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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쇼.
행운의 신데렐라가 되어 사랑의 구원을 받으세요.
* 제 2회 *
" … 정말 죄송합니다. "
지원은 당황스레 죄송하다는 말을 내뱉었다. 그러나 지원이 당황한 것은 결코 코를 감싸쥔 채 눈 앞에 서있는 인물이 톱스타
류은성이기 때문은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이 실수로 누군가를 다치게 했다는 그 상황이 당황스러울 뿐이었다.
" 정말 죄송해요, 제가 그만 실수했네요. 그럼 이만…. "
상대에게서 별다른 반응이 없자 지원은 연신 고개를 숙여 사과를 한 후 아무일도 없었단 듯이 등을 돌려 가던 길을 가기 시
작했다. 그러자 은성이 어이 없단 듯이 피식 웃으며 지원의 등 뒤에다 대고 한마디 내뱉었다.
" … 참 나. "
적어도 실수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입힌 이상, 더더군다나 상대가 한참 먹어주는 톱스타인 이상 방금 지원이 보인 반응은
결코 정상적이지 않다는 게 은성의 생각이었다. 아무리 연예인 따위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이 정도의 무관심은
그에게 있어서 정말 충격적이었다. 정말이지 뺨을 한 대 맞은 듯한 얼얼한 기분이었다. 지원은 지원대로 어이 없다는 느낌을
받으며 은성에게로 다시 등을 돌렸다.
" …네? "
" … 나 참, 어이가 없어서. "
은성의 대꾸에 지원의 얼굴이 확 구겨졌다가 다시 펴졌다. 이쯤에서 깔끔하게 상황정리를 끝내고 싶은 지원이었다.
" 아, 제 사과가 조금 부족했나 보네요.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정말 죄송해요. "
" … 이거 참 어이가 없네. "
은성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게 빛나기 시작했다. 한성깔하는 성격으로, 그 무엇도 두렵지 않은 은성이었지만 지금 이 순간
만큼은 지원이 아까처럼 또다시 아무렇지도 않게 뒤돌아서서 가버릴까봐 그게 두려운 은성이었다. 지원의 이런 태도가 그
에게 있어서는 정말이지 자존심을 구기는 일이었던 것이다.
" 어디 얼굴에 상처라도 나셨어요? "
" … "
지원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은성의 앞으로 한발짝 다가와서는 그의 얼굴을 뚫어져라 바라봤다.
" 상처도 없으신데 제게 뭐 물질적 보상 같은 걸 원하시는 건 아니실테고…. "
은성은 한 방 먹은 느낌이었다. 그동안 쌓아온 자신의 자존심을 한방에 뒤흔드는 여자였다.
" 이봐, 내가 누군지 알고 하는 소리야? "
상당히 자존심 상하는 말이었지만 은성은 지원이 고개를 절레절레 젓지나 않을까 조마조마해졌다.
" 아시다시피 저는 당신 같은 연예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
" … "
" 이 정도 사과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저는. "
상당히 당돌한 지원의 발언과 그 눈빛에 은성은 한순간에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버렸다. 뭐라고 더 화를 내고 싶었지만 은성
은 이글거리는 분노로 침묵할 뿐이었다.
" … 이봐, 난 알다시피 연예인이야. "
" … 그래서요? "
" 지금 내 얼굴에 난 작은 자국 하나가 얼마나 큰건지 모르나보군. "
자신이 생각해도 참 유치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었다. 은성은 자신이 방금 내뱉은 말에 창자가 꼬이는 듯 했다.
" 이거 참 재미있네요. 전 연예인들을 정말 싫어해요. 그런데 당신은 딱 연예인이군요. "
" … 뭐? "
" 자신들이 귀족이라도 되는양 거만스레 행동하는 그런 태도요, 그게 제가 제일 싫어하는 점이죠. "
청산유수같은 발언이였다. 은성은 자신보다 키가 한뼘이나 작은 지원의 얼굴을 내려다보며 멍한 충격에 젖었다. 만약 지원
이 남자였다면 앞,뒤 가릴것도 없이 주먹부터 날려버렸으리라 생각하는 은성이었다.
