쉬운 클래스라고 해서 선택했다가 이내 사기먹을걸 느꼈습니다.
블소를 꾸준히 즐기고 부캐키우는걸 좋아하시는분들이 계신다면 다 아실겁니다.
소환사가 얼마나 어려운지. 그리고 또 그만큼 좋은 클래스도 아니란걸.
처음에 쉬울것같아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악에 받혀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무자본 유저인지라 비싼무기까지는 못가고 9성이지만 아직도 야화지팡이에 머물러 있습니다.
원체 딜로는 다른클래스를 따라갈수없고 비슷한 서폿클래스인 검사와 비교했을때도 cc를 많이 넣을수가 없기에
인던가면 면접에서부터 욕먹고 떨어지고 눈치보면서 민들레씨나 뿌려주고 있습니다.
무신의탑은 생각도 안하고 있습니다. 발컨에 템도 구린탓에 미후가 한계입니다.
2 2.0 문파 지옥도 시스템
며칠전에 '지옥도'시스템이 시작됐습니다.
세력전인 부유도와 달리 지옥도는 철저히 '문파'위주입니다.
그래서 지옥도 내에서는 세력옷을 금지하고, 같은 세력이라도 문파가 다르면 적대관계가 형성됩니다.
겨우 야화무기에 9성밖에 안된 제게는 언감생심인지라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그것도 그렇지만 최근에 문파에서 친했던 사람들이 독립해 나오면서 작은 친목문파로 척을 옮긴터라 갈수도 없구요.
지옥도에서 성공하면 부유도이상의 '부'가 보장되지만 저희문파원들은 그런거 신경쓰지 말고 우리끼리 재밌게 놀기로 했습니다.
전 왠만하면 블소의 시스템에 대해서 욕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기싫으면 그냥 안하면 그만이고..전 딱히 불만인것도 없었거든요. 만족하고 있었는데
지옥도는 좀 그렇더군요.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 있고 pvp쟁인지라 거대문파에에 쏠릴수밖에없습니다.
지옥도 출입을 위해서 필요한 부적이 문파공방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저같이 작은문파에 속한 사람들은 들어가기가 힘들죠.
개인적으로 문파시스템만큼은 몇개의 거대문파보다는 다수의 작은문파가 많이 있는게 좋다고 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이건 제 취향이고.. 그토록원한다면 거대문파로 가면 되겠지만 은근히 강한 마이너기질때문에 가고싶지는 않아요.
지옥도 시스템은 문파간의 빈부격차를 더욱 늘리게 될겁니다.
그러다보면 작은문파사람들은 큰 문파로 옮기거나 자연스레 게임을 접겠죠.
암튼,,
나름 오베때부터 지금까지 하는 유저가 볼때도 2.0지옥도 시스템은 좋은평가를 해주기 힘듭니다.
양극화가 심해지고 빈부격차가 심해질것같습니다.
강한사람은 더욱 강해지고 부자가 되지만 약한사람은 그걸 따라갈수가 없죠.
부유도는 그래도 나름 세력적이고 대규모의 인원이 참여하기에 못 떨어지는 사람도 묻어갈수도 있지만
지옥도는 아니거든요. 빡쌥니다.
3.[스포주의]하지만 탄탄 에픽
-블소는 확실히 공들인 게임입니다. 다른게임과 차원이 다른 에픽퀘스트가 그걸 증명하죠.
배신과 음모가 난무하고 권력투쟁과 국가간의 전쟁까지 포함시킨 꽤 탄탄한 에픽입니다.
소설 한편을 게임으로 하는 느낌이 들곤 하죠.
그리고 제가 알기로 이 블소의 에픽퀘스트는 이제 1/3도 안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이미 엔씨측에서는 블소의 스토리라인과 컨텐츠를 어느정도 만들어 놓고 채워나가는 중이죠.
다만 그 속도가 너무 느립니다.
이번에 지옥도 2.0이 생기고 몇개의 인던과 에픽퀘가 추가되었지만 새로운 맵은 안나오고
기존의 맵을 재활용하고 있어 실망이 컸습니다.
서락(서양권) 스포를 뿌리면서 무협게임인 블소에서 서양세계를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만
블소라는 게임자체가 그래픽, 맵이 워낙 방대하고 기존에 보여준게 대단했기때문에 신규맵 업데이트는 느려질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다만 2.0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근 8,9개월만의 업데이트 치고는 기대이하입니다.
4.중국에서 대박
-블소가 나름 잘나가고 있지만 기대 이하의 인기인건 사실입니다.
초기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디아블로가 게임운영으로 유저들을 많이 떠나보냈다는 호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잡지 못한건 사실이죠.
하지만 한국에서의 기대 이하였던건 중국에서의 '초대박'으로 만회가 가능하리라 봅니다.
서서히 떨어지던 주가도 중국시장의 대박으로 반등하기 시작했구요.
한국시장은 중국으로 컨텐츠를 보내기전 베타테스트하는 현장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엔씨라면 충분히 그럴수도..
첫댓글 중국와 일본에서의 성공이 블소에게 산소호흡기를 대줬지요. 국내는 사실상 끝났다고 보고 해외 서비스에 올인 할 겁니다.
그래도 시즌원 마무리 할때 꽤나 임팩트있었는데 인던만 야금야금 만들고 시스템도 똑같고..ㅠ 지겹습니다
한떄(스킬 리메이크이전). 검신으로 불리웠던 저인데..ㅠㅠ 완전 계륵에다가 개차반이 되가지고 갈마10단 한다음에 접었습니다..오베때 염화대성 비천한탱킹검사, 포화란때 태장금 솔탱검사 딜사이클 연구하고 또하고 해서 겨우 탱잡앗지만,,권느님께는 안되던 그런때.. 하지만 패치먹고 검신이라고 불리울떄가 아주 잠깐 있었죠..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ㅋㅋ 핏빛~미궁까지(백청패치전) 쩔엇는데..
한국 게임들의 문제는 유저들간의 분쟁을 너무 야기시킨다는거..그래서 게임싸이트 서버게시판 가보면 반말은 기본이고 온갖 종류의 패드립, 욕설 장난아니죠.
진입장벽만 낮추면 지금도 할 사람 많을 것 같은대 그게 잘 안되나봅니다.
전형적인 NC게임이죠.. 초창기 별명.. 무협판 아이온.. 아이온에서 정령성도 소개엔 왠지 하이브리드 처럼 적어놓고 현실은 ㅅㅁ 이었죠ㅎㅎ (물론 PVP는 템좀 바르면 할만했습니다..)
헐 전서연 잡고 접었는데 그게 스토리 끝이 아니었던가요? ㅎㅎ 가물가물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