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모나 쉘번의 글은 늘 어렵네요. 문체가 참 이쁘고 감각적이라는 느낌을 받지만, 역시 번역하는 데 이런 문체는 참 어렵죠. 이번 라모나 쉘번의 글은 시즌 개막 직전에 올라온 글입니다. 하지만 그가 쓴 이 칼럼의 내용이 여전히 유효한 면이 있기에 번역해 보았습니다. 가장 많은 경기를 치룬 팀의 경기수가 2경기뿐인 때이니까요.
* 레이커스는 지난 2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나요? 그리고 앞으로 더 좋아질까요, 다소 나빠질까요? 아마도 2경기가 레이커스가 가지고 있는 양극단을 모두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경기가 레이커스가 레이커스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분들을 놀라게 할려면 어떤 선수들이 폭발력을 가져야 하는지 보여주었고, 두 번째 경기는 젊고 강한 팀을 만났을 때 기존의 베테랑들이 그 힘에서 밀리고 젊은 선수들마저 경험부족의 모습을 보인다면 어떻게 망가지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중간은 없겠죠. 팀의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줄 것이냐, 그리고 돌아오는 코비가 팀을 어떻게 추스를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This year`s Lakers? Anybody`s guess
이번 시즌, 레이커스는 어떤 모습일까? 사람들이 예상하는 레이커스.
Updated: October 28, 2013, 3:39 PM ET
By Ramona Shelburne | ESPNLosAngeles.com
너희들이 잘해야 된다
Mike D'Antoni has a funny habit of laughing whenever he is most honest. The truth might hurt, but it goes down better when you can laugh at the absurdity of it.
마이크 댄토니는, 자신이 가장 정직할 때마다 보이는, 재미있는 웃음 습관을 가지고 있다. 만약 우리가 어떤 불합리한 것을 맞닥뜨렸을 때 웃을 수 있다면, 설령 그것이 우리를 아프게 하더라도 그것이 좀 더 긍정적으로 인식될 것이다.
And so it was the other night when the Lakers coach was asked if he was encouraged by the team's play in the preseason following a win over the Utah Jazz.
마이크 댄토니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인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승리한 이후, 이 경기에서 보여준 팀 플레이에 고무되었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위에서 말한 것과 비슷했다.
"Well, I think every coach right now is confident," D'Antoni said with a laugh. "I'm sure [Gen. George] Custer was confident before he went to Little Bighorn too. He was hootin' and hollerin' and probably happy as heck, so that's how we are right now. Talk to me in December and we'll have a more serious discussion.“
“음, 저는 이 시기(역주: 프리시즌이 끝나고 시즌 개막만 기다리고 있는 때)에는 모든 감독들이 자신감에 차 있다고 생각해요.” 댄토니가 웃음을 띄며 말했다. “저는 커스터 장군 또한 리틀 빅혼으로 진격하기 전에 자신감이 충만했었다고 확신해요.(역주: 서부 개척 시대 때 인디언들과 전투를 벌인 장군. 미주리 작전이라고 불리우는 인디언들과의 전쟁에서 패하며, 커스터 장군의 부대는 전멸하였다.) 그는 휘파람을 부르며 진격했을 거예요. 거만할 정도로 승리에 대해 확신했을 겁니다. 그 상태가 현재 우리의 상태입니다. 하지만 만약 12월에 나와 대화를 하게 된다면, 우리는 좀 더 심각하고 진지한 대화를 하게 되겠죠.”
Now that may not be the best historical parallel to cite for a coach on a warm seat, but D'Antoni's point is clear: Who knows?
물론 편한 의자에 앉아 있는 이 감독이 인용한 위의 커스터 장군 이야기는 지금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역사적인 사례는 아닐지 모르지만, 댄토니가 말하는 바는 명확하다. 대체 누가 미래를 예단할 수 있겠는가?
Your guess about how this season will turn out for the Lakers is as good as D'Antoni's. The oddsmakers in Las Vegas aren't overly optimistic, setting the Lakers' projected win total at 33.5 games. My colleagues at ESPN aren't bullish either -- projecting the Lakers to finish 12th in the Western Conference.
