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면서...>
이 글은 06년 4월 18일부터 6월 1일까지 제 일기장에 있던 글을 거의 그대로 베껴오다시피 한 글이라 거친(-_-;;)표현과 반말이 난무합니다
확 기분나빠지거나 재섭다고 생각되시는 분은 살포시 뒤로가기를 눌러주시고 난 그런거 상관없다 생각하시는 분은 재밌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포함되어 있는 사진에 관해서는 찍사의 기술부족으로 (이번 여행가며 디카란걸 첨 다뤄봤습니다 -_-;;) 최악의 퀄러티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구도가 어떻느니 ISO 광량 어쩌고 하시면 바로 ip추적 들어갑니다~
쫌 더 고용량의 사진과 나머지 사진은 제 다음 블로그에 있습니다 알아서 찾아오세요 ㅋ;
그럼 들어갑니다 ^^*
06.04.28
기차에서 이렇게 푹 잘 수 있다니 -_-;;;
아주 지대로 잘 잤다.
그 고마웠던 독일인 아저씨께 빠이~ 하고는 기차에서 내려 민박집에 전화를 하려는데... 쓰블...
여기 죄다 카드전화다 -_-;; (민박 전화번호만 알아가서 위치를 찾으려면 전화밖엔... 젠장)
체크카드로 1200 코룬 뽑았는데 이 배라먹을 전화카드가 200코룬. 돌겠네. -_-^
한통화 4코룬인데 이걸 언제 다쓰노 아놔 혈압혈압~!!!
중앙역에서 가깝다는 ㅂ 민박으로 갔는데 아주 깨끗허니(가봤던 민박집중 시설은 최고) 교통비도 굳고 관광다니다 피곤하거나 쉬야마려워도 중심지에 있어 걍 들어가도 되구... 암튼 괜찮았던거 같다.
짐을 두고 100배의 루트를 잘근잘근 곱씹어준다.
구시가 시계탑으로 가 "정시쇼"의 썰렁함에 바르르 떨어주고
틴 성당의 입구를 찾아 뱅뱅 돌아주시고
바츨라프 광장에서 광분하는 체코애들 (배구인지 축구인지 빅게임이 있댄다)한테 바짝 쫄아주고
시커먼 화약탑 앞에서 이기머야 이기 한마디 해주고...

저놈의 시계의 썰렁함엔... 정말 치가 떨린다 -_-;;

틴성당... 여기 입구 대체 어디야? -_-;;;

국립박물관 여기서부터 광분한 사람들의 행렬이 시작되더군

쟤들 왜저래? 무서워서 가까이서 못찍는 소심함을 보여줬다 ㅋ

화약탑... 이게 왜 별2개짜리지? =ㅅ=;;
유대인 지구는 어제 호프브로이에서 만난 mh, sm누님이 별로라고 했기에 아예 skip~
근데... 난 비를 몰고 다니는 남자인가? 또 비가 쏟아진다
한숨 한 번 푹~ 쉬어주고는 민박집으로 들어와 한무더기 쌓여있는 빨래를 하고 한숨 때려자주고는 또 나가 까를교에서 달달 떨다 점심겸 저녁을 먹으러 민박집에 붙어있던 맛집을 찾아갔다.

까를교 위에서... 항상 이쁜 프라하의 사진만 보다 제대로 을씬년스런 모습을 감상하고 있다 ㅋㅋ

유럽 두번째 소원빌기~ 아직 소심하다... ㅎㅎ

비가와도... 프라하가 이쁜단 사실엔 변함이 없다

내가 갔던 레스토랑. 유럽 여행 전체에서 가격대 성능비뿐 아니라 최고의 분위기를 만들어준 곳
여기도 광분한 체코애들이 탁자를 쳐대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흘러나오는 음악이 너무 멋지다.
Elton John, 마이클잭슨, WHAM 등 (나머지도 분명 들어봤으나 가수를 모르는 노래)
팝송 명곡만 골라서 나오는 방송이었는데 중간에 unchanged melody (리메이크 말고 원조) 가 흐르자 다 먹고 나가려던 한 노부부가 음악에 취해 그자리에 계속 서 있다.
분위기 정말 끝내주는구나~
현지 음식이라는 pecene koleno가 맛있데서 시켰더니 무식하게 큰 족발이 쇠꼬챙이에 꽂혀 나온다.

