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 지분법 개선으로 ㈜LG의 연결 영업이익(6,117억원) 급증
(연결) 매출액은 1.92조원(-11.8% QoQ, +29.8% YoY), 영업이익은 6,117억원(-38.9% QoQ, +75.2% YoY), 지배주주순이익은 9,710억원(-6.6% QoQ, +709.6% YoY)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5,687억원)를 7% 상회했다.
(별도) 영업수익은 1,144억원(-80.8% QoQ, +22.2% YoY), 영업이익은 489억원(-91.1% QoQ, +39.7% YoY), 당기순이익은 7,726억원(+37.3% QoQ, +20.6% YoY)를 기록했다.
(주요 비상장 자회사) LG CNS 매출액은 8,512억원(+13% QoQ, +18% YoY), 영업이익은 562억원(+3% QoQ, +43% YoY)을 기록했다. S&I Corp 매출액은 4,629억원(+2% QoQ, +10% YoY), 영업이익은 202억원(-29% QoQ, +8% YoY)을 기록했다.
LG CNS 상장 가능성 언급. 상장 시 ㈜LG 보유 지분 가치 1.4조원 이상
컨콜을 통해 동사는 약 1.7조원의 보유 현금과 추가로 레버리지까지 활용 가능한 재무 상태임을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에 1,000억원을 투자했으나, 회사 측은 ZKW 투자 사례처럼 계열사와 공동 지분 투자를 포함한 전략적 투자 건을 집중적으로 검토 중임을 밝혔다. 상장 지주회사 중 가장 높은 NAV 할인율 수준(54%)에서 거래되고 있는 동사의 상황은 자회사와 구분되는 지주회사 고유의 성장 비전 부재에 따른 결과로 판단된다. 분할 전 회사가 약속한 대로 적극적 결과를 보여줄 시점이다.
자회사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가장 좋아 보이는 부분은 LG CNS의 실적 개선이다. 1H21 기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8%, 영업이익은 73% 성장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또한 컨콜을 통해 2H21까지 현재의 좋은 성과가 이어진다면 IPO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LG CNS 관련 장부가는 1,943억원에 불과하지만, 상장 시에는 PBR 기준 2.3배 이상의 Valuation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경우 LG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1.4조원에 달하게 된다.
계열 분리 이슈로 인한 주가 약세
분할 이후 주가 약세는 지분 스왑 가능성과 깊은 관련이 있어 보인다. 공정거래법상 계열 분리를 위해 독립 경영인으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상장 기업 지분 3% 미만으로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구본준 LX홀딩스 회장 보유 LG 지분과 구광모 회장 외 특수관계인 보유 LX홀딩스 지분간 스왑 가능성은 언제든지 열려 있는 상황이다. 관련하여 구본준 회장의 LG 지분 잠재 매도 규모는 최소 7천억원, 구광모 회장 외 특수관계인의 LX홀딩스 지분 잠재 매도 규모는 2,5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분 스왑 과정에서 주가의 변동은 이해 관계자의 득실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점에서, 해당 이슈는 양사의 현재 기업 가치에 분명하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SG 이슈를 강조하는 회사의 정책 기조를 고려할 때, 대주주의 선택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슈 해결을 위한 대주주의 결단이 필요하다.
유안타 최남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