이번 시즌의 레이커스는 어떤 모습과 결과를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우리들의 추측은 댄토니의 추측만큼이나 긍정적일지 모른다. 반면 라스베가스의 통계전문가들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긍정적인 추측을 내 놓지 않았는데, 레이커스의 예상 승수를 33.5 경기로 추측했다. ESPN의 나의 동료 또한 밝은 전망을 내 놓지 않았다. 내 동료는 레이커스는 서부 컨퍼런스 12위로 시즌을 마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As Lakers forward Jordan Hill explained: "Kobe [Bryant] is hurt. Dwight [Howard] left. [Steve] Nash's age is coming on. We're a young team. So people are definitely going to doubt us.
이에 대해 레이커스의 포워드인 조단 힐은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코비는 현재 부상에서 회복하는 중에 있습니다. 하워드는 떠났고요. 내쉬의 나이는 하나 더 늘어났습니다. 우리는 젊은 팀이 되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확실히 사람들은 우리의 경기력을 의심할 것입니다.”
"What can you do about it? Just perform."
“우리들은 그러한 비판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그저 경기에만 집중할 생각입니다.”
But what about all those good vibes emanating from Lakers camp? What about the play of a resurgent Pau Gasol? What about all those young, athletic, former lottery picks the Lakers salvaged off the NBA scrap heap this summer?
하지만 레이커스 캠프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긍정적인 화음들에 대해선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부활한 파우 가솔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이번 여름 NBA에서 소외받아 갈 길을 잃었던 젊고, 운동능력 만땅에, 가능성을 인정받아 로터리 픽으로 뽑혔던 선수들이 합류한 것에 대해서는?
For every fan or pundit taking the under on those 33.5 wins and waiting to see just how far this team might fall, there are a dozen more taking the over and waiting to gloat about how wrong the gloomy preseason predictions were.
33.5 경기에서의 승리보다 더 적은 수의 승리를 예상한 전문가들 또는 모든 팬들에게, 그리고 레이커스가 어디까지 가서 망가질지 그저 지켜보며 기다렸던 사람들에게, 더 많은 승리가 레이커스에게 있을 거라는 것과 우울했던 프리시즌 성적 예상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에 대해 만족스럽게 바라보는 있을지 모른다.
It's not so much that it's difficult to predict how this Lakers season will go, it's that there are such widely different predictions floating out there, even with eight preseason games now to use as data in the evaluation.
레이커스의 시즌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해 예상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은 정말 잘못된 것이다. 레이커스의 시즌에 대한 예상은 말 그대로 아주 다양한 예상이 쏟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레이커스를 평가하는 데 있어 프리시즌의 8경기를 예상의 근거로 들면서까지 말이다.
Some folks think the Lakers will be absolutely terrible, and there are some who wouldn't be surprised if they became a dangerous team in the playoffs once Kobe Bryant returns from surgery on his Achilles.
몇몇 사람들은 레이커스는 완전히 망가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으며, 반면 일단 코비가 아킬레스건 부상에서 복귀하기만 하면, 레이커스는 플레이오프에서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는 것에 전혀 놀라지 않고 자연스럽게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도 있다.
Where you fall on the continuum of opinions is something of a Rorschach test. What you see in the Lakers inkblot is more of a referendum on how deeply you believe in the mythology about this franchise, and the player who has led it to five NBA titles.
우리들이 레이커스에 대한 여러 전망들을 연속적으로 내 놓는 과정은 마치 Rorschach test(역주: 로흐샤흐 테스트, 심리학 테스트 중의 하나로 무늬를 자유롭게 해석하게 하여 진단하는 테스트)와 유사해 보인다. 여러 말들로 얼룩진 레이커스의 전망에 대해 우리들이 이해하는 것은 우리들이 이 구단이 가지고 있는 기적에 대해 얼마나 깊게 믿고 있는지 혹은 이 구단을 5번이나 NBA 우승으로 이끈 한 선수를 깊게 믿고 있는지, 이 입장 위에서 투표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The Lakers, the conventional NBA wisdom says, always find a way to win.