이걸 우예 묵지? 엄청 난감하단 표정을 짓고 있으니 반대편의 외국인들도(관광객 같았다) 입을 쩍 벌리며 놀라워하면서도 내가 어떻게 하나 즐거워하며 지켜본다 -_-;;
먹을거 앞에서 굴할 내가 아니지... 못먹는거 주겠어?
걍 쓱쓱 잘라내어 양념에 찍어먹는데 오~~ 장난아니게 맛있다.
함께 시켰던 세계5대 맥주라는 Urquell 맥주는 명성만큼 맛있진 않았지만 (그러면서 또 시켜먹다니... -_-;;) 요리가 너무 맛있었다.
양도 엄청나게 많은기 딱 내스타일이야~!!!!

어떻게 먹지? 하며 걱정하던건 한순간. 이미 초토화시켜버렸다 ㅋㅋ (너.. 잔이 또 바꼈구나 -_-;)
대략 2시간을 넘게 밍기적대며 맛있는 저녁식사를 끝내주는 분위기에서 멋진 음악과 함께~
슬슬 일어나 인형극 보러 꼬~~
보려면 역시 원조를 봐야겠지 하며 national 마리오넷 극장을 찾는데.... 이런 어이없는 100배씨야!!! 무슨 역 근처라면 내가 아냐?
아~~~ 론리가 그립다 ㅠ_ㅜ
1시간 가량을 운동화가 다 젖도록 돌아다니다 결국 포기
카펠교 가는길에 있던 극장으로나 가야겠다. -_-;;
혹시 가깝나하고 거기 매표소에서 물어봤더니 (미친놈이지... 남의 매표소와서 -_-;;) 자기네랑 똑같다며 내 100배를 가져가더니 national 밑에 있는 마리오넷극장을 찍어준다.
여기가 거기래요? =ㅅ=;;; 민망함에 잽싸게 표를 끊어 안으로 들어갔다 ㅋ;

들어가서 잠깐 기다리는데... 오~ 오늘 아침에 쿠셋표 못구해 일반좌석타고왔다 삭신이 쑤신다던 누님이 들어오신다.
함께 인형극을 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작은 소극장에서 아기자기한 인형으로 연기를 하는데 내용은 잘 모르지만 꽤 재밌게 봤다 (national은 전통을 고집해 지루한데 여긴 코믹한 요소를 많이 가미해 우리같은 문외한은 여기가 더 좋다는 누님의 말씀~)
1시간 반쯤 보고나서 누님과 함께 이곳저곳 야경구경을 시작~



프라하... 야경도 한가닥 한다~
11시쯤 헤어져 민박으로 돌아왔더니 같은 방 쓰는 분께서 한잔 하지 않겠냐고 하신다.
좀 피곤해서 낼을 위해 잘까하고 잠깐 고민때리다 역시 마다할순 없다 -_-;;;
다시 저녁 먹었던 레스토랑으로 gogo~ (레스토랑 아랫층이 pub)
늦은 밤, 담배연기 자욱한 바에서 가끔씩 들리는 체코애들의 괴성과 함께 맛좋은 맥주를 마시며 프라하의 첫 밤이 저물어간다~
<오늘의 지출>
숙소 20 유로
전화카드 200 코룬
저녁 380 코룬
인형극 400 코룬
화장실 5 코룬
첫댓글 ㅋ ㅑ 족발 생각난다. 맥주와함께..
역시 음식에 눈이 ..ㅋㅋ 맛있겠다
100배가 그렇게 엉터리인가요?? 저도 내년 이맘때쯤 갈까해서..100사볼까 했는뎅..;;
많이 속고 당하고 해도 기댈수 밖에 없는게 100배 같아요 ^^
맛난음식 먹었네요~~ 표현력 지대로 웃겨요 ㅋㅋㅋㅋ
사진의 질이 점점 나아지는데요~ㅋㄷ 님 넘 재밌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