" … "
" 하지만 일단 제 잘못이니 물질적 보상을 원하신다면 그렇게 해드리죠. "
그 때였다.
분노로 씩씩거리는 은성의 등 뒤로 갑자기 그림자 하나가 드리워졌다.
" 꽤나 비판적이시군요, 연예인에 대해. "
소리도 없이 갑자기 나타나 은성의 옆으로 다가선 그림자의 주인공은 듣기 좋은 나긋나긋한 목소리와 함께 지원에게 덥썩
손을 내밀었다.
…
* 제 3회 *
" 멀리서부터 목소리가 다 들려와서요. 반가워요, 저는 서우진이라고 합니다. "
잠시 경계의 태세를 취하며 굳어져있던 지원은 우진이 내민 손을 가볍게 잡았다.
" 아, 서우진씨군요. 만나뵙 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 성함이 어떻게 되시죠? "
" 채지원이라고 합니다. "
" 아, 지원씨…. "
은성은 못마땅한 얼굴로 우진과 지원을 번갈아바라봤다.
" 라디오 끝난거냐? "
" 응, 방금 막 마치고 너 찾던 길이었지. "
지원은 아까 택시 안에서 흘러나오던 라디오 방송에 출연했던 우진을 상기했다.
" 지원씨라고 했죠? 만나서 정말 반가웠어요. 저는 그럼 이만 바빠서 먼저 가볼게요. "
" 아, 네. "
" 나중에 또 뵐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 전 어차피 이자리에 발목 묶인 청소부인걸요. "
" 하하, 그럼 나중에 꼭 다시 뵈요. "
우진은 인상을 구긴채 서있는 은성의 어깨를 툭툭치며 복도를 벗어났다. 우진이 가버린 자리에는 그의 듣기 좋은 웃음소리
만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또다시 단둘이 남게 된 지원과 은성.
" 자, 빨리 해결보죠. 전 보다시피 일 때문에 바쁘거든요. "
원래는 은성의 입에서 나와야 할 말이 지원의 입에서 나왔다. 은성은 이 여자를 어떻게 골탕먹일 수 있을지를 궁리하며 그녀
와 기싸움을 벌이는 중이었다.
" … 지금 이 자리에서 해결을 보긴 좀 그러니까 내 매니저를 만나서 함께 해결을 보도록 하지. "
" 정말이지 혼자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나 보군요. "
은성은 뭐라고 대꾸를 하려다가 주먹을 부들거리며 속에서 끓어오르는 열을 참기로 했다. 은성은 그녀를 자신의 매너저와
코디네이터, 스타일리스트 등등이 있는 곳으로 데려가 그 앞에서 피해 금액을 어마어마하게 부름으로써 그녀의 기를 한방에
죽일 계획이었다. 방송계에서 자신이 얼마나 큰 인물인지를 그녀에게 꼭 알려주고 싶은 은성이었다.
" … 지금 당장 날 따라오도록 해. "
" … 잘못한게 있으니 따라가긴 하겠지만 그렇게 처음 보는 사람에게 다짜고짜 반말부터 하는 태도, 정말 맘에 안드네요. "
은성은 또 한 번 창자가 뒤틀리는 것 같았다.
저 꼬맹이 같은 여자가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대체….
속에서 불이 날대로 나는 은성이었다. 지원은 원래 그런 성격이었다. 상대가 누군지간에 자기 할 말은 다 해야 속이 시원하게
풀리는, 그런 다혈질 여자였다. 속으로는 그래도 연예인인데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지도 모른다고 은성을 배려하면서도 여전
히 은성에 대해서 못마땅한 그녀였다.
잠시 후. '관계자외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떡하니 붙어있는 사무실 안. 이 정도가 되면 일이 조금 커지려나보다하고 겁을 먹
는게 상책이건만 지원의 태도는 아까와 조금도 다르지 않았다. 이에 슬슬 짜증이 치밀어오르는 은성이었다.
