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이 필즈상 수상 1주년… 친필 연구노트 등 전시
국립중앙과학관서 무료로 관람
퍼즐 풀면 친필사인 스티커 증정
국립중앙과학관이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40·한국 고등과학원 석학교수·사진)의 필즈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친필 연구노트 등 전시품을 29일부터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허 교수의 수상 업적 해설과 함께 필즈상 수상 현장 영상 및 수학 대중 강연 영상, 우리나라 수학 발전사와 허 교수 이력 및 필즈상 소개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허 교수가 친필로 작성한 연구노트가 최초로 공개된다. 대한수학회, 고등과학원 수학부, 수학동아가 함께 전시를 구성했다.
이 외에도 관람객들은 허 교수의 수상 업적과 관련한 수학 원리를 쉽게 알아보는 퍼즐게임을 즐길 수 있다. 퍼즐을 풀면 허 교수의 친필 사인 스티커를 기념품으로 받는다. 스티커엔 ‘수학은 자유로움을 학습하는 일입니다’라는 글과 허 교수의 이름이 적혀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이 허준이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의 필즈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한 전시품을 29일부터 전시한다. 이번 전시에선 허 교수의 친필 연구노트(사진)가 최초로 공개된다. 국립중앙과학관 제공
이번 전시는 대전 유성구 국립중앙과학관 과학기술관 1층에서 진행되며, 누구든 무료로 방문해 관람할 수 있다. 이석래 국립중앙과학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허 교수의 업적을 다시 한번 알림과 동시에 청소년들이 수학과 과학에 좀 더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 교수는 지난해 7월 한국인 최초로 필즈상을 수상했다. 필즈상은 4년마다 수학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고 앞으로도 업적 달성 가능성이 높은 40세 미만 수학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수상 1년을 맞은 지난달 19일 고등과학원은 기존 산하에 있던 수학난제연구센터를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로 확대 개편했다. 허준이 수학난제연구소는 향후 20년 이내에 필즈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밝힌 바 있다.
전남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