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파가 찾아왔던 날 석모도 산행을 하면서 낙가산에서 바라본 주문도와 우측으로 볼음도..호기심에 꼭 한번만이라도 가고 싶었죠.
다행히 기회가 되어 3월에 경인일요명산산행팀과 주문도는 다녀왔고..그동안 숙제로 있었던 볼음도 트레킹을 위해 선수선착장에 왔습니다. 일찍 왔건만 주차장은 이미 많은 차량들로 꽉 들어차 주변 공터에 간신히 주차했습니다.
선수선착장 매점에서 아주 간단하게 라면으로 아침식사를 때우고..가격은 4,000원입니다.
선수선착장에는 관광버스도 들어와 있고..많은 탐방객들이 승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문도와 볼음도 중 어디가 인기가 있을까요?
오전 8시30분..볼음도-마차도-주문도를 경유한 삼보해운 차도선이 선수선착장에 도착하고..
08:50 삼보해운 차도선은 멀리 진강산과 마니산을 뒤에 둔채 다시 선수선착장을 떠나 왔습니다.
남쪽으로 멀리 신도, 시도, 모도. 그리고 우측으로 장봉도가 길게 보입니다.
섬여행을 하면서 애즈산은 늘 선상에서 바다와 다른 섬들을 놓치지 않고 바라보는데..섬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풍광과는 또 다른 여유와 감흥을 느끼게 해줍니다.
동쪽으로 석모도의 주능선이 보입니다. 우측 상봉산부터 좌측 해명산 까지 쫘~악..민머리 해수욕장을 가깝게 지나갑니다.
진강산과 마니산..
느린듯하지만 어느새 주문도의 살곶이 선착장이 보이구요.
그리고 잠시후 선수선착장을 떠난지 1시간만에 볼음도에 도착했습니다. 대부분 탐방객들이 민박팀입니다.
그들은 차량과 트럭을 이용하여 민박집과 펜션으로 떠났고..투다리 애즈산은 걸어서 강화나들길 13구간을 걸으면서 볼음도 구석구석을 탐방합니다.
저수위로 바닷물이 빠져 갯벌이 많이 드러났네요. 멀리 지난번 올랐던 주문도의 봉구산이 보입니다.
오늘 애즈산에게 주어진 시간은 4시간 정도..볼음도 강화나들길 13코스를 한바퀴 휘돌고, 늦어도 오후 2시에 다시 선수선착장에 와야 합니다. 그래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한여름처럼 오늘도 날씨가 상당히 뜨겁네요.
볼음도 당아래마을을 지나갑니다.
깨끗한 펜션도 눈에 띄고..식당도 있고..민박집들도 많은 제법 큰마을입니다.
상당히 큰규모의 볼음교회..120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인천섬을 다녀보니 대부분 교회의 역사가 상당히 깊네요.
큰길을 걷다가 이곳을 보았다면 강화나들길13구간에서 이탈하여 약간 알바를 한겁니다. 다시 오던길로 되돌아가..
봉화산 방향으로 트레킹을 진행하여야 제대로 방향을 잡은 겁니다.
봉화산 오름길도 초입에 길찾기 다소 까다로왔으나, 빛바랜 리본을 찾아가며 올랐네요. 솔로 트레킹때는 잠시라도 멍때리고 걷다가는 알바는 필수죠.
봉화산 정상에는 정상석은 없고 삼각점만..
해발 83m 봉화산 정상에는 익숙한 산님들의 시그널이 살랑거립니다.
정상은 3거리라 희미한 숲길을 찾기가 어렵답니다. 봉화산에서 오른길을 직선으로 넘어 내려와 숲길을 걸으면..
번듯한 포장도를 만나고 잠시후 볼음저수지를 만납니다.
뜨거운 날씨에 볼음저수지에서 가물치 낚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강태공 친구들..
그리고 볼음저수지 끝자락에서 뒤돌아 바라본 우측의 봉화산.
수령 800년이되었다는 천연기념물인 서도 은행나무. 둘레가 9.4m 높이는 25m..오래된 세월에도 기둥이 굵고 튼튼하며 커다란 그늘을 만들어 줍니다. 요즘 용문산 은행나무는 건강이 안좋다던데..조만간 한번 면회 가봐야겠습니다.
은행나무 전망대.
은행나무 전망대에서 바라 본 북쪽 방향. 멀리 보이는 아스라한 육지는 아직은 갈수없는 산하 북녘땅입니다.
바다와 볼음저수지를 직선으로 가르는 제방둑길을 걸어 왔구요.
