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타 공인 뚝심의 비즈니스맨 김두겸 시장이 진두지휘하는 울산시가 규제 난맥상에 가로막혀 애로를 겪고 있는 산업현장에 번뜩이는 기지로 해결의 물꼬를 틔워 지역 산업계와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울산에 신규투자를 준비하는 현대자동차와 고려아연에 파격적으로 공무원을 파견해 통상 2~3년이 걸릴 사업준비 기간을 1년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뒀다. 파격행보 시리즈 2탄이 나왔다. 9조원대 초대형 투자유치 사업인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공사의 큰 걸림돌이었던 주차장ㆍ야적장 문제에 실마리를 찾아낸 것과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방정부와 기업간 인사교류를 추진한다고 울산시가 밝힌 것이다.
우선 에쓰-오일이 추진하는 샤힌 프로젝트의 걸림돌인 주차장 문제와 야적장 문제는 울산시가 직접 기획재정부와 접촉해 기업의 투자사업 진행 시 산업단지 내 주차장과 야적장 확보를 위해 관련 규제 개선을 건의했다. 이에 중앙정부는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주재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샤힌 프로젝트 주차장과 야적장 부지확보를 위한 규제개선안건을 상정 처리했다고 밝혔다. 김두겸 시장의 열정과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김두겸 시장과 울산시로서는 울산의 새로운 경제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기업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한 결과이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목 마름 끝에 내리는 단비와 같았을 것이다. 특히 에쓰-오일이 울산에 투자하면서 울산시와 정부로부터 큰 지원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박근혜 정부시절 온산국가산단 내 투자할 부지를 마련하지 못해 고민하고 있던 때 인근 한국석유공사 온산비축기지 지상용 원유 저장탱크를 철거하고 그 위에 공장을 지을 수 있는 혜택을 받은 바 있다. 어찌보면 이번 대규모 투자 역시 그때 입은 수혜에 대한 보답인지는 모르겠다. 만약 그렇다면 이번 울산시 지원에 감사의 표시로 추가 투자를 발표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처럼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는 것은 역시 이번 김두겸 시장의 뚝심과 울산시의 기지와 노력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지난 7일 울산시와 지역기업 간 상생협약식을 통해 미래 기술환경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경제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투자확대 및 행정지원 방안 모색과 인적교류 활성화 등에 상호협력키로 약속했다. 그리하여 울산시설공단 이사장에 HD현대중공업 전무이사 임명하고 시 과장급 공무원을 해당 기업에 파견한 전국 첫 지방정부와 기업간 인사교류가 성사됐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HD현대중공업과의 상호 인적교류는 서로 간의 경쟁력을 높여 울산이 다시 대한민국 산업도시로의 중심으로 나아갈 성장 모멘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시장의 설명처럼 울산이 현재 새로운 성장 모멘텀에 목말라 있는 게 사실이다. 김 시장의 파격 행보가 말라버린 성장 모멘텀에 자양수가 되길 기대한다. 김두겸 시장의 이 같은 파격 행보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자못 궁금하다. 파견 행보가 이어지면 질수록 울산 경제가 더욱 살찌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해졌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시민들이 행복해하는 소식들이 더 들려오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