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는 우리나라에서 남해도 다음으로 큰 4번째 섬이다.
해남 서쪽에 위치해 서울에서 멀기도 먼 섬이라 선뜻 나서기가 쉽지 않은데 3연휴날에 진도산줄기의 남쪽부분 약 49km을 답사하기로 하고 내려간다.
산행거리로만 보면 그리 길지는 않지만, 남쪽 특유의 산마다의 잡목과 가시밭길이 나타나면 오름길이던 내림길이던 시간이 마냥 흘러가니 아직까지 진도산줄기 답사를 3회에 마친 팀이나 사람이 없는것으로 알고있다.
진도하면 유명산이 진도에서 제일 높은 첨찰산(486.2)과 동석산(240) 정도만 알았는데 실제로는 금골산(195)과 여귀산(458.7) 희여산(269)등이 바위산으로 아주 멋진 산세와 조망을 갖고있다.
진도에서 산행을 일찍 시작하려 접근하려면 하루 2회식 밖에 없는 버스로는 시간대가 안맞아 목포로 내려가 06:15분 첫직행버스를 타면 울돌목을 건너는 진도대교를 막건너 산행들머리인 녹진정류장에 7시전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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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산줄기 개념도>진도읍을 중심으로 남쪽산들을 이어가는데 북쪽 산들을 이어서도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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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대교에서 남진하여 오목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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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철산을 넘어 내려가면 진도읍의 약 1km남쪽의 왕무덤재로 내려가 1구간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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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돌목을 넘어가는 진도와 육지가 연결되는 진도대교...목포에서 첫차로 오면 06:50분경에 녹진정류장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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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봉인 망금산(111.5)에는 충무공 명랑대첩을 기념하는 거대한 기념탑과 기념관 공사중이다.
아마 거북선모양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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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돌목의 물살은 계곡처럼 거센게 보인다....비가 그쳐가고 바람이 불어 아직 흐리다.
울돌목의 숭어가 유명한데...진도에서는 회는 구경도 못했다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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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금을 도로따라 그냥 우회한다....도로공사중인곳을 지나기 싫어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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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골산으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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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리 쪽을 내려보면 바다가 보이는데 날씨 때문에 시계가 좋지않다.
비안오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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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올라 금골산 정상(195)에서 거센 바람때문에 서있기도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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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63봉과 국도건너 진도터널 좌측으로 붙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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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다 여래상으로 찾느라 왔다갔다하다 놓치고 내려오니 금골사가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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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나무 과수원과 뒤로 금골산은 낮지만 대단한 바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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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탑이 있는 63봉을 찍고 송산리로 내려와 도로따라 가는데 12.9높이의 수준점이다.
진도는 도로로 떨어지면 모두 50m이하 고도의 낮은곳들이라 굴곡도 제법 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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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매봉이라는 이름이 있는 237봉에 오르지만 조망도 없는 평범한 봉우리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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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첨찰산이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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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금골산과 우측으로 공사중인 시설이 보이는 망금산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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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갈 챙재와 철천산 상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가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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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재로 내려서면 보이는 팽나무와 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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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리인 챙재 옆의 비닐하우스로 들어가 떡+오뎅라면으로 점심을 든든히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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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재에는 교회와 주유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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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천산에서 보는 첨찰산 가는 산줄기는 좌측이 아니고 가운데 능선으로 잘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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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천산(161.2)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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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금골산과 망금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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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장산성이 있는 262봉과 우측이 상봉(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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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다가오는 진도 최고봉인 첨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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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뒷산인 북산과 철마산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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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장산성과 262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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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267)에 7시간만인 14시경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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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일봉(226.7)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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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등삼각점이 있는 출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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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오목재로 내려선다...
등로는 전혀없고 방향만잡고 내려서면 국도인 오목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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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리의 고성초교가 보이고 요즘 먹는 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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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찰산으로 오르는 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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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출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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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인데도 버섯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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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용장산성이 있는 상봉과 출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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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8봉을 넘어 임도삼거리에서 좌틀하여 마루금에서 좀 벗어난 첨찰산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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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산줄기가 한눈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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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찰산 정상부와 좌측은 진도기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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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저수지 우측으로 보이는 내려갈 수리봉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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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2등삼각점이 있는 진도 최고봉인 첨찰산(48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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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올라갈 희여산이 높데데 보인다...진도는 모두가 올망졸망 산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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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시 넘어 도착한 되돌아본 첨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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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봉(389) 정상부 등로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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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읍과 우측에 통신시설이 있는 북산(292)과 옆은 철마산(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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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읍과 동외제가 보인다.
진도 전체인구가 2만이라니 서울의 한동밖에 안되는 수준의 적은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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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수리봉(389)와 첨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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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북산(292) 우측 철마산(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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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없는 길을 헤치고 내려와야 왕무덤재...모텔과 주유소가 있다.
18:50분경 도착한다.
산행거리가 20km넘지만 우회도 하고 후반부에 등로가 좋아 11시간반이 조금 넘게 걸렸다.
바람이 많이 불고 춥지만, 읍까지 1.5km정도이니 그냥 슬슬 걸어내려가 여관잡고 저녁먹고 내일 점심먹을 장봐서 맥주한잔 더 마시고 일찍 잔다.
Uriah Heep / Rain
첫댓글 두 분이서 힘든 길을 가셨네요.진도라~~참 먼 곳이고요~~처음 듣는 산이름들과 풍경입니다.다음 산행기도 기대됩니다.
스패츠에 전지가위가 기본입니다...다행히 비가 그쳐서...춥기는 했지만 오히려 걷기는 좋았습니다. 해남,부산보다도 더 먼곳...
전지가위로 길 트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다음 산행에는 나도 가위 가져가야지...그 큰 부피 많은 지도첩이 통째로 어디론가 빠져서 아침에는 거의 멘붕상태였습니다.^^
초춘 호시절 남쪽나라 진도까지 가서는 매일 10시간 이상씩 산만 다니셨네요.
DJ club 두분이서.막판까지 산욕심 내느라 국밥 한그릇 제대로 못먹고
허겁지겁 막차에 오르고. 하긴 강남 16산 100km 쯤이야 봄놀이판으로 치부하니.
캐이님은 50대 후반에 갑자기 물이 오르나 봐요.한창 오른 그 물줄기 어디 다른데다
좀 돌리던지 해야지 원. 이동네도 조만간 옛날 70년대식 요런 구호 안나올까 몰라요.
"못살겠다 캐이등쌀,사람잡네 강철체력"
멋진 바위산들이 많아 가보고 싶은데 미리 잘 보고 나중에 갈때 참고해야겠습니다
차라리 차를 가져가는게 여우도 있고 비용도 조금 더 싼듯 함돠...3일간 둘이 쓴 차비만 20만량에 육박하니![~](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담부턴 박산행은 차를 가지고 가야겠슴돠 ![ㅜㅜ](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7.gif)
진도지맥 다녀오셨군요, 저도 가고 싶었는데, 일이 생겨서 못따라갔습니다.
다음에 언제 시간되면 가봐야겠습니다........
다 가지마시공...여귀산은 꼭 가보세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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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40.gif)
임돠^^
바닷가 산줄기는 거제지맥이 전부인데 멋진 구경합니다.
부산분들 표지판도 정겹고.
두 분이서 원없이 산행하시는군요.
덕분에 가고 싶은 생각만 굴뚝같고...
나중에 많이들 가서 길 좀 나믄 천천히 다녀가시길![~](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래두 추웠어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