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수는 ‘다다익선’…인기 누리는 ‘매머드급’ 대단지
규모감 있는 조경·커뮤니티 앞세워 부동산 시장 리딩
시장 관망세 속 대단지 아파트에만 수요자 몰려
최근 부동산 시장이 냉각기라고 하지만 여전히 대단지 아파트의 인기가 뜨겁다. 대단지 아파트는 타 중소형 단지 대비 부대시설 및 조경이 잘 갖춰져 있고, 주로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로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서다.
실제로도 대단지에서 누릴 수 있는 장점은 뚜렷하다. 대단지는 소규모 단지 대비 관리비가 낮고,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및 조경 공간이 조성되기 때문에 주거 만족도가 높다.
특히 소위 ‘매머드급’으로 불리는 2000세대 이상 대단지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막대한 분양물량도 남김없이 소진되고, 주요 단지 분양권에는 웃돈이 붙어서 거래되고 있다.
청약홈 및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에 공급된 2000세대 이상 대단지 7곳 중 6곳이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특히 서울 동대문구에 공급된 ‘래미안 라그란데’는 79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고, ‘이문 아이파크자이’, ‘광명 자이더샵포레나’ 등도 10 대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반면 2000세대 미만 단지의 성적은 신통치 못했다. 총 119개 단지가 분양에 나섰으나 1순위 마감에 성공한 건 80곳에 그쳤고 1순위 마감률로 환산하면 67.2%로 85.7%를 기록한 2000세대 이상 대단지에 비해 18.5%p 낮은 수치다.
대단지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 통하는데 단지의 규모가 크면 인지도가 높으면 환금성도 뛰어나기 때문에 매수나 청약에도 부담이 적다.
공동주택관리 정보시스템(K-apt)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0월 기준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공용관리비는 1㎡당 평균 1188원에 그쳤다. 같은 시기 150~299세대 규모 아파트 평균 공용관리비는 1㎡당 1426원으로 대단지 대비 1.2배에 달했다.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단지의 높은 환금성은 침체기일수록 빛을 발한다.
지난해 송파구에서 거래된 2662건의 아파트 매매 가운데 1335건(50.2%)이 2000세대 이상 규모에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둘 중 하나는 헬리오시티, 파크리오 등 2000세대 이상 대단지에서 거래된 셈이다.
주요 단지에선 분양권 가격도 치솟고 있다.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전용 84㎡는 지난해 1월 기준 15억8109만원에 거래가 성사됐으나, 올해 1월에는 최고 19억1132만원으로 거래되며 1년 사이 웃돈이 3억 넘게 붙었다.
장경철 부동산퍼스트 이사는 “부동산 시장에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세대수, 브랜드 등 정량적 평가 요소에 무게감이 실리고 있고, 특히 2000세대 이상 신축 대단지는 전국을 따져봐도 많지 않으니, 매수세와 청약열기가 쏠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전국에 2000가구 이상 단지들이 분양중이거나 앞두고 있어 시장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중-
●트리우스 광명=경기 광명시 일원에서 들어서는 ‘트리우스 광명’이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단지) 단지 소식이 이어지면서 반색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광명제2R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조합)은 지난 2일 경기도광명교육지원청으로부터 광명1초등학교 신설 관련 일조 기준 만족 결과를 수신했다.
당초 학교신설이 계획돼 있었으나 일조 기준 불만족 사유로 지연되었다가, 학교 하단부에 복합화 시설을 설치하는 계획으로 일조 기준을 만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학교복합화시설에는 수영장, 돌봄 센터, 디지털도서관 등이 설치되고 있다. 현재 조합에서 제출한 교육환경평가 사후변경계획서를 관련 부서에서 검토 중이며, 이후 타당성 조사 및 재정투자심사 등 남은 행정절차가 진행될 계획이다.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도 추진되고 있다. 최근 조합에서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 및 운영의 찬반 여부 조사를 실시하였고, 과반수 찬성 결과가 나왔다. 이에 조합은 입주 기간에 맞춰 국공립 어린이집 설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우건설 컨소시엄(대우건설·롯데건설·현대엔지니어링)이 선보이는 ‘트리우스 광명’은 현재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올해 12월 입주를 앞둔 후분양 단지로 빠른 입주가 가능하며, 발코니 확장을 비롯해 다양한 옵션들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일반적인 타단지 계약금 10~20%에 비해 트리우스 광명은 계약금 5%의 혜택을 제공하여 수분양자의 초기자금 마련 부담을 덜었다.
대중교통 이용도 수월하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과 지하철 1호선 개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 노선을 통해 서울역, 고속터미널, 강남구청 등으로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앞에 10여 개의 버스 노선이 정차하는 버스 정류장이 위치해 대중교통 이용도 수월하다.
최근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발표 이후 GTX-D노선(광명시흥역) 신설 발표로 광명뉴타운이 수혜지로 꼽히는 가운데 노선 개통 시 광명뉴타운에서 강남까지 20분 내외로 이동할 수 있을 전망이다.
도보 통학도 가능하다. 또한 광명북중, 광명북고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는 거리에 있으며. 연서도서관과 광명사거리역 인근 학원 및 철산동 학원가 이용이 수월하고, 목동 학원가도 차량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반경 1km 내에 광명 전통시장과 롯데시네마 등 쇼핑·문화시설이 가깝고 광명시청, 광명시민회관 등 행정기관 이용도 쉽다.
이 밖에 중앙시장, 철산로데오거리 등 철산역 생활권과 코스트코 고척점, 고척 아이파크몰 등 구로구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트리우스 광명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일원에 위치해 있다.
문의 1668-0970
-분양예정-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인천 송도국제도시에는 GS건설·제일건설㈜이 시공하는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이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3270세대(아파트 2728세대/오피스텔 542실) 규모 대단지로 총 5개 단지를 통합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 단지는 워터프론트를 끼고 있어 영구조망(일부 세대)도 가능하다. 유치원과 초·중학교 부지가 붙어 있고, 단지 안으로는 대규모 상업시설도 계획돼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2022년 12월 착공, 2026년 12월 개원 예정)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예정)와 롯데바이오로직스(계획) 부지도 가깝다.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광주 북구에는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가 분양한다. 운암주공3단지를 허물고 3214세대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총 1,192세대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온다. 서광주IC가 가까워 호남고속도로 진출이 편리하고, 경양초, 운암중 등 학교와 중외공원, 광주문화예술회관 등 문화·녹지 인프라도 풍부하다.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충북 청주에는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이 분양할 예정이다. 사직3구역 재개발로 지어지는 아파트다. 전체 2330세대 중 1675세대가 일반분양분으로 나온다. 청주시 원도심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사직대로, 직지대로 등 주요 도로 이용이 편리하고, 단지 주변으로 홈플러스, 청주의료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