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읍성 성곽로 트레킹 #2
11:26 천주교 성내동성당
1946년 삼척 공소로 설립되어 1949년 본당으로 승격되었으며 1957년 현재의 성당이 준공되었다.
2004년 대한민국 근대 문화유산 등록 문화재 제141호로 지정된 성내동 성당은
여느 성당들과 달리 뒤쪽으로 들어와서 성당을 돌아야 종탑이 있는 정면 출입구에 들어사게 되는것이 특징이다.
이는 종탑이 성당 입구가 아닌 시내쪽을 바라보게 하여 멀리서도 사람들이 성당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한것이다.
진야고보신부 순교 기념비
<진 야고보 신부 흉상>
초대 주임 신부인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의 진 야고보 신부 (James Mag-gin, 1911-1950)는
근현대 신앙의 증인 '하느님의 종 홍용호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주교와 동료 80위' 가운데 한명이다.
그는 1936년 한국에 와서 제 2차 세계 대전 중 투옥과 연금을 당했고
해방 뒤에는 홍천 본당 주임을 거쳐 1949년 성내동 성당에 부임하였다.
한국 전쟁이 일어나자 성당을 지키기 위해 피난을 거부하다가
공산군에 체포되어 1950년 7월 4일 삼척 오십천 변에서 피살되었다.
인근에 가매장되었던 그의 시신은 1951년 춘천 죽림동 성당 성직자 묘역에 안치되었다.
이를 기리기 위해 사람들은 1974년에 순교기념비를 세우고 2015년에는 흉상을 만들었다.
삼척 성내동 성당은 1949년 남양 2리에 처음 세워졌다가 1957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지어질 당시 춘천 교구에서 가장 큰 규모였고, 영동 지역을 대표하는 성당 중 하나이다.
벽돌과 목재로 지어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이며, 426.03㎡에 달하는 성당 규모에 비하여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다.
1946년 사직2리에서 강릉 본당의 삼척 공소로 시작하여 꾸준히 신자 수가 늘어났다.
많은 사람의 노력으로 터를 늘리고 건물을 지어나가 지금에 이르렀다.
성당과 함께 지어진 사제관, 1961년에 지어진 성요셉 의원등은 단순한 건물의 개념을 넘어서
문화적, 역사적 가치가 깃들어 있다.
1949년 제임스 매긴 진야고보가 이 성당 초대 신부로 부임하였다.
삼척시내를 바라보는 예수님 동상
진 야고보 신부 순교 60주년 기념관(진 야고보관)
천주교 성내동 성당 표시석
11:37 실직군왕릉(강원도 기념물 제15호로 지정)
실직군왕릉은 약 150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갈야산에 있어 갈야릉(葛夜陵)이라 불렸으며 조선 현종 4년에 무덤을 발굴하여 실직군왕릉임을 확인하였다.
실직군왕 김위옹(金渭翁)은 신라 경순왕의 여덟번째 아들인 삼척 김씨의 시조인 김추(金錘)의 외아들이다.
실직군왕이란 명칭은 고려 왕건이 경순왕의 복속을 받아들이며 인정을 베푸는 정책 차원에서
실직군왕으로 책봉하여 삼척을 통괄하게 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직군왕릉은 실직군왕 김위옹의 무덤이다
삼척김씨의 시조인 김추의 아들이자 경순왕의 손자인 김위옹은 신라가 고려에 복속함에 따라 실직군왕으로 책봉되었다
이 능은 갈야능으로 불렸는데 조선 헌종4년 김학조, 김홍일 등이 삼척부사 이규헌의 승낙을 받고 무덤을 발굴하여
이것이 실직군왕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발굴조사를 통해 신라계통의 흙으로 덮은 돌방무덤 인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937년 삼척 김씨 종중에서 묘를 재정비하여 능으로 봉하였으며
매년 음력 3월 15일에 후손들이 제사를 올리고 있다
사람들이 능 주변에 묘를 쓰기 위해 땅을 파면 구덩이에서 샘물이 솟아 오르고 흰 호랑이가 나타나
묘를 쓸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실직군왕릉 강원도 기념물 제15호 비석문)
헌종 4년(1838) 김학조(金學祚), 김흥일(金興一) 등이 당시 삼척부사 이규헌(李圭憲)의 협조를 얻어
실직군왕릉과 실직군왕비릉을 발굴하여 지석과 유적을 확인하였으며,
1937년 석의(石儀)를 갖추고 수축하여 능으로 봉해졌다.
이에 실직군왕의 제단을 만들어 보본단이라 칭하고
매년 청명일에 청명다례제, 음력 3월 15일에 실직군왕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왕릉 주변은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실직군왕릉 앞의 불을 밝힐수 있도록 돌로 만들어 세운 장명등
실직군 왕릉 비석과 망주석(촛대석), 좌우로 문인석이 서있다.
왕릉을 수호하는 동물석상(석호와 석양)이 좌우로 서 있다,
실직군 왕릉에서 바라 본 삼척 근산
실직군 왕릉에서 바라 본 삼척 봉황산
11:55 죽서루 주차장에 도착하여 2.04km, 50분의 가벼운 트레킹을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