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을 나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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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니 부모님 두 분이 제 집에서 청소 중이시네요.

베지밀도 사 오시고, 오이소박이 김치도 한통 가져 오시고....

그런데...왠일인지 아버지를 보자 나도 모르게 눈물이 터졌습니다.

이유는 나도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마음 정리가 안 된 탓이겠지요.

낮에도 전무님의 다독임도 있었는데....

어머니 친구 분 부부(아파트 앞 반찬가게)와 점심 식사하셨다고...

결국 아버지 차 타고 부모님 집으로 왔습니다.

전에 내가 사용하던 방에는 책들이건, 컴퓨터, 내 옷이 그대로.....

3일간은 그냥 집에서 어머니와 데이트 할 생각입니다.

대학 공부도 포기하니 마음이 편안하네요.

밀린 1/4분기 애니나 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