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매출 전년比 50%↑ 2년 연속 올인원 시장 1위 中업체 내수 3분의1 장악 국산 에브리봇, 유진로봇 등 국내외 시장 공략 '안간힘'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로 무장한 로봇청소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단일 로봇청소기 업체의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뛰어넘는 등 업체 간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9일 가전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로봇청소기 제조업체 로보락의 국내 매출이 1000억원에 육박했다. 2019년 한국 시장 진출 이래 신기록을 달성했다. 전년 매출(480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로보락은 2021년 토종 로봇청소기 브랜드를 제치고 올인원(흡입+물걸레) 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른 데 이어 2년 연속 선두 자리를 지켰다.
로보락의 주력 제품은 올인원 로봇 청소기 ‘S7 맥스V 울트라’와 먼지 비우기 기능을 적용한 ‘로보락 S7 플러스’다. 프로모션이 대거 몰렸던 작년 5월의 올인원 제품 시장 점유율은 60%까지 치솟았다. 김서영 로보락 한국 마케팅 총괄은 “하반기에는 인플루언서가 결합된 라이브커머스 및 홈쇼핑을 진행하고 하이마트 324개 지점에 입점하는 등 판매 채널을 대폭 확장한 덕분에 실적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