커다란 논들은 든든한 대형 저수지가 있어서 볼음도는 물걱정없이 농사를 지을 수 있겠네요.
지금까지 걸어왔던 깔끔한 포장도를 버리고, 좌측 숲길로 들어섭니다.
가끔씩 강화나들길을 걷는 산님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합니다.
숲속의 구릉위 광산전망대. 주변에 수목이 웃자라 바다를 바라볼 수있는 전망대의 기능은 상실되었습니다.
당근 영뜰해변의 멋진 조망을 위해서 약간의 사계청소가 필요해 보입니다.
숲길은 아주 적요하고 사색을 하며 걷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광활한 영뜰해변이 시작됩니다. 이 광활한 갯벌은 저어새 등 새들의 낙원이며..갯벌에는 백합, 모시조개, 소라가 가득하다합니다. 그렇다면 영뜰해변과 이어진 조개골해변은 조개가 많이 서식하고 있어서 지어진 이름이 틀림이 없겠는데요.
갯벌을 들어낸 해변가에는 해당화가 곱게 피어 방가왔어요.
영뜰해변에서 조개골해변까지 걸으면서 보니 숲길에는 해송이 가득했습니다. 아마도 방풍림으로 조성된듯 싶습니다.
숲길은 부드럽고 예쁘게 이어져 애즈산의 발걸음은 한결 사뿐해졌습니다.
숲길 곳곳에는 막걸리 한잔하며 잠시 쉬어 갈수 있는 데크쉼터도 있으나.
여유를 부릴정도로 오늘은 때가 아닙니다. 뱃시간을 놓치면 오늘 여기서 예정없는 1박을 강제로 해야되니까요..
대단한 영뜰해변. 갯벌의 그 끝은 어디일까요? 그 길이가 직선으로 7~8km나 된다니 엄청납니다.
해변가 숲속의 바람개비. 그리고 방풍림 효과를 설명하는 안내판.
영뜰해변 전망대는 오토캠핑을 하는 노년의 탐방객들이 때이른 더위를 식히고 있구요.
바닷물이 빠져나간 갯벌의 끝은 보이지 않습니다. 세계 5대 갯벌에 들 정도라니 정말 대단합니다.
볼음도 갯벌에서는 백합이 많이 있다고 하는데..아마도 조개중의 으뜸맛은 백합이 아닌가 싶습니다. 뽀얀 조갯국물에 야들야들한 커다란 속살의 맛은 잊을 수가 없지요. 영끌해변의 볼음도 포토죤입니다.
조개골 해변입니다. 이곳에는 음료수대와 화장실도 있어서 유일하게 백패킹이 가능해 보입니다. 주변에는 바닷물과 맞서 견뎌온 기묘한 바위들이 분포하고 있구요.
드디어 오늘의 마지막 탐방지 조개골 해변의 끝자락입니다. 영뜰해변보다는 작고 아담했습니다.
조개골해변에서 빠져 나와 선착장으로 가면서 바라 봅니다. 좌측 아차도. 우측은 주문도.
뱃시간이 가까와져서 좌측의 볼음도 선착장을 향하여 열심히 걸어갑니다. 멀리 화개산의 교동도와 강화도 별립산이 보이구요. 맨우측은 석모도의 상주산.
볼음도 선착장 매표소입니다. 오늘 볼음도에 들어 온 인원은 많지 않았는데..어제 토요일에 들어 온 인원들이 많았나 봅니다. 애즈산은 평소 인원이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데 처음 써보았습니다. 예상외로 많은 탐방객들을 보고 애즈산은 깜놀..당일치기 첫배와 막배로 걷기에 강화나들길 13코스에 걸음이 바쁜 하루였습니다. 아마도 솔로 트레킹이라 가능했을 겁니다. 14km, 3시간30분..
삼보12호가 30여분 연착되어 들어오고 있습니다. 작년 4월부터 인천i바다패스와 함께 시작된 인천섬 트레킹이 볼음도를 끝으로 얼추 다 완성된듯 싶습니다. 지난 1년간 인천섬 탐방 프로젝트가 있어서 넘 행복했구요. 앞으로도 인천섬 사랑은 계속 되야죠.
첫댓글 드디어 인천 모든 섬을 완주 하셨네요.
축하 합니다.
비록 외로운 길이지만...
그래도 마음이 뿌듯한 혼자만의 풍요로음일 것 같네요.
인천 섬산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섬산도 나름 매력이 넘치는 곳입니다^!!
섬 트레킹 완주를 축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