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적인 면만을 놓고보면 중고차 거래는 정말 타이밍입니다.
국내 중고차시장은 가치, 기계상태 등 차량이 가지고 있는 스펙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우선하는 항목이 바로 수요-공급입니다.
이는 비단 중고차만 그런 건 아닙니다만 그만큼 중요합니다.
오늘 카즈의 '중고차거래노하우' 에 있는 매매타이밍을 설명하고자 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알고 있을 수도, 혹시 모르고 있을 수도, 하지만 들어는 보셨을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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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차 팔기, 3 · 6 ·9법칙만 기억하세요!
#1. 먼저 보증기간 3년입니다.
신차를 구입해 얼마간 타고 바꿀 계획이라면 3년이 좋습니다.
자동차 제조업체와 차종마다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엔진, 동력전달계통 주요부품의 보증기간은 최초 출고일로부터 3년, 주행거리 6만km 미만이기 때문입니다. 즉 , 이기간이 넘어가게 되면 중고차거래시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이 줄어들게 됩니다. 반대로 이 조건에 만족한다면 거래시 반드시 이 부분을 언급해서 프리미엄을 챙겨야 하는 부분이죠.
보통 이 기간은
소비자의 특별한 과실이 없다면 무상수리가 가능한 워런티(품질보증)가 존재합니다. 그러므로 이 조건에 충족한 중고자동차는
시장에서 판매되는 속도가 굉장히 빠른 편에 속합니다.
더불어 배터리와 브레이크라이닝 등 주요 소모품의 교체주기가 만나는 시기가 또 6만km이기 때문에 자동차 정비비용도 만만치 않죠.
그러므로 가급적 3년, 6만km 이내 판매하는 것이 좋은 것입니다.
#2. 6년, 후속모델 출시 이전에 판다.
최근 국내 한 모델의 풀체인지 주기는 평균 4~6년 입니다.
이 사이에 1~3년 간격으로 부분변경 된 모델이 출시되기도 하지만, 로체 이노베이션과 같이 전후 모델 구분이 확연히 되는 디자인이거나 고급 편의사양이 장착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중고차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풀체인지된 후속모델이 출시되면 보통 3개월을 전후로 해서 기존모델의 중고차가격이 5~10%까지 하락하는데요.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재 내가 타고 있는 차량이 출시된 첫 해라면 햇수로 6년 이내, 후속모델이 출시 이전에 판매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만약 출시 이듬해에 구입했다고 하면 5년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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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주행거리 9만km 이내 판다
"야. 니 차 얼마나 뛰었냐?"
"10만 조금 넘었는데?!"
"이햐- 많이 뛰었네! 바꿔야겠다."
차를 가지고 친구나 주변 지인과 얘기를 하다보면 이런 얘기 듣게 됩니다.
10만km라는 주행거리, 인식이 좋지 않습니다.
사실 국산차는 50만까지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이 있다고 하는데
영업용 택시는 평균30만, 일반 승용차는 20만을 전후해서 폐차하곤 합니다.
관리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만약 내차에 대한 노후감을 느끼거나 차를 팔고자 한다면
주행거리가 많아 감가가 크게 이루어지기 시작하는 구간은 10만km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는 심리적인 수치이기도 하지만 10만이 넘어가는 중고차의 수요자는
상태보다는 가격에 촛점을 맞춰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비싸면 잘 사질 않죠.
그래서 중고차 매매업자들은 가격이 낮으면 낮을수록 더욱 더욱 많이 깎습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9만km이내, 최대한 9만km 초반에 판매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지요.
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중고차 팔면 중고차 딜러만 이득본다?!
맞는 말이기도 하지만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거래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죠
차량에 대해 손해봤다는 느낌을 갖지 않으려면
첫째, 차를 사지 않는다
둘째, 차를 샀으면 폐차할때까지 탄다
셋째, 차를 바꿔야 한다면 양도한다.
이것일 겁니다.
거래를 한다는 것은 목적에 따라 이득을 나누는 것이지요.
좋은 가격에 내차를 팔기 위해서는 좋은 환경에서 거래를 해야 조금이라도 주도권을 지는 것입니다.
자식같은 내 차, 10만이 넘어서도 잘 달립니다.
자신의 취향과 환경의 영향으로 차를 바꾸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일텐데요
간단한 팁을 통해 즐거운 마음으로 거래를 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