NBA 역사를 돌이켜 보았을 때, NBA 역사에서 레이커스는 늘 승리하는 방법을 찾았었다.
Bryant, the stories go, always finds a way to play.
이야기를 더 전개해 보면, 코비 브라이언트 또한 늘 어떻게 해서든 플레이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었다.
No trade is too difficult for the Lakers to pull off. Just as no injury is too painful for Bryant to play through. Until now ... maybe?
다시금 레이커스를 승리할 수 있게 할 트레이드는 어렵지 않게 일어날 수 있다. 또한 코비의 손에서 농구공을 떼낼 수 있는 고통스런 부상 또한 없었다. 물론 지금까지는...아마도?
To the true believers, this is just another important moment the Lakers and Bryant will rise up to face.
레이커스의 신실한 신도들은, 지금은 레이커스의 다른 의미에서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고 할 것이고 코비는 복귀하여 다시 날아오를 것이라고 말한다.
To the doubters, it is the fall of Rome, the moment a grand empire and emperor finally become too overextended to remain in power.
반면 레이커스에 대해 비판을 품고 있는 사람들은, 지금의 레이커스는 로마제국이 몰락해 갈 때와 같다며, 위대한 황제와 그의 제국이 힘을 유지하기 위하여 과도하게 세를 확장시키기다 마침내 맞닥뜨린 그 결과라는 것이다.
It's all a bit much.
위의 두 견해 모두 지나친 해석이다.
Now you understand why D'Antoni laughed as he was comparing himself to Custer.
우리는 지금 댄토니가 자신과 커스터 장군을 비교하며 왜 웃음 짓고 있는지 이해하고 있다.
"It's kind of entertaining," Gasol said. "Something to talk about, I guess.
“(역주: 레이커스의 미래를 놓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 것이)쇼 같은 것이죠.” 가솔이 말했다. “어떤 것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 제가 하는 추측들도 쇼적인 면이 있듯이 말이죠.”
"Rankings are rankings. People will have their opinions. We just have to come out and do what we do best, prove people wrong and try to exceed expectations."
“그들이 결론내린 순위는 그저 그들인 내린 순위의 의미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각자의 의견을 가지고 있죠. 우리는 그저 코트 위에 나가 우리들의 할 일을 할 뿐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그들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증명하고, 그들의 예상을 뛰어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Reminded that people had rather large expectations for the Lakers last season at this time, Gasol smiled and said, "Yes, they were. ... And see where we ended up?“
지금 이 시점에서, 지난 시즌의 레이커스에 대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었는지, 그것을 상기해보자. 가솔은 미소를 지으며, “물론, 그들은 작년에도 그랬었죠. 그리고 보세요, 지난 시즌 우리의 결과는 어땠었죠?”라고 말했다.
Gasol has been through enough in his six seasons in L.A. to make a joke like that. He won two championships in his first three seasons, only to be traded -- and ultimately untraded -- to New Orleans in the failed Chris Paul deal just a year later. The next two years weren't much easier as Gasol saw his role on the team diminished with the rise of Andrew Bynum, then the desperate push to woo Dwight Howard. Neither plan succeeded. Gasol is still here. And now, in a pleasant irony,
he's the guy they're counting on to carry them while Bryant rehabilitates.
가솔은 이러한 농담을 할 만큼 충분한 시간-6시즌-을 LA에서 보냈다. 그는 LA에서의 처음 3시즌 동안 2번의 우승을 경험했고, 그로부터 1년 후에 결국 실패로 돌아갔지만 크리스 폴과의 트레이드로 뉴올리온스에 갈 뻔했었다. 그 뒤의 2년이라는 시간은 굉장히 전과 다르게 즐겁지 않았는데, 가솔은 앤드류 바이넘의 성장과 드와잇 하워드에 대한 팀의 적극적인 구애 등으로 인해 팀에서 작아진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감내해야만 했다. 물론 팀의 두 계획은 모두 실패의 마침표를 직었다. 가솔은 여전히 레이커스의 purple&gold 유니폼을 입고 있다. 그리고 지금 아이러니하게도, 코비가 부상에서 회복하는 동안, 가솔은 레이커스가 팀을 이끄는 데 있어 의지하고 있는 선수이다.
