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림 먹을거리 - 빵
빵
빵은 밀가루와 달걀, 우유, 버터, 설탕 소금 등으로 만든다. 빵은 달고 부드럽고 먹기 쉽다. 다른 여러 반찬을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간편하게 빵으로 한 끼 식사를 하는 가정도 많아졌다. 아이들도 좋아한다.
문제는
빵에는 엄청나게 많은 당분과 첨가물이 들어간다. 빵을 만들 때는 밀가루 반죽을 할 때 빵을 부드럽게 하고 반죽이 잘 되도록 하기 위해 산을 첨가한다. 빵을 만드는 과정에는 기름과 물을 잘 섞이게 하기 위한 유화제, 빵이 쉽게 변질되지 않게 하기 위한 보존제, 빵이 잘 부풀게 하기 위한 팽창제, 쫀득쫀득한 식감을 위한 pH 조정제 등이 들어간다.
그리고 빵은 대부분이 수입밀가루로 만들어진다. 대부분의 빵이 방부제를 넣지 않는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밀가루 자체에 이미 농약과 방부제가 범벅이 되어있기 때문에 빵을 만들 때 따로 방부제를 넣지 않는 것 뿐이다.
또 빵에는 밀가루의 5분의 1정도의 설탕이 들어간다. 달지 않다고 느껴지는 식빵이 그렇다. 달다고 느껴지는 카스테라의 경우에는 밀가루 한 컵에 설탕 한 컵의 비율로 설탕이 들어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빵 안에 무엇 무엇이 들어가는지 알 수가 없다. 식품관련법에 의하면 비포장 제품이나 가게에서 즉석 제조하는 식품은 첨가물 표시 규정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아무리 많은 당분이 들어가도 아무리 여러 종류의 첨가물이 들어가도 표시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그래서 소비자들은 매장에서 갓 구운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빵을 신선한 자연식품으로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빵을 살 때는 우리밀로 만든 빵을 구입한다. 우리 통밀 빵이나 우리 잡곡으로 만든 건강빵을 파는 곳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통밀은 밀을 껍데기만 까고 도정하지는 않은 채 가루로 만든 것이다. 쌀로 치면 현미와 같다. 통밀 빵은 도정한 소맥분으로 만든 빵에 비해 섬유질과 무기질이 살아있다. 색은 거무튀튀하고 식감은 조금 거칠지만 이런 통밀이나 잡곡 등 정제하지 않은 곡물에는 '셀레늄' 이라는 미네랄이 많이 들어있다. 셀레늄은 몸 안에 축적되어 있는 납을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 제과점에서 파는 식빵을 샀다면 그냥 먹는 것 보다는 토스트기에 구워먹는 것이 첨가물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먹는 방법이다.
박스 빵의 트랜스 지방
빵은 반죽할 때 트랜스지방의 원인이 되는 기름인 경화유를 반죽 재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트랜스 지방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점차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패스트리나 파이 등에는 아직도 경화유 사용이 많다. 이유는 경화유를 사용하면 부풀려 놓은 빵이 가라앉는 속도가 더디고 더 바삭바삭하게 되기 때문이다. 국내 제과점보다는 수입반죽을 원료로 하는 대형마트의 제빵코너의 빵에서 더 많은 트랜스지방이 들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