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흑자 기조 유지
㈜두산의 실적 개선은 2Q21에도 이어졌다. 연결 매출액 3.51조원(+6.5% QoQ, +13.5% YoY), 영업이익 2,993억원(+5.1% QoQ, 흑자전환 YoY)을 기록했으며, 지배주주 순이익은 408억원으로 1Q21에 이어 두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 나갔다. 이미 실적을 발표한 두산중공업의 실적 개선과 자체 사업의 수익성 개선 영향이었다.
전자BG 부문, 역대급 실적 기록
해외 법인을 포함한 자체 사업 매출액은 3,611억원(+12.8% QoQ, +4.6% YoY), 영업이익 432억원(+32.5% QoQ, +14% YoY)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2Q20) → 12%(2Q21)로 높아졌다. 자체 사업의 핵심인 전자BG 실적 개선이 주효했다. 전자BG 부문의 매출액은 2,472억원(+20.8% QoQ, +20.4% YoY)을 기록했다. 5G AiP, RF-SiP 등 비메모리 매출 확대 및 국외 데이터센터向 네트워크 CCL 매출 확대에 기인한다. 동사는 실적 발표를 통해 전자BG 부문의 하반기 매출액을 4,481억원(+8.2% YoY), 해외법인 포함 자체 사업의 하반기 매출액을 7,504억원(+5.4% YoY)로 전망했다[그림 2, 4 참조].
100% 자회사(DLS/로보틱스/DMI)의 2Q21 매출액은 199억원(+86% QoQ, +135% YoY)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기 수주한 태국 Global Chemical社 매출이 인식되면서, DLS 실적이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100% 자회사의 하반기 매출 전망은 상반기 대비 155% 증가한 780억원이다.
3분기 중 채권단 관리 졸업 예상
재무 안정성도 빠른 속도로 좋아지고 있다. 부채비율은 ‘20년 말 290.7%에서 1H21 262.1%로 하락했고, 순차입금 규모는 ‘20년 말 8.9조원에서 1H21 6.1조원으로 급감했다. 3Q 중으로 ㈜두산은 산업차량 사업부 매각 대금(7,500억원), 두산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대금(8,500억원)을 수취하게 된다. ㈜두산은 해당 매각 대금 수취 후, 순차입금 규모를 3천억원 이하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이 산업은행 및 수출입은행과 체결한 3조원의 긴급운용자금 차입 약정 중 남은 1.39조원에 대해서는 3Q21 중으로 전액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NAV 할인율 75%로 지주 섹터 내 가장 저평가. 목표주가 15만원 유지
㈜두산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한다. 자회사의 주가 상승으로 NAV 할인율은 지주회사 섹터 내에서 가장 높은 75% 수준이다.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평가된 상황이며, 자체 사업 실적 개선, 재무 안정성 개선에 따른 멀티플 향상으로 주가의 재평가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하반기 중으로는 PCA 법인에 대한 두산퓨얼셀과의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PCA 법인에 대한 가치 부각이 될 여지가 추가로 있는 셈이다. 목표주가 15만원과 투자의견 Buy를 유지한다.
유안타 최남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