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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이총을 본다면 어릴적 향수에 머물러 잠시 생각에 잠길 것이다.. 명절이면 친척들과 함께 산탄알 두둑히 생기고 동네 방아간 담벼락 아래 숨어 참새 한무더기 앉아 주길 바라며 기다리다 3마리 정도는 한번에 잡는다..ㅎㅎ 참새들 한뭉치로 둘둘 묶어 줄줄이 차고 다니며 삼촌에 이모부 모두 모여 참새 손질에 정신이 없다. 할머니 저녁준비 끝내시면 그 아궁이 불씨 곱게~ 다스려 철사에 줄줄이 꿴 참새들을 잘 걸어둔다.~ 그 냄새가 얼마나 입안에 침이 고이는지 동네 멍멍이까지 부엌문 앞에서 촉촉한 눈망울로 바라본다..어느샌가 벌써 모여드는 동생들 .. 눈빛이 초롱초롱하다.. 우리집은 외가 친척이 모이면 동생들만 12명은 되었다.. 삼촌은 공정하게 나눈다며 각자 3마리씩만 준다 받아 들고는 좋다고~~살점하나 남김없이 손가락 까지 빨아가며 아쉬워 하는데 그날 새끼배인 진돗개 한마리가 5마리를 먹어 치우는 것을 내 눈으로 봤다....어찌나 부럽던지..삼촌이 얄밉기 까지 했다..-_-;; 겨우 십여년 흐른 시간이지만 정말 즐거웠던 추억들을 다시한번 떠올리며 입가에 미소를 머물로 짧은 글을 써본다...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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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blog.daum.net/imperialgunshop/330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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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새도 옛날엔 먹었던 음식이군요. 저는 못먹어봐서 생각만으로는 약간 거부감이 드네요;;
어머~ 참새구이 얼마나 맛있는데요....ㅎㅎㅎ. 10마리만 잡으면 소주 3병은 거뜬하죠....^^
개구리님..잘아시네요...개구리튀김도맛있더만요.
황소개구리 삶아먹으면 맛있지요...
으음;;; 오늘 끈끈이에 붙은 참새 한마리를 구출 했는데 갑자기 덧없이 느껴지는군요 허허허;;; 참새 작아서 치킨 한조각도 안될듯 한데요... 아버지에게 들은 적은 있지만 이렇게 제대로 된 총일줄은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