"It's interesting," Gasol said. "I like it."
“(역주: 이런 상황을 생각하면) 흥미롭죠, 신기하고.” 가솔이 말했다. “물론 이러한 역할을 맡는 것을 저는 좋아합니다.”
So what do we know, other than everything we don't know?
그래서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는 걸까? 우리가 모르는 모든 것들 이외에 우리는 무엇을 알고 있는 걸까?
Bryant won't suit up Tuesday night in the Lakers' season opener against the Clippers. Word is he's planning to ramp his training back up this week, then evaluate where he is again. So that pretty much rules him out for the first week or two of the season.
코비는 클리퍼스와의 화요일 밤의 시즌 개막전에 참가하지 못할 것이다. 여러 곳에서 코비는 이번 주부터 재활훈련의 강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고, 경과를 지켜본 이후에 언제 복귀할지 판단하겠다고 덧붙이고 있다. 아무튼 지금의 상황은 코비를 이번 시즌의 첫 번째 주, 혹은 두 번째 주까지는 코트 바깥에 머무르게 만들 것이다.
According to ESPN Stats &Information, the Lakers have won 63 percent of the games that Bryant has missed since his rookie season. But that win percentage is just 52 percent since Shaquille O'Neal left after the 2004 season.
ESPN Stats &Information에 의하면, 레이커스는 코비의 루키 시즌 이후에, 코비가 경기에 참여하지 않았던 경기에서 63%의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샤킬 오닐이 함께했던 시절을 포함한 결과이고, 샤킬 오닐이 떠난 2004년 이후의 기록은 52%라는 것이다.
Nash missed 32 games last season and the Lakers are already talking about strategically resting him throughout this season to keep him fresh.
내쉬는 지난 시즌에 32 경기를 결장하였는데, 이러한 이유로 인해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에 그의 몸상태를 감안하여 전략적으로 그의 휴식시간을 충분히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Gasol averaged career lows in scoring (13.7 ppg) and field goal percentage (46.6 percent) last season, but he has looked rejuvenated this preseason after offseason procedures on his knees, and in a larger role in the offense.
가솔은 지난 시즌 커리어 로우 기록인 경기당 13.7득점, 46.6%의 필드골 성공률을 남겼다. 하지만 오프시즌에 무릎치료를 받아 부상을 치료한 덕분인지, 이번 프리시즌에서의 모습은 다시 활력을 되찾은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가솔은 공격에서 더 많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Former first-round picks Wes Johnson, Shawne Williams, Jordan Farmar and Xavier Henry have given the Lakers a nice boost of youthful energy.
예전에 1라운드에서 지명된 웨슬리 존슨과 숀 윌리암스, 조단 파마 그리고 쟤비어 헨리는 레이커스에게 젊은 에너지를 갖게 했다.
Chris Kaman was developing some nice on-court chemistry with Gasol, until he developed some awful internal chemistry in China and missed eight days with a gastrointestinal issue.
크리스 케이먼 또한 중국에서 심각했던 몸 상태와 위장 문제로 인해 8경기를 불참하기 전까지, 코트 위에서 가솔과 조화를 이루는 데 있어 점점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There's plenty more data to process, if that helps you make sense of the inkblot.
There are no right answers in a Rorschach test. Just impressions.
로흐샤흐 테스트에서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생각한 ‘무엇’이 있을 뿐이다.
So, what do you see? Mostly what you want to.
자, 그렇다면, 당신은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대개 당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겠지만.
첫댓글 확실히 다른 남자 기자들의 기사들과는 다른 느낌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