" 은성이 너 임마 어디 갔었냐? "
은성의 매니저인 영훈이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며 은성에게로 다가왔다.
그 때 50대 초반 정도의 사람 좋게 생긴 남자 하나가 은성의 옆에 서있는 지원에게 호기심을 갖고 그들에게로 다가왔다. 만삭
의 임산부같은 배를 갖고 있는 배불뚝이 남자였으나 인상 하나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그가 바로 엠컴 방송국의 사장,
김정국이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은성의 큰외삼촌이기도 한 그는, 왠 여자를 사무실로까지 데리고 들어온 은성의 행동에
엄청난 호기심을 느끼며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 은성군, 이 아리따운 숙녀분은 누구시지? "
" 방금 아래층에서 이 여자와 경미한 접촉 사고가 났거든요. "
접촉 사고 좋아하시네. 속으로 어이가 없는 지원이었다. 비록 실수로 그의 얼굴에, 그것도 안에 비싼 실리콘이 들어있을지도
모르는 그런 코를 건드린 죄가 있긴 했으나 겨우 그정도 사고가지고 피해보상 운운하며 있는티를 내는 은성의 태도가 매우
거슬렸다.
" 접촉 사고라? "
" 자세히 말씀드리죠. 이 여자가 부주의하게 대걸레를 휘둘러서…. "
고소하다는 듯이 자신의 편이라 할 수 있는 매니저와 기타 방송 관계자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지원을 망신주려는 은성의 말을
지원이 잘라먹고 들어왔다.
" 죄송합니다. 제가 복도를 걷던 중 뒤에서 갑자기 느껴지는 인기척에 깜짝 놀라는 바람에 들고 있던 대걸레를 잘못 휘둘러
류은성씨의 얼굴을 가격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그 어떠한 고의도 없었을 뿐더러 실수를 인정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류은성씨에게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렸습니다. 직접적으로 가격당한 코에는 다행히 상처도 없었고
다만 조금 붉은 자국이 났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류은성씨는 제 사과를 무시하시고 물질적인 보상을 원하신다는 듯한 의
사를 내비치셨기에 그에 합당한 보상을 하기 위해 이렇게 류은성씨를 따라 이곳까지 오게되었습니다. "
청산유수와 같은 발언이었다. 그녀의 눈빛은 당당하게 빛나고 있었으며 수많은 방송 관계자들 앞에서도 전혀 기가 죽지 않
은 듯한 태도였다. 이게 아닌데…라고 속으로 중얼거리며 짜증이 있는대로 치밀은 눈빛으로 지원을 노려보고 있는 은성을
빼고는 딱부러지는 지원의 당당한 태도에 모두의 입이 떡하고 벌어지고 말았다.
그 때, 그 말을 듣던 정국이 느닷없이 박수를 치더니 지원을 향해 손을 내밀었다.
…
" 브라보, 브라보. 당신 같은 여자를 찾았었소. 미스…? "
" …채, 채지원입니다. "
" 좋아요, 미스채. 정말 맘에 들었소. "
지원은 떨떠름한 표정으로 은성과 주위에 서있는 사람들을 두리번거리다가 정국이 내민 손을 잡았다. 정국은 눈에서 타오르
는 듯한 강한 기를 내뿜으며 격렬하게 지원의 손을 잡고 흔들었다. 이윽고 어리둥절한 지원의 두 눈을 바라보며 정국이 다시
입을 열었다.
" 신데렐라쇼 제작자에게 또 한 명의 도전자가 탄생했다고 전해주겠소? "
…
8월 1일, 정오를 조금 넘긴 시각이었다.
# Thank you very much.
날개를달고 트리거 미암해 종이비행기♥ 닐리리야### 보드타자a 물방울소녀ㆀ 외계인이되다
수줍은미소S2 환상템포 추장의자식 바닐라향 푸딩 갱아희야 잘살아보세~~ rorof kathryn♥
# 오타 및 어색한 점 등등은 댓글로 콕콕 지적해주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앗 올린지 얼마안되서 바로 댓글이 올라와서 너무 기뻣어요ㅜㅜ! 정말 감사드립니다ㅜㅜ
아 너무 재밌어용 하지만 편마다 내용이 좀 짧은게 아쉬워용. 그래도 재밌게 잘보고 가요
★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지적하신대로 앞으로 음... 좀더 길고, 짜임새 있는 글을 쓰도록 노력하겠씁니닷!!!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
재밌어요~~ㅋㅋ
★ 반갑습니다^^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ㅋㅋㅋ기다렷어여 ㅠ.ㅜ 잼써여
★ 앗 저를 기다려주셨다구요ㅜㅜ? 너무 감동입니다ㅜㅜ 기대에 어긋나지않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ㅜㅜ!!
너무 재미있는거같아요♡♡ 흥미진진해지는이야기~너무기다려져요~
★ 반갑습니다 준깨님^^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ㅜㅜ 기대 저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ㅜㅜ!!!
담편요 !! 기대되요 ㅋㅋㅋ 재밋어요 ㅋㅋㅋㅋㅋ
★ 반가워요~ 댓글 너무 감사드립니당ㅜㅜ 열심히 노력할게요!!!
재밌어요^^
★ 반갑습니다아~ 또 뵙게 되었군요!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ㅜㅜ
기대되요^^
★ 반가워요^^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댓글 감사드려요~
와우~~ 진짜 완전 재미있어요~~ 근데 정말 짧아요! ~힘드신건 알지만 더 길게 써주시면 좋겠어요!~ㅎㅎ 하여튼 오랜만에 재밌는 소설 찾아네요!~
★ 앗 또 뵙게되었네요 너무너무 반갑습니다ㅜㅜ 저도 소설 길이가 짧다는걸 알면서도 자꾸만 길게 써지질 않아요...... 처음 소설이란걸 써보는거라 아직은 미숙한 점이 많은것같아요ㅜㅜ 하지만 앞으로 길게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ㅜㅜ!!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재밌어요 재밌어요 재밌어요 x 10000 ㅋㅋ 유치한가? -_-
★ 앗 반가워요 보드타자님~ 댓글 너무 감사합니당 x 10000 ㅋㅋㅋㅋㅋ
오, 신레렐라쇼에 참가하게 되는건가요?
★ 반갑습니당!!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세요ㅜㅜ
ㅋㅋㅋ 재밌어요~!!! 지원이도 신데렐라쇼에 나가게 되는건가요!?ㅋㅋㅋㅋㅋㅋ 우와 기대되요!! 음 그치만 지원이성격이라면 왠지.... 흔쾌히 나갈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 ㅋㅋㅋㅋㅋㅋㅋㅋ
★ 반가워요~ 지원이가 쇼에 참가해야 제목값을 할텐데 앞으로가 정말 문제네요ㅜㅜ 정말 분발해야겠어요ㅜㅜㅋㅋㅋ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앞으로 열심히 노력할게요!!
재밌어요^^
★ 안녕하세요~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ㅜㅜ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세요ㅜㅜ!
와! 바로 참가결정이 내려졌다! 역시 사장은 달라~ ㅋㅋㅋㅋ
★ 반가워요~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ㅜ_ㅜ
오 재밌을것같아요 ~지원아 멋져~
★ 반갑습니다^^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ㅜㅜ 저도 지원이 같은 여자가 되고 싶어요ㅜㅜ
오우 멋진 여자군요!! 지원이는ㅋㅋ
★ 댓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ㅜㅜ 앞으로도 계속 지켜봐주세요ㅜㅜ
아 지원이 멋잇어요!
★ 반갑습니다~ 댓글 너무 감사드려요~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오 프롤로그부터쭉읽엇어요 ㅋㅋㅋㅋㅋ재밋어요 !!!!!!!!!!!!!!!
★ 앗 댓글 너무 감사드립니다ㅜㅜ 기대 저버리